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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 거창 수승대 주위 마실 걷기로 하루를 시작하기. 거창 수승대


방가방가

학교 후배들과 

여름 캠프로 2박3일 찾았던 

거창 수승대 ㅋㅋ





거창 수승대
유원지 주소: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790




2020/07/25 - (경남거창여행)여름철 걷기 좋은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트레킹.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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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거창 수승대 은하리펜션에 도착하였고 

후배들도 하나둘 도착하였습니다.




30년 전만해도 

초년병 OB 였는데 ㅎㅎ

 이번 모임에서는 

회장님 이하 모두 후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먹는거 부터 시작하여 

모든 것을 후배와 재수씨가 

모두 준비해서 

저는 스푼과 입만들고 다녔습니다.  



대학 동아리인데 ㅋㅋ 

선후배 규율이 아주 센 편이라 

아침 일찍 부터 할일도 없고 해서 

수승대를 한바퀴 도는 유람을 했습니다. 



펜션을 나오면 

바로 수승대 하류인 

위천입니다. 

위천을 따라 쭉 올라가면 

수승대가 나옵니다. 



수승대는 

국가 명승지 답게 볼거리라 참 많았습니다. 

선비의 고장 거창 답게 

효자비와 효열비 등 

관수루 주변으로 여러곳 있었습니다.



요것도 효자비 ㅋㅋ

옛날에는 하늘에서 

내어준 효자와 열녀 등은 

나라에서 정문을 내렸는데 

한 곳도 아니고 ㅎㅎ

역시 거창하다는 

거창은 달랐습니다.  




명승 수승대를 

알리는 돌 기둥입니다. 

이외에도 여러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요수신선생장수지지 일각문을 지나면 ...



오른쪽에 

수승대와 관수루를 지키는 

큰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수승대가 있는 위천에는 

소나무 숲인 

하중도가 있습니다.



여기가 관수루입니다. 

관수루는 

구연서원의 출입문 겸 

누각입니다. 




구연서원 강당쪽에서 본 

안쪽의 관수루 건물이며 

관수루의 기둥이 

자연그대로 휘어진게 

인상적입니다. ㅎㅎ



관수루를 그대로 지나치면 

1칸 건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섬솔입니다. 

수승대 바위 아래쪽에 있는 

소나무 숲입니다. 

원래는 자갈밭이었다고 합니다. 

요수선생과 제자가 

가마니에 흙을 담아 

소나무를 옮겨 심어 

오늘날의 솔밭이 되었다고 합니다.



모두 효자 열부를 

기리는 전각입니다.



조선시대에는 

거창신씨 가문의 위상을 

한층 더 높혔을 것 같습니다. 

 


작은 바위에 

영귀정 각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수승대와 섬솔 사이에 있는 바위로 

요수선생이 수승대를 오고갈 때 

쉬면서 시를 읊었던 곳입니다.

  


거창 수승대의 핵심인 

거북바위 입니다. 

바위 오른쪽에 

수승대 각자가 보입니다.



땅땅한 거북이를 

닮았습니다. ㅋㅋ

얼마나 많은 

시인묵객이 이곳을 

찾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수승대의 원래 명칭은 

수송대입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 

백제의 사신이 신라에서 

본국으로 돌아 갈때 

안위를 걱정하면서 보냈다고 하여 

수송대라 하였습니다. 



수송대라 불리다가 

퇴계 이황이 

수송대를 찾으려고 했다가 

급한 정무가 생겨 

수승대를 찾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퇴계는 급히 떠나면서 

이름이 절경에 못미치니 

'수승대'로 바꾸고 

오언율시를 지어 보내어 

수승대로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보면 

진짜 거북이를 

닮았습니다. ㅎㅎ

날렵한게 아주 잘생긴 

거북바위입니다. 



요수정입니다. 

요수 신권이 세운 정자로 

원래 구연서원 

인근에 있던 것을 

후손들이 이곳에 

옮겨세웠습니다.

 


수승대 경치가 

압권입니다. 

ㅋㅋ 싯구가 저절로 

떠 오를듯 합니다.



요수정 아래에서

 소니카메라 렌즈 뚜껑이 떨어져 ㅋㅋ 

강물에 흘러 보냈습니다.




위천을 끼고 

소나무 오솔길이 

기가막히게 아름답습니다.



강물과 소나무, 

S선을 그리며 

흘러가는 물줄기와 

소나무가 한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갑니다. 



수승대 포토존에서 

담은 거북바위 

풍경입니다.



렌즈를 가까이 

당겨보았습니다. 

섬솔로 건너가는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거창 수승대 

포토존의 모습입니다.



맑은 강물과 

붉은 소나무 홍송이 

잘 어울리며 이른 아침을 깨웁니다. 



삐딱하게 누운 소나무 ㅎㅎ



곧은 소나무를 보면서 ㅎㅎ

소나무는 역시 휘어지고 

바로 서고 해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이제 숙소를 가려고 

위천에 놓인 

현수교를 건너 갑니다.




애국가 가사에도 나오는 

"남산 위의 저 소나무"가 

바로 이런 토종 소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수교에서 

아래쪽을 보았습니다. 

저기 우리 숙소도 보입니다. 

아래 보는 수승대 야영장 

가는 길입니다. 


위쪽은 역시나 

하중도인 섬솔과 

수승대, 요수정이 

살짝 보습을 보여줍니다

  


거창 수승대 

현수교의 모습을 끝으로 

거창 수승대 마실길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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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4층 반석 위에서 바둑을 두는 기분은,,, 거창 월성계곡의 사선대, 거창 사선대 


방가방가

이번 여행은 

거창 북상 13경중 

제9경 사선대(四仙臺)를 찾았습니다. ㅎㅎ





경남 거창군 월성계곡 사선대 주소: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산 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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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물이 끝내준다 ㅋㅋ

저기 빨간 옷 아저씨는 

사선대를 지키는 안전요원 아저씨

도를 닦나 봅니다.



거창 사선대는 

벌써 여름 휴가 준비를 마쳤다는 ...




사선대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네명의 신선이 내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ㅋㅋ



월성계곡 사선대는 

그만큼 명경지수에 

경치가 빼어난곳입니다.



사선대는 4개의 반석을 포개어 놓은 

그위에 신선 4명이 내려와 바둑을 두며 

자연을 벗하며 놀았다한대서 유래합니다.



진짜 경치가 빼어나서 

무릉도원이 바로 여기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거창 사선대는 

위천의 발원지에서 내려와 

황점, 월성을 지나는 계류를 

월성계곡이라 부릅니다.

 


사선대는 월성계곡에서 상류에서 

만나는 첫 번째 선경입니다.



일찍부터 많은 선비들이 

이곳을 찾아 시문을 나누었으며 

동춘당 송준길은 이곳 사선대에 은거하면서 

송기(宋基) 또는 송대(松臺)라 불렀습니다.

 


우뚝한 사선대의 기상만큼 

의병의 진원지가 될뻔했습니다. 

1909년 고종황제의 5남 의친왕 이강이 

승지를 지냈던 정태균을 찾아와 머물렀습니다.

 


그리고는 북상과 위천면의 우국청년들을 만나 

사선대 일대를 의병 근거지로 삼으려고 하여 

왕실의 선원을 뜻하는 사선대(四璿臺)라 하였습니다.

 


지금은 신선이 바위 꼭대기에서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에서

사선대(四仙臺)라 부릅니다. 




요 사선대 사진은 

다리에서 본 사선대 

풍경입니다.



4층의 바위 중에서 

맨 아래층의 바위에 경상감사 김양순이 섰다는 

사선대 글씨가 남아 있다는데 

희미해서 잘 확인할수 없었으나 

여러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4층의 바위에서 맨 꼭대기층의 바위는 

봉황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남덕유산을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사선대 앞을 흐르는 계류의 

물소리는 우렁차게 흐릅니다. 

 


수천년의 세월에 씻겨 반들반들해진 하얀 바위와 

주위 노거송은 진경산수화라 해도 좋은 풍경입니다.




이런 선경이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도 

이곳에서는 맥을 못출 듯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거창 월성계곡 사선대가 

휴가지로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사선대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벌써 여름 휴가 준비를 끝내고 

휴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폭의 동양화 같은 

거창 월성계곡 사선대 선경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면 

한여름 삼복더위는 딴세상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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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여행 일번지 거창 수승대에서 거북이를 만나다. 거창 수승대 여행


방가방가

경남 거창 여행 일번지는 

위천면의 수승대입니다.





거창 수승대 관광지 주소: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790




2020/07/15 - (경남거창여행)거창 수승대 구연서원 관수루 여행. 거창 구연서원 관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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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 (거창여행)거창 만월당과 임진왜란 의병 정용 비석을 만나다. 거창 만월당



수승대는 수송대로도 불리는데 

원래 이름은 그 반대인 수송대였습니다. ㅋㅋ

 


퇴계 이황선생이 이곳에 행차하여 

거북바위 일대 경승지를 둘러보고는 

수승대로 고쳐 부를 것을 권했다합니다.

 


그 시를 비롯하여 많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며 남긴 시가 

바위에 틈이 없을 정도로 빼곡합니다.

 


수승대는 거북바위만 

지칭한게 아닙니다.

 


거북바위 일대를 통칭하여 부르는데 

수승대의 명물인 거북바위는 

위천의 맑은 계류에 하얀 암반을 지대석 삼아

물위에 둥둥 떠 있는 듯 보이는데 ㅎㅎ 

그모습이 영락없는 거북이를 빼 닮았습니다.

 


진짜 똑 같이 생겼습니다.

싱크로율 100%로입니다.

 


우리 선조님이나 현재의 국민들이나 

모두 이름 남기기를 좋아합니다. 




거북바위 이마박부터 엉덩이까지 

조금 반반한 구석이 있다하면 

그곳에는 영락없이 이름 석자가 세겨져 있습니다. ㅎㅎ



장수를 상징한다는 거북바위에다

 이름을 남겼으니 

모두 장수하셨을 듯합니다.  



구연서원 입구의 관수로를 지나면 

수승대 거북바위로 

내려서는 계단이 있습니다. 



두개의 돌다리가 놓였습니다. 

일자형과 무지개형 돌다리입니다.



모두 이곳에서 보고 

수승대 거북바위 전경을 담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구동성으로 

거북이를 닮지 않았다며  

거북바위가 아니라고 합니다. 



통통하니 조금은 닮은듯한데  ㅎㅎ 

이바위가 왜! 거북바위가 되었지 하며 

의문이 생겼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위천에 제법 많은 물이 흐릅니다. 

하얀 암반을 씻으며 지나갑니다.



슬리퍼를 신었기에 망정이지 ㅎㅎ

 첨벙 물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계곡물이 얼음장 같이 차서 

잠시인데도 심장이 오그라들것 같습니다.  



수승대 거북바위에 놓인 무지개 다리 구연교입니다.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제법 거셉니다. 

옛 선비들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며 ㅋㅋ

시 한수 남겼을 듯합니다. 




"가거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가 아닌 

위천아 ㅋㅋ 



거북이 이마박의 모습입니다.

편편한 바위에다 

이름석자와 싯귀를 

많이도 남겼습니다. 



머리를 치켜든 거북이의 

모습이 조금 살아납니다. 

금방이라도 짙푸른 연못으로 

머리를 담구며 유영할 듯합니다. 



그 아래 우거진 송림이 있고 

거북이가 연못에서 수영을 즐기다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곳

참말로 선경이 따로 없습니다.



ㅋㅋ 완전 거북이를 빼 닮았죠. 

요수정 주위에서 보면 

영락없는 거북이의 모습입니다. 




ㅋㅋ 영모제의 위치가 

신의 한수입니다. 

이곳에서 매일 

거북이와 만났을 듯합니다. 



거북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금원산으로 오르는 지 아니면 

덕유산으로 향하는지 ㅋㅋ



이 두 산에서 아직 거북바위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없는 것을 보니 

수승대 경치 만큼 좋은 경관을 찾지 못해 

거북이가 이곳에 그냥 눌러 앉았나 봅니다. 



수승대의 옛 명칭이 

수송대라 했습니다. 

이곳은 삼국시대에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였습니다. 

그러나보니 양국의 사신 왕래가 

이곳을 지나다녔던 모양입니다. 

백제에서 파견한 사신이 신라로 가며 

수심에 가득차 송별하던 장소로 

'수송대(愁送臺)'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퇴계선생의 시로 '수승대(愁勝臺)'로 

그 이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거창수승대는 명승 제53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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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수승대 구연서원 관수루 여행. 거창 구연서원 관수루 


방가방가

오늘 여행지는 

역시 거창 수승대에 세워진 

구연서원과 서원의 출입문격인 

관수루입니다. 





경남 거창 수승대 구연서원 관수루 주소: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769




2020/07/14 - (경남거창여행)새벽 댓바람에 찾았던 거창 수승대 최고의 정자 요수정 여행. 거창 수승대 요수정

2020/07/13 - (경남거창여행)거창 수승대 척수대, 이태사랑바위에서 시원한 여름을 맞아보세요. 거창 척수대 이태사랑바위

2020/05/23 - (경남거창여행)돌무더기위에 돌 3개를 올리고 침을 3번 뱉고 지나가면 재수가 좋다는 거창거기리성황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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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 (거창여행)거창 만월당과 임진왜란 의병 정용 비석을 만나다. 거창 만월당

2017/09/14 - (거창여행)겹처마인 눈썹지붕의 처마선이 아름다운 사랑채 동계정온고택을 만나다, 거창동계고택




서원하면 다 아시죠.

조선시대 유생들의 

강학장소이기도 하지만 

유학자를 배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구연서원도 예외가 아니어서  ㅎㅎ

구연서원은 서원과 마주하고 

위천 건너에 요수당을 처음 세운 

조선 전기의 학자 요수 신권(1501~1573)선생이 

제자를 가르쳤던 구주서당이 있던 곳입니다.




1694년 그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창건하여 세웠습니다. 

조선 중기 문신인자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켰던 

석곡 성팽년를 함께 모셨다가 1808년 황고 신수이를 

추가 배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구연서원을 들어서는 입구에 거북바위를 

주춧돌 삼아 세워진 누문이 관수루(觀水樓)입니다.

 


관수루는 구연서원이 지어진 후인 

1740년에 조영석이 안음현감으로 부임하여 지었다고 하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훼철되었다가 

1990년 구연서원을 중수하면서 관수루도 함께 세웠습니다.



구연서원의 강당인 구연재에 비해서 

관수루는 규모가 크고 단청을 입혀서 

그런지 더욱 화려해 보입니다.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2층 누각의 팔작기와지붕입니다. 

기단위에 자연석의 초석에 

8개의 두리기둥을 세웠습니다.

 


전면에는 반듯한 기둥을 세웠다면 

안쪽의 기둥은 굽은 나무 그대로를 세워 

주위의 자연과 조화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지붕의 네귀퉁이에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길이가 다른 

활주를 세웠습니다.

 


아래층은 출입하는 문을 달았다면 

2층은 개방된 누마루에 

계자난간을 사방으로 돌렸습니다.

 




‘관수(觀水)’의 뜻을 보면 

맹자는 물을 보는데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그물의 흐름을 봐야 하며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흘러가지 않는다에서 인용하여 

이는 ‘군자의 학문은 이와 같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구연서원의 배치를 보면 강당은 앞에두고 

제향공간을 뒤에 둔 전학후묘양식이며 

강당은 앞면 4칸, 옆면 2칸의 규모로 

앞뒤에 퇴칸을 두었으며 가운데 2칸의 대청과 

좌우에 1칸의 방을 넣었습니다.

 










구연서원 강당 앞으로는 

신권의 사적비와 신권선생을 위한 산고수장비, 

성팽년선생 유적비,신수이선생 유적비와 

강당 뒤편에 재향공간이 있습니다.

 









관수루는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1월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2호에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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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수승대 척수대, 이태사랑바위에서 시원한 여름을 맞아보세요. 거창 척수대 이태사랑바위


방가방가

지금 창문에 빗방울이 시끄럽게 때립니다.  ㅎㅎ

2020년 장마는 평년보다 빠르게 시작되었다는데 

이제 비 다운 비가 오는것 같습니다. 





거창 수승대 척수대, 이태 사랑바위 주소: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산 40-1




2020/05/23 - (경남거창여행)돌무더기위에 돌 3개를 올리고 침을 3번 뱉고 지나가면 재수가 좋다는 거창거기리성황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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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0 - (거창여행)동계정온선생의 모리재를 찾다. 거창 모리재

2017/09/07 - (거창여행)거창 월성계곡 강선대와 민들레울의 모암정 여행. 거창 강선대와 모암정




곧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리 휴가지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미리 가 본 여행지는 쨔쟌~~~

바로 거창하다는 거창입니다.

 



진짜 거창은 산과 계곡이 아주 거창하여 

한여름철 시원하게 휴가를 보낼만한 곳이 무궁무진합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ㅋㅋ

거창하면 대표적인 여행지가 위천의 수승대입니다.



거창하면 수승대를 빼 놓을수 없습니다. 

이번 거창여행은 수승대 아래에 있는 바위 척수대입니다. 



척수대 또는 이태사랑바위라 하며 

이 바위에 올라서면 수승대 유원지와 

척수대 아래 짙은소는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큼 시원합니다. 


척수대가 있는 이태사랑바위 아래에는 물놀이를 할수 없습니다. 

수심도 깊고 해서 물놀이를 금한다는 줄을 많이 쳐 놓았습니다.




척수대에 서면 발 아래를 함보세요.

오싹하며 한기를 느낄정도입니다. 



천녀숲인 소나무의 위용이 정말 대단합니다.

거창이라서 그런지 소나무는 싱싱하고 더욱 푸릅니다. 



거창 척수대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척수대(滌愁臺)는 수승대 남쪽 입구인 

위천으로 툭 튀어나온 큰 바위입니다. 

삼국시대 때 이곳은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였습니다. 로

신라에서 백제로 보낸 사신이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와 이곳에서 근심을 씻었던 곳입니다.



 척수(滌愁)는 ‘근심을 씻는다’란 뜻입니다. 

적국으로 건너간 사신이 무사히 돌아와서 

이곳에서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던 곳입니다.

 


척수대는 조선 숙종 때의 명의 유이태(1651~1715)선생에 관한 전설입니다. 

유이태는 거창 출신으로 명의로 알려진 분이며

ㅎㅎ '소설 동의보감'에서 허준의 스승으로 나온 분입니다. 

 


어릴 때 여우와 사랑에 빠졌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로 

‘이태 사랑바위’라 불립니다.



 유이태선생의 유년기때입니다. 

선생이 서당에서 글을 배우던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유이태는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하염없이 달빛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어디선가 여인이 나타나 

입맞춤을 해달라 유혹하였습니다.

 


유이태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그녀에게 키스를 하였습니다. 

그때 입속으로 구슬이 들어왔고 

유이태는 쾌감에 빠져 

몸이 점점 쇠약해졌습니다.

 


훈장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제자에게

 ‘구슬을 그냥 삼켜버려라’시켰습니다. 

유이태는 스승의 말을 듣고 구슬을 삼키자 

아름다운 여인이 백여우로 변해 도망가 버렸습니다.




이후 유이태는 삼킨 구슬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 

건강도 되찾고 더욱 똑똑해져 명의가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이 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연인은 사랑이 이루어지고 

자식은 훌륭하 인재로 성장한다고 하니 

모두 이태사랑바위에서 소원한번 빌어보세요. 

 


 

성팽년(1540-1594)이 '척수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입니다.

“백옥대환벽수류(白玉臺環壁水流):백옥 같은 척수대 둘레에는 푸른 물 흐르네

송황엄영소단구(松簧掩瑛小丹邱):소나무 대나무 사이로는 작은 신선세계 보일락 말락

등림반백고음파(登臨半白高吟罷):반백 노인이 이곳에 올라 시 한수 읊조리며

척진인간만곡수(滌盡人間萬斛愁):인간 세상 모든 근심 씻어 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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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돌무더기위에 돌 3개를 올리고 침을 3번 뱉고 지나가면 재수가 좋다는 거창거기리성황단 여행.


옛날에는 마을의 입구마다 마을의 안녕을 비는 

당산이 있었고 당산 옆에는 성황당, 성황단이 있었습니다.





거창거기리성황단 주소:경남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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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지만 

경남 거창군 주상면에는 완벽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거창거기리성황단이 있습니다.



거창거기리성황단은 현재 여러 

소나무가 두른 돌무덤의 모습입니다.




거창거기리 성황단 뒤로 

보해산이 병풍을 두르며 거기마을과 성황단을 굽어 보고 있습니다.



거창거기리성황단은 어린애와 

용마를 묻은 돌무덤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500여 년쯤 전이라합니다.

거기마을에 자식이 없는 노부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산신이 아이를 점지해 주었습니다.




10개월 후 아이는 태어났고 

아이가 자라면서 똑똑하고 비범하여 

신동이란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부모님에게 걱정이 생겼습니다.

아이가 너무 비범하여 혹시 장성하여 역적으로 몰려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는 노부부는 아이를 죽이기로 결정하고 

아이가 잘때 배위에 큰 돌을 올려 아이를 죽였습니다.



그러자 마을뒤 깃대봉에서 용마가 울부짖으며 내려와 

아이의 집앞에서 슬피울다가 그만 지쳐 죽었습니다




노부부는 아이와 용마를 함께 돌로 묻었는데 

그 돌무덤이 거창거기리성황단이며 

마을에서는 '조상걸'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성황단의 높이는 4.6m, 둘레 24.3m,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동제를 여기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돌무더기위에 돌 3개를 올리고 

침을 3번 뱉고 지나가면 

재수가 좋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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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북상13경 갈계숲. 산림처사의 안식처 였던 거창 갈계숲을 여행하다. 


거창 갈계숲은 거창 북상 13경중에서 3경에 속하는 아름다운 숲입니다. 수승대 둘레길(거창 수승대 문화유산 여행길)을 걷느라고 늦게 도착했던 거창 북상면의 최고의 숲인 갈계숲을 상세하게 볼 수 없었던 게 지금까지도 많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거창 북상 13경의 3경 갈계숲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2014/06/29 - (경남여행/거창여행)우두산 고견사. 거창을 대표하는 고견사 원효, 의상, 최치원의 전설이 남아 있는 거창 가조 우두산 고견사 둘러보기.

2014/08/26 - (경남여행/거창여행)점필재 김종직의 부친 김숙자의 일원정을 만나고 왔습니다. 거창 남상 일원정

2014/08/27 - (경남여행/거창여행)감악산 연수사. 물맞는 약수탕이 유명한 감악산 연수사에서 얼음물을 맞다.

2014/09/02 -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감악산 산행. 감악산 산행에서 만나는 뼈속까지 시린 물맞는 약수탕에서 물맞이를 하다.

2014/09/03 - (경남여행/거창여행)김숙자사당. 영남사림파의 발흥이 된 거창 남상면 강호 김숙자 사당을 보고오다.



 


여유있는 갈계숲 여행을 하면서 자세한 포스팅을 해야겠지만 시간 제약으로 어쩔수 없이 다음으로 미루야겠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박 겉핥기식이라도 보고 왔던 거창 북상면 갈계숲을 소개하겠습니다. 갈계숲에 들어서면  우람한 굵기의 나무 밑둥치와 최소한 수령이 수백 년은 됨직한 고목은 아직도 푸름을 잃지 않고 싱싱하며 또한, 엄청나게 넓은 나무숲에 정말 놀랐습니다.

 


이를 보면은 치내마을에서 갈계숲의 위상을 잘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지금까지마을에서 갈계숲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서 오늘의 갈계숲은 거창을 찾는 관광객에게 최고의 힐링 숲이라는 찬사를 받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거창 북상 갈계숲은 1982년 11월에 거창군에서 천연보호림 2호로 지정하였습니다.




갈계숲의 수종을 보면 주종인 소나무를 위시하여 물오리나무, 느티나무, 느릅나무 등 족히 200~300년 된 고목이 군집해 있습니다. 2ha 넓이에 하늘을 찌를 듯이 솟구친 나무는 한여름에 수림의 바다를 연상시키듯 넓고 내리쬐는 뙤약볕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여 북상면의 찾는 관광객에게 정자나무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정말 냉장고 속 같이 시원했습니다.








갈계숲은 세상에 나서지 않고 산림 처사로서 은둔하며 지냈던 선비들이 몸을 숨기기에 좋았던 곳으로 보입니다. 갈계리에 은진 임씨가 입향하게 된 것은 의령현감이었던 임천년은 세종이 승하하자 벼슬에서 물러나기로 작정하고 덕유산 아래 산자수명한 갈계리를 찾아 눌러 앉았다 합니다.

 


이분이 갈천선생의 증조부이며 북상면 갈계리는 은진임씨 세거지가 되었습니다. 송계사 계곡에서 흐르든 옥수는 숲머리에서 물길이 동서로 갈라져 흐르는데 이를 갈천이라 합니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섬이 만들어져 나무 숲을 이루었으며 갈계숲이라 하였습니다. 갈계숲은 가선정이 있어 가선림이라하였고, 치내마을의 숲이라 하여 치내숲, 최근에 청학교 가설로 청학림이라고도 하고 있습니다.



갈계숲은 조선 중기 갈천의 부친 석천공 임덕번께서 사마시에 합격하면서 진사가 되었으나 당시 나라의 정세가 예사롭지 않음을 깨닫고는 벼슬의 꿈을 접고 고향인 갈계에서 은거하며 처사로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갈천 임훈, 도계 임영과 첨모당 임운 삼형제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문인들과 시를 짓고 시문을 서로 나누며 은사(隱士)로서 자연을 벗 삼아 유유자적한 삶을 살게됩니다.



갈계숲에는 시문을 나누었을 법한 정자가 현재 3개 있습니다. 가선정, 도계정, 병암정입니다. ‘신선이 타고 노니는 정자’라는 가선정은 효자로 알려진 갈천 임훈선생을 추모하는 정자로 일제강점기인 1936년 후손에 의해 중창했습니다. 정자를 보면 날아갈 듯한 날렵한 모습에 풍류를 아는 고고한 선비의 정신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듯했습니다.

 


앞면 2칸, 옆면 2칸인 가선정은 팔작지붕 형태의 2층 누정의 기와건물입니다. 가선정은 특이하게도  2층 마루로 오르는 계단을 마루 밑에 두었으며 마루 판자를 열고 오르도록 설치했습니다. 이는 마루의 전체적인 공간활용을 하도록 했던 옛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정자입니다.





가선정의 단청을 보면 천장의 대들보에는 용무늬와 천장에는 갖가지 화려한 단청이 그려졌는데 그중에는 신선 4명과 바나나와 수박 그림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중창하면서 그린 것이라 여겨지고 있습니다.



도계정은 도계 임영을 추모해 1889년 후손들이 경모제를 세웠다가 1934년 중건하였고 1935년에는 정자인 도계정을 건립했습니다. 임영은 갈천 임훈선생의 동생입니다. 재주와 학식이 걸출한 분이었다지만 31세에 요절해 생전에 남아 있던 저술마저 전하는 게 없었으며 근래에 임씨 문중에서 도계선생의 ‘석천세고’와 ‘도계선생유사집’을 간행했다 합니다.



도계정은 요절했던 임영선생을 기려서인지 단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앞면은 3칸, 옆면은 2칸이며 가운데다가 방을 넣고 좌·우 각 1칸의 마루에 계자난간을 둘렀습니다. 기와지붕 네 귀퉁이에는 활주를 세웠으며 보기에도 누각의 안정이 전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의 정자는 보지 못하고 왔던 병암정입니다. 병암정은 첨모당 임운의 증손자인 병암 임여남이 일찍부터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자연을 접하는 처사로 사는 삶을 살았으며 병암정은 후손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선생이 살았던 마을 서쪽 시냇가에 병풍처럼 둘러쳐 진 아름다운 곳을 병암이라하면서 자신의 호를 병암이라 했습니다.

 




그후에 후손들이 선조 임여남의 유허지에다 '병암정사'를 짓고 학문을 논하다가 1868년 화재로 불탔습니다. 1909년에 다시 그자리에다 작은 정자를 짓고 ‘병암정’이라 했습니다. 병암정은 두정자와는 다르게 단청이 돋보일 만큼 화려한 게 특징입니다.

 




또한, 작고 아담해서 그런지 여성적인 분위기가 매우 돋보이는 정자라고 하며 네 귀퉁에 활주까지 갖추어져 중후하고 단아한 조선 여인을 닮았다는 평입니다. 조선 선비상인 갈계숲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가선정, 도계정, 병암정의 누각 건물을 보면서, 다음에 다시 기회가 찾아온다면 갈계숲에서 산림 처사로서의 삶을 살았던 갈천 임훈선생과 그의 형제를 다시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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