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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현고개 버스 정류장 

 

☞(거제도여행/거제도가볼만한곳)거제도 망산 와현 봉수대~서이말 등대~공곶이 둘레길. 환상의 섬 거제도 둘레길 망산 와현 봉수대~서이말 등대~공곶이를 걷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 자주 산행이면 산행, 둘레길이면 둘레길, 여행이면 여행하며 찾는 곳입니다. 특히 거제시에서 거제도의 명산을 지정했는데 그 수가 무려 11곳이 됩니다. 거제 명산을 나열해 보면 노자산·가라산·계룡산·선자산·산방산·옥녀봉·금성산·대금산·북병산·망산·앵산으로 거제시에서는 11 명산이라 부릅니다. 저 또한 산을 좋아하여 거제 11명산 모두 산행하였고 취재하여 국제신문의 최고 인기연재인 ‘근교산’에 모두 소개하였습니다.








 


취재 말고도 개인적으로 산행 한 곳도 부지기수 였습니다. 그 이유는 거제도는 거가대교 덕분에 내 고장의 금정산과 같이 찾아가기 쉬운 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다와 산을 동시에 경험하는 부산과 똑같은 산의 느낌이라 더욱 애착이 가면서 자주 찾게 됩니다. 이번에도 거제도를 찾았습니다. 산행보다는 둘레길을 걷기 위함인데 제가 몸담은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를 위한 산행이기도 합니다.


 

 


거제시 일운면의 망산인데 거제 11 명산의 남부면 망산과는 같은 이름의 산입니다. 일운면 망산은 거제도에서 동남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주위에 너무나 유명한 구조라 해수욕장과 지세포가 있으며 그 중간에다 반도인 망산을 솟구쳤습니다. 산 정상에는 와현 봉수대가 자리하고 서이말 등대와 공곶이·예구마을·와현 해수욕장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걷는 내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줍니다.


 

 서불장수샘 



산행 경로를 보면 와현 고개~서불장수샘~전망데크~초소 삼거리~와현 봉수대 삼거리~와현 봉수대~봉수대 삼거리~서이말 삼거리~서이말 등대~서이말삼거리~돌고래전망대 갈림길~돌고래 전망대~공곶이·예구마을 갈림길~공곶이~예구마을~와현 해수욕장~와현 고개 순으로 돌아오는 원점산행과 둘레길로 15km 거리에 천천히 둘러보면 5시간~5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거제도 망산 와현 봉수대~서이말 등대~공곶이를 가기 위해서는 와현 고개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합니다. 버스정류장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은 둥근 아치 조형물이 있는 와현 해수욕장 방면인데 둘레길을 모두 걷고 이곳으로 올라와서 산행을 마칩니다. 그럼 망산 출발은 버스정류장에서 왼쪽 포장도로를 따라갑니다. 출발 전에 안내도를 미리 일별합니다.


 

 

 

 


안내도에는 등대 가는 길에서 천주교 순례길을 이어 타고 공곶이를 거쳐 예구마을은 해안탐방 길로 걷게 꾸며 단조로움을 없앴습니다. 입구 이정표의 ‘초소 960m' 방향입니다. 곧 서불장수(徐市長壽) 약수터입니다.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서불이 이곳 거제도에 도착하여 해금강을 마주 보는 바위봉인 우제봉에 “서불이 이곳을 다녀가다”라는 서불과차(徐市過此) 각자를 남겼는데 서불장수 약수터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먼저 약수 한 사발을 들이켜 봅니다. 크크~ 물맛을 보니 만약 서불도 이 물을 먹었다면 “물맛이 꽤 좋은데” 하며 엄지를 치켜세웠을 것 같습니다.


 

전망덱 


400m쯤 도로를 따르면 오른쪽에 와현 해수욕장과 구조라 해수욕장·수정봉·내도와 외도 멀리 점점이 떠 있는 해금강과 우제봉 등 다도해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최고의 전망 덱에 닿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전망이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내도는 손을 뻗으면 잡힐 만큼 가까이 있는데 꼭 호수에 떠 있는 돛단배같이 아름답습니다. 안쪽의 섬이라 내도라 하며 서이말 등대에서 보면 거북이가 외도를 향해 가는 모습을 하고 있어 거북섬이라 부릅니다. 필자가 봐도 흡사 목을 길게 내민 거북이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다시 포장도로를 따라 500m쯤 가면 초소가 있는 삼거리입니다. 오른쪽 “서이말 등대 3.8km·봉수대 2.1km·공곶이 4.6km” 이정표를 보고 갑니다. 이제부터 콘크리트 포장길이지만 그대신 산행 내내 하늘을 가리는 숲 터널입니다. 1.6km쯤이면 오른쪽에 망산으로 오르는 와현 봉수대 갈림길입니다.


 

 초소 삼거리

 

 

 

 

 

 망산 와현 봉수대 삼거리



임진왜란 때 이 산에 올라가서 망을 보았으며 정상을 연지봉이라 합니다. 500여 m 오솔길은 초록색 융단이 깔려 더욱 싱그러운 모습입니다. 봉수대는 최근에 복원을 마친 듯 새 옷으로 갈아입은 깔끔한 모습입니다. 봉수대에 올라서면 360도 조망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동쪽으로는 발아래 지심도가 보입니다.


 

 

 

 

 

 

 와현 봉수대가 궁금하다면 


2016/09/03 - (거제도여행/거제도가볼만한곳)거제와현봉수대. 거제 동쪽 끝 최고의 조망대, 거제 해금강. 보타니아 외도, 내도, 지심도, 가덕도, 대마도 전망대 와현 봉수대.



망산 와현 봉수대 

 

 

 

 


지심도는 섬 전체의 약 60~70%가 동백나무로 빽빽하게 숲을 이루어 동백섬이라고도 부르며 유인도중 자연 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지심도는 12월 초부터 4월말까지가 동백꽃의 개화기로 최고의 절정은 3월경이며 이때쯤이면 추위를 뚫고 붉은 꽃을 피운 동백꽃이 처절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지심도에서 머리를 들면 멀리 부산의 가덕도, 승학산 등 서부산권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서쪽으로는 외도와 해금강 그리고 학동과 망치·몽돌 해변 등 거제도의 명산이 하늘 금을 긋고 있습니다. 외도는 4만4천여평에 천연 동백숲 외에도 아열대 식물인 선인장·코코스 야자수·가자니아·선쌰인·유칼리·잎새란·용설란 등 3,000여 종의 수목으로 장관이며 한국의 파라다이스라 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이창호 최호숙 부부의 집념이 오늘날의 ’환상의 섬 ‘외도를 만들었습니다.


 

 

 

 

 

 

 

서이말 삼거리 


다시 삼거리로 돌아 내려와 2.2km 거리에 있는 서이말 등대로 향합니다. 공곶이 갈림길인 서이말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1.2km를 더 가서 서이말 등대를 보고 이곳까지 되돌아 나와야 합니다. 서이말((鼠耳末)은 쥐의 귀를 닮은 해안 끝을 뜻하는데 ’쥐 귀 끝‘인 서이말 등대라 부릅니다.


 

 


그러나 거제시 지명유래를 보면 “누우래재(와현고개)에서 동남으로 2km 반도의 땅끝이 쥐의 주둥이 형국으로 쥐 부리 끝 또는 서이말이라 하였다”로 되어 있어 쥐 귀든 주둥이든 쥐는 틀림없는가 봅니다.


 

 

 

 

 

 

 

 

 

 


서이말 등대는 1944년 1월 5일에 처음 등탑에 불을 밝혀 선박의 안전 운항을 지키다 1945년 8월 15일 때 폭격으로 그만 파괴되는 수난을 당했습니다. 그 뒤 1958년에 2년간의 복구공사로 오늘날의 원형 콘크리 등대가 완공되었습니다. 거제도 유일의 인공 등대로 3명의 등대지기가 있으며 37km 거리에서도 서이말 등대의 불빛이 보인다 하니 거제도 해안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서이말 등대 


서이말 등대가 긍금하다면


2016/09/08 - (거제도여행)거제 서이말등대. 거제도 동쪽 끝에 쥐의 귀 끝인 서이말에 있는 등대를 아세요? 서이말 등대를 찾아가다.


 

 


서이말 등대에서 일본의 대마도까지 거리가 54km로 맑은 날에는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게 일본하고는 가깝고도 먼 이웃인 게 틀림없습니다. 다시 서이말 삼거리로 되돌아갑니다. 삼거리에서 왼쪽 공곶이(1. 8km) 쪽으로 꺾습니다. ’천주교 순례길‘로 명명된 푹신푹신한 흙길인 임도로 울울창창한 숲이 하늘을 완전히 가려 터널을 이룹니다.


 

 


이 길을 800m 정도 가면 갈림길입니다. 직진하면 바로 공곶이로 가는 길이며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돌고래 전망대로 향합니다. 급하게 500m쯤 내려서면 해안가에 우뚝 솟은 바위 전망대입니다.


 

 

 

돌고래전망대 

 

 

 

 


왼쪽 서이말 전망대와 망망대해, 내도가 손에 잡히는 거리에 있습니다. 4~5월에 멸치떼를 따라서 온 고래들이 가끔 나타나 이 바위에서 볼 수 있었다 하며 지금도 고래들이 나타나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합니다. 지금부터 여러 번의 갈림길과 만나지만, 이정표는 모두 공곶이(1.2km)를 보고 갑니다.





 

 

 

 

 

 


숲 터널이라 대낮인데도 어둑어둑할 정도이며 오솔길로 이어져 걷는 재미가 가장 쏠쏠한 구간입니다. 다시 천주교 순례길의 임도와 합해지면서 공곶이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직진하면 예구마을로 바로 내려가고 공곶이 농원은 왼쪽으로 꺾어 200m 거리에 있습니다.


 

 

 

 

 

공곶이 삼거리 

 



지형이 궁둥이처럼 툭 튀어나왔다는 공곶이는 내려서는 길도 급한 돌계단입니다. 공곶이는 낙향한 노부부가 평생을 피와 땀으로 일군 곳입니다. 오직 곡괭이·호미·삽으로만 일구었다는 공곶이 농원에는 동백나무, 종려나무, 수선화, 조팝나무, 팔손이 등 나무와 수선화 등 50여 종의 식물로 4만여 평을 가꾸었는데 워낙에 경사가 급해 돌을 쌓은 계단식의 다랑이로 만들어졌습니다.


 

 

 

공곶이 농원 삼거리 

 

 

 



공곶이 농원 삼거리에서 오른쪽은 바로 예구마을(1.17km) 가는 길이고 지척에 공곶이 쉼터가 있지만, 오롯이 공곶이를 보기 위해서는 농장 주택이 있는 왼쪽으로 향합니다. 봄에는 수선화를 재배하는 곳으로 연둣빛의 수선화가 장관입니다. 지금은 코스코스가 한들거리는 아름다운 돌담길을 걸으며 공곶이 해안에 닿았습니다.

 

 

 

 

 


공곶이 해변에는 아이 머리만 한 몽돌이 500여m의 해안에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바닥이 훤하게 드러난 에메랄드빛 해변은 특이하며 아주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몽돌해변을 따라 공곶이 쉼터를 지나고 예구마을은 1.02km 거리입니다. 왼쪽 절벽으로 난 덱 계단을 오릅니다.


 

 

 공곶이가 궁금하다면 


2016/09/09 - (거제도여행)수선화 화원 공곶이. 거제도 새로운 관광 1번지 공곶이, 봄의 수선화는 천상의 화원이라면 몽돌과 파란바다도 최고.

 


 

 

 

 

 공곶이 쉼터

 

 

 

 


다시 숲 터널 사이로 난 자드락길을 걸으면 왼쪽 50m 앞에 전망 덱이 있습니다. 예구마을과 와현 해수욕장, 구조라의 수정봉 등 천애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다시 삼거리로 나와 430m 거리인 예구마을로 향합니다.


 

 

 

해안 쉼터 

 

 

 

 

 

예구마을 선착장 


작은 어촌마을인 예구마을도 이제 펜션 등으로 마을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구마을은 왜구미방(倭仇味坊)으로 왜구, 왜구미, 외기미라 불렀는데 대마도와 가장 가까운 포구다 보니 왜인의 잦은 노략질과 어선이 자주 출몰하여 '왜구미'라 하였습니다.


 

 

 



조선 말기인 1889년 고종 26년에는 조일통어장정(日通漁章程)을 체결하여 일인의 어선이 조선 연해에서 행해지는 조업의 합법적인 근거가 되어었는데 왜의 예인망이 포구에 들어와 예구(曳龜)라 하였습니다. 그 때문인지 작은 어촌마을의 포구는 선착장이 아주 넓었습니다.

 

 

 

 

예구마을 전경

 

 

 

와현해수욕장 

 


예구 선착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가면 은빛 모래가 반짝이는 백사장인 와현 해수욕장입니다. 와현(臥峴)마을은 누우래·눌일·누우뢰·눌일티로 불렸는데 지세포에서 구조라로 넘는 고갯길이 워낙 낮아 고개 정상에 올라서 보면 남쪽은 구조라만과 북쪽에는 지세포만에 드나드는 고깃배를 누워서 그 광경을 보다 깜박 잠이 들었다 하여 ‘누우래’라 하였고 한자로 바꾸면서 와현마을이 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출발지 와현 고개까지는 쭉 뻗은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와현고개


☞(거제도여행/거제도가볼만한곳)거제도 망산 와현 봉수대~서이말 등대~공곶이 둘레길 교통편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망산 와현봉수대~서이말 등대~공곶이 둘레길은 와현고개 버스정류소까지 가야 한다. 부산에서 와현고개까지 대중교통편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부산에서 도시철도 하단역 3번 출구로 나와 하단역버스정류소에서 출발하는 2000번 거제 연초 방향 삼화여객버스를 이용해 거제소방서정류소에서 내린다. 오전 6시부터 약 하루 40차례 운행. 거제소방서정류소에서 내린 후 반대편 버스정류소에서 구조라 행 22번, 23번 버스를 이용해 와현고개 버스정류소에서 내린다. 산행 후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고현행 버스로 바꿔 타고 거제소방서정류소에서 내려 건너편에서 2000번 버스를 이용한다. 하단행 막차는 밤10시30분.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이용해 거제 고현터미널로 이동한 다음, 여기서 22번, 23번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이후 교통편은 같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자가운전도 편리하다. 가덕도 녹산대교를 이용해 거가대교를 탄다. 거제대로 장승포(남부) 방면으로 좌회전 한 후 두모 로터리에서 지세포(남부-해금강)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14번 국도를 타고 지세포를 지나 해금강 방면으로 직행하면 곧 와현고개입니다. 내비게이션에는 와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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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여행/거제도가볼만한곳)수선화 화원 공곶이. 거제도 새로운 관광 1번지 공곶이, 봄의 수선화는 천상의 화원이라면  몽돌과 파란바다도 최고.  



환상의 섬 거제도에는 볼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거제 외도의 보타니아는 정말전국적인 관광지가 되어 많은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거제도의 동남쪽 끝이자 외도와 가까운 거리에 또 한곳의 유토피아가 있습니다. 와현리 공곶이입니다.







◆거제도 공곶이와 함께하면 좋은 여행지◆


2016/09/08 - (거제도여행)거제 서이말등대. 거제도 동쪽 끝에 쥐의 귀 끝인 서이말에 있는 등대를 아세요? 서이말 등대를 찾아가다.

2016/09/03 - (거제도여행/거제도가볼만한곳)거제와현봉수대. 거제 동쪽 끝 최고의 조망대, 거제 해금강. 보타니아 외도, 내도, 지심도, 가덕도, 대마도 전망대 와현 봉수대.





봄이면 공곶이에는 자신을 사랑하다 죽은 나르시소스의 넋인 수선화가 연둣빛 수채 물감을 뿌린 듯 수를 놓아 남해의 에메랄드 바다와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최근까지 알음알음 찾는 관광객이 전부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알려져 공곶이는 새롭게 떠오른 거제도 관광 1번지가 되었습니다.







봄에 찾는 공곶이가 최고라지만 여름철 찾았던 공곶이도 그에 못지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파란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내도와 외도 그리고 해금강 등 주위의 경치와 지천으로 깔린 몽돌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지형이 궁둥이처럼 툭 튀어나와 불리게 되었다는 공곶이는 이곳으로 귀향한 노부부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져 오늘날의 천상의 공곶이 화원이 되었습니다. 궁둥이처럼 튀어나온 지형이라 급경사로 이루어졌는데 이를 모두 계단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곳에는 종려나무와 설유화, 동백나무, 수선화, 군자란, 조팝나무, 팔손이 등 50여 종의 많은 식물과 나무를 4만 평의 농원에 심어 사시사철 꽃이 피며 새들이 찾는 관광지로 만들었습니다. 영화 ‘종려나무 숲’의 촬영장소로 호미와 삽과 곡괭이로만 땅을 일구었으며 부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농원을 따라 손수 쌓았다는 돌담길과 계단길, 그사이에 피어난 꽃은 공곶이를 생명의 숲이자 살아있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공곶이를 찾아가는 길은 여러 길이 있습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와현 고개에서 와현 해수욕장을 지나 예구마을에서 가는 방법입니다.







예구마을에서는 산비탈의 임도로 가는 방법과 오리 궁둥이처럼 툭 불거진 산허리의 고샅길을 돌아가는 둘레길을 걷는 방법입니다. 모두 20분쯤 걸립니다. 필자는 예구마을 공곶이 슈퍼에서 시작하여 마을 뒷길의 고샅길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와현 고개에서 와현 봉수대와 서이말 등대를 보고 천주교 순례길을 따라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코스는 걷기와 눈요기로서 가장 멋진 여행 코스입니다. 수선화가 만발한 봄의 공곶이가 최고의 절경이라면 여름철 몽돌과 파란 바다와 잘 어울리는 공곶이도 그에 못지않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담고 왔습니다. 내년 봄에는 연둣빛 수선화를 보러 꼭 환상의 화원 공곶이를 다시 한 번 찾아야겠습니다.








 공곶이 주소: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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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여행/거제도가볼만한곳)거제와현봉수대. 거제 동쪽 끝 최고의 조망대, 거제 해금강. 보타니아 외도, 내도, 지심도, 가덕도, 대마도 전망대 와현 봉수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가장 큰 섬이 거제도입니다. 지금이야 거가대교와 거제대교가 사통팔달로 육지와 연결되어 섬이 아닌 육지로 대접할 정도로 교통이 정말 편리해졌습니다. 내가 사는 부산에서 거제도는 이제 부산 시내 외곽보다도 더 일찍 도착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거제도는 부산에서 좌석 시내버스가 운행할 만큼 가까운 곳입니다. 그런 거제도가 일본의 대마도와는 더욱 가깝습니다. 고려 시대 때부터 조선 중기까지 왜구의 침탈이 잦아 우리나라 남해안은 왜군으로부터 큰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거제도는 더욱 많은 피해를 당했습니다.


 

 

 

 


거제도의 해안가 봉우리에는 왜군의 동태를 감시하는 봉수대가 여러 곳에 생겼으며 왜구가 출몰하면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위험에 대비했습니다. 대마도와 약 50km 떨어진 와현 봉수대는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303m의 망상 정상에 있으며 조선 후기까지 군사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위치였습니다.


 

 


여기서 올린 봉화는 지세포 봉수대와 연결되어 옥녀봉봉수대 그리고 강망산 봉수대로 연결하여 서울로 보내졌습니다. 거제도의 여러 봉수대 중 이번에 찾았던 곳은 와현 봉수대입니다. 와현 봉수대는 조선 시대 수군이 주둔했던 지세포리 지세포진성에 속한 봉수대로 아주 전략적인 요충지였습니다.


 

 


현재 와현 봉수대는 말끔하게 복원하였습니다. 와현 봉수대의 구조를 보면 2단으로 연대를 쌓고 윗면은 평면으로 된 원통형 구조입니다. 아랫단의 석축은 방호벽으로 쌓았으며 상단의 석축에 봉수를 피워 올렸던 단봉의 봉수구조입니다.


 

 


처음에는 붕괴하여 형체도 잘 알 수 없었으나 현재에는 복원되어 와현 봉수대의 규모를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와현 봉수대는 다른 거제도의 봉수대에 비해 구모도 매우 크고 계단 시설, 석축의 보존 상태, 봉수군들이 머물렀던 건물터의 흔적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또한, 와현 봉수대는 남쪽 바다를 직접 조망하며 내도와 외도 지심도, 해금강, 부산의 가덕도, 맑은 날에는 대마도를 눈으로 확인하는 일급 조망권을 가져 거제도에서 동쪽 끝이라는 와현리는 쥐의 귀를 닮은 형국인 서이말 등대와 함께 여행하면 좋습니다.


 

 

 

 

 

 

 

 

 

 

 

 

 


1944년 1월 5일 처음 등탑에 불을 밝혔다는 서이말 등대. 거제도 와현 봉수대와 서이말 등대를 함께 여행하면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는 눈 호강의 호사를 누려보세요.


 

 


1944년 처음 불을 밝힌 서이말 등대



◆거제시 와현봉수대 정보 안내

경상남도 기념물 제243호

★거제 와현봉수대 주소: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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