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리산 둘레길에서 본 섬진강과 그 뒤 왕시루봉의 모습이 장관이다.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2코스. 삼화실~대축마을 구간 요약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변방들의 크고 작은 산들과 그리고 마을, 들길, 도로, 학굣길, 고개등을 총망라하여 걷는 둘레길이다. 이번 구간에도 어김없이 이런 곳을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코스로 우계 저수지의 풍경과 구제봉 턱 밑까지 올라가는 오름길, 여기에서 신촌재를 넘어 치마폭의 주름 같은 구재봉 능선을 하나 하나 넘는다. 여인의 속살을 가린 비단을 한풀한풀 벗겨 먹점재도 넘는다. 여기서 잊었던 섬진강의 실체를 볼 수 있다. 광양의 백운산 능선과 지리산 형제봉 왕시루봉의 사이로 펼쳐지는 섬진강의 금빛모래, 이 구간에서 처음으로 섬진강의 참 모습을 적날(?)하게 보여준다. 대축마을 문암송의 자태에서 입을 다물줄 모르며 즐거운 마음으로 여독의 고통을 즐겨본다. 이곳이 박경리 소설 토지의 최참판댁이 있는 그림 같은 풍광의 악양 들판이다. 그러나 그림 같은 풍광의 모습과는 다르게 빨치산들의 보급 루터인 회남재가 있다.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주 통로답게 빨치산들은 이곳 회남재를 넘어 지리산으로 보급품을 날랐다하며 청학동을 신봉하는 무리들도 이곳을 넘어 청학동을 찾아들어 갔다. 그러나 코스는 환상적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시멘트 포장길을 걷는 아쉬움이 남는 코스이다.

 



 

 창녕조씨 재실인 동화재로 삼화실안내소 앞에 있다.

 

 

삼화실 안내소와 둘레길 표지석의 모습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2코스. 삼화실~대축마을 구간 경로

 

지리산둘레길12코스는 11코스를 마친 동촌마을이다. 지금은 폐교가 된 삼화초등교 앞에서 마무리를 지었는데 이번에는 이곳에서 출발을 한다. 삼화초등교(게스트하우스)~이정마을(0.8km)~버디재(0.9km)~서당마을(1.8km)~우계저수지(0.6km)~괴목마을(1.2km)~신촌마을(1.6km)~신촌재(2.8km)~먹점재(1.1km)~미점마을(1.7km)~구제봉갈림길(0.9km)~대축마을(1.8km)로 이어지며 총 거리는 약16.9km의 먼거리다. 그리고 걷는 시간도 6시간30분에서 7시간으로 여유를 가지며 걷는 둘레꾼에게는 만만치 않은 코스이다. 여유를 가지며 걷다보면 8시간 이상의 긴 여정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식수도 미리 넉넉히 준비를 해야한다. 신촌마을을 지나 신촌재에 가까이가면 지계곡에서 보충을 알 수 있고 신촌재를 넘어서도 두군데 정도 식수를 보충할 계곡이 있다. 그러나 요즘 같은 가뭄에는 믿을 것이 못 댄다.

 

 

 

버디재로 오르는 임도길 그 뒤로 칠성봉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정마을과 서당마을을 넘어 다닌 버디재

 

 

 옛날 서당이 있었다는 서당마을 표지석

 

 

 우계저수지에서 바라본 우계리마을 전경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2코스. 삼화실~대축마을 구간 걸어보기

 

이번 12코스 출발지인 폐교된 삼화초교 앞 정자나무에서 출발을 한다 삼화실. 이름이 특이한데 이곳 일대인 삼화초등학교 인근의 세 마을을 일컬어 삼화실이라 부른다. 이정, 상서, 중서마을인데 배꽃의 이정마을, 복숭아꽃의 상서마을, 으앗꽃인 자두의 중서마을로 꽃이 피면 열매를 맺는 법, 그래서 과실실을 붙혀 삼화실이라 불리어졌다. 8월 개장을 기다리는 게스트 하우스를 뒤로하고 정자 쉼터를 지나면 경주김씨 문중의 등촌길14번 가옥이 있는 갈림길이다, 가옥 직전 왼쪽 담벼락을 끼고 나간다. 옛 마을길로 이길을 따라가면 이정마을 방향이다. 삼화교회를 지나면 이정마을로 삼화실 안내소가 있다. 마을 기업 삼화실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마을이며 이곳에는 150년 된 느티나무가 마을 주민들과 둘레꾼에게 훌륭한 쉼터를 제공해 준다. 창녕조씨 재실인 동화제 앞을 지나 내려간다. 이정2교 다리를 건너면 도로와 만난다. 도로를 가로 질러 직진하면 산으로 오르는 포장된 길을 오른다. 서당마을 가는 길로 매실나무와 밤나무 밭으로 오르는 임도길이다. 경사가 보통인 아닌 길이다. 밤나무 단지의 시멘트 포장길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곳에 둘레길은 왼쪽방향을 알리고 있다. 버디재 오르는 길로 돌계단을 밟고 오른다. 엄청 힘이든다. 직진하여 반대편으로 내려서면 다시 밤나무 단지. 그 밑으로 시멘트 임도에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오르막을 살풋이 오르면 시멘트 포장이 끝나는 지점이며, 이정마을 이정표를 보고 왼쪽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작은 소류지와 만나고 편백나무를 지나면 개구리바위가 있는 뒷골 쉼터에 내려선다. 비올 때 둘레꾼은 잠시 비를 피하고 쉬었다가라는 문구와 함께 식수를 만들어 놓았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내려서면 서당마을 앞 도로에 내려선다.

 

 

 우계저수지에서 본 분지봉~구재봉 능선과 신촌마을 풍경

 

 신촌마을로 향해 올라가는 지리산 둘레길 12코스

 

 신촌마을 입구 삼거리. 표지석

 

이곳 오른쪽에 서당마을 경로당이 있다. 둘레길은 여기서 갈라지는데 왼쪽 길로 들어서면 하동읍의 지리산둘레길 하동 안내 센타(7.08km)’로 가는 길이고 지리산 둘레길은 오른쪽 도로를 따라간다. 이곳에는 하동시외버스 터미널로 나가는 버스가 오후630~40분경에 있다. 이걸 타고 나가 하동읍에서 자고 다음날 이곳 마을로 들어오는 신촌행 첫차(오전7)를 타고 들어 와도 된다. 도로를 따라 눈 앞에 보이는 우계저수지를 향해 간다. 저수지 위에 올라 왼쪽 저수지 둑을 따라간다. 괴목마을 방향이지만 도로를 따라 가도 바로 괴목마을로 갈 수 있지만 둘레길은 도로를 피하게 만들어져 있다. 5분이면 저수지 둑을 통과하고 저수지 오른편으로 끼고 돌아간다. 저수지 위에서 바라보는 마을의 풍광이 그림 같은 곳이다. 농로 역할을 하는 길은 포장길에서 비포장 길로 바뀐다. 저수지 끝 부분 감나무 밭을 지나면 다시 시멘트 농로로 바뀌고 괴목마을과 구재봉의 바위가 뚜렷하게 확인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다시 왼쪽. 갈림길 마다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초행자라도 별 무리 없이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

 

 

 신촌재로 향해 올라가는 둘레길 맨 뒤편에 하동의 진산 금오산도 볼 수 있다.

 

 신촌재 직전의 소나무 숲,

 

 먹점마을로 내려가는 임도길의 환상적인 소나무의 모습

 

괴목마을 직전에서 마을로 가는 다리를 건너지 말고 왼쪽 비닐하우스가 설치된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감나무에 감들이 주렁주렁 메달려 결실을 맺고 있다. 정면 ‘V'자 잘록이 그 오른쪽으로 돌아 나간다. 다시 시멘트 포장길, 서서히 오르막길로 밤나무단지를 끼고 이어진다. 신촌방향을 따라 직진하면 계곡의 다리 아래에서 몸에 젖은 땀을 훔치며 더위를 식혀본다. 다리를 건너면 신촌마을 입구로 우계저수지에서 직진하면 이곳에서 서로 만나는 갈림길이다. 둘레길 이정표가 설치 되어 있다. 왼쪽 도로를 따른다. 신촌마을의 마을 회관 앞을 지나 마을을 벗어 난다. 올라온 방향으로 뒤돌아 보니 멀리 하동의 진산인 금오산이 아스라이 솟아 있다. 구재봉을 타고 오르는 임도길은 끝없이 올라가고 먹점마을로 가기위해서는 460m의 신촌재를 넘어야 한다.  

 

 

 먹점마을에서 바라본 광양의 억불봉과 백운산의 모습이 장관이다.

 

 

 억불봉의 모습

 

둘레길은 빙빙 돌아 구제봉 턱 밑까지 올라가게 되어 있다. 걷기가 오늘로서 3일째 이때까지 걷는 동안 밥먹고 허기진 것을 몰랐는데 밥 먹은지 3시간 정도 지났는데 허기가 와 도저히 걸을 수 없다. 힘들줄 알고 미리 돼지 국밥을 든든히 먹고 출발했는데 말이다. 그 약발도 그리 효과가 없는 것 같다. 할 수 없이 극약처방을 내리는 수밖에...비상식량으로 넣어 두었던 복숭아통조림을 꺼집어 내어 단숨에 게눈 감추듯이 먹어 치운다. 임도갈림길이 나타난다. 직진형 왼쪽길을 따라 오르는 가파른 임도길이 어느듯 누그러진다. 푸르름을 더한 소나무들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는게 신촌재가 가까워 진 것 같다. 신촌마을에서 40분을 걸어 올라 선곳이 신촌재로 사거리길이 뚜렷하다. 오른쪽은 구재봉(2.0km)가는 길, 왼쪽은 분지봉(0.5km)으로 해서 하동읍으로 이어진다 분지봉 구재봉 능선은 근교산에 취재를 하였던 곳으로 능선이 눈에 익어 반갑다. 그러나 둘레길은 여기서 반대편으로 능선을 넘어 임도를 따라간다. 이길이 먹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 역시 시멘트 포장으로 임도 한켠이 사태로 침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요즘 같은 기습폭우로 무분별한 임도는 자제하여야 이런 산사태등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미동마을에서 바라본  섬진강의 모습 무억으로 필설하리요.

 

 

숲의 그림자가 임도를 덮고 있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노란 원추리가 반기고 이제야 이런 야생화도 눈에 들어 온다. 무리한 임도길 조성으로 말티재의 오름길을 연상하고 13분이면 서어나무 그늘 숲이 멋진 쉼터와 만난다. 그 뒤 바위를 유심히 보니 꼭 목탁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목탁바위라 불러본다. 이제 서서히 섬진강 건너 억불봉과 백운산의 모습이 나무 사이로 모습을 들어낸다. ’산골 농원 매실을 지나 30m 앞 곡각지점 삼거리에서 바라보는 백운산 ~억불봉 능선은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거칠 것 없는 그 광경이 둘레길의 피로를 말끔히 상쇠시켜주는 것 같다. 오른쪽으로 돌아 '매화골 먹점길 213번' 집앞 갈림길에서 오른쪽 오르막인 혜광사 표지판을 보며 올라야 한다. 50m 위 갈림길 단지3개가 올려져 있고 황토방 글씨가 적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이다. 2001년 흥룡~먹점지구 임도개설비가 세워져 있다. 이제는 계곡만 있어면 물을 찾게 된다. 그 만큼 더운 날씨와 시멘트 포장길에서 올라오는 복사열로 인해 시원한 물을 찾기 마련인가. 힘든 오르막을 겨우 올라서니 임도 차단기가 설치된 고개 삼거리와 만난다. 여기가 먹점재다.

 

 

 마무리 대축마을 직전의 악양들판으로 형제봉이 우뚝하다.

 

 600년된 문암송의 모습. 대축마을 뒤에 있다.

 

 

오른쪽은 구재봉, 둘레길은 왼쪽으로 내려간다. 백운산이 보이다가 억불산, 백운산이 동시에 모습을 보여 준다. 조금 더 내려가니 앞이 터이면서 이번 둘레길이서 처음 만나는 섬진강의 모습에 그만 감탄을 하고 만다. 흡사 용이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이랄까. 금빛 모래와 함께 왕시루봉 악양형제봉 능선이 하나같이 멋지게 보이며 힘든 과정도 잊게 만든다. 이곳 부터는 돌아나가는 곳곳마다 섬진강을 보여 주는 최고의 전망대를 연출한다. 미동마을 갈림길에서 오른쪽 된비알의 오르막길을 꾸역꾸역 오르니 또 다시 보이는 섬진강의 모습에 힘을 얻어 본다. 미동마을 갈림길에서 5분 뒤 왼쪽으로 조성된 옛 산길에 올라선다. 이번 구간에서 처음 걸어 보는 그런 흙길이며 산길이다. 대축마을 이정표를 뒤로하고 운치 있는 오솔길을 따라 사거리인 안부에 오른다. 이곳 능선도 구재봉~칠성봉 취재 산행때 소개하였던 곳으로 정면이 밤나무 밭이다. '고사리와 외인금지'란 오래된 안내판이 붙어 있다. 능선을 반대편으로 넘어 밤나무 밭 사이로 내려간다. 오늘의 목적지인 대축마을이 발아래고 '토지'의 고향 최참판댁과 그 뒤로 형제봉의 스카이라인등 살기 좋은 동네의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이 곳 악양이 하동에서 가장 귀향하고 싶은 동네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밤밭을 돌아서 내려가니 고사리재배지가 나오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안부에서 13분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600년된 문암송과 만난다. 사각정자가 있고 큰 바위에 뿌리를 내린 엄청난 크기와 자태를 보고 놀라지않을 수 없다. 문암송을 내려서면 양편으로 악양의 명물인 대봉감 밭의 모습이 연출 된다. 대축마을 회관을 지나면 대축버스정류장이며 대축 ~원부춘 마을의 출발지이다

 

 

 지리산 둘레길 12코스 종착지 이곳부터 13코스 원부춘으로 이어진다.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12코스. 삼화실~대축마을 교통편

 

부산에서 하동행은 오전 7시 첫차로 1시간 간격으로 있다.

하동시외버스 터미널 하차후 터미널에서 삼화실행 버스를 이용한다. 오전 8시50분 12시에 있다.

대축마을에서 하동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1시30분, 2시, 3시20분, 4시45분, 5시10분, 6시40분, 8시30분에 있다.

하동읍택시:055-884-5512

악양면택시:055-883-3009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