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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구맛집) 송도추어탕(051-255-2122). 추어탕의 유래.


추어탕은 가을철의 보양식이다. 더운 여름을 무사히 넘기면 그동안 빠졌던 기력을 보충하는 음식으로 그래서 이름도 추어인가 보다. 한자어를 보면 추()는 가을 추()와 고기 어()가 합성이 되어 미꾸라지추로 되었다.


그럼 추어탕이 언제부터 기록이 남아 있는지 보자. 농경 생활을 하던 우리 조상들은 이 추어를 선선한 찬바람이 불기시작 하는 초가을부터 그 맛이 더욱 든다하여 여름철 잃었던 원기를 보충하고 겨울철에는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하여 겨울을 이기게 하는 보양식으로 생각하였다. 아마 그 이전부터 추어탕이 존재하지 않았나 싶지만 고려 말에 송나라 사신 서긍의 고려도경에 이 추어탕의 기록이 나오고 그 후 조선 순조 때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두부추탕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부산서구맛집) 송도추어탕. 추어탕의 효능

미꾸라지는 동면을 위해 땅속으로 파고드는데 아마 이때가 추어 맛이 가장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미꾸라지도 영양소를 자기 몸속에 충분히 비축을 하고 있을 때 이니까. 어떤 효능이 있을까. 농경사회이다 보니 우리 조상들에게는 소나 돼지등 가축을 잡아 먹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단백질 보충에는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미꾸라지를 본초강목에서는 양기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한다고 되어 있다. 허준의 동의 보감에서도 미꾸라지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는데 미꾸라지는 성질이 온순하고 따뜻하며 독이 없으며 설사등을 멈추게 한다고 한다. 그만큼 현대인에게는 건강식 또는 웰빙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부산서구맛집) 송도추어탕. 어릴적 나의 미꾸라지 생각...

 

가을걷이가 임박하면 논에 가두었던 물을 빼게 된다. 농부에게는 이제 수확을 거두는 시점이지만 미꾸라지에게는 동면을 위한 겨울준비를 시작한다. 미꾸라지는 논바닥을 파고 들어 영하의 겨울날씨를 견딘다. 꽁꽁 얼었던 땅바닥 속에서 한겨울을 보내고 이듬에 또 다시 봄이 오고 논에 물을 가두면 미꾸라지도 서서히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다. 그런것을 보면 신기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 미꾸라지가 땅속으로 들어간 순간을 인간들은 가만두지 않는다. 삽과 양푼이를 들고 마른 논으로 달려간다. 쩍쩍 갈라진 논바닥을 삽으로 파내면 그곳에는 어김없이 미꾸라지가 화석처럼 박혀있다. 손으로 잡아 담으면 된다. 또한 논 옆의 마른 도랑에서도 말이다.





 

 

 


(부산서구맛집) 송도추어탕. 지방마다 다른 추어탕....

 

추어탕 집을 가면 다른 맛을 볼 수 있다. 크게 말하면 경상도 추어탕이니 전라도 추어탕이니 서울식이니 하면서 맛과 방법이 조금씩 들리는 것 같다. 경상도식 추어탕은 맑은 국물이다 그래서인지 국물자체가 시원한 느낌이 특징이다. 미꾸라지를 삶아서 으깨어 체 같은데 걸러서 인지 국물이 맑다, 여기다가 어린 배추와 토란대 부추등을 넣은 후 끓인다. 그리고 양념장인 마늘 방아잎 고추 제피등을 가미하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전라도식은 경상도식과 거의 비슷하다. 미꾸라지를 삶고 으깬 상태에다 들깨가루등을 넣어 국물이 맑지 않아 걸죽한게 한그릇의 보양식을 먹는 기분이다 


그리고 서울식은 경상도와 전라도식과 확연히 다르다. 이곳은 미꾸라지를 삶은 후 통째로 넣는다. 육수도 사골등을 우려내어 사용하며 두부 버섯등 사용하는 재료도 많이 다른 모습이라 추탕이라 따로 부른다. 그 만큼 지방에 따라서 미꾸라지를 끓이는 방법도 다양하며 어느 지방의 추어탕이 최고라 하며 말하기는 곤란한 것 같다.





 

 

 


(부산서구맛집) 송도추어탕. 암남동 송도추어탕 맛집.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을 가기 위해서는 송도 아랫길을 타게 된다. 암남동 부민센터 앞 일방통행길 직전에 오른쪽으로 위치를 하고 있다. 상호는 송도추어탕. 이곳에는 송도 해수욕장 입구이지만 해수욕장과는 좀 동떨어져 있어 한적한 곳이다. 이곳에 추어탕과 어탕을 하는 곳이 있어 조금은 의외이다 싶어 찾아갔다. 입구에 요즘 추진하는 착한가격업소란 간판이 붙어 있다


안으로 들어서서 추어탕을 주문하니 점심시간 전이라 그런지 바쁘게 준비중이다. 밑 반찬이 나오는데 한적한 내 입에는 잘 맞는 것 같다. 뒤에 추가로 나왔던 반찬 가지였는데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반찬이 가지 무침이다. 식감이 싫어 손도 안가는 음식인데 구워서 나오니 맛이 괜찮다. 접시를 다 비우니 가지가 더 필요하냐고 물어 보기에 혼자라 미안함도 들고 하여 한 개만 더 달라고 하였다. ㅎㅎ

너무 성격이 소심했나. 추어탕에 나오는 반찬으로는 가지 수가 적지 않으며 맛도 괜찮다. 잠시 뒤 점심때가 되니 인근의 어디서 오는지 단체손님이 들어오시는 게 아닌가. 주위에서 오는 것으로 보아 음식이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추어탕은 경상도식으로 맑은 국물이다. 착한가격의 업소지만 보통 부산 추어탕 가격이 6~7천원선이니 조금은 착한가격이라 하기에는 곤란한 것 같습니다.



이 음식점의 맛은 나의 주관적인 입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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