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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무를 느슨하게 한 상태입니다.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것이 산에 있어야 할 짐승들이 시내에서 활보한다는 뉴스가 종종 나옵니다. 실제로 도심에서 멧돼지를 정면으로 만날 경우에는 얼렁 피하며 가슴을 쓸 어 내리게 됩니다.
그만큼 개체수가 많은 것도 원인이지만 산에서는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도심으로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넘어지고 난뒤 정신을 차린후 피를 통하게 하기 위해 발목의 올무를 조금 느슨하게 한 상태입니다.

예전에는 산행을 하다보면 종종 동물들을 잡기 위해서 올무를 설치 해 놓은 것 을 발견 할 때가 있습니다. 노루나 멧돼지 오소리등 작은 동물들을 잡기 위해 마을의 주민들이 올라와 설치를 하는데 인적이 뜸한 곳에 주로 사람이 다니는 산길에 설치를 합니다.
짐승들도 사람하고 똑 같아 까시가 많은 곳이나 힘든 길은 지네들도 싫어하여 다니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로 사람들이 다닌 산길을 많이 찾아다닙니다.



이 심리를 이용하여 올무를 산길에 설치를 하는데 좌우로 잡목이 있고 지나는 입구가 좁은 곳에 올무를 걸어 둡니다. 그것도 경사진 곳에서 말입니다.
짐승들도 뛰어 내려오다 머리를 들이밀면 목에서 빠져 나갈 수가 없으니까 바로 목을 조이게 됩니다. 흥분된 짐승은 더욱 벗어 날려고 무조건 뛰어 다니다가 그만 기력도 빠지고 와이어가 목을 조여 숨을 쉴수가 없어 숨을 거두게 됩니다.


발목에서 빼내기 전의 사진입니다.
필자는 주로 등산객이 잘 다니지 않는 산을 가다보니 숨을 거두고 부패된 사체도 많이 보았고 그리고 설치된 올무에다 다리가 걸려 내려오는 힘에 의해 앞으로 고꾸라져 큰 낭패를 당하기도 여러번 하였습니다.
주로 혼자 가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 잘못하면 필자도 목숨을 잃을 경우도 발생 할수 있습니다. 그 후 한동안은 정부에서도 야생동물 단속도 강화 되고 하여 잘 볼 수가 없었는데 몇일전 산행길에서 황당한 경우를 당해서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이번에 한적한 시골 야산에서 오후 5시20분 경에 내려오다 그만 다리가 올무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내려가는 속도에 의해 앞으로 쳐 박히고 말았습니다. 한참 뒤 어디 상한데가 없나 싶어 몸을 이곳 저곳 만져보았습니다.
다행이 다친데가 없는 것 같아 다리를 당겨보니 올무에 걸린 다리가 당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디 청미래 덩굴에 오지게 걸렸구나 생각하며 손으로 조여진 발목을 더듬어니 차가운 금속이 손에 잡혔습니다.
아. 올무구나 하면서 조여진 와이어를 느슨하게 하였습니다. 발목이 좀 시근시근해 왔지만 걸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ㅋㅋ
짐승 잡을려고 설치한 올무에 애꿎은 사람을 잡아 황당하며 허탈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요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너도나도 가까운 산 먼산 마다하지 않고 산행을 떠납니다. 가장 먼저 자신의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전한 산행 합시다.

요즘 추세가 목이 짧은 등산화를 편하다고 많이 착용을 합니다. 산에서는 목이 긴등산화를 착용하여야합니다. 그래서 이번 경우와 같이 자신의 발목을 보호해줍니다. 그리고 울퉁불퉁한 산길에서는 발목을 잡아줘 접질러 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위의 사진은 올무를 발목에서 빼내어 손목에 걸어 봤습니다. 심하면 손목이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하하 발목 안 뿌러진것만해도 천운이라 생각해야하나요.

 
아 ,그리고 올무 마무리는 확실하게 하고 왔습니다.
혹 짐승들이 저 처럼 다시 잡힐줄 몰라 조우는 것을 없게 만들고 내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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