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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이 개인당 한통 식의 위문 도시락입니다...

ㅋㅋ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벌써 겨울이 우리 몸 깊숙이 들어 와 있는 가 봅니다. 그래서 군에 입대한 장정이 있는 집안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몇 달전에 집에 아들냄이도 춘천에서 훈련을 받고 강원도의 모 부대로 배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집으로 안부 전화를 하기도 합니다. 잘 있다 고 걱정 하지 말라 하면서예.
사실 훈련소에 입대 할때는 내심 겉으로는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아버지로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과연 이놈이 잘 할 수 있을까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대 자대배치를 받고 이 친구 편지를 보낸 내용을 보니 걱정을 안해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하하 요즘 군대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올만도 합니다. 그러나 그 좋아진 군대도 추위 앞에서는 속수무책 아님니까. 사실 사회에서는 옷을 껴입고 껴입어도 춥다는 겨울입니다.
그것도 전방의 강원도에서 군복을 껴입고 껴입어도 얼마나 춥겠습니까. 강원도의 칼바람 또한 얼마나 매섭겠습니까.
오늘 계속 뉴스에는 강원도의 폭설이야기가 자꾸 속보로 보여줍니다. 얼마나 또 눈이 많이 올 런지 걱정도 됩니다. 그것도 내일까지 온다고 하니 말입니다.
부산에서는 쉽게 눈을 볼 수 없어 처음에는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ㅋㅋ 그것도 잠시 아니겠습니까. 계속내리는 눈을 치우다 보면 그 반갑던 눈이 지긋지긋하게 안 느껴지겠습니까.
눈아눈아 이제 고만 온네이. 많이 왔다아이가 하면서예.



이야기의 내용이 이게 아닌대 말입니다.

저의 집에는 일남일녀를 두었는데 오빠인 큰놈이 군에 가고 여동생이 있습니다.
딸램이가 군에 가기전까지 그리 달달 뽁고 서로 싸우더니 오빠 군에 입대하고 자대를 배치받고 하면서 서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편지도 서로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대 일전에 딸램이가 애 엄마하고 마트에 가는게 아닙니까. 그것도 이틀을 가는 것이였습니다. 퇴근 후 집에 와 딸램이 방을 보니 과자가 있는게 아닙니까.
저도 술담배를 거의 안해 과자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게 왠 과자 하면서 낼름 마음에 드는 것을 몇 개 집어 먹었습니다. 그 뒤 애 엄마하고 딸이 하는 말 아빠‘내 방에 있는 과자 먹어면 안된데이“하는게 아닙니까.
 ’아니 벌써 까 먹었는데”하니까. 지금 그것도 모자라 다시 마트가야 되는 대 합니다.


잘나가는 걸그룹 사진을 한장식 넣었습니다.ㅋㅋ 

 ‘아빠 언자 먹어면 안된데이 오빠야 부대에 위문품 보낼끼다’하며 엄마와 다시 마트에 가는 게 아닙니까. 아 세상에 몰염치한 아빠가 여기 또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게 군에 있는 아들 부대 위문품 보낼 것을 왼 횡제하면서 낼럼 까먹었서니 참 딸한테 위신도 안 써고...에고 할 수 없지...

잠시 뒤 야외용 도시락 35개에 과자를 한보따리 또 들고 오는게 아닌가예. 지 방으로 들고 들어가더니 나오지 않고 열심히 포장을 하는게 아닙니까. 그 35개 도시락에다 한품목식 35개를 담으며 야외용 도시락을 채우고 나가는 것이였습니다.
군대간식 최고의 지존인 오리온 정을 필두로 핫브레이크등 국군오빠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으로 리스트를 뽑아 35개를 만들었다합니다. 삼촌의 자문을 받았다하네요.


그리고 딸램이가 35명에게 일일이 손으로 편지를 쓰고 했다합니다.
그 내용을 훔쳐보니 ㅋㅋ “고생하는 국군장병 오빠. 춥죠?. 조금만 더 참아요. 항상 응원합니다. 파이팅 이병000동생” 내용을 달리하면서 35통의 메모를 쓰는 것도 보통이 아닌데 말입니다. ㅋㅋ 그중 하나를 또 보니 “추운날 고생하는 잘생긴 국군장병 오빠”에 참았던 웃음이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가 있습니다. 딸이 사진을 하는데 요즘 말하는 잘나가는 걸그룹 사진들을 한 장식 넣어 끈 포장을 하였다합니다. 군인들이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요즘 잘나가는 걸그룹들 사진을 한 장씩. 전부다 다른 사람으로예... 군에 간 자식같은 애들이 얼마나 좋아 했겠습니까.
ㅋㅋ 그것도 걸그룹의 사진을... 윤아라하던가. 저는 도대체 누가누군고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애 엄마가 다음날 차에 싣고 나가 택배로 보냈다합니다. 몇일 후 군 생활을 하는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하는말이 ‘부대 안이 난리가 아니였다고예...’ 그 다음은 뒤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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