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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수산시장은 자갈치시장이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 자갈치에는 사람 냄새가 나 더욱 좋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찾아온다.
수족관의 싱싱한 횟감을 먹기 위해 바리바리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전국적으로 소문난 횟집이나 삐까번적한 그런 집에 찾아간다. 아님 자갈치나 신동아 회 센터에서 자갈치의 명물인 싱싱한 회를 원없이 먹어 보기도 한다.
 
 





그러나 자갈치시장에 있는 분들은 정작 어디가서 밥을 먹을까. 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출 수 있는 식당이 과연 있을까. 자갈치는 팔도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방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달라 자갈치시장 상인들의 입맛에서 오케하면 그집은 맛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시장상인들의 입맛이 까다로운 것이다.




그런 입맛을 충촉 시켜 주는 집이 있어 여기 소개를 한다. 사실 이곳은 뱃사람들이나 노점 상인들의 주린배를 저렴한 가격에 채울 수 있는 곳으로 인식이 되었으나 지금은 회사원이나 대학생과 알바를 뛰는 학생들에게도 소문이 나 점심시간 때는 주변 상인과 함께 몰려들어 자리가 없을 지경이다.
오로지 고등어구이 정식(4000원) 한가지만 하는 이곳은 오픈된 주방에서 깔끔하게 차려져 나온다.




예전에는 비위생적이다는 생각을 많이 가졌지만 요즘은 깨끗하게 조리를 하며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음식 또한 여느 식당의 음식처럼 깔끔하게 나온다. 이날 똑딱이로 나온 음식을 찍고 있어니까 
아주머니 왈 “사진을 찍을줄 알았서면 좀더 예쁘게 담는 건데” 하신다.
"아이고 이정도도 예쁨니다".ㅋㅋ
그리고 어디어디 TV에 손만 나왔다니 하면서 이야기를 하시는 게 아닌가.




그만큼 이곳은 사람 사는 맛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은 오래 사진을 찍고 있을 수 가 없다. 즉 민폐를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밖에서는 안에 밥 먹는 사람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니 얼른 먹고 자리를 비워주는게 예의이기 때문이다.

나가면서 손님 왈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며 웃으시며 나가신다. 밥이 반찬이라고 밥맛도 아주 좋은 것 같은 그런 집이다.




소재지:신천지시장옆 자갈치 일방길에 있음.

상호:자갈치 식당

전화번호:051-242-9332

주 메뉴:고등어구이 정식 4000원




이정도면 4000원에 먹는 진주성찬이 아닐까요.




7개 탁자에 밥을 먹는 분들이 모두 앉아 있다. 4인용 식탁이지만 2인용 크기 정도로 네명이 앉으면 비좁아 미어터질 것 같다.ㅋㅋ 그리고 네가 앉은 자리도 식탁을 반만 사용하여 사진을 찍고 밥을 먹었다. 식탁 반은 맞은편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저 손님들의 밥상에 오르기를 대기중인 고등어~~~~


밖에서 밥먹고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자갈치 시장 주변의 상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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