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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범어사의 조계문은 다른 사찰에 비교를 하면 일주문에 속한다.
조계문은 범어사로 통하는 정식 출입문인 샘이다. 범어사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문으로 가람의 배치에서 맨 앞쪽에 두었다.
보통 만법이 모두 갖추어져 일체가 통한다는 법리가 담겨져 있어 삼해탈문이라고도 한다.
일주문은 보통 한일자로 2개의 기둥을 세워 지붕을 얻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 내 귀퉁이에다 보조기둥을 세우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범어사 조계문은 다른 일주문과 달리 한일자로 4개의 큰 기둥을 세웠다.
2개의 일주문 보다는 안정간이 훨씬 뛰어난게 사실이다.
조계문의 건립연대는 정확하게 고증하기는 어렵다. 다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광해군 6년인 1614년에 묘전화상이 범어사내에 대대적인 건물 중수 과정에서 함께 건립한 것으로 추정을 할 뿐이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조계문 네기둥에 긴 초석을 두었고 그 위 짧은 배흘림을 가진 둥근 기둥을 세웠다. 이 돌기둥은 1718년인 숙종44년에 명흡대사가 기존의 기둥에서 바꾼 것이라 한다.
정조5년인 1781년 백암선사가 지금의 모습으로 중수하였다 하며 일주문의 지붕은 다포의 포작과 겹처마 위에 무거운 중량의 지붕을 올려 놓음으로 스스로가 무게를 지탱케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현재 조계문은 정면 3칸으로 지붕은 맞배지붕에다 겹처마를 두었고 공포는 다포양식이다.
조계문은 단청을 입혔는데 화려함과 예술성이 뛰어나고 간결하면서 중후한 멋을 보여 주는 범어사를 대표하는 얼굴로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우수한 건축물이다. 이곳을 지나면 방화사건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천왕문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기둥위에 지붕의 모습이 올라가고 있는 천왕문이 하루빨리 복구가 되어 조계문과 함께 범어사를 대표하기 바란다. 보물제14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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