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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외양포로 들어가보자.
대항에서 외양포로 들어가는 길은 양포고개의 비탈을 넘어야 한다.
이곳을 올라서면 서서히 외양포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아득한 어촌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마을의 모습은 어촌이지만 실상 그속을 파고 들어가면은 우리 근대 역사가 오롯이 베어 있는 눈물젖은 외양포이다.
외양포를 감싸고 있는 부산 최남단의 나라를 지킨다는 국수봉이 우뚝하지만 1900년대 초 가덕도의 국수봉은 눈물만이 흘러내렸다.
이땅을 지키지 못한 국수봉은 나라를 잃은 것도 서러운데 자기의 육신을 내 주고 이땅은 그들에 의해 도륙이 되었다.
국수봉의 정상은 포진지로 날아가고 그 아래 외양포에는 일본군 사령부가 들어서 러일전쟁을 일으키며 광란의 현장이 되었다. 지금도 외양포에는 그때의 상황을 보여 주는 포진지가 옛모습 그대로 잡초에 묻혀 그때의 참혹한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7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일본군들이 거주한 막사와 물을 먹었던 우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후세에 산 교육의 장으로 활용을 하였서면 한다.
이곳 외양포는 현재 국방부의 부지로 되어 있다. 건물은 개인 소유로 등록되어 있어며 이곳 외양포는 증개축등 일체의 건축물을지을수가 없고 고칠 수 도 없어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에게는 불편하지만 그것이 전화위복이 된 샘이다.
외양 선창장 입구 도선이 다닐 때 매표소를 하던 건물은 작은 구멍가게로 일본군들이 감옥소로 사용을 하던 곳이다. 이집 바닥에는 두사람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하는데 최근까지 고구마등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로 사용하다가 메워버렸다 한다. 이곳 말고도 외양포의 건물은 한가구가 생활하는게 아니라 한 건물에 여러가구가 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군들의 관사로 사용하던 건물을 해방이 되면서 대항마을 주민들이 들어와 살게 되었다 .
외양포에는 일본군 관사가 들어서면 우물도 여러개 만들어 졌는데 모두 파괴되었지만 아직도 지붕과 기둥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 우물이 한 곳 남아있다. 이 우물을 헌병샘이라 부르는데 포대진지를 지켰던 헌병들이 식수로 사용하던 것이라 한다. 지금은 매미태풍때 바닷물이 들어와 지하수를 개발하여 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
찾아가기
대중교통편은 일단 가덕도 천성마을까지 간 후 배편으로 대항까지 가야한다. 부산역 광장 맞은편 이나 남포동 남포문고 앞 버스정류소에서 520번 버스를 타고 천성에서 하차한다. 첫 차는 오전 6시30분에 출발하며 그 다음 부터는 매시 40분에 출발한다. 부산도시철도1호선 하단역이나 동아대학교 앞에서 58번, 부산 북구 금곡동에서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1009번 좌석버스를 이용해 종점인 선창마을에서 내려 천성행 마을버스를 이용한다. 천성에서는 가덕도 최후의 도선 선장인 김태복 씨가 운행하는 '천성~대항~외양포'간 도선인 진영13호를 탄다. 오전 7시20분, 9시20분, 낮 12시50분, 오후 3시50분 등 하루 4회 운행. 외양포에서 하선을 하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거가대로를 타고 가덕도로 진입, 천성IC에서 내려 천성마을을 지나 외양포마을을 가기위해서에 지양곡의 대항고개를 넘어 간다. 대항선착장에서는 다시 가덕등대 외양포방면로 가기위해서는 양포고개를 넘어가야 되는데 천성에서 외양포까지는 곡각지점과 차량의 교행이 되지 않는 곳이 있어 운전에 조심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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