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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톨게이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통도사 인근에 스위스풍을 가진 건물이 한때는 있었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쳐진 이곳은 통도사 관광호텔이란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던 호텔이다. 항상 건물 외벽에 풍차가 붙어 있어 풍차가 돌아 갈 때는 빈 객실이 남아 있고 풍차가 멈추어 있을때는 객실이 꽉 찼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었다. 이곳을 지나 칠 때는 건물의 외형이 넘 이쁘고 보기도 좋아 유심히 보면서 오늘은 객실이 꽉찼는 갑다하면서 지나치곤 했는데 몇해전부터 이곳에는 다른 이름이 붙어 있다. 물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던 풍차도 뜯어내고 없어진 상태로 통도사 자비도량이란 간판이 외벽에 걸려 있다.



참 우수광스런 일이다. 한때는 관광호텔이 수도도량의 수도처로 사용된다고 하니 말이다. 사연은 통도사 관광호텔이 몇해동안 적자에 허덕이다 매각도 잘 되지 않고 하여 공매처분의 위기를 맞게 되자 이곳의 오너께서 통도사란 이름을 사용하고 현재까지 영업을 하여 통도사에 고마움을 전할 겸 찾아가 통도사관광호텔을 시주하게되었다. 그러나 그의 호텔에 대한 채무를 대신 떠 않는 조건이라고 하여 지금 이 건물은 통도사 자비도량의 간판을 달게 되었다 한다.




속세에서 보는 속 좁은 인간이 보기에는 한때는 호텔건물이 스님들의 수도도량. 템플스테이, 불교연수원의 숙소로 사용을 한다고 하니 그 또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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