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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단장면 사연리 사연마을에서 용회동으로 넘어가는 범머리산 아래에 침유정이란 정자가 있다.
1900년에 태동에 거주한 전 군수 안장원에 의해 별장으로 건립되었으며 
현재에도 연못이 조성 되어 있다.

 그 당시에는 범머리산 아래에 있다하여 범머리 못으로 불렀다하며
물이 맑기로 거울과 같다하여 경호정이라 불렀다.

범머리산이 의령남씨들의 선산이며 판서 남오와 침류정 남우문 부자의 무덤이 있어 
이 정자를 사촌의 의령남씨들이 1953년도에 구입 하였다 . 

후손들이 그들 추모하기 위해 구입을 하고 침류정이란 현판을 걸었다.
최근에 와서는 벽진이씨 성을 가진 분이 재차 구입을 하여 리모델링을 거친후 ‘침유정펜션’이란 고택체험장을 조성하였다.

들어서면 먼저 허리까지 오는 아담한 담장이 눈길을 끈다.
침유정 마루에 앉아 범머리못에서 배를 뛰우며 새들이 날아와 배회하는 모습과
사연리를 감싸는 취경산의 모습을 훤히 볼 수 있도록한 담장이 낮아 
세상의 눈높이에 맞추었을까. 


현재의 주인 말로는 낮은 담장에도 못으로 내려가는 중문이 달려 있었는데
수리를 하면서 중문을 없에 버리고 똑 같은 높이의 담장으로 고쳤다 한다.
아래를 보니 연못으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아직 남아 있다.

그리고 침유정 정자의 색은 고색창연하다.
원래는 나무기둥과 벽채의 모든 나무에 짙은 갈색톤의 색칠이 되어 있었다하며
수리를 하면서 모두 사포로 밀어 색상을 밝게 하였다한다.
지금도 마루에 않아 있으면 나무에서 나오는 향기가 정자를 감싸며 머리를 맑게한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연못에 드리워진 고목이 특이하다.
물쪽으로 비스듬이 누워있는데 물푸레나무로 이리 큰 나무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주위에도 죽은 물푸레나무를 볼 수 있다.

침유정에 두 번 답사를 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는 수리중에 들렀다.
구경을 해도 되는냐 이야기를 하니 수리가 끝나면 그 때 와서 구경을 하라고하였지만
이왕 온김에 보고 가라하여 침류정을 보게 되었다.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하면서 많은 정자와 누각을 보았지만
이곳 침류정 만큼 내 마음에 쏙 와 닫는 곳은 없었다.

정면 4칸에 측면 2칸,  2칸은 마루를 넣었는데 양쪽 모두 문을 달아 놓았다.
그리고 2칸은 방을 넣어 방문은 양쪽으로 붙어 있지만 방은 1개로 꾸며져 있다.
방 앞으로는 툇마루를 넣어 놓아 여기 앉아 바깥세상을 바라 보며 자연을 감상을 하였을 것 같은 모습을 상상해 본다.


수리때의 침유정 모습-

















수리가 끝난후의 침유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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