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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밀양여행)영천암 백운사 범종. 일제 전쟁물자로 징발되었다는 영천암 백운사범종


밀양의 옛 이름은 추화군이다. 추화군의 모태가 된 이름은 봉수대가 있는 추화산으로 밀양의 읍성을 감싸고 있는 밀양의 성지이다. 추화산 봉수는 김해 성화예산에서 시작을 하여 분산~자암산~밀양백산(종)남산~추화산~분항산~청도남산으로 연결하는데 중추적인 고리 역할을 한다.

이곳 산허리인 교동에는 아담한 사찰이 자리하고 있으며 중생들을 번뇌와 고통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작은 종이 종각 안에 걸려 있다. 보통 범종루 안에는 큰 대종이 달려 스님들이 서서 두팔을 이용하여 종을 치면 은은하게 사바세계로 퍼져 나가는게 보통이지만 영천암 백운사범종은 여타 사찰과 다른 작은 철로 만든 종이 범종루에 걸려 있다. 의자에 않아 작은 망치로 때리는 종으로서 쇳소리가 울려 퍼진다. 






범종의 종소리는 땅속의 미물에서부터 사바세계와 지옥의 중생들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 타종을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역활을 한다. 영천암의 종은 우리종의 형태와는 완전히 다른 종이란다. 몸통부에 세겨진 문양과 종을 연결하는 고리부분인 용뉴등이 중국의 양식을 따르고 있기 때분이다.

전국의 모든 사찰에서 보는 비천문이 그려져 있는 종이 아닌 아(亞)자와 팔괘문이 새겨져 있고 몸통을 연결하는 고리인 용뉴는 국내의 종은 용한마리가 조각되어 있는데 이 종은 두 마리가 서로 엉켜 용뉴를 형성하고 있다. 아랫부분에 돌려 놓은 팔능이 물결모양을 이루고 2중으로 돋을 새김한 연꽃무늬하며 우리종에는 소리를 맑게하고 은은하며 멀리까지 울림이 퍼지도록하는 음통이 용두에 달려 있는데 이종은 음통도 없다. 이종은 중국 원나라때 만들어진 중국종으로 몸통의 하단부에 시주를 한 사람들의 명문이 나와있고 조성연대와 만든연유는 판독할 수 없다한다.

이종이 이곳에 오게된 사연또한 기구하다. 1945년 광복직후 부산 영도의 고물상에서 이절의 주지가 구입을 하여 영천암에 오게 되었는데 아마 일제시대때 전쟁물자로 징발된것을  해방이 되자 고물상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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