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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금천면 시루봉 아래에는 특이한 이력의 가옥이 있다 2005년 1월31일 문화재로 지정된 가옥으로 중요문화재 245호이다..임당리 마을에서는 이집을 내시집으로 부른다. 그리고 내시집으로 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김씨 고택이 처음이며 김씨 고택은 일반 가옥과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반 가옥은 정남향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임당리 김씨고택은 남향이 아닌 햇볕이 잘들지 않는 서북향으로 서울의 임금이 있는 궁궐방향으로 가옥을 지은 것이 이채롭다.

내력의 특성상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내시란 거세된 사람들이 임금을 보필하는 환관인데 낙향을 하여 거주 할 목적으로 집을 지었다 한다.  안채(6칸), 사랑채(4칸), 중사랑채(7칸), 큰고방채(4칸), 소고방채(4칸), 대문채(5칸), 사당(3칸)으로 구성되어 총 7동이다. 집 구조를 보면 양반가옥은 사랑채가 안채와 적당한 거리를 두며 떨어져 바깥주인이 손님을 맞이하거나 거주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곳은 들어오는 출입문인 대문에 사랑채가 바짝 붙어 있고 큰사랑채는 대문을 정면으로 지켜보고 아녀자들이 거쳐하는 안채의 출입통로는 사랑채 옆 쪽문인 중문으로만 출입을 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 안채로 출입하는 사람들의 동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어져 있다 1500년경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 내력을 보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특성상 양자를 입양하여 내시의 가계를 이어 왔어며 김일준(1863~1954)은 정 3품 통정대부의 벼슬을 지냈고 16대까지 이어져왔다.

그리고 ‘강희 25년 병인 윤 4월’이란 명문이 재실의 막새에 새겨 있는 것으로 보아 1686년 까지 건축연대가 올라감을 알 수 있다.
 

찾아가는 길
부산노포동버스터미널에서 언양행 버스는 오전 6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3200원. 50분 소요. 언양버스터미널에서 동곡 경유 대구행 완행버스를 타고 동곡까지 간다. 오전 9시, 10시30분 등 하루 5회 운행. 동곡버스정류장(054-372-3881)에서 임당리까지는 오전 8시30분 9시50분 11시20분 등에 새마을버스가 출발한다. 10분 소요. 버스가 여의치 않으면 동곡에서 택시를 타면 된다. 5000원 안팎. 운문면 소재지인 대천 버스 정류장에서 금천면 임당리 까지 도보로 25분 소요.
자가용 이용시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에서 내려 언양 경주 방면으로 가다가 밀양 석남사 방향 24번 국도로 옮겨 탄다. 덕현교차로에서 우측 석남사 청도 방향으로 빠져나간 후 69번 지방도를 탄다. 운문사 입구를 거쳐 운문댐 아래 운문교를 건너자 마자 좌회전, 동창천을 왼쪽에 끼고 강둑길을 가다가 왼쪽 다리를 건너면 임당리다.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작은 사랑채와 만난다. 그 옆 중문이 안채로 들어가는 출입문으로 입구 우측 작은 공간에서 출입자의 동태를 확인 할 수 있다.
대문으로 이곳을 들어서면 왼쪽 정면으로 큰사랑채와 정면으로 작은 사랑채가 있다.
큰사랑채로 대문을 정면으로 보고 있다.
작은사랑채
재실로 들어서는 쪽문으로 이문이 안채로 연결된다.
왼쪽이 출입구인 대문이고 정면이 큰사랑채, 우측이 작은 사랑채이다.
재길건물로 이건뭉 막새에서 '강희25년 병인 윤 4월'이란 명문이 나와 처음 건축연대를 짐작할 수 있다.

재실에서 안채로 통하는 쪽문으로 좌측건물이 작은사랑채이며 우측건물이 아녀자들이 거주하는 안채건물이다.



아녀자들이 거주하였던 안채건물
대문으로 통할 수 있는 유일한 출입문으로 왼쪽건물이 작은 사랑채이다.


안채와 작은사랑채건물


작은사랑채에 붙어 있는 감시 구멍으로 중문을 보고 뚫여 있다. 원래에는 나뭇잎모양이었다 한다. 지금은 훼손되어 사랑의 상징인 하트 모양으로 보여 내시의 아픈 마음을 보여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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