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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대웅보전은 보물제835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안의 천장을 올려다 보면 화려한 채색으로 문양을 하였다. 그리고 밖에서 보면 기둥을 안쪽으로 하나만 넣어 부처님의 모습을 정면에서 시원스럽게 볼 수 있도록 처리를 해 놓았다.
천장은 우물정(井)자 모양으로 꾸며 놓았는데 그 좌측으로 보면 무언가 천장에 대롱대롱 메달려 안떨어 질려고 악착같이 붙어 있는 악착동자를 만날 수 있다.

왜 이리도 악착같이 떨어지지 않을려고 할까요?.
알고보면 인간은 미미한 존재이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버리는 한낮 먼지 같은 존재이다.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길은 오직 한길 불국토인 극락정토로 가는 길은 이 반야용선을 타고 가야만 갈 수 있는데 어디서나 꼭 늦게오는 사람이 있는지라 이날도 늦게도착한 보살을 버리고 갈 수 없어 밧줄을 던저 그 줄을 잡고 따라오도록 하여 극락정토로 인도하였다는데 그 지각생이 악착동자.
오늘도 대웅보전 천장에 붙어 늦은 누군가를 대신하여 극락정토로 인도하기 위해 악착같이 줄을 잡고 있다.
꼭 무리중에 늦게 도착하는 지각생이 있기 마련인데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여행에서도 늦게 오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10분 일찍 도착 하는 버릇을 키워야 겠다. 나중에 마지막 여행을 하면서 반야용선에 줄을 잡고 악착같이 갈 수는 없는 일 아닌가. ㅎㅎ 편안한 여행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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