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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전면 처진소나무
흔히 소나무를 두고 굳은 절개에 비유를 많이 한다.
가지도 보통 밑으로 처지지 않고 하늘을 따라 올라가거나 옆으로 가지를 뻗으며  항상 4계절 푸르름을 잃지 않아 그래 부르는 것 같다.

그러나 유독 청도 땅에는 가지가 땅으로 처진 소나무가 두그루 있다. 그중 하나가 운문사 경내의 처진소나무와 매전면의 처진소나무이다. 매전면의 처진 소나무는 운문사의 처진소나무와 비교가 되지 않는데 그래도 당당히 천연기념물 제295호로 지정되어 있다. 매전면 소재지에서 운문사 방향의 국도상에 위치를 하고 있다.
우측으로는 동창천을 두고 있다.
처진소나무를 축느러진 버들나무와 비교를 하여 유송이라고도 부르는데 가지가 밑으로 처진 이유에 대해서는 주위의 다른나무에 의해 생육에 지장을 받아 밑으로 처지게 되었다는데 정확한 이유를 모르고 있다 한다.
속리산의 정이품송처럼 이소나무도 전설을 가지고 있다.
옛날 정승이 이길을 가게 되었다한다. 앞에 서 있던 이 소나무가 갑자기 가지를 밑으로 처지면서 엎드려 예를 갖추는 모습을 하였다 하는데 그 정승이 지나간후에도 처진 가지는 올라가지 않았다한다.

나무의 수령은 200년으로 높이는 14m 둘레는 1.96m이며 동서로 10.3m 남북으로는 9.1m로 처진 가지가 땅에 닿일정도이다. 영남알프스 들머리에 영남알프스를 등지고 있는 매전면 처진소나무와 한폭의 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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