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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여행/횡성여행)태종 이방원과 원천석의 이야기가 있는 횡성 태종대 여행. 횡성 치악산국립공원 태종대여행.

내가 사는 부산 영도 끝자락 해안절벽에는 유명한 관광지 태종대(太宗臺)가 있습니다. 

부산 영도 태종대는 신라 태종무열왕이 이곳에서 활을 쏘며 놀았다는데 유래합니다. 

치악산 둘레길 3코스 수레너미재 길 끝에도 영도 태종대와 똑같은 한자의 태종대(太宗臺)가 있어 몹시 궁금해서 도착과 함께 먼저 찾아보았습니다.





태종 이방원과 원천석의 이야기가 있는 횡성 태종대 주소: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강림리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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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태종대는 강림면 치악산국립공원을 알리는 안내판이 마주한 작은 바위봉우리입니다. 

태조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하였습니다. 

이성계에게는 여덟 명의 왕자가 있었습니다. 

장자 승계에 따라 맏이인 정종이 조선 2대 임금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다섯째인 이방원은 조선 건국의 공신은 자신인데 단지 장자 적통이라는 이유를 들어 왕위에 오르는데 불만을 품고 왕자의 난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정종을 허수아비로 만들며 대리청정을 하다 정종은 가시방석 같은 왕좌를 이방원에게 물려주고는 야인으로 지냈습니다. 

이방원이 조선 3대 임금에 올랐습니다.




횡성군 태종대는 태종 이방원과 그의 스승 운곡 원천석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고려말 이성계가 장군이었을 때 이방원은 과거를 준비하면서 각림사를 찾았고 우연히 원척석을 만나 사제지간을 맺었습니다. 

훗날 원천석은 이성계의 반란으로 고려를 전복시키고 조선을 건국했습니다. 

아들들이 왕권을 잡으려고 형제간에 피비린내 나는 암투를 벌리는 것에 환멸과 실망하여 벼슬을 내려놓고 치악산에 은거하였습니다.

 


방원이 왕위에 오르기 전인 1415년에 스승인 운곡을 만나서 관직을 받을 것을 종용하려고 하였습니다. 

원천석은 이방원이 자신을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개울에 빨래하는 노파에게 누가 와서 자신을 찾거든 횡지암쪽으로 갔다고 말하라고 하고는 자신은 그 반대편에 가서 몸을 숨겼습니다.




이방원이 노파가 알려준 곳에서 스승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때 이방원이 3일을 머물렀던 곳을 주필대라 불렀고 뒤에 이방원이 태종에 오르자 주필대를 태종대로 바뀌어 불렀습니다.



이방원이 왕위에 올라 다시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임금이 되어 자신을 찾는다 하여 원천석도 어쩔 수 없어 대궐에 상복을 입고 입궐했다고 합니다. 

빨래하던 노파는 훗날에 지엄하신 임금에게 거짓말을 고했다는 죄책감에 빨래하던 소에 몸을 던져 숨지자 사람들은 ‘노고소’라 불렀습니다.

 


이방원이 스승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면서 원통하여 원통재가 되었습니다,. 

이방원이 스승을 향해 예를 갖춰 산을 보고 절을 했다는 배향산과 원천석을 만나러 올 때 수레를 타고 고개를 넘었다는 ‘수레넘이(수레너미)재’, 

치악산 비로봉 아래에는 원천석이 은거했다는 `누졸재` 터와 ‘변암’이 있습니다.




태종대는 도로에서 돌계단을 오르면 비각이 서 있습니다. 

비각 안에는 작은 석비에다 `주필대`가 새겨져 있으며 비각에는 태종대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태종대 비각 앞은 깎아지른 바위 벼랑으로 치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청정수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흘렀습니다.

 



도로에 내려와 태종대 여행은 이것으로 끝인가 싶었습니다. 

태종대 오르는 돌계단 왼쪽에 골짜기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고 끝에 나무 덱이 있어 `뭐지 하며` 궁금해서 내려갔습니다.

 


바위를 돌았더니 암벽에 ‘태종대’ 한자가 붉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냥 갔다면 엄청나게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지방문화재자료제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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