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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래구 안락동에 가면 충렬사가 있다. 충렬사란 어떤 곳이냐 먼저 이 부분 부터 집고 넘어 가야 할 것 같다. 충렬사(忠烈祠)는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 되어 있다. 1592년 임진왜란때 동래부사였던 송상현은 동래성과 운명을 같이 하였다. 그 당시 동래읍성을 쳐들어온 왜장이 “싸우고 싶으면 싸우고 싸우고 싶지 않으면 길을 빌여 달라”는 통첩을 받고 송상현장군은.“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여 주기는 어렵다”는 답장을 보내어 최후까지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이며 동래읍성과 함께 순절을 하신분이다. 그분을 모시고 제향을 올리던 곳으로 1605년에 동래부사 윤훤이 처음으로 건립을 하여 인조2년인 1624년에 사액을 받았다.

또한 임진왜란때 부산진성 싸움에 전사한 부산진첨절제사 정발장군을 함께 배향하였고 증축과 보수를 그치며 1735년 영조때에는 임진왜란 전투에 참가하여 순절한 모든 분을 모시게 되었다 한다. 물론 다대포 첨사 윤흥신도 함께 모시고 있다.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 초계와 같이 목숨을 던진 분을 모시고 있는 이곳에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어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분들의 의도와는 잘못 된 것 같아 몆자 적어 본다. 최근에 동래읍성을 답사할 기회가 있어 운동 삼아 올라오신 복천동 주민에게 여쭈어 보았는데 북장대와 서장대는 동래읍성과 함께 있어 모든 주민이 알고 있는데 동장대는 알지 못했다. 북장대에 올라 정면의 누각을 가르키고 물어보니 이름을 아는 분이 단 한명도 없었다. 그냥 북장대와 서장대 처럼 누각정도로 알고 있어 그 참에 가보기로 했는데 인생문은 멋지게 복원을 하였고 동장대와 연결되는 능선을 올라가니 충렬사에서 철망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들어 갈 수 없도록 해놓았다. 그 안으로 들어가야만 동장대로 갈 수 있는데 울타리로 막고 있어 하나의 격리시설을 만들어 놓아  정확한 이름을 모르고 있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았다..

그옆에 작은문이 붙어 있었는데 폐문이 된지 오래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산불조심 입산금지” 아래 충렬사 관리 사무소 플레카드가 붙어있는데 울타리 밖으로 마을 주민들이 다니는 길이 빤질빤질하게 나 있어 입산금지란 글씨를 무색하게 하는 것 같다. 이참에 작은 문이라도 개방을 하여 동래읍성과 연결을 시켜 문화재 복원을 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할 수 없이 아래 정문으로 내려가서 들어가 볼 욕심으로 내려가니 문이 잠겨져 있었다. 오후 5시 이후는 통제를 한다 하였다. 그런데 누구나 쉽게 들어가서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배우고 쉽게 참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입장료 어른200원 어린이100원이란 문구가 먼저 들어오니 충렬사의 의미와는 잘못 된 것 같다. 더군다나 어린이에게 까지 입장료를 받고 있어니 말이다.  휴일날 요즘 젊은 분들은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는데 동래읍성을 산보 하며 동장대를 거쳐 충렬사에서 휴식도 즐기고 참배도 드리며 또 그분들의 숭고한 마음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해 본다. 최근에 밀양시 무안면의 예를 들면 사명대사 기념관과 생가지에는 입장료를 2000원씩 징수를 하였는데 지난 10월24일 폐지를 하였다한다. 폐지한 취지야 어떠하던 간에, 입장료의 많고 적음을 떠나 충렬사를 시민의 품으로 돌여 쉽게 접하고 참배를 할 수 있게 하고 입장료 징수는 제고를 하였서면 하는 바람이다.


울타리 안 충렬사 구역으로 들어가 있는 동장대. 울타리 우측으로 산길이 뚜렸한데 복천동 주민들은 동장대 이름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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