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기장여행)멸치하면 기장 대변항 아이가. 기장멸치로 유명한 기장 대변항 여행하기. 


부산시에 하나뿐인 군행정명이 기장군입니다. 

기장군은 동해의 최남단에 해당하며 관내에는 가장 큰 포구인 대변포구가 있습니다. 

포구(浦口)는 ‘배가 드나드는 항구’를 뜻하는데 항과 포구는 같은 뜻입니다.




기장 멸치하면 대변항 아이가. 대변항 주소: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600(대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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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포구는 조각배가 몇 대 대어져 있는 소담스러운 어촌마을이라면 항구(港口)는 큰 배들이 드나드는 곳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부산항이니 인천항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대변은 그것에 비하면 소규모이지만 작은 어촌마을의 규모보다는 커 보여 대변포구보다는 대변항이라 불리고 있는듯합니다.

이것은 만고 제 생각입니다.

 


대변항은 조선시대부터 어업발달로 포구로서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1971년 12월에는 국가지정 1종 어항에 지정되었습니다. 

대변항을 먼저 들어서면 만나는 게 고래도 아니고 광어도 아니고 아주 작고 볼품없는 멸치 상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기장 대변의 대표 어종은 멸치라고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대변리 대변항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동해의 맨 끝 부분에 해당하며 남해와 만나는 곳에 자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잡히는 게 멸치입니다.

 


기장에서 잡히는 멸치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멸치 앞에 기장 지명을 붙여 ‘기장 멸치’로 불릴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문어와 다르게 멸치는 뼈대 있는 집안이라 성을 기장으로 붙이고 이름이 멸치라 하여 기장 멸치는 양반 대접을 해주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입니다. 멸치군이 문어양을 사귀어 멸치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버지에게 제 여자친구 문어인데 하며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단박에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같이 뼈대 있는 집안이 어찌하며” 그 멸치가 바로 기장 멸치라는 이야기. ㅋㅋ

 



왜냐하면, 기장 멸치는 다른 곳의 멸치보다 덩치도 크고 뼈도 굵은 강골 체질이라 젓갈 멸치에 사용했습니다. 

특히 젓갈용 멸치하면 기장 멸치라 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 동네 골목에 아주머니들이 양동이를 이고 ‘젓갈 담으소’ 하며 다녔는데 그게 모두 기장 멸치란 말씀, 그리고 고무대야에 소금으로 팍팍 쳐서 독에 넣습니다. 

이제 그런 풍경은 아날로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변항에 멸치젓갈 판매소가 많습니다. 

기장에 관광 오시는 아주머니들은 대부분 멸치회를 먹고 기장미역, 다시마, 젓갈은 꼭 사가시는 게 불문율입니다. 

전국에서 잡히는 멸치의 60%가 기장 멸치라 하니 멸치산지로서 정말 대단한 규모입니다.

 


흥선대원군 기장척화비



이외에도 장어도 유명한데 대변항에는 유독 멸치회집과 장어구이집이 많은 이유입니다. 

가장 멸치가 맛있는 계절이 초봄입니다. 

4월 말~5월 초까지 멸치 성어기로 이때 멸치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대변항에서는 이때를 맞추어 대변멸치축제가 열리고 멸치 무료시식과 멸치 털기 체험 등이 열리는데 축제 기간에는 구름 관광객이 몰리는 부산대표축제입니다.



이 많은 멸치를 대부분 대변항에서 소화합니다. 그러다 보니 대변항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대변항을 걷다 보면 다른 어종도 햇볕에 썬텐하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고기 어종은 잘 알지 못하지만 그중에 하나는 확실한 게 오징어였습니다.

 


오징어가 온몸을 풀어헤치며 썬텐 중이었는데 아주 꼬들꼬들하게 잘 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방파제로 가다 보면 용암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최근에 교명이 바뀌었는데 대변초등학교였다가 동창회와 협의하여 대변을 용암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교명이 응가라고요?? 용암초등학교 교문 왼쪽 담벼락에 흥선대원군의 기장척화비가 있습니다. 

크기는 52.5㎝*21㎝*144㎝의 화강석이며 비문의 내용이 ‘서양 오랑캐가 쳐들어오는데 싸우지 않고 화친하자는 것은 나라를 파는 것이니 이를 자손만대에 경고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흥선대원군의 척화비는 더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듯 ‘쇄국정책’으로 나라를 완전 결딴냈으니까요? 

기장 척화비는 대변항방파제 안쪽에 있었다는데 일제 강점기에 방파제를 쌓으면서 바다에 던져버렸다가 해방 이후인 1947년 마을 청년들이 인양하였고 현재에는 용암초등학교입구에 세워져 있습니다.

 




오른쪽 방파제를 걸어가면 대변항 전망덱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손에 잡힐 듯 죽도가 가깝게 보이고 대변항의 한가로운 모습이 정말 좋았던 기장 대변항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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