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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양산시 웅상읍의 경계에 솟은 하나의 대운산 산군은 낙동정맥의 지맥으로 용천산에서 북으로 가지를 틀어 하나의 대운산군을 형성하였다.
삼국시대에는 불광산으로 불여져온 우리의 근교산이다.

(산정상을 나무로 도배한 대운산정상)

이런산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하나의 산군을 세 개의 지자체가 관리하여 장안사 구역은 부산시, 상대계곡은 울산시, 그리고 명곡계곡은 양산시에서 이러다보니 대운산은 이래저래 상처 투성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울주군에서 산길을 정비한다고 뜯어고치고 두 개의 지자체가 이어지는 경계능선에는 한곳에는 만보등산로고 또 한곳에는 다이어트코스 이정표가 난립하는 이런 행태는 없어져야 하겠다.
두 개의 이정표가 서 있는 현실이고 보니 이 또한 웃음이 나오고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대운산은 700m대의 단산으로 부산 울산 양산등 전국에서도 꽤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지금도 쉽게 오를 수 있어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사람들을 수용하기에는 대운산의 정상이 사실 벅착기도 할 것이다.
지난주 찾은 대운산의 현주소는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돈 많은 집에서 자기집에 대리석으로 도배하는 것은 할 말이 없지만 그러나 울주군에서 최근 실시한 대운산 정상의 정상석 주위에 행한 작태는 자연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환경보호에 대한 기만 행위로 밖에 볼 수가 없다.
대운산 정상 전체를 나무로 50cm정도 높혀 깔아 처음 산을 찾는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나무를 깔아서 깨끗하고 보기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자연보호이다고 할 수는 없으며 어디 오성급 호텔 로비를 산 정상에서 만나니 등산화를 벗고 올라가야 하는지 신고 올라가야지 황공스럽워서 앞으로는 실내화를 배낭에 넣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자연은 자연답게 복구를 해야하고 최소한 자연의 피해를 줄이며 복구를 해야하는데 아예 정상을 복구란 미명아래 나무판으로 덮어 버렸으니 뭘 어떻게 복구를 한다는 것인지. 그러면 자연적으로 복구가 되는지 묻고 싶다. 그러면 그 밑으로 나무도 자라고 풀도 자라고 다람쥐 토끼도 와서 뛰놀고 하는지 궁금하다.
간월산의 전망덱과 간월재 그리고 신불산 아래, 운문령에서 가지산에 이르는 등산로 곳곳에는 아 예 목재로 도배를 할 심산이 아닌지...
그리고 설치는 쉽고 관리는 어렵다.
기존적으로 계단을 만든다고 주위의 나무나 통나무를 계단으로 만들때 철근을 잘라 고정을 하였는데 나무가 썩어져 철근 심만 박혀 있는 것이 허다하다,
그때 파 해쳐 진게 산행으로 파괴를 준 것 보다 더 심하며 남아 있는 철근이 산행을 하다보면 위험하다고 생각 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심산으로 하실여면 처음부터 손을 돼지 말고 더 이상의 설치보다는 이제 관리에 매진 할 것을 부탁 한다.
그리고 이참에 관리부실을 지적하면 이정표는 만들었는데 장애 이정표가 많은데. 다시 한번 보시고 이정표 보수도 해주시고 약품함만 만들면 뭘하는지 약품도 들어 있지 않은데...

 

대운산 정상의 모습

나무를 덮는 과정에서 잘려나간 나무는 없는지...




9월말에 끝난 공사의 자재들이 아직도 현장에 남아 있다.



텅빈 약품 보관함. 급한 경우에는 무용지물입니다. 들것함에도 비어있네요.

차라리 이정표정비를 하고 작은 규모의 복구가 더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나무판을 깐 뒤의 정상석.

나무를 깔기 이전의 정상석과 주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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