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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방금 베란다 창문을 보니 어제 없던 산이 갑자기 생겼습니다.

산세가 예사롭지 않은 암릉길입니다. 설악산 용아장성과 버금가는 옹골찬 산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벌써 누군가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힘들어 하며 오르는 릿지산행을 해 보면 남다른 희열을 느낌니다. 개구멍에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갑자기 나타난 절벽 앞에서 난감해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나도 얼른 배낭을 꾸려 봅니다. 구름의 용아장성이 사라지기 전에 산행을 떠나 볼 까 합니다. 바다와 함께 하는 이런 산행은 좀 처럼 만나기 힘들 것입니다. 아님 평생에도 못 오를 산.남항대교와 함께 잘 어울리는 구름산은 아쉽게도 아침의 해가 떠오르며 사라지는 일장춘몽과 같은 구름산이기 때문입니다. 





집 앞 남해 바다에 어제 없던 산이 생겼습니다. 보기에도 고약한 설악산 용아장성 처럼 고약하게 생겼습니다.

영도 태종산 뒤로 펼쳐진 큰 산맥입니다. 그러나 저 산은 곧 사라지는 구름산입니다.

내일 아침에도 또 산이 생길런지요. 아님 다른 산이 또 생기겠지요.
그때는 사라지기전에 산행을 함 떠나 볼까 합니다. 구름산 산행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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