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가을철 단풍, 억새 산행 복병 조심하세요. 풍과 억새를 찾아 무심코 가는 가을 산행 무서운 살모사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지난 주말 산행을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가을철 최고의 볼거리는 역시나 억새와 단풍입니다. 부산 근교 영남알프스 고봉에도 이제 붉은 단풍이 고운 옷으로 갈아입어 산을 찾는 산꾼의 마음은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억새와 단풍에 취해 마냥 즐거워하기에는 무서운 숨은 복병이 있습니다.




 지리산같이 곰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징그럽고 무서운 뱀을 쉽게 만나게 됩니다. 지금 뱀은 동면 준비를 위해 먹이 활동도 왕성하고 한창 독기가 올라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다 갑자기 부스럭하며 낙엽을 건드리는 소리 가나 땅을 밟을 여다. 순간적으로 한발을 자동으로 건너뛰었습니다.

 뭐지 하면서 뒤돌아봤는데 처음에는 보호색으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뱀이 그것도 살모사가 당황한 기색도 없이 늠름한 모습으로 “뭐 보노, 살모사 처음 보나?” 하는 투였습니다. 당황한 쪽은 살모사가 아니라 나였습니다. 속으로 “와, 큰일 날 뻔했네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고 멋모르고 밟았을 것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이맘때 산을 찾는 여러분처럼 억새와 고운 빛깔의 단풍에 취해 막 들어가지 마세요. 무시무시한 뱀이 똬리를 틀고 호시탐탐 단풍과 억새를 보러온 취객을 노리고 있습니다.

 살모사 맞죠. 꼭 사륜구동 한국타이어 타이어 스파이크 자국 같습니다. 특히 지금은 주위의 나무, 바위와 비슷한 보호색을 띠고 있어 식별이 힘듭니다. 특히 살모사는 강한 독성 때문에 촐랑거리거나 잘 놀라지도 않습니다.

 자리를 옮겨도 독사는 근방 10m 내에만 움직인다 합니다. 뱀을 발견한 일행이 뒷사람을 위해 뱀을 후처도 나중에 보면 뒤에 따라오는 일행이 물리는 경우가 있는데 독사는 그 순간을 비꼈다가 다시 제자리로 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건드리지 않으면 잘 덤벼들지 않지만 무심코 뱀 꼬리라도 밟았을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특히 살모사는 독성이 강한 뱀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뱀과 달리 알을 까는 것이 아니고 새끼를 낳습니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독성을 가지며 특히 나무 위에서 새끼를 낳아 멋 모르고 밑을 지나다 떨어지는 새끼에 물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유행가 가사의 “뱀이다. 뱀이다”하며 보양식으로만 생각하다 큰일 납니다. 가을 산행의 복병 뱀을 조심하세요.






#살모사 #뱀 #가을산행 #독사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