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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산 산행은 관문을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철다리가 설치되어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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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내려 마을길로 따라가면 마을을 지키고 한여름에는 그늘을 제공하는 당수나무 밑을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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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골 특산인 사과이며 당수나무 밑에서는 마을 주민의 작은 좌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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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길을 지나서 까지 많은 차 들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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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만암을 지키는 강아지 두마리. 왠사람들이 이리 많이 올라가는 지 궁금한가보다.그리고 구만암의 작은 암자.

아침부터 부산를 떨어 년중 행사로 찾아가는 구만산 구만계곡 산행을 갑니다. 15명의 동료와 함께 24인승 버스는 잘나가는 신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밀양 ic로 빠져 갑니다. 24번 도로를 따라갑니다. 말이 지방도이지 왠만한 고속도로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구만계곡은 통수골 계곡으로도 불리는 데 들머리가 산내면 면소재지가 있는 송백에서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구만산장 입간판을 따라 가면 수월합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구만산 입구의 마을들은 한적한 시골 수준이었습니다. 도로도 넓혀져 마을사람들이 애로가 큰 가봅니다. 도로가 넓어지면 더 좋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예전에는 입구인 큰 도로에서 내려 걸어서 구만산 산행을 했는데 지금은 넓어진 도로 탓에 대형버스들이 마을 안으로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들이닥치니 주민들은 짜증이 나는 것 갔습니다. 한 주민이 줄지어선 대형버스를 보고 이 도로는 마을사람들이 농사 일를 편하게 하기 위해 넓혀진 길이라고 그러니 입구에 주차를 해 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꽁무니를 붙이고 따라갑니다. 불을 쫓아가는 불나비처럼 날씨가 덥다고 너도나도 구만계곡을 찾아오는지 수십년 동안 찾은 구만계곡이 오늘처럼 사람으로 붐비는 것은 처음입니다. 구만산장입구를 지나고 예전에는 없던 집들이 구만암아래까지 펜션이나 음식점 이름으로 여기저기 생겨나 꼴 불견입니다. 구만암을 지나면 본격적인 등산로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으로 밀여 기다려야 했습니다.

구만산은 종전에는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는 관문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특히 계곡물이 넘쳐날씨에는 철옹성이였습니다. 좌우로 수십암벽으로 둘러쳐저 있어 일반인들은 쉬게 오르지 못한 곳입니다. 지금은 그 좌측으로 철 계단이 설치 되어 있어 아무나 오를 수 가 있습니다. 역시 철계단 주위에 도착을 하니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통 같습니다.

여기선 넘 많은 사람들이 바위를 밝고 빠지고 하는 바람에 바위가 모두 물에 젖이 있습니다. 너무 사람이 많아 다른 길로 암반을 밟기 위해 뛰었는데 그만 미끄러져 구만계곡으로 풍덩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나의 산행은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젓은 옷은 둘째 치고 항상 걸고 다니는 카메라가 그만 물을 먹은 것 같습니다. 렌즈교환식으로 d70에서 업그레이드하여 d300을 구입하여 얼마되지도 않은 카메라인데, 카메라가 작동을 하지 않고 계기판에 에러가 나며 죽어가는 것이였습니다. 할 수 없이 밧데리를 빼고 배낭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구석은 찝찝하게 남아 산행 내내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계단을 밟고 올라서는 뒤편 암벽사이로 떨어지는 약물탕의 폭포수도 내 마음을 씻어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폭포에 물을 맞어면 좋다는 구만약물탕을 보니 더욱 열이 쳐 받아 오르는 것이였습니다. 잊을 것은 잊고 산행을 하는데 몇 년만의 풍부한 수량을 보고 카메라가 무용지물이 되 버렸어니...산행속도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되었습니다.

계곡을 좌우로 건너 갔다 왔다를 반복하며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을 하였습니다. 구만폭포 직전에는 큰 너덜이 있습니다 괭음과 함께 여기서 보는 구만폭포 상류의 물 떨어짐을 보니 장관입니다.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구만 폭포를 보는 둥 마는 둥하며 그냥 좌측 된비알의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폭포를 보면 더 속만 상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구만폭포는 통수골 폭포로도 불리며 예전에 통장수가 통을 지고가다 그만 떨어져 죽었다합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바위 사이로 길이 있었다는데 지금 봐도 힘이 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임진왜란때는 구만명이 난을 피해 이골짜기에 숨어 살앗다합니다. 그러나 그당시 구만명이라면 어마어마한 숫자인데 어디서 그 많은 사람을 모았겠습니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숨어 들어와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구만계곡은 너른 품을 가진 편편한 골짜기입니다. 좌측으로 안전로프를 잡고 오르면 산길은 절벽으로 난 아주 작은 산길을 따라갑니다. 우측은 통수골 계곡이 발아래이며 큰 소나무 밑 둥치 안에 말벌이 집을 지어 수많은 말벌들이 웽웽~하며 저공 비행을 합니다.

이제는 폭포 위쪽으로 걸어온 계곡보다는 순한 넓은 분지형의 계곡입니다. 계곡을 건너면 다시 이정표와 만나고 다시 작은 지계곡을 건너면 산길은 본격적인 오르막길로 변합니다. 30여분 턱이 숨이 차고 비오듯이 많이 흐르는 땀방울을 훔쳐내면 큰 구만산 정상석과 만나게 됩니다. 여러번 구만산에 정상석이 서 있었는데 그때마다 정상석이 수난을 당하였습니다. 뽑히고 깨지고 아니면 사라지고, 그러나 지금 바위에 새겨진 구만산 정상석은 장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인계곡은 직진하면 됩니다, 편안한 산길이 5분 정도 지속됩니다. 다시 삼거리길, 이정표가 서 있는 중요한 삼거리입니다. 우측은 구만산장, 또는 인곡방향입니다. 가인계곡은 좌측입니다. 이 산길은 육화산 또는 억산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넓은 길을 따라 급한 내리막 산길을 미끄러지듯이 내려서면 안부입니다. 직진은 인령또는 억산, 가인계곡은 우측입니다. 지계곡도 건너고 너덜길도 만나면 인골계곡 즉 가인계곡에 내려섭니다. 우측 산길이며 계곡을 건너게 됩니다. 계곡물이 많아 산행을 마친 늙은 어린이 들이 물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예전 동심의 세계에서 오랜만에 놀아 보는 사람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옷을 입은체로 몸빨레를 합니다. 차디찬 냉수에 몸을 담가 보는 맛은 해본 사람만 압니다. 인골산장으로 가기위해서는 봉이저수지를 돌아가면 됩니다. 저녁 니콘 서비스 센타에 접수를 하니 담날 견적이 55만원 나왔더군요, 울며 겨자먹기로 어찌합니까. 수리를 하고 오늘 찾아온 d3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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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절벽 밑을 지나는 산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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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계단을 건너기 전 여기서 미끄러저 물에 빠지는 바람에 카메라도 풍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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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수리비 영수증과 병원 같다온후 d300, 렌즈값 날렸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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