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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입대한 아이 군부대의 중대장으로부터 2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중 한통의 편지를 뜯어 보니 대대장의 편지였는데 그 편지를 읽어보고 훈련소를 마치고 찾아간 훈련병때의 아들 모습이 생각나 몇자 적어 본다.


먼저 대대장의 편지 내용을 보니 전역을 앞둔 군인의 부모에게 일상적으로 보낸 편지로 보내지는데 그 내용은 전문하사를 모집하는 내용과 그에 대한 7가지 혜택으로 되어 있다. 


전문하사관의 7가지 혜택을 보면 먼저 1. 등록금 어학연수비등 단기간 목돈 마련이 용이. 2.복학 취업 준비를 위한 자기 계발 시간의 부여 3. 간부로서 생활여건 보장 4.육군에서 보장하는 다양한 복지 혜택 5.직업군인에 관심이 있다면 사전 경험의 용이 6.전역후 공무원 진출시 경력인정 7. 국가에 대한 봉사와 전우애 함양으로 입대를 위해 대학을 휴학한 신분으로서 혹하는 내용이 몇가지 포함되어 있다. 


훈련소에서 고된 훈련을 끝내고 퇴소식때 바리바리 먹을 음식을 가지고 부대를 찾아가 아들을 보니 그 당시 한달만에 군기가 바짝 들었던 모습이었다. 대뜸하는 말이 군 생활을 하다가 전문하사에 지원해야겠다하였다. ‘왜’하니 훈련소 교육을 받으면서 훈련병에게 전문하사 지원를 하면 받는 혜택하며 백만원이 넘는 봉급에 학생으로서는 만져 보지도 못한 금액을 이야기하니 혹 하여 아이로서는 하산관을 하여 먼저 2년 동안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복무 동안 얼마를 벌어서 나온다며 아주 흡족한 상상을 하며 꼭 할 것 같이 하기에 ‘학교는 어짜고’하니 그때와서 ‘복학을 하죠’한다. 아들 ‘공부도 때가 다 있는 법이다’. 그리고 너가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만 좀 군 생활을 하면 마음이 바뀐다 그 때 생각을 다시하자‘고 하니 ’절대로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며 나는 ’그래‘하면 그냥 웃어 넘겼다.


그 뒤 자대배치를 받고나서 부모님 첫 면회에 외박을 보내준다기에 밤 12시에 출발하여 부대 앞에서 아침을 맞이한 후 아이를 대리고 나왔다. 몇 달의 군 생활이지만 나름대로 잘 적응하고 있어 군대 체질이다며 하사로 지원해도 되겠다하니 ‘아닙니다’. ‘하루라도 빨리 전역하는게 좋습니다’한다. ‘왜’ ‘지난번에는 말뚝을 박을 것처럼 그러더니만’ ‘제가 생각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는게 아닌가. 


 훈련병 때에는 하늘같이 보였던 하사가 막상 자대 배치 후 부대에서 본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으로 느꼈는 것 같다. 거꾸로 메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말이 있지만 아들아 이제 2개월 남짓 남은 군 생활이지만 요즘 우리 한반도 정세가 급격하고 불안하게 돌아가고 있다. 군대생활을 하는 동안 남자답게 열심히 군 복무하고 사회인이 돼 주길 바란다.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지 않을래. 아들. 요즘 뜨는 직업이 군인인데...전문하사 지원에 관한 편지를 보고 그때의 기억이 나 몇자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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