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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인 설도 지나고 하여 올해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단체나 모임에서 제를 많이 지내는 시즌이 돌아 왔다. 특히 산악회에서는 지난 1년간의 무사산행을 산신에게 감사하고 올 한해의 부산산행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꼭 지낸다. 산신제 준비야 일반 굿이나 제와 별다름 없이 준비를 하는데 그 중에서도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돼지머리다.

 



 

그해 돼지머리 구입을 잘하는냐에 따라 그 날 산신제의 제를 가름하기도 한다. 그래서 돼지머리 구입을 잘하면 그 날 들어오는 복채가 달라져 항상 빙긋이 웃는 형상의 복돼지 머리를 구입할여고 이집 저집 찾아 가 제일 많이 웃는 돼지머리를 구입하는게 현재까지 일이었다. 항간에 그게 환경이나 자연에 많은 폐를 끼친다하여 요즘 산악회에서는 돼지머리 구입을 자제하고 있다. 그대신 돼지수육을 올리며 산신제를 모시는데 모 산악회 산신제를 보니 이리 멋지게 돼지머리 대신 돼지 저금통을 올려 복채를 거두는게 아닌가.

 

  

 

 

이날 빙긋이 웃는 돼지 저금통 덕분에 입에 복채를 두둑히 물고 있는 복돼지가 얼마나 사랑스러워 보이는지....산악회에서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며 올리는 돼지머리 보다 이리 복돼지 저금통을 올리는 게 어떨까. ㅎㅎ 이걸 보고 웃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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