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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인 요즘 떠나기가 가장 좋은 계절이다. 가까운 집 주위의 둘레길이나, 단풍 또는 억새나 갈대를 찾아 모두가 집밖으로 나갈 생각을 한다. 많은 관광지에 몰려든 인파로 인해 각각의 지자체는 탐방객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설치한는 것이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인공 구조물이다.. 둘레길이나 등산로에 혹 모를 추락사고를 위하여 난간이나 안전로프를 설치하는 것인데 이게 황당하여 포스팅을 하였다. ㅎㅎ

 

 



 

 

 

 

 지자체마다 차이가 많이 나는데 가난한 지자체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하여도 설치를 할 여력이 없는 곳도 있지만 울산광역시나 포항시등 주로 공업단지를 끼고 있는 잘나가는 지자체는 많은 세금이 들어오는지 황송할 정도로 탐방객의 안전을 생각하고 있다. 그 만큼 자연의 폐혜는 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포항시의 비학산을 보고 뒤로 넘어 가는줄 알았다. 지금 '비학산 감사 나눔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었는데 숫제 돈을 갖다가 버리는 현장이였다. 포항시 입장에서는 많은 세금이 들어와 이곳에다 버리는 돈이 얼마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엄연히 포항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하는 공사가 이모양이니 다른 것은 안봐도 뻔할것 같다.

 

 

 

 먼저 입구로 들어서면 침목으로 기둥을 세워 놓았는데 아마 안전을 위해 로프를 걸어둘 심산이다. 등산객이 잡고 오를 수 있도록 할려는 것 같다. 그런데 이곳은 위험한곳도 아니고 이런 안전시설물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올라가는데 기둥이 한개씩 넘어져 있는게 아닌가. 아니 이게 왜 이리 넘어져 있지 하고 보니 그 위에도 넘어져 있고 하여 '이게 무슨 일이고'하며 기둥을 밀어보니 획 하고 뒤로 넘어 갔다. 아니 내가 이런게 아닌데 싶어 기둥을 바로 세우니 다시 넘어가는게 아닌가.

 

 

 

 

자세히 밑을 보니 구덩이를 파고 시멘트를 부은 다음 흙으로 덮어 놓은게 아닌가. 기둥에 시멘트 흔적이 보이는게 저 따위로 해 놓은 것을 보니 짜증이 밀려 온다. 아마 등산객이 내려오거나 올라가면서 짚어 보니 이모양이 되었나보다. 그분들도 얼마나 황당하게 생각하였을까. 포항시를 얼마나 욕을 하고 지나 갔을까. 이런 눈속임 공사에 시민들의 안전은 내 동댕이 쳐져 있는 현장을 두고 포항시는 뭘하는지.... ㅎㅎ

 

 

 

 

 또 올라가니 모양이 다른 기둥을 찾을 수 있었는다. 이것은 밑에다 시멘트로 곽을 만들어 그안에 기둥을 세워 보기에는 아주 튼튼해 보였는데 이것도 훌러덩 넘어져 버렸다. 이유를 보니 구덩이를 파고 이것을 묻어야 하는데 땅위에다 그냥 올려 놓아 이게 당기면 넘어져 버리는 황단한 일이 발생하였다..

 

 

 

 무제등으로 가까이 가보니 그래도 이것은 좀 나은 상태다. 구덩이 속에 사각시멘트 기둥을 묻어서 그런지 그나마 다른 것 보다는 안전한 상태인데  이것도 오래 가지는 못할 것 같다. 꼬라지를 보니 무제등에서 기둥을 묻어면서 밑으로 내려온것 같은데 처음에는 조금 안전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지만 밑으로 내려 갈 수록 흉내만 낸 상태가 되어버렸다.

 

 

 

공사 업체는 완공일에 쫒겨서 그런지 모르지만 비학산을 찾는 시민이나 등산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을 하고 설치를 하여야 하는데 안전은 눈꼽만큼도 생각을 안한것 같다. 차라리 없다면 더욱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을 믿고 체중을 실어 당긴다면 혹 사고를 당할수도 있을 것 같다. 사고는 이런 일에서 부터 생기니까. 지금부터라도 비학산에 설치한 기둥을 제점검하여 안전에 만전을 기하길 당부한다.

 

 

 

 바닥에 그냥 설치를 하여 잡아 당기면 전체가 앞으로 넘어지는 황당한 기둥

 

 

 

 

 

 무제등 가까이에 설치된 기둥 그나마 조금 나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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