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논산산행)스님이 메고 다니는 바랑인 거대한 암봉이 압권인 논산 대둔산 월성봉~바랑산 산행
필자는 도립공원 안이면서 충남 논산시, 금산군과 전북 완주군을 경계 짓는 대둔산(879.1m)의 옹골찬 골격을 그대로 이어 받은 산세지만, 아직 등산객이 잘 찾지 않아 상대적으로 조용한 산행을 즐기는 월성봉(月星峯·651m)~바랑산(556.2m)을 찾았습니다. 월성봉은 성벽에 비치는 달빛의 수려함이 으뜸이라 한데서 유래할 만큼, 천길 절벽 전망대에서 보는 대둔산과 바랑산의 전경이 좋았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능선까지 길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산행 초반 부터 유실된 산길에 주의하며, 국가지점번호와 함께하는 현위치 번호 입간판을 참고합니다.
월성봉 정상에는 대둔산 월성고지 전적지 안내판이 있습니다. 6·25동란 중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퇴로가 막힌 북한군 잔병과 빨치산 수천 명이 입산해 대둔산 전역에 은거했습니다. 이들을 대대적으로 소탕하면서 양촌면민이 월성고지를 구축해 무장공비와 처절한 전투를 벌였다합니다. 그 대둔산 월성고지 참전유공자탑이 산행 들머리인 양촌면 오산리에 세워져 있습니다.
정상부에 천길 단애를 이용해 쌓은 산성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 달이산성(達伊山城)이라 하는데 고려 초 의적 달이가 성을 쌓고 웅거했다 합니다. 달이는 가난한 사람의 재산은 탐내지 않았고, 그 대신 백성의 고혈을 짜 모은 사람의 재산만 훔쳐오게 했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백성들이 몰려 들자, 관군의 대대적인 토벌 작전이 벌어졌습니다. 3년여 동안 관군과 대치하다 자진 해산하며, 그를 따랐던 부하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려보내 농사를 짓고 살게 했습니다.
하산길 임도에서 산책 나온 법계사 비구니 한 분을 만났습니다. 스님께 소서바위를 가르키며 유래를 물었습니다. 소서바위는 처음 듣는다 했습니다. 그리고 저 바위는 스님이 등에 메고 다니는 바랑을 닮아 바랑봉(547m)이라 한다며, 그 왼쪽 봉우리가 정상이라 했습니다. 필자에게 월성봉~바랑산 산행을 하고 오시느냐고 하기에, 올라갈 때 산길이 사라지고 없어 힘 들었다고 대답 했습니다. 스님은 코로나19팬데믹 이전에는 등산로가 잘 나 있었다 했습니다. 절에 계시는 스님들도 두 산을 산보하듯이 수시로 다녔으며 4시간 걸리는 대둔산 마천대도 자주 찾았다 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부터 스님들도 산행을 하지 않게 되었고, 등산객도 잘 찾지 않는데다 빗물에 등산로가 유실되면서 산길이 사라져버려 매우 안타까워했습니다. 산행을 끝내고 오산리 상리 주민에게 한 번 더 소서바위에 대해 물었더니 한사코 바랑산이라고 했습니다.
충남 논산 대둔산 월성봉 주소: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산 27
2022.01.24-(충남금산여행)불로장생 영약인 인삼 기 받는 코스 금산 진악산 원점회귀. 금산 진악산
(충남금산여행)불로장생 영약인 인삼 기 받는 코스 금산 진악산 원점회귀. 금산 진악산
(충남여행/금산여행)불로장생 영약인 인삼 기 받는 코스 금산 진악산 원점회귀. 금산 진악산 코르나19로 유난히 힘들었던 2021년도 지나가고 이제 2022년 ‘임인년’ 흑범의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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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봉~바랑산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월성봉·바랑산·흔들 바위 들머리~국가지점번호와 현위치번호 '대둔 07-01' 입간판~법계사 대웅전 뒤~ '대둔 07-02' 입간판~서어나무~월성봉·수락주차장 갈림길('대둔 05-15' 입간판)~반송 쉼터~흔들바위~월성봉 정상~헬기장~바랑산·수락주차장 갈림길~안부(대덕 07-06 입간판)~547봉~추모비~바랑산·오산2리 갈림길~바랑산 정상~ 바랑산·오산2리 갈림길~임도 갈림길~양촌 임도~월성봉·바랑산·흔들바위 들머리에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산행거리는 약 7.2㎞ 이며, 4시간 안팎 걸립니다. 들머리에서 능선인 월성봉·수락주차장 갈림길 구간까지 길 찾기에 유의하며, 초보자는 반드시 산행 경험이 많은 산꾼과 동행합니다.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 비구니의 노후복지시설인 법계사를 200여 m 남겨두고 오른쪽에 산길을 알리는 월성봉·바랑산·흔들 바위 이정표를 보고 출발합니다.
이내 대장인 듯 수백년은 됨직한 아름드리 소나무 한 그루 뒤로 울울창창한 솔 숲길을 걷습니다.
무덤 가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입니다. 정면에 법계사가 보이면 직진 길 대신 산행 리본이 걸린 오른쪽 희미한 길로 들어섭니다. 주의해서 찾아야 합니다.
. 물 마른 계곡을 건너면 묵 묘가 나오고, 희미한 선답자의 흔적을 쫒아 오릅니다.
법계사를 왼쪽에 두고 돌아가는 길로 '국가지점번호 다마 8054 9329(대덕 07-1)' 입간판이 나옵니다.
다시 물 흐르는 개울을 건너면 법계사 뒤편입니다. 여기서 숲으로 들어섭니다. 대둔산 도립공원을 알리는 노란 사각 기둥 2개를 통과해 왼쪽 방향으로 나갑니다.
법계사에서 올라오는 묵은 산길과 만나 낙엽 덮인 길을 걷습니다. 길 옆에 연둣빛 대나무 숲이 상쾌한 기분을 들게 해 이제 제대로 된 산길과 만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대덕 07-2' 입간판를 통과하면 두 계곡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바로 옆 왼쪽 계곡을 건넌 뒤 오른쪽 골짜기로 계곡을 끼고 올라갑니다. 돌길이라 발 디딤에 주의 합니다. 산죽 사이로 보이는 묵은 길을 치고 오릅니다.
계곡은 물이 말랐는데 여기서만 폭포수 처럼 물이 쏟아져 나오는, 개울을 건너갔다 다시 건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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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 07-3' 입간판을 지나면
엄청나게 큰 늙은 서어나무가 두 갈래로 갈라져 하늘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대둔 07-4' 입간판이 나옵니다.
잔돌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한발 한발 힘을 주며 바위 절벽 아래를 지나 지그재그 길을 오릅니다.
대덕 07-2 입간판에서 약 50분이면 계곡을 벗어나 금남정맥이 지나가는 능선에 올라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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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봉은 왼쪽으로 500m 떨어졌습니다. 오른쪽은 수락 주차장에서 오는 길입니다.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소담스러운 반송 군락을 지나 약 15분이면 왼쪽에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벼랑 위 전망대에서 닿습니다.
이날 날씨가 흐려 멀리까지 볼 수 없었습니다. 눈앞에 우뚝한 대둔산 마천대와 그 뒤로 먹물을 한껏 머금은 듯 붓끝 같이 뾰쪽한 봉우리는 '하늘 등불'을 뜻하는 천등산입니다.
발아래 법계사 뒤로 딸기 비닐하우스가 윤슬이 내린 듯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오른쪽 건너편의 층암절벽은 스님이 등에 메고 다니는 바랑을 닮았다 해 불린다는, 바랑봉(소서바위) 뒤로 가야할 바랑산 정상과 멀리 탑정호가 보입니다.
2022.06.30-(충남금산여행)금산 핫한 여행지 금강을 가로지른 월영산 출렁다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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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이면 왼쪽 벼랑 끝에 거북 등을 닮은 흔들바위에 도착합니다. 너럭바위라 이게 흔들릴까? 싶어 취재팀이 바위에 올라, 오른쪽 끝 부분을 발에 힘을 주고 밟았습니다. 그런데 바위가 끄떡 하고 움직였습니다.
정상에는 산불무인감시카메라와 아담한 정상석이 반깁니다. 조망은 앞서 전망대와 별반 다르지 않아 영주사(3.9㎞)·바랑산(1.9㎞)으로 직진합니다.
2022.07.01-(충남금산맛집)월영산 출렁다리·원골유원지 맛집 원골식당 인삼 어죽과 도리뱅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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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을 지나 대둔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섰는 삼거리에서 왼쪽 바랑산(1.8㎞)으로 향합니다. 오른쪽은 수락주차장에서 철쭉 군락을 거쳐 오는 길입니다.
1분 정도면 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으로 꺾어 잔설이 남아 있는 산 사면을 가로질러 완만한 능선을 탑니다.
약 15분이면 용틀임하는 소나무를 지나 '대덕 07-6' 입간판이 세워진 안부에 떨어집니다. 바랑산(1.1㎞)은 직진합니다. 왼쪽은 아무런 표시가 없지만 법계사 방향 탈출로입니다.
5, 6분이면 솟은 바위라 해서 '소서바위'로 불린다는 547봉인 바랑봉 전망대 입니다. 발밑은 천길 낭떨어지 입니다. 그 끝에 팔각 건물인 법계사가 자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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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전망대 능선이 이어집니다. 추모비가 나오고 10분이면 이정표 삼거리, 바랑산(0.3㎞)은 직진해 5, 6분이면 정상에 섭니다. 삼각점과 정상을 알리는 나무 기둥이 있습니다. 직진은 영주사 방향.
필자는 전망이 없어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 간 뒤 오른쪽 오산 2 리로 꺾어 하산을 시작 했습니다.
기둥만 남은 이정표와 로프가 걸린 지점을 거쳐 10분이면 가지능선에 닿습니다.
왼쪽 능선에 1,2분 쯤 떨어진 바위 전망대에서 바랑봉 단애와 대둔산 전경을 보고 온다.
다시 갈림길에 되돌아와 갈지(之)자의 뚜렷한 산길을 내려갑니다.
절터 흔적과 묵 묘 한 곳을 거치면 물 마른 계곡을 잠시 내려서고, 산길은 자연스럽게 왼쪽 산비탈을 돌아 능선과 연결됩니다. 20여 분이면 임도와 만나고 오른쪽입니다. 갑자기 조망이 터지면서 빛바랜 억새가 무성한 개간지가 펼쳐집니다.
바랑봉의 수직절벽과 대둔산 경관에 나도 모르게 '와~!'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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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랑산·월성봉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틀어 법계사 방향 ‘양촌임도’를 따라 갑니다.
산허리를 에돌아가는 길은 넘어진 오산리 이정표 갈림길에서 직진합니다. 약 30분이면 독립가옥 앞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법계사 입구 차도에 도착합니다.
※논산 대둔산 월상봉~바랑산 대둥교통입니다.
먼 거리로 대중교통은 당일 산행이 불가능합니다. 논산에는 아주 볼 게 많아 1박2일 여행을 겸해 승용차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논산 11경인 관촉사 은진미륵(국보), 탑정호 출렁다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돈암 서원 등을 둘러보면 됩니다. 승용차는 충남 논산시 양촌면 바랑산1길 224 ‘법계사’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 하고 갑니다. 산행 들머리는 법계사를 200m 못 가 오른쪽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산길 입구 주위로 차량 통행에 방해가 안 되게 차를 둡니다.
대중교통은 고속버스와 열차가 있습니다. 고속버스는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부산종합터미널에서 논산행은 오전 7시30분 오후 3시에 있습니다. 약 3시간 20분 소요. 논산고속버스터미널을 나와 왼쪽 논산 오거리에서 직진해 시외버스터미널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오전 7시(공휴일·주말 운행 안함) 10시5분 오후 2시 5시45분에 402번 버스가 기점에서 출발해 잠시 후 도착합니다.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종점인 오산1리,오미마을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대둔산 참전유공자탑을 거쳐 법계사 못 미쳐 산행 들머리까지는 약 1㎞ 떨어졌습니다.
산행을 한 뒤 오산1리,오미마을정류장에서 논산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15분 6시50분에 있습니다. 논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30분에 있습니다. 고속버스 시간을 맞추지 못합니다. 이때는 논산시외버스터미널(오후 4시15분 5시5분 6시5분 7시15분 8시5분 9시5분(막차))에서 직행버스로 서대전터미널로 갑니다. 대전역은 택시로 이동합니다. 대전역에서 수시로 있는 열차(막차 밤 11시34분)를 타고 부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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