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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삼층석탑과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만난다. 산청 내원사


지리산의 수많은 절집 중에서 산청군 삼장면의 내원사만큼 깊은 이미지를 가진 절집이 있을까 싶습니다. 

다른 절과 다르게 내원사는 바깥에서 그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지리산 깊은 계곡인 내원골에 꼭꼭 몸을 숨기고 있어 더욱 신비감마저 듭니다.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 산청 석암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산청 지리산 내원사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583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 산청 석암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산청 지리산 내원사 전화:055-973-0535




2018/06/28 -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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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마지막 은둔처라는 내원골은 1963년에 마지막 빨치산이었던 정순덕이 내원마을에 숨어 있다가 체포되었던 곳으로 인적드문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이런 산자 수려한 곳에 절집이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내원사의 창건은 657년 신라 태종무열왕 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해서 덕산사라 했던 것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그 후에 무염국사가 주석하여 덕산사는 많은 신도와 수행자로 들끓었습니다. 

그러다 1609년 조선 광해군 원년에 원인 모를 화재로 덕산사는 전소하여 수백 년 동안 폐허로 방치되었습니다. 

1959년 원경스님이 불사를 일으켜 내원사로 개창을 하여 오늘날 대웅전과 비로전 등 많은 전각을 갖춘 큰 사찰로 변모했습니다.

 




현재 내원사에는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좌대에서 나온 사리함인 납석제사리호는 현재 부산시립박물관에 모셔져 있습니다. 

비로전 앞의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은 보물 제1113호에 지정되었습니다.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은 1950년 전후에 도벌꾼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1961년 내원사의 원경스님에 의해 오늘날의 모습으로 복원됐다고 합니다.






내원사 삼층석탑은 2중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의 원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륜부는 남아 있지 않으며 전체적인 높이는 4.8m입니다. 

삼층석탑이 있는 북쪽에 옛 금당이 있었던 것을 보면 1탑 1금당 양식이며 삼층석탑의 위치는 원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당터 주위로 석등 부재와 석탑의 상륜부재등 각종 석물 조각이 남아 있어 당시 덕산사의 규모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대석과 2단의 기단석 위에 삼층석탑을 세웠는데 지대석과 아래 기단은 같은 돌 4매로 짜맞추었습니다. 

각 면의 좌우에 모서리 기둥인 우주를 새겼고 가운데에다 두 개의 기둥인 탱주를 조각했습니다.




탑신과 옥개석인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조성했습니다. 

지붕돌인 옥개석의 층급받침은 4단이며 윗면은 얇고 평평한데다 처마는 수평이며 지붕돌의 네 귀퉁이는 치켜 올라가 민첩함이 느껴집니다.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의 조성 시기는 옥개석 윗면의 2단 받침에 몸돌을 받치고 있는 점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로 보고 있으나 여러 장의 돌로 구성한 기단은 그 이전의 양식도 보여주고 있어 석탑 양식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은 전체적으로 훼손된 상태이며 불에 탄 듯한 느낌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1609년에 일어난 덕산사 큰불에 모두 불탔으며 삼층석탑도 화마는 비껴가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400년이 넘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당시의 화재 참상이 남아 있는 내원사 삼층석탑을 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지권인의 수인으로 가장 오래된 비로자나불상입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조성연대는 766년에 제작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상이 9세기 중엽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산청 비로자나불 조성시기를 보면 그 이전인 8세기 중반에 벌써 지권인 비로자나불상이 제작된 사실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라합니다.








비로자나불상을 받치는 연화무늬 좌대 가운데 8각 기둥에서 사리를 보관했던 장치인 곱돌로 만든 항아리인 납석사리호가 발견되었습니다.

1986년 국보 제233호에 그리고 석불 또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제233-1호에 지정되었습니다 

비로자나불은 지리산의 석남암사 폐사지 있던것을 내원사로 옮겨와 비로전에 봉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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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내원사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지난봄에 산청 삼매인 매화 여행을 떠났습니다. 

산천재의 남명매와 단속사지 정당매, 남사예담촌의 원정매을 찾는 여행이었습니다. 

당시 매화 개화 일정보다 조금 일러서 옳은 매화꽃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찾았던 곳이 산청 지리산의 내원골에 자리한 내원사입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내원사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583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내원사 전화:055-973-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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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사는 지리산 대성골로 여러 번 지나다녔고 내원사를 감싸고 있는 구곡산 황금능선에서 지리산 천왕봉으로 오래전에 오르면서 이쪽 골짜기가 내원골이구나 생각하며 지나갔습니다. 

진짜 내원골의 내원사는 좀체 찾을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내원골의 내원사를 찾기로 했습니다.

 




지리산 내원골은 1960년대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이가 숨어 있다가 체포되었을 정도로 그만큼 오지의 골짜기입니다. 

이런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내원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며 많이 궁금했습니다. 

덕분에 매화가 피지 않은 핑계를 대면서 찾았는데 내원사의 국보와 문화재를 보면서 산청 3매의 아쉬움은 까마득히 잊어버렸습니다.

 




내원사의 많은 문화재 중 국보 제233-1호인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나라의 보배인 국보라서 예우하여 따로 블로그에 포스팅하였습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높이는 102cm에 어깨너비는 52.5cm로 아담한 모습입니다.




화강암에다 조각한 석조비로자나불은 왼손 집게손가락을 곧게 세우고 오른손으로 그 첫째 마디를 감싸 잡은 지권인(智拳印)의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권인은 금강계 대일여래가 만드는 인상으로 오른손은 불계를 뜻하고 왼손은 인간 세상인 중생계를 나타냅니다. 

이는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고 한몸이라는 뜻을 의미하며 부처님의 여러 수인중 한 종류입니다.







내원사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원래 석남암사터에 있던 것을 이리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불상을 보면 머리 가운데 육계는 상투같이 높으며 나발도 크고 둥근편입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게 미소년을 보는 듯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상체는 넓은 편이며 낮으나 연꽃 대좌에 앉아서 그런지 안정감이 들고 세련되고 당당한 모습입니다.

 




현재 전체적으로 마멸상태가 심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몸을 가린 법의는 양어깨와 전신을 두른 통견이며 얇아서 그런지 몸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 보입니다. 

촘촘하게 표현한 옷주름은 흘러내리는 듯 아름다운데 이는 8세기 신라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 모양의 광배는 오른쪽이 파손되었고 불상이 앉은 대좌는 장구 모양으로 연꽃봉우리의 상좌에 팔각형의 중좌, 연꽃의 하좌로 구성했습니다. 

연꽃 대좌의 팔각기둥 중앙의 구멍에 사리를 넣은 사리함이 있었으나 도난되었다가 현재에는 부산시립박물관에 보관중입니다. 

사리함은 단지형이며 표면에 15줄 136자의 글을 새겨 놓았는데 불상조성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다 합니다.









이 기록을 보면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조성은 766년(영태 2)에 석남암사에 봉안되었며 만든 시기가 확실하게 밝혀진 불상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로서 가장 오래된 불상입니다.(문화재 안내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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