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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양산여행)웅산면 남강서원. 천성산 아래 죽재 이겸수를 배향한 남강서원을 여행하다.


양산시 웅산면 주남동 주남공단에는 공장 건물이 꽉 들어차 있는 가운데 새롭게 복원된 남강 서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죽재 이겸수(1554~1598) 공이 태어나고 성장하였던 곳입니다. 공은 38세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많은 전공을 세웠으며 사명대사를 도와 일본장수인 가토 기요마사 등과 만나 약탈과 횡포를 일삼는 왜군과 외교 교섭을 벌였습니다.








◆양산 웅산면 남강서원 주위 가볼만한 여행지◆




 

기록을 보면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왜적이 울산 서생포에 진을 치고 조선조정에 화친하자며 문서를 보내자 조정은 장희춘과 함께 그 진위를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명을 받은 죽재공은 적진에 들어가 가토 기요마사의 부관을 만났으며 적진의 동태를 자세히 살피며 화친의 진의가 무엇인지 탐색하여 조정에 보고했습니다.


 

 


 그 후 죽재공은 1596년 7월에 기장 현감으로 부임했고 44세에는 정주 판관으로 부임했지만 안타깝게도 그해 월성부에서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남강 서원은 정조 7년인 1783년 처음 죽재 이겸수 선생을 기리는 남강사로 창건했으며 1868년 고종은 남강서원으로 승호하였고 사림 유생들의 강학장소와 후학양성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였습니다.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훼철되었으며, 훼철과 함께 130년이 지난 2004년 학성 문중은 죽재 선생의 남강 서원 복원을 의결하고 성균관에서 남강 서원 복원의 승인과 고증을 받았습니다. 이어 2008년 1월에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2009년 5월에 완료하는 낙성식을 거행했습니다.

 

 

남강 서원은 대지가 517평에 사당인 충렬사와 내삼문, 강당, 동재, 서재, 외삼문 등 전학후묘의 서원 양식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필자는 지난 주말 웅산을 거쳐 웅촌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장재터에 복원된 남강서원을 찾았지만, 서원은 문을 닫았고 고졸한 분위기 속에 주위 공장의 기계음만 요란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당장 바깥에서 목을 빼고 까치발로 둘러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당인 선인당에는 선비생활 체험을 한다는 빛바랜 현수막만 걸려있었습니다.

양산 남강서원 주소:경남 양산시 용주로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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