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연일 전국적으로 이슈에 올랐던 뉴스가 있습니다. 밀양의 송전탑 선로 공사로 단장면 일원의 마을분과 한전간의 다툼입니다. 급기야 몸싸움과 함께 소송까지 불사하며 국민적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 송전탑 선로 공사가 단장면을 거쳐 지금은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쪽으로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고정리 뒷산인 낙화산~보담산으로 산행을 가기위해 상동역에서 택시를 타고 고정리 고답마을로 향했습니다. 상동역을 출발하자 전경버스가 도로가에 주차된 것을 보았습니다. 기사님과 대화를 하다 보니 송전탑공사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졌습니다. 할머니 몇 분만 모여도 전경을 태운 버스가 2~30대 달려온다며 세금이 엉뚱하게 다 사용된다며 열을 내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잠깐 지나가는 동안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모두 전경이 지키고 서 있고 스쳐지나가며 순간적으로 보아도 전경버스가 9대가 넘었습니다.







내가 봐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곳 마을분은 어떤생각을 하겠습니까. 택시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하며 올라가는데 마을분이 위에가면 전경이 지키고 있다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는 산에 간다고 이야기를 하고 올라 갈 수 있었는데 철탑 공사장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철탑 공사장 주위로 2중의 철조망과 직원인지 모르지만 두분이 입구에 지키고 있고  위에는 공사를 하는 중장비의 소음이 들렸습니다. 지키는 분이 못 지나간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는 산행을 위해 간다며 철조망과 철조망 사이로 산길이 잘 나 있기에 이길로 지나갑시다하니 그쪽은 길이 없어 못지나간다 하였습니다. 필자가 산길이 잘 나 있는 데요 하니 위쪽이 막혀 있어 나가는 길이 없다하였습니다. 하는 수 없이 우리는 좋은 산길 놔두고 철망 밑으로 길없는 산 비탈을 위험스럽게 걸어 갔습니다.




산길이 아니다 보니 큰 덩치의 나무가 넘어져 있고 급경사라 미끄러지고 하며 겨우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쳐둔 로프를 잡고 어찌어찌 능선으로 올라갔습니다. 능선까지 올라온 철망에는 출입문이  달려 있고 열쇠가 채워져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때 얼마나 뿔따구가 나는지, 아무리 국익을 위한 공사도 중요하지만 지나가는 길을 막아놓고 올라가는 길이 없다는 것은 무슨 심뽀인지, 너무 괘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