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 열 차 십이폭포는 아주 긴 열차나 긴 폭포를 뜻하는데 우리나라에 십이(12)폭포는 딱 세 곳이 있습니다.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경북 포항시 청하면의 내연산(711m) 12 폭포입니다. 그리고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1353m)협곡의 산성12 폭포와 충남 금산군 성치산12 폭포입니다.필자는 비 온 뒤 남이면 성치산(670.4m)줄기의 성봉(648m)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무자치골에 십이(12 폭포) 폭포를 찾았습니다.여러 곳의 폭포를 찾아다녔지만 성치산 십이폭포는 폭포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곳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높이 약17m에서 비류직하하는 죽포동천 폭포를 만나는 순간 모든 것을 잊게 할 만큼 재미난 폭포 여행을 즐겼습니다.
성치산 십이폭포는 사기소마을에 머물던 선비들이 더위를 식히려 물놀이 삼아 찾았던 계곡입니다.폭포마다 암반에다 이름을 새겨 놓았을 만큼 선비들이 애착을 가졌던 폭포입니다.십이 폭포가 있는 무자치골은 성치산 휴게소에 출발합니다.휴게소에서20분이면1 폭포에 도착합니다.첫 번째로 만난다는 폭포라 제일 폭포라 합니다. 1m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인데 열 두 폭포의 계곡물을 다 받아 낼 만큼 제법 큰 연못입니다.여기서 족탕을 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제 2 폭포로 갑니다.장군 폭포인데요 11 폭포는 모두 성봉과 신등봉 계곡에서물이 흘러내리는데 장군 폭포로 흐르는 물만은 사기소마을을 감싸는 장군봉에서 흘러내린다 합니다.
바로3 폭포인 일주문 폭포와 만납니다.연못 위에 바위 두 개가 양쪽으로 놓여 신선 세계로 들어가는 출입문에 세워진 일주문을 연상시킨다 합니다.
일주문폭포와 연결된 폭포가4 폭포인 삼단폭포입니다.일주문 폭포를 지나 신선계로 통하는 계단처럼 자리해‘삼단폭포’라 합니다.
이제 성치산 십이폭포를 대표하는5 폭포를 만납니다.죽포동천 폭포로도 불리는데 그 모습이 자뭇 웅장합니다.
17m높이에서 떨어지는 굉음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친다해 폭포 아래 암반에‘청뢰(晴雷)’란 글자를 새겨 놓았습니다.
12폭포하면 흔하게 들어 아주 많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 필자를 놀라게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딱 세 곳이 나왔습니다.
경북 포항시 내연산(711m) 12폭포와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1353m) 12폭포, 그리고 충남 금산의 성치산(城峙山·670m) 성봉(648m) 십이 폭포였습니다. 내연산 12폭포와 두타산 12폭포는 필자가 이미 산행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무자치란 물뱀에서 나왔다는 성치산 성봉 무자치골의 십이 폭포를 찾아갑니다.
12폭포는 무자치골 내에서도 1.4㎞안에 다 몰려 있습니다. 이 중에 5폭포인 죽포동천 폭포가 대표적인데, 화강암반의 폭이 가장 넓고 약 17m높이에서 비류직하 하는 하얀 물기둥의 굉음이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치듯 웅장해서 폭포 아래 암반에 ‘청뢰(晴雷)’란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성치산은 두 코스에서 주로 오릅니다. 교통편이 자유로운 안내산행은 전북 진안군과 충남 금산군의 경계인 용덕고개(광대정재)에서 출발해 성치산 정상을 밟고 성봉이나 신동봉에서 십이 폭포로 하산 하는 종주코스를 탄다면, 승용차를 이용한 산행은 성치산 휴게소에서 무자치골의 십이 폭포을 올라 성봉에서 다시 십이 폭포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입니다.
필자도 십이 폭포를 올라 성봉과 신동봉을 거쳐십이 폭포로 되돌아왔습니다.
성봉은높이가 700m에도 미치지 못해평소에는 폭포로 떨어지는 수량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비온 뒤 찾아가면 더욱장관입니다.
성치산은 임진왜란 때 최대 격전지중 한곳이며, 산봉우리에 성을 쌓은 데서 산 이름이 유래합니다. 성봉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합니다.
동쪽 각호산에서 시계 방향으로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북덕유산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 할미봉 성수산과 두 귀를 쫑긋 세운 마이산이 펼쳐집니다.
바위가 박힌 신동봉은 운치 있는 소나무 숲길로 약 35분이면 도착합니다. 남쪽으로 성봉과 마이산 구봉산 운장산 등 조망이 더 넓게 열립니다.
왼쪽 산행리본이 많이 달린 십리폭포(3.0㎞)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오른쪽은 신동리 방향.
25분 쯤 가파르게 내려가면 앞서 거쳤던 성봉·신동봉 갈림길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계곡을 따라 십이 폭포를 되짚어 내려갑니다.
등산객이 많아 보지 못했던 6폭포를 지나 5폭포에 한 번 더 눈길을 준 뒤 이정표 갈림길에서 50분이면 성치산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충남 금치산 성산 십이폭포 대중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먼데다 여러 번 환승을 합니다. 금산에서 군내버스 환승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대중교통은 불편해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충남 금산군 남이면 십이폭포로 202-16 성치산 휴게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편은 부산역에서 기차로 대전역으로 간 뒤 택시나 512번 버스로 환승 해 대전복합터미널 정류장에 내립니다. 부산역에서 대전역은 오전 5시부터 수시로 출발합니다. 대전 복합 터미널에서 금산터미널 행은 오전 6시30분부터 밤 9시30분 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금산터미널에서 성치산 십이폭포로 가는 한일교통(041-754-2830) 농어촌버스는 610번(오전 8시10분) 620번 650번(오전 10시10) 670번(오전 6시20분)이 가며, 모티 마을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금산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2시50분 6시10분 6시40분 7시30분에 각 종점에서 출발해 모티마을 정류장을 지나갑니다. 금산터미널에서 대전 복합 터미널행은 오전 6시10분부터 밤 9시30분 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대전역에서 부산역은 수시로 있습니다.
※성치산 성산 12폭포 산행 맛집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금산 추부면추어탕 전문 거리인데 작은 면소재지에 현재 23곳이 성업중이다고 합니다. 들깨 가루를 넣는 식당과 넣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기호에 맞게 찾아가면 됩니다. 취재팀은 성치산 12폭포 산행 뒤라 들깨가루를 넣지 않고 끓여낸 추어탕이 먹고 싶었는데 '백년가게'로 지정된옛날 고도리 추어탕(041-752-7039)이 괜찮습니다. 따로 들깨가루를 추가 할 수 있습니다. 금산에 왔다면 함께 맛보는게 인삼이며, 인삼 튀김을 곁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추어탕 1인 1만원, 인삼 튀김 1만원
필자는 임인년 산행으로 건강을 기원하는 ‘불로장생의 영약 ’산행지인 충남 금산군의 진악산(進樂山·732.3m)을 찾았습니다. 금산은 인삼과 떼 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 인삼 시배지인 개삼(開蔘)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홀어머니를 봉양하던 강 처사의 이야기가 전합니다. 약 1500년 전 강 처사는 진악산 관음굴에서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해달라며 기도를 올리다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빨간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을 찾아 그 뿌리를 달여 드려라”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깨어난 강 처사는 관음암 절벽에서 풀을 찾아 그 뿌리를 달여 드시게 했더니 어머님 병이 나았습니다. 그리고 열매 세 개는 땅에 심었는데 그곳이 개안마을의 개삼터입니다. 개안(開眼)은 ‘눈을 떠다’ 인데 개삼터는 씨앗을 처음 심은 데서 유래합니다. 그 뿌리가 사람을 닮아 인삼이라 해 개삼터라 불렀습니다.
진악산은 수리고개 광장·보석사·원효암·선공암 코스와 개삼터 테마공원에서 정상을 오르는 세 곳의 산길이 뚫여 이제 원점회귀 등 다양한 산행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10년 전만 해도 원점회귀하는 산길이 진악산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내 산행팀은 대부분 수리고개 광장에서 보석사로 횡단 산행을 하면 되었지만, 승용차를 이용한 개인 산행은 정상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야만 해 그만큼 불편해 2012년 개삼터 테마공원에서 시·종점으로 하는 원점회귀 코스를 새로 개설했습니다. 필자가 이번에 찾은 코스인데, 금산 인삼의 기 받는 코스로 알려지면서 진악산의 인기 코스가 되었습니다.
이번 산행은 개삼터 테마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개삼봉~성곡리·도구통바위 갈림길~도구통고개~보석사 갈림길~도구통바위~개삼터·진악산 정상 갈림길~물굴봉~진악산 정상~관음굴~진악산정상~비조봉~덧매기재~물굴봉 갈림길~개삼저수지~개삼터 테마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7㎞이며, 3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능선의 조망이 워낙 빼어나 산행시간은 무의미합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먼데다,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힘들어 승용차 이용을 권합니다.부산역에서 기차로 대전역에 내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금산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부산역에서 대전역은 기차가 수시로 있습니다. 대전역에서 대전복합터미널은 택시를 이용합니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금산행은 오전 6시30부터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금산터미널에서 남이면 방향 버스를 탄 뒤 성곡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오전 6시, 6시20분, 8시10분, 8시35분, 10시10분, 11시40분 등에 출발합니다.
산행 뒤 성곡정류장에서 금산터미널로 가는 버스(한일교통·041-754-2830)는 종점이 각각 다른데다 중간 경유지라 도착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금산에서 대전복합터미널은 밤 11시30분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충남 금산군 남이면 개삼로 101 개삼터 테마공원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주차비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