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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현고개 버스 정류장 

 

☞(거제도여행/거제도가볼만한곳)거제도 망산 와현 봉수대~서이말 등대~공곶이 둘레길. 환상의 섬 거제도 둘레길 망산 와현 봉수대~서이말 등대~공곶이를 걷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 자주 산행이면 산행, 둘레길이면 둘레길, 여행이면 여행하며 찾는 곳입니다. 특히 거제시에서 거제도의 명산을 지정했는데 그 수가 무려 11곳이 됩니다. 거제 명산을 나열해 보면 노자산·가라산·계룡산·선자산·산방산·옥녀봉·금성산·대금산·북병산·망산·앵산으로 거제시에서는 11 명산이라 부릅니다. 저 또한 산을 좋아하여 거제 11명산 모두 산행하였고 취재하여 국제신문의 최고 인기연재인 ‘근교산’에 모두 소개하였습니다.








 


취재 말고도 개인적으로 산행 한 곳도 부지기수 였습니다. 그 이유는 거제도는 거가대교 덕분에 내 고장의 금정산과 같이 찾아가기 쉬운 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다와 산을 동시에 경험하는 부산과 똑같은 산의 느낌이라 더욱 애착이 가면서 자주 찾게 됩니다. 이번에도 거제도를 찾았습니다. 산행보다는 둘레길을 걷기 위함인데 제가 몸담은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를 위한 산행이기도 합니다.


 

 


거제시 일운면의 망산인데 거제 11 명산의 남부면 망산과는 같은 이름의 산입니다. 일운면 망산은 거제도에서 동남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주위에 너무나 유명한 구조라 해수욕장과 지세포가 있으며 그 중간에다 반도인 망산을 솟구쳤습니다. 산 정상에는 와현 봉수대가 자리하고 서이말 등대와 공곶이·예구마을·와현 해수욕장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걷는 내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줍니다.


 

 서불장수샘 



산행 경로를 보면 와현 고개~서불장수샘~전망데크~초소 삼거리~와현 봉수대 삼거리~와현 봉수대~봉수대 삼거리~서이말 삼거리~서이말 등대~서이말삼거리~돌고래전망대 갈림길~돌고래 전망대~공곶이·예구마을 갈림길~공곶이~예구마을~와현 해수욕장~와현 고개 순으로 돌아오는 원점산행과 둘레길로 15km 거리에 천천히 둘러보면 5시간~5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거제도 망산 와현 봉수대~서이말 등대~공곶이를 가기 위해서는 와현 고개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합니다. 버스정류장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은 둥근 아치 조형물이 있는 와현 해수욕장 방면인데 둘레길을 모두 걷고 이곳으로 올라와서 산행을 마칩니다. 그럼 망산 출발은 버스정류장에서 왼쪽 포장도로를 따라갑니다. 출발 전에 안내도를 미리 일별합니다.


 

 

 

 


안내도에는 등대 가는 길에서 천주교 순례길을 이어 타고 공곶이를 거쳐 예구마을은 해안탐방 길로 걷게 꾸며 단조로움을 없앴습니다. 입구 이정표의 ‘초소 960m' 방향입니다. 곧 서불장수(徐市長壽) 약수터입니다.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서불이 이곳 거제도에 도착하여 해금강을 마주 보는 바위봉인 우제봉에 “서불이 이곳을 다녀가다”라는 서불과차(徐市過此) 각자를 남겼는데 서불장수 약수터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먼저 약수 한 사발을 들이켜 봅니다. 크크~ 물맛을 보니 만약 서불도 이 물을 먹었다면 “물맛이 꽤 좋은데” 하며 엄지를 치켜세웠을 것 같습니다.


 

전망덱 


400m쯤 도로를 따르면 오른쪽에 와현 해수욕장과 구조라 해수욕장·수정봉·내도와 외도 멀리 점점이 떠 있는 해금강과 우제봉 등 다도해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최고의 전망 덱에 닿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전망이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내도는 손을 뻗으면 잡힐 만큼 가까이 있는데 꼭 호수에 떠 있는 돛단배같이 아름답습니다. 안쪽의 섬이라 내도라 하며 서이말 등대에서 보면 거북이가 외도를 향해 가는 모습을 하고 있어 거북섬이라 부릅니다. 필자가 봐도 흡사 목을 길게 내민 거북이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다시 포장도로를 따라 500m쯤 가면 초소가 있는 삼거리입니다. 오른쪽 “서이말 등대 3.8km·봉수대 2.1km·공곶이 4.6km” 이정표를 보고 갑니다. 이제부터 콘크리트 포장길이지만 그대신 산행 내내 하늘을 가리는 숲 터널입니다. 1.6km쯤이면 오른쪽에 망산으로 오르는 와현 봉수대 갈림길입니다.


 

 초소 삼거리

 

 

 

 

 

 망산 와현 봉수대 삼거리



임진왜란 때 이 산에 올라가서 망을 보았으며 정상을 연지봉이라 합니다. 500여 m 오솔길은 초록색 융단이 깔려 더욱 싱그러운 모습입니다. 봉수대는 최근에 복원을 마친 듯 새 옷으로 갈아입은 깔끔한 모습입니다. 봉수대에 올라서면 360도 조망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동쪽으로는 발아래 지심도가 보입니다.


 

 

 

 

 

 

 와현 봉수대가 궁금하다면 


2016/09/03 - (거제도여행/거제도가볼만한곳)거제와현봉수대. 거제 동쪽 끝 최고의 조망대, 거제 해금강. 보타니아 외도, 내도, 지심도, 가덕도, 대마도 전망대 와현 봉수대.



망산 와현 봉수대 

 

 

 

 


지심도는 섬 전체의 약 60~70%가 동백나무로 빽빽하게 숲을 이루어 동백섬이라고도 부르며 유인도중 자연 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지심도는 12월 초부터 4월말까지가 동백꽃의 개화기로 최고의 절정은 3월경이며 이때쯤이면 추위를 뚫고 붉은 꽃을 피운 동백꽃이 처절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지심도에서 머리를 들면 멀리 부산의 가덕도, 승학산 등 서부산권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서쪽으로는 외도와 해금강 그리고 학동과 망치·몽돌 해변 등 거제도의 명산이 하늘 금을 긋고 있습니다. 외도는 4만4천여평에 천연 동백숲 외에도 아열대 식물인 선인장·코코스 야자수·가자니아·선쌰인·유칼리·잎새란·용설란 등 3,000여 종의 수목으로 장관이며 한국의 파라다이스라 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이창호 최호숙 부부의 집념이 오늘날의 ’환상의 섬 ‘외도를 만들었습니다.


 

 

 

 

 

 

 

서이말 삼거리 


다시 삼거리로 돌아 내려와 2.2km 거리에 있는 서이말 등대로 향합니다. 공곶이 갈림길인 서이말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1.2km를 더 가서 서이말 등대를 보고 이곳까지 되돌아 나와야 합니다. 서이말((鼠耳末)은 쥐의 귀를 닮은 해안 끝을 뜻하는데 ’쥐 귀 끝‘인 서이말 등대라 부릅니다.


 

 


그러나 거제시 지명유래를 보면 “누우래재(와현고개)에서 동남으로 2km 반도의 땅끝이 쥐의 주둥이 형국으로 쥐 부리 끝 또는 서이말이라 하였다”로 되어 있어 쥐 귀든 주둥이든 쥐는 틀림없는가 봅니다.


 

 

 

 

 

 

 

 

 

 


서이말 등대는 1944년 1월 5일에 처음 등탑에 불을 밝혀 선박의 안전 운항을 지키다 1945년 8월 15일 때 폭격으로 그만 파괴되는 수난을 당했습니다. 그 뒤 1958년에 2년간의 복구공사로 오늘날의 원형 콘크리 등대가 완공되었습니다. 거제도 유일의 인공 등대로 3명의 등대지기가 있으며 37km 거리에서도 서이말 등대의 불빛이 보인다 하니 거제도 해안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서이말 등대 


서이말 등대가 긍금하다면


2016/09/08 - (거제도여행)거제 서이말등대. 거제도 동쪽 끝에 쥐의 귀 끝인 서이말에 있는 등대를 아세요? 서이말 등대를 찾아가다.


 

 


서이말 등대에서 일본의 대마도까지 거리가 54km로 맑은 날에는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게 일본하고는 가깝고도 먼 이웃인 게 틀림없습니다. 다시 서이말 삼거리로 되돌아갑니다. 삼거리에서 왼쪽 공곶이(1. 8km) 쪽으로 꺾습니다. ’천주교 순례길‘로 명명된 푹신푹신한 흙길인 임도로 울울창창한 숲이 하늘을 완전히 가려 터널을 이룹니다.


 

 


이 길을 800m 정도 가면 갈림길입니다. 직진하면 바로 공곶이로 가는 길이며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돌고래 전망대로 향합니다. 급하게 500m쯤 내려서면 해안가에 우뚝 솟은 바위 전망대입니다.


 

 

 

돌고래전망대 

 

 

 

 


왼쪽 서이말 전망대와 망망대해, 내도가 손에 잡히는 거리에 있습니다. 4~5월에 멸치떼를 따라서 온 고래들이 가끔 나타나 이 바위에서 볼 수 있었다 하며 지금도 고래들이 나타나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합니다. 지금부터 여러 번의 갈림길과 만나지만, 이정표는 모두 공곶이(1.2km)를 보고 갑니다.





 

 

 

 

 

 


숲 터널이라 대낮인데도 어둑어둑할 정도이며 오솔길로 이어져 걷는 재미가 가장 쏠쏠한 구간입니다. 다시 천주교 순례길의 임도와 합해지면서 공곶이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직진하면 예구마을로 바로 내려가고 공곶이 농원은 왼쪽으로 꺾어 200m 거리에 있습니다.


 

 

 

 

 

공곶이 삼거리 

 



지형이 궁둥이처럼 툭 튀어나왔다는 공곶이는 내려서는 길도 급한 돌계단입니다. 공곶이는 낙향한 노부부가 평생을 피와 땀으로 일군 곳입니다. 오직 곡괭이·호미·삽으로만 일구었다는 공곶이 농원에는 동백나무, 종려나무, 수선화, 조팝나무, 팔손이 등 나무와 수선화 등 50여 종의 식물로 4만여 평을 가꾸었는데 워낙에 경사가 급해 돌을 쌓은 계단식의 다랑이로 만들어졌습니다.


 

 

 

공곶이 농원 삼거리 

 

 

 



공곶이 농원 삼거리에서 오른쪽은 바로 예구마을(1.17km) 가는 길이고 지척에 공곶이 쉼터가 있지만, 오롯이 공곶이를 보기 위해서는 농장 주택이 있는 왼쪽으로 향합니다. 봄에는 수선화를 재배하는 곳으로 연둣빛의 수선화가 장관입니다. 지금은 코스코스가 한들거리는 아름다운 돌담길을 걸으며 공곶이 해안에 닿았습니다.

 

 

 

 

 


공곶이 해변에는 아이 머리만 한 몽돌이 500여m의 해안에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바닥이 훤하게 드러난 에메랄드빛 해변은 특이하며 아주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몽돌해변을 따라 공곶이 쉼터를 지나고 예구마을은 1.02km 거리입니다. 왼쪽 절벽으로 난 덱 계단을 오릅니다.


 

 

 공곶이가 궁금하다면 


2016/09/09 - (거제도여행)수선화 화원 공곶이. 거제도 새로운 관광 1번지 공곶이, 봄의 수선화는 천상의 화원이라면 몽돌과 파란바다도 최고.

 


 

 

 

 

 공곶이 쉼터

 

 

 

 


다시 숲 터널 사이로 난 자드락길을 걸으면 왼쪽 50m 앞에 전망 덱이 있습니다. 예구마을과 와현 해수욕장, 구조라의 수정봉 등 천애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다시 삼거리로 나와 430m 거리인 예구마을로 향합니다.


 

 

 

해안 쉼터 

 

 

 

 

 

예구마을 선착장 


작은 어촌마을인 예구마을도 이제 펜션 등으로 마을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구마을은 왜구미방(倭仇味坊)으로 왜구, 왜구미, 외기미라 불렀는데 대마도와 가장 가까운 포구다 보니 왜인의 잦은 노략질과 어선이 자주 출몰하여 '왜구미'라 하였습니다.


 

 

 



조선 말기인 1889년 고종 26년에는 조일통어장정(日通漁章程)을 체결하여 일인의 어선이 조선 연해에서 행해지는 조업의 합법적인 근거가 되어었는데 왜의 예인망이 포구에 들어와 예구(曳龜)라 하였습니다. 그 때문인지 작은 어촌마을의 포구는 선착장이 아주 넓었습니다.

 

 

 

 

예구마을 전경

 

 

 

와현해수욕장 

 


예구 선착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가면 은빛 모래가 반짝이는 백사장인 와현 해수욕장입니다. 와현(臥峴)마을은 누우래·눌일·누우뢰·눌일티로 불렸는데 지세포에서 구조라로 넘는 고갯길이 워낙 낮아 고개 정상에 올라서 보면 남쪽은 구조라만과 북쪽에는 지세포만에 드나드는 고깃배를 누워서 그 광경을 보다 깜박 잠이 들었다 하여 ‘누우래’라 하였고 한자로 바꾸면서 와현마을이 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출발지 와현 고개까지는 쭉 뻗은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와현고개


☞(거제도여행/거제도가볼만한곳)거제도 망산 와현 봉수대~서이말 등대~공곶이 둘레길 교통편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망산 와현봉수대~서이말 등대~공곶이 둘레길은 와현고개 버스정류소까지 가야 한다. 부산에서 와현고개까지 대중교통편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부산에서 도시철도 하단역 3번 출구로 나와 하단역버스정류소에서 출발하는 2000번 거제 연초 방향 삼화여객버스를 이용해 거제소방서정류소에서 내린다. 오전 6시부터 약 하루 40차례 운행. 거제소방서정류소에서 내린 후 반대편 버스정류소에서 구조라 행 22번, 23번 버스를 이용해 와현고개 버스정류소에서 내린다. 산행 후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고현행 버스로 바꿔 타고 거제소방서정류소에서 내려 건너편에서 2000번 버스를 이용한다. 하단행 막차는 밤10시30분.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이용해 거제 고현터미널로 이동한 다음, 여기서 22번, 23번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이후 교통편은 같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자가운전도 편리하다. 가덕도 녹산대교를 이용해 거가대교를 탄다. 거제대로 장승포(남부) 방면으로 좌회전 한 후 두모 로터리에서 지세포(남부-해금강)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14번 국도를 타고 지세포를 지나 해금강 방면으로 직행하면 곧 와현고개입니다. 내비게이션에는 와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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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여행/부산 해운대구 가볼만한 곳)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둘레길.

연인과의 달곰한 데이트는 기본, 영화의 한장면이 따로 없는 동해남부선 폐선 둘레길 여행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경주로 달리는 기찻길을 동해남부선이라 합니다. 동해남부선이 복선화하면서 청사포 해안으로 달리던 철길이 내륙으로 옮겨가며 새롭게 개통하였습니다. 그와 함께 옛 동해남부선 선로는 폐선부지가 되었고 지금은 뜨거운 감자가 되면서 부산시민들의 휴식처로서 아주 인기 있는 둘레길 코스가 되었습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가볼만한 맛집 , 여행지


2011/10/03 - (부산여행/해운대여행)폐선 동해남부선 송정역. 가을에 옛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 송정역에 내리면 바다가 보인다.

2016/06/27 - (부산맛집/해운대맛집)청사포 카페곰. 동해남부선 철길 폐선 둘레길의 오아시스 청사포 곰카페에서 무더위를 식혔던 팥빙수. 청사포 곰카페

2016/05/30 - (부산여행/해운대해수욕장)2016년 해운대 모래축제. 사상누각인 모래로 만든 작품으로 믿기어려운 예술작품을 2016년 해운대 모래축제에서 만나다. 해운대모래축제

2015/06/01 - (부산여행/해운대여행)2015년 해운대 모래 축제. 세계 명작 동화를 모래 작품으로 2015 해운대 모래 축제에서 만나다.

2014/06/08 - (부산여행/해운대여행/해운대모래축제)이게 모래로 만든 작품이라 믿기 어려운 예술품. 제10회 해운대모래축제 보고 왔습니다.

2013/12/24 - (부산여행/해운대여행)레디움 아트 센터에서 모야의 작품을 만나고 왔습니다. 레디움 미술관 관람

2014/02/22 - (부산맛집/해운대맛집)해운대 중동 신도시 맛집 재첩마을 섬진강. 하동 재첩국 맛집보다 더 맛있는 해운대 재첩마을 섬진강 .

2013/07/05 - (부산맛집/해운대맛집)개그우면 이영자가 먹어보고 '진짜!.살이 풀린다"는 그 맛집. 해운대해수욕장 속시원한 대구탕.

2012/10/26 - (부산맛집/해운대맛집)얼마나 고기가 들었기에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요.해운대형제돼지국밥

2012/05/19 - (부산해운대맛집) 임신한 부인을 위해 만들었다는 국내최초 쇠고기 양지물회-생선물회의 상식을 뒤 엎다.

2014/01/19 - (부산여행/해운대구여행)솔밭예술마을 창착공예공방, 모두가 수작업인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해운대솔밭예술마을창작공예공방

2014/07/11 - (부산맛집/해운대구맛집)송정해수욕장, 해동용궁사 맛집 송원물회. 여름을 이기는 보양식 송원물회에서 시원한 물회먹고 왔습니다.





 미포 건널목 


그러나 지금 폐선부지는 지역주민의 개발 요구와 부산시민에게 돌려주어 공원으로 개발하자는 시민단체 등 의견이 팽팽하여 완전 살얼음판입니다. 여차하면 개발이고 아니면 지금의 상태 그대로 부산시민의 휴식처로 돌아올지 어서 빨리 결론이 나야겠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요런 선로가 남아 있으니까 젊은 연인들은 철길을 마음대로 걸어도 보고 영화에서 보든 ‘철길 손잡고 걷기’ ‘레일 떨어지지 않고 멀리 걷기’ 등 재미있는 놀이를 마음 것 할 수 있어 지금 상태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옛 송정역까지는 대략 4.8km에 2시간 거리인데 출발은 미포 건널목입니다. 동해남부선은 일제강점기인 1934년 7월 15일 부산~경주 구간으로 해운대 좌동 역에서 송정역 구간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임해 철도 선로였습니다. 


 

 


그러나 2013년 12월 해운대 도심을 통과하여 기장까지 복선화가 되면서 기차를 타고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청사포의 와우산 해안 절경을 두 발로 걸으면서 보 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해안초소 등 군사시설이 들어서서 일반인은 출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마음 놓고 미포, 청사포, 구덕포 등 동해안을 걸을 수 있는 부산에서 최고의 경관 코스가 되었습니다.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출발은 미포마을입니다. 미포는 마을 뒷산이 풍수상으로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인데 소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갯가라 하여 미포마을이 되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동쪽 끝에 있으며 달맞이 고개를 오르는 입구 마을입니다. 사람의 기 보충에 꼬리곰탕이 최고라 하는데 소의 기운이 모두 이곳 소 꼬리인 미포에 모여서 그런지 요즘 해운대 해수욕장은 마천루 같은 건물이 ‘마구 마구’ 들어서는 것 같습니다.


 

 


또한, 미포마을은 1970년경 국내에서 횟집이 가장 먼저 생긴 곳이라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그러나 이곳 주민들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며 자연산 물고기만 판매한다네요. 그만큼 싱싱하고 쬰득한 게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는 강원도 고성이라고요 아니아니 아니예요. 부산 청사포해안가 풍경입니다. 지금도 해안초소의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바다 끝에는 ㅎㅎ 아마 대마도가 보일것 같습니다.


 

 

 

 

아 아 대한민국~~~


 

 

 

 

 

 

 

 

 

 


청사포는 싱싱한 자연산 회는 물론 이고 장어와 조개구이가 유명했으며, 지금도 청사포는 횟집과 장어구이, 조개구이집이 성황을 이룹니다.


 

 


청사포에는 1970년에 건립한 당집이 있습니다. “현동조비김씨신위” 위패로 김씨 골매기 할매를 모시고 있습니다. 처음 청사포에 마을이 들어서게 된 것이 지금으로부터 대략 300여 년 전입니다.


 

 


당시 남편이 어부인 김씨 부인이 살았는데 한마디로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하루는 남편이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고깃배가 좌초되어 생사를 알 수 없었습니다.




 

청사포 당산


김씨 부인은 남편이 살아서 돌아오리라 굳게 믿고 매일 바다로 나가 기다렸지만, 어느 듯 세월이 흘러 할머니가 되었고 그만 죽어서 망부석이 되었다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골매기 할매로 당집에 모시게 되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당집의 망부송은 골매기 할매가 남편을 기다리며 심었다는 소나무라 합니다.


 

 


청사포(靑蛇浦)는 골매기 당산의 김해김씨 할매와 관련된 전설로 푸른 뱀이 나오는 데서 지명이 유래합니다. 주민들이 마을 지명에 뱀 사(蛇)자가 들어가는 게 좋지 않아 모래 사(砂)자를 넣어 청사포로 바꾸었습니다. 그 후 1927년경에 이곳에 세운 서당에다 청사(靑砂) 서당 현판을 달면서 마을 이름도 청사포(靑砂浦)가 되었습니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청사포 건널목에 남아있는 철도 시설물들.... 꽥~~하며 지금도 요란한 굉음을 내며 지나갈 것 같습니다.


 

 


청사포를 지나면 곧바로 철길 왼쪽의 새터마을 산비탈에 부산 최초 구석기 유적지 안내판이 있습니다. 2만 년 전 구석기인들이 고동, 조개 등을 잡으면서 막 집을 짓고 살았다는데 니암제 박편과 원판형 석기가 출토되었던 곳입니다. 부산지역 최초의 구석기 유적지를 이곳에서 만나는 행운을 누려보세요.


 

 

 

 


바위가 꼭 해골바위를 닮았나요 구멍이 쓩쓩 뚫려 괴기스럽기 까지 합니다. 이곳에 촛농이 많은 것을 보면 지금도 민간 신앙이 성행하는 곳 같습니다.


 

 

 

 

 

 

 

 


폐선부지 종착지인 송정역은 1941년 지어졌으며 등록문화재 제302호입니다. 송정역은 1934년 12월 16일 역무원이 없는 간이역으로 출발하여 1941년 4월에 보통 역으로 승격하여 하루 12회가 이곳 송정역에 정차하였습니다.


 

 

 

 


참 대학 다닐 때 송정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 등 동해남부선을 따라 MT 단골 코스로 뻔질나게 다녔습니다. 그런 역사와 청춘의 낭만인추억이 남았던 곳인데 폐선이 되어 참 많이 아쉽습니다.


 

 

 


안동의 운산역과 의성의 역과 비슷하게 지어졌습니다. 현재 옛 송정역은 시민 갤러리로 운영 중입니다. 동해남부선 폐선과 옛 송정역을 가장 잘 표현한 글인데 옛 송정역에 세워져 있어 옮겨 보았습니다.


 

 

 

 


“기적 소리 처음 울렸던 1934년 12월 16일

일제의 군수물자 수송로 되었던 적,

새벽녘 암흑 불현듯 깨운 1950년 6월 25일

온 나라가 전쟁의 비극에 젖었던 적,

나는 견디고 버텨 끝까지 달렸습니다.

교복 입은 학생들의 통학열차와

일터 나선 어른들의 통근열차 드나들 적,

주말이면 지척에서 물결치는 바다 감상하며

추억될 짧은 여행 떠났던 적,

나는 온갖 삶 싣고 기꺼이 달렸습니다.

나는 이제 역사가 되려 합니다.

더 이상 스쳐 지나갈 수 없는 바다와 멀리

더 이상 싣고 추억할 수 없는 사람들 떠나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사이가 되어 갑니다“


 

 

 

 

 

옛 송정역 


송정마을은 조선 말기에 노영경(1845~1929)이 과거를 보면서 출신지를 송정이라 한데서 유래되었다 하며 말년에는 이곳으로 낙향하여 송호재 정자를 짓고 후학 양성에 여생을 보냈습니다. 송정은 기장과 함께 유명한 게 미역입니다.



 

 



그리고 송정만의 특산물인 쫄쫄이 미역이 유명하여 매년 2월에 ‘송정 미역축제’가 인기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의 명물인 해운대해수욕장의 미포마을에서 옛 송정역까지 동해남부선 철길을 따라 걸으면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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