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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산행)낙동정맥 청정 산길 운주산~불랫재 능선을 타다. 영천·포항 운주산

실록의 계절 5, 산천은 푸르름이 한창 무르익어 등산동호인에게는 딱 산타기좋은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번잡했던 꽃놀이산행도 끝나 춘심에 흔들렸던 마음을 다잡는 산행지가 어디 없을까 찾아보았습니다. 그런 곳이 있었습니다.

 

경북 포항시 운주산 내비게이션 주소: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가천남계길 55번길 116(하안국사)

 

2021.01.28 - (경북여포항여행)동해안 포항 곤륜산 아래 칠포리암각화군. 포항 칠포리암각화군

 

(경북여포항여행)동해안 포항 곤륜산 아래 칠포리암각화군. 포항 칠포리암각화군

(경북여행/포항여행)동해안 포항 곤륜산 아래 칠포리암각화군. 포항 칠포리암각화군 방가방가이번 여행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칠포리의 칠포리암각화군 여행입니다. 포항 흥해읍 칠포리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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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필자는 새소리 바람소리를 친구 삼아 녹음 우거진 조용한 낙동정맥 능선을 타는 경북 포항 운주산(雲侏山·807.3)을 찾았습니다.

운주산 능선은 포항과 영천을 경계 짓는 산입니다. 정상은 영천시에 속해 있습니다. 또한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낙동정맥 종주팀과 지역 주민이 일부 찾을 정도로 한적합니다.

그러다 보니 환경부에서 2003년에 전국자연환경조사를 실시했는데, 제주 한라산(1950) 울산 신불산(1159) 강원 가리산(1050.9사명산(1198.1) 전남 상황봉(645.1)과 함께 운주산이 자연생태계우수지역으로 확인됐습니다. 561종의 식물과 멸종위기동물인 꼬치동자개 수달이 서식하는 청정 지역입니다.

임진왜란에는 김백암 장군이 성을 쌓고 항쟁했으며, 1910년께는 산남의진(山南義陣)’의병이 일제에 항거하기도 했습니다. 산 중턱에는 박쥐구멍으로 불리는 굴이 있다고 합니다. 한꺼번에 100여 명이 들어가는 크기로 임진왜란과 한국동란에 주민들이 피난해 목숨을 구했다합니다.

운주산은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살 주(), 현지에서는 기둥 주()습니다. 구름을 받치는 기둥이나, 구름이 이고 사는 산이나 구름이 덮어 썼다는 뜻은 같습니다.

산행은 봉좌산(626)과 사이에 있는 이리재와 운주산 북쪽의 불랫재, 포항 기계면의 안국사에서 오르는 산길이 있으며, 일부는 영천 자양면의 신방리와 임고면 수성리에서도 찾습니다.

산행 이정표에 표시된 불리재불랫재’ ‘불래재’ ‘화령현이라 불립니다. 고개 아래에 절이 있어 부처님이 오신다는 불래(佛來)’, 고개에 도적이나 맹수들의 공격에 목숨을 잃고 돌아오지 못한다는 불래(不來)’라는 설과, 영천쪽에서 불이 나면 불길이 고개를 넘어 온다는 뜻에서 화령현(火嶺峴)이라 합니다.

산행경로를 보면 안국사 주차장~상안국사~‘Y갈림길~낙동정맥 능선~현위치 번호 운주산 가-13’ 표지목 갈림길~정장군 묘~운주산 정상·상안국사 갈림길~운주산 정상~운주산 정상·상안국사 갈림길~상안국사·불리재 갈림길~왕바위~421.2~블랫재(블래재·블리재)~남계저수지~남계리 버스정류장~볼록거울 갈림길~안국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2키로이며 5시간 30분 안팎 걸립니다.

포항시 기계면 남계리 안국사에서 출발합니다. 아래쪽에 있어 하안국사라 합니다. 안국사를 지나 울창한 숲 그늘의 콘크리트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집니다. 독립가옥을 지나 약 35분이면 상안국사에 도착합니다. 부도를 지나 대웅전 앞에서 본격적인 산길을 오릅니다. 

1분이면 아무 표시가 없는 ‘Y갈림길이 나옵니다. 취재팀은 왼쪽이며, 계곡을 건넌 뒤 두 계곡 사이의 능선을 타고 오릅니다. 오른쪽도 운주산 정상 방향 주등산로인데, 취재팀의 블랫재 하산 일정과 맞지 않습니다.

 

2021.04.12 - (포항맛집)전통 고추장에 비벼 먹는 맛있는 포항물회 새포항물회. 포항 새포항물회

 

(포항맛집)전통 고추장에 비벼 먹는 맛있는 포항물회 새포항물회. 포항 새포항물회

(포항맛집)전통 고추장에 비벼 먹는 맛있는 포항물회 새포항물회. 포항 새포항물회 방가방가 이번에는 포항시의 전통 음식인 포항물회를 포스팅합니다. 포항 물회 전문점 새포항물회 주소: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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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발길이 뜸하나, 낙동정맥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뚜렷하게 나있습니다. 잣나무와 참나무가 빼곡한 된비알 길입니다. 40분이면 낙동정맥 능선에 올라서는데 온통 철쭉나무입니다. 그것도 토종인 연분홍 철쭉꽃이 아직 일부만 폈습니다.

포항 시경계를 알리는 작은 팻말이이 나무에 걸려 있습니다. 운주산은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왼쪽은 이리재 방향입니다.

 

 

완만한 철쭉 능선은 10분이면 현위치 번호 운주산 가-13’ 표지목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상안국사에서 올라오는 길.

1,2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인데, 이는 운주산 정상이 낙동정맥 능선에서 영천 쪽으로 살짝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직진 오르막은 운주산을 거치지 않고 블랫재로 바로 가는 길입니다.

 

큰 봉분인 정장군 묘를 지나 능선 갈림길에서 운주산 정상(0.2)은 왼쪽입니다.

헬기장을 지나 4분이면 정상석 삼각점 제천단이 놓인 정상에 올라섭니다. 햇볕이 잘 들어서 그런지 정상 주위는 만개한 철쭉이 반깁니다.

 

2021.02.01 - (경북포항여행)청춘 남녀들의 인생 샷 촬영지 포항 곤륜산~동해안 해안 녹색길. 포항 곤륜산

 

(경북포항여행)청춘 남녀들의 인생 샷 촬영지 포항 곤륜산~동해안 해안 녹색길. 포항 곤륜산

(경북여행/포항여행)청춘 남녀들의 인생 샷 촬영지 포항 곤륜산~동해안 해안 녹색길. 포항 곤륜산 곤륜산은 중국의 성산이자 도교에서는 신선이 산다고 믿는 전설속의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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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은 주위 나무에 일부 가리지만 북쪽으로 열립니다. 왼쪽 기룡산에서 시계 방향으로 보현산 면봉산 베틀봉 자초산 봉화봉 침곡산 향로봉 괴령산 비학산 등이 펼쳐집니다.

 

 

 

 

 

 

 

취재팀은 앞서 갈림길로 되돌아가 상안국사(1.5)로 직진합니다. 제천단을 지나 직진하면 영천시 자양면 신방리로 내려갑니다.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취재팀은 왼쪽으로 산비탈을 돌아 797봉에서 내려오는 능선 길과 만납니다.

 

2020.02.22 - (경북포항여행)포항 기북면 덕동문화마을 덕계서당, 포항 오덕리 근대한옥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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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기북면 덕동문화마을 덕계서당, 포항 오덕리 근대한옥 여행 포항 북구 기북면 오덕리 덕동문화마을 입구에 조성된 덕동숲은마을이 밖으로 노출되는 것을 풍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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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약 15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불리재(블랫재·3.5㎞)로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상안국사 방향인데, 짧게 원점회귀 산행을 한다면 이곳에서 하산합니다.

5분이면 왼쪽에 왕바위 전망대가 나옵니다. 내려왔던 운주산 정상과 영천댐 뒤로 팔공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뚜렷한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낮추다 살짝 봉우리에 올라서고, 배배 꼬인 큰 소나무를 만납니다.

정맥 종주꾼들 사이에서 춤추는 소나무로 불입니다. 그런데 취재팀이 보기에는 용용상박(龍龍相搏)’ 소나무였습니다.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하려 여의주를 먼저 차지하려고 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2020.07.03 - (경북포항여행)여름철 계곡 산행하기 좋은 곳 포항 동대산 산행. 옥계계곡 동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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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포항여행)여름철 계곡 산행하기 좋은 곳 포항 동대산 산행. 옥계계곡 동대산 경북 포항은 포항제철로 인해 공업도시란 타이들을 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 보면 낙동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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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가 안 된 큰 김씨 묘를 지나 걷기 좋은 소나무 숲 능선이 이어집니다.

 

 

상안국사 갈림길에서 약 40분이면 421.2봉 직전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블랫재는 직진하며, 오른쪽 3떨어진 봉우리에 삼각점과 준·, 포항 시경계 산악구조대 안내판이 달려 있어 참고합니다

400 대 능선은 첩첩 산중에 들어 온 듯 바람소리만 요란했습니다.

조망이 열리는 벌목지대를 지나 옛 고개에서 직진해 산길은 작은 봉우리를 연신 오르내립니다.

 

 

오른쪽은 운주산 정상부와 넘어온 능선이, 발아래는 내려가야 할 골짜기가 보입니다.

 

2020.02.13 - (포항맛집)이런 곳에 맛집이 있어요? 생활의 달인 김밥편에 나온 환상의 맛 죽장휴게소 김밥. 죽장휴게소 김밥

 

(포항맛집)이런 곳에 맛집이 있어요? 생활의 달인 김밥편에 나온 환상의 맛 죽장휴게소 김밥. 죽

카카오지도 스카이뷰 캡쳐(포항맛집)이런 곳에 맛집이 있어요? 생활의 달인 김밥편에 나온 환상의 맛 죽장휴게소 김밥. 죽장휴게소 김밥 산행을 떠나면서 간단하게 준비할수 있는 김밥을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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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점을 지나 봉우리에서 급하게 떨어집니다. 30분이면 덱 계단을 지나 불랫재(315)에 내려섭니다. 오른쪽 남계리(3.5) 방향 임도로 하산합니다. 직진은 태백 삼수령으로 가며, 왼쪽은 영천 상도일 방향입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돌아 남계저수지와 느티나무 아래 고인돌을 지나 50분이면 남계리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안국사는 직진해 4분쯤이면 나오는 볼록거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쭉 뻗은 콘크리트길은 안국사 주차장 까지 10분이면 도착합니다.

※경북 포항시 기계면 운주산 대중교통입니다.

대중교통은 여러 번 환승으로 불편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가천남계길 55번길 116(하안국사)’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절 앞 주차 공간에 차를 두거나 ()안국사를 지나면 2. 3대 차를 댈 공간이 나옵니다. 취재팀은 ()안국사에서 출발했으나, 승용차 회수를 생각한다면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가천남계길 130 남계리경로당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도 됩니다. 남계리버스정류장 주위에 버스 회전에 방해가 되지 않게 차를 둡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동부터미널에서 경주로 간 뒤 터미널을 나와 오른쪽 시내버스정류장에서 기계로 가는 200번 버스로 바꿔 탑니다. 기계버스정류장에서는 남계리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동부터미널에서 경주행은 첫차 오전 620분부터 20~3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경주에서 기계행 버스는 오전 6357159251055분 등에 출발합니다. 기계에서 남계리행은 오전 8401045분에 출발합니다. 기계에서 남계리행 시내버스는 경주터미널버스정류장에서 오전 715925분에 출발하는 버스와 연계됩니다. 산행 뒤 남계리에서 기계로 가는 버스는 오후 2206시에 있습니다. 기계에서 경주로 가는 버스는 오후 320525720845분에 출발합니다. 경주에서 부산행은 밤 1040(막차)까지 있습니다. 남계리에서 기계로 나가는 버스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약 1.7떨어진 31번 국도의 구지리버스정류장까지 나가야 합니다.

 

2020.02.10 - (경북포항여행)최고의 조망 산행 포항 최고봉 면봉산 산행. 청정산골 두마분지 포항 면봉산 산행

 

(경북포항여행)최고의 조망 산행 포항 최고봉 면봉산 산행. 청정산골 두마분지 포항 면봉산 산행

(경북여행/포항여행)최고의 조망 산행 포항 최고봉 면봉산 산행. 청정산골 두마분지 포항 면봉산 산행 포항 최고봉은 청송과 경계에 있는 면봉산(眠峰山·1120.6m)이며 동서남북 전망 좋은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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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사하여행)부산 원도심 최대의 가을 억새와 일몰 산행지 구덕산~승학산. 구덕산~시약산~승학산 산행


부산 원도심에서도 억새와 조망, 일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 있습니다. 

구덕산~시약산~승학산이며 구덕산과 시약산은 부산항을 관망하는 조망의 산이라면 승학산은 가을의 전령사인 억새군락과 낙조 산행으로 유명합니다. 

승학산을 부산 낙조 일 번지라 할 정도로 일몰의 아름다움은 익히 알려졌습니다. 

고려말에 무학대사는 전국에 좋다는 산을 모두 찾아다니며 산세를 살폈습니다. 

그러다가 승학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낙동강을 끼고 솟은 산의 기세가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며 무학대사는 감탄하였고 그 이후부터 승학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승학산 정상의 조망은 어느 유명산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빼어난 전망을 자랑합니다. 

어슴푸레한 저녁 무렵에 승학산 고샅을 한 번 올라 보세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승학산 일몰의 황홀경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그 감동을 느껴보려고 찾았던 구덕산~승학산 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부산 서구 구덕 꽃마을~119 구덕산중계소~구덕산~시약정~시약산~깔딱고개~깔딱고개전망대~승학마루정 안부 갈림길~전망덱~노을 억새전망대~승학산~동아대 갈림길~맨발 황톳길~당리 반도보라아파트~당리역 순이며 전체 산행 거리는 약 7.5㎞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이 소요됩니다.





부산 억새 산행 사하구 승학산 주소: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 산 45-1






2019/09/16 - (부산여행/사하구여행)가을철 부산에서 가장 걷기 좋은 해안 둘레길 두송반도~다대포몰운대 둘레길

2019/08/04 - (부산여행/사하구여행)부산 최남단 다대포 몰운대 다대포객사 여행. 몰운대 다대포객사

2019/07/30 - (부산맛집/사하맛집)한여름 최고의 보양식이 궁금하다면.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맛집 가마솥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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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가운데에서도 억새를 볼수 있는 산이 있습니다. 

부산서구와 사상구 사하구에 경계하며 솟은 '구덕산∼시약산∼승학산'입니다.

구덕 꽃마을 버스종점입니다.




올해 승학산 억새는 어떨까 싶어 무작정 집을 나선 산행이었습니다. 

먼저 전망 좋은 산인 구덕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구덕산과 시약산은 서구 꽃마을에서 출발하면 아주 편하고 쉽게 정상을 오를수 있습니다.

구덕 꽃마을 버스종점 건너편에 '서구종단트레킹숲길'을 시작하는 게이트에서 출발합니다. 



나무 계단을 오르면 정자를 둘러싼 편백숲입니다. 

'서구종단트레킹숲길'은 왼쪽 화장실 방향이나 계단을 올라 

구덕산 오르는 도로 옆 나무덱길을 약간 따라가면 부산조경개발 표석왼쪽으로 들어섭니다.



부산전통문화체험관 건물을 그대로 지나치면 조금전 서구종단트레킹숲길과 만나는 이정표입니다.  

서구종단트레킹숲길인 대티고개·대티배수지(2,600m)는 직진입니다. 




아름드리 편백이 도열해 있습니다. 

부산도 이제 가을이 찾아왔는지 나무잎은 노란과 빨강물이 조금씩 들었습니다.



무덤 위의 이정표 갈림길입니다. 

서구종단트레킹숲길과 헤어지고 구덕산정상(720m)은 오른쪽 능선을 오릅니다. 



이제 능선을 꾸준히 오르면 됩니다. ㅎㅎ

구덕산의 가장 큰 자랑은 빼곡한 편백숲입니다. 

얼마나 너른 면적인지 ㅎㅎ 서구종단트레킹숲길을 따라가면 편백숲을 가로질러 가지만 

구덕산 산길은 아쉽게도 편백숲 맛만보고 갑니다. ㅎㅎ



구덕산 정상을 향하는 사거리 능선 갈림길에 놓인 안내판입니다. 

직진인 구덕산 정상 방향입니다.



여기서도 사거리 갈림길에 '구덕문화공원' 안내판이 걸려 있습니다. 

구덕산 정상은 안내판 왼쪽 아무표시가 없는 능선길 입니다.

올해 연속으로 들이닥친 태풍으로 등산로의 나무가 꺾이거나 뿌리째 뽑혀 산길을 막았습니다.

해발 약370m쯤에서 산길은 왼쪽으로 꺾여 옆 능선으로 갈아 탑니다.



힘든 오르막도 끝이 있는 법 ㅎㅎ

119 구덕산 중계소 옆의 부산항공표지국 오르는 콘크리트길에 닿았습니다.




오른쪽에 보면 구덕산 정상 방향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구덕산 정상은 오른쪽 산길을 올라갑니다.

금방 정상에 도착합니다. ㅎㅎ



구덕산 정상에서 본 승학산 억새밭입니다. ㅎㅎ

승학산 억새가 어떨지 몹시 궁금했습니다. 

태풍때문에 억새꽃이 모두 떨어져 버린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승학산 억새 군락은 부산 최대의 억새밭입니다. 



구덕산 정상입니다. 

경남고 23회에서 세웠습니다.

구덕산 정상은 현재 부산항공표지국 건물이 차지하고 있어 

이곳이 대신 정상으로 대접받습니다. ㅎㅎ



다시 올랐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 119구덕산 중계소를 지나면 콘크리트길 삼거리입니다.

시약산은 왼쪽인 구덕산기상레이더(250m) 방향입니다. 





100m쯤 도로를 따라오면 이정표가 있는 시약정 가는 갈림길입니다. 

먼저 최고의 전망대인 시약정 전망대를 들렀다가 시약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바위봉우리에 보이는게 시약정이며 구덕산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부산 동구·서구·중구 등 부산항 일대가 전부 조망됩니다.



산철쭉 전망대입니다.

지금은 철쭉 철이 아니라 통과합니다. ㅎㅎ



시약정 전망대입니다. 

날아갈 듯한 매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바위 왼쪽에 철탑은 엄광산이며 그 왼쪽의 백양산과 금정산까지 조망됩니다. 



시약정 전망대에서 본 남쪽 부산항 전경입니다.

중앙공원과 충혼탑, 부산항대교 , 센텀시티와  이기대, 복병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영도와 봉래산, 남항대교가 펼쳐집니다. 




사진 가운데는 출발지였던 꽃마을이며 오른쪽은 내원정사

그 뒤를 두른 산은 엄광산입니다.



부민산, 옥녀봉, 감천문화마을, 천마산, 장군산, 부산남항과 묘박지와 감천항도 일부 보입니다.

여기 올라서면 탄상이 절로 나올만큼 전망이 좋습니다.



이제 시약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저기 구덕산기상레이더가 있는 곳이 시약산 정상입니다. 



왼쪽은 옥녀봉과 몰운대 방향인 낙동정맥 안내판을 지나치면 바로 시약산 정상입니다. ㅎㅎ



시약산 정상입니다. 

시약산의 시(蒔)자가 ‘모종낼시’입니다. 

이를 보면 약초를 심거나 채취한 곳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시약산의 조망도 시약정 전망대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만큼 시원합니다. 시약산 정상에서는 사하구 쪽인 

두송반도와 몰운대, 아미산 등이 펼쳐집니다.



시약산에서 본 부산항 전경



구덕산기상레이더 정문쪽으로 되돌아 나와 도로를 따라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119 구덕산 중계소 앞을 그대로 지나쳐 도로를 따라 가면서 본 구덕산기상레이더입니다.



가야할 승학산 억새군락지 모습입니다.



깔딱고개 이정표입니다. 



깔딱고개 광장을 가로질러 깔딱고개 전망대 방향으로 향합니다.



여기는 사하구입니다. 

구덕터널을 빠져나오는 학장동 ㅎㅎ

낙동강과 김해평야도 보입니다.



깔딱고개 전망대에서 본 승학산 억새밭입니다.

한층 승학산 억새밭이 가까워 졌습니다. ㅎㅎ




가운데 억새밭길을 올라 승학산으로 향합니다.

왼쪽 억새 사이길로도 갈수 있지만 일단 오른쪽 전망덱에 들렀다 가야겠습니다. ㅎㅎ



깔딱고개전망대입니다. 산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으며 

나무에 가려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ㅎㅎ



승학산 임도가 지나가는 '승학마루정' 정자가 있는 안부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맞은편 침목계단으로 직진하여 오릅니다.



침목계단 길 좌우로 억새밭이 펼쳐졌습니다. 

이곳 역시 잦은 태풍의 영향인지 

억새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억새꽃도 꺾이고 강한 바람에 억새는 다 털려 텅텅 빈 듯 황량했습니다. 

 


여기에 억새가 일부 남아 있어 승학산을 배경으로 몇장 담아 보았습니다. ㅎㅎ



ㅋㅋ 황량한게 그게 그 억새였습니다. 

아쉽지만 올해 가을도 그냥 지나가는가 싶습니다.



억새 사이로 길이 나있습니다. 

이제 산길이 아주 넓어 그만큼 많은 시민이 산책삼아 찾는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만큼 부산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승학산 억새 군락 ㅎㅎ



이곳은 제법 가을 억새 느낌이 들 정도로 억새가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많은 분들이 기념사진을 남긴다고 몰려 들었습니다.




뒤돌아 서서 시약산의 구덕산기상레이더도 담아보았습니다.



승학산과 낙동강이 보입니다.



낙동강과 서낙동강이 훤하게 보이는 전망대입니다.



승학산 인근에 이런 누런 억새 평원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백양산 금정산이 보입니다.




케른 전망대에서 다시 승학산으로 능선을 타고 갑니다.



승학산 억새 평원 갈림길입니다.

승학산은 능선만 따라가면 됩니다.




안부라 그런지 억새가 남아 있습니다. 

키큰 억새가 장관입니다. ㅎㅎ



여기는 억새노을전망대입니다.ㅎㅎ

승학산 억새밭 최고의 전망대로 전망이 최곱니다. 



노을 억새 전망대에서 본 승학산 정상입니다.

군데군데 그래도 아직 억새가 조금씩 남아 있습니다.



승학산 억새군락이 누런 황금 들판을 연상시킵니다. ㅎㅎ

 올해도 농촌은 풍년이 들것 같습니다. ㅎㅎ



돌무더기에 소나무가 ㅎㅎ

소나무가 답답해 할 듯 ㅎㅎ 


억새 길을 따라 승학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억새가 부는 바람에 맞추어 춤을 춥니다. ㅎㅎ




여기도 전망대입니다. 

승학산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에 여러곳의 전망대가 나옵니다.

그 많은 전망대에서 승학산 억새군락을 가까이 내려다 보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가까이서 본 승학산 억새 군락 전망대



1,300리를 달려온 낙동강 ㅎㅎ

 


다시 한번 더 승학산 억새밭과 눈 맞춤하며...



사하구인 감천항과 몰운대 아미산 등을 다시한번 보았습니다.



이제 승학산은 손 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 와 

정상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기가 승학산 정상입니다. 

승학산은 일몰 전망대로 익히 소문난곳이라 

많은 사람이 승학산 일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승학산 정상석은 현재 3개가 세워져 있습니다.

승학산 또한 전망이 최곱니다. 시약산 전망대와 시약산 정상에서 본 조망의 종결판입니다. 

그와 더불어 낙동강의 일몰까지 장관입니다. ㅎㅎ



부산 일몰 시간을 보니 아직 1시간이나 더 남았습니다. ㅎㅎ

 ㅋㅋ 부산 최고의 일몰 전망대인 승학산 일몰을 기다렸다 보고가야하나 고민 끝에 

기다렸다 일몰을 보기로 했습니다.



묵직한 구름층이 깔렸던 승학산 낙동강 일몰..

낙동강 일몰 ㅎㅎ 온세상이 누런 황금색으로 바뀌며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거의 일몰시간과 가까워져 박무라 해야 하나요. 

멀리까지 시야가 열리지 않아 최고의 일몰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동아대 방향으로 내려 갔습니다.



정상 아래 승학산 낙동강 일몰 전망대입니다. 

여기서 승학산 일몰 구경을 했습니다.ㅎㅎ



원래 일몰이 지난다음 30분간이 매직이라해서 하늘이 광란을 하는데 ㅎㅎ

 오늘은 일몰 매직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여 다시 하산 했습니다.



동아대와 정각사 건국고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ㅎㅎ

 왼쪽 정각사 건국고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능선에 억새가 남아 있어 승학산을 배경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억새와 함께 마지막 승학산 일몰을 보며 도시철도 1호선 당리역으로 서둘러 하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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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울산여행)선계가 따로 없는 경치 밀양강 발원지 영남알프스 고헌산 산행. 울산 고헌산 


밀양강은 영남알프스 고헌산 정상 북쪽 큰골샘에서 발원하여 낙동강과 합류합니다. 

밀양강의 총연장은 약 101.5㎞이며 울산과 경주 청도 밀양을 거쳐 흐릅니다. 

밀양강의 발원지인 고헌산은 영남알프스 9 개봉 중 8번째 고봉이며, 울산과 경주의 경계와 가깝지만, 고헌산은 오롯이 울산시에 속했습니다. 

고헌산 산행은 울산시 상북면 궁근정리 고헌사를 기점으로 대부분 오릅니다. 

이번에는 고헌산을 울산과 걍주 경계인 외항재에서 올랐습니다. 

고헌산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외항재~고헌산 서봉~고헌산 정상~ 큰골샘~산불초소봉~이정표 갈림길 ~고헌사~신기아파트버스정류장순이며 전체 산행거리는 약 7㎞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이 소요합니다.




영남알프스 밀양강 발원지 고헌산 주소: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 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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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랭글캡쳐



밀양강 발원지를 찾아가는 영남알프스 고헌산은 외항재에서 출발합니다. 

경북 경주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계에 솟은 고개길로 낙동정맥 경로 입니다.



외항재는 와항재로도 불립니다. 

고헌산을 오르는 여러 등산로 중 가장 높은 위치에서 출발하여 고헌산 정상을 가장 쉽고 빨리 오를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항재 출발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외항재에는 울산광역시 도로 안내판이 큼지막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고헌산 출발은 영남알프스 등산안내도를 일별하고 고헌산 표지판 화살표 방향인 오른쪽 산길로 오릅니다.



출발과 함께 바로 숲속 길로 들어섭니다. ㅎㅎ

짙은 숲길이라 초반에는 전혀 전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코스는 짧지만 그만큼 경사가 급한 능선이라 체력 안배를 잘 하고 올라야 합니다.



갈림길 없는 외길 능선을 천천히 오르다 보면 숲길을 빠져 나옵니다 뒤돌아 보면 걸어 올라온 능선이 급하게 외항재까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억새도 보이고 날씨는 이제 완전 가을 속으로 들어온 듯 합니다.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가지산과 문복산 그리고 경주 산내면의 대현리 산내불고기단지가 펼쳐집니다.




이제 고헌산 서봉인 고헌봉(1035m)이 더욱 가깝게 다가 왔습니다. 



이제 능선길도 완만해져 마음까지 편안해집니다.

하늘에는 짙은 구름이 영남알프스 가지산 쪽을 완전히 집어 삼켰습니다.

영남알프스는 고봉이다보니 구름을 자주 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바람만 불어 준다면 언제그랬냐는 듯 맑은 날로 바뀝니다. 



정상을 앞두고 여러개의 돌탑을 지나면 

곧 앙증맞은 정상석이 반기는 고헌산 서봉입니다.



고헌산 정상부는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습니다. 

가운데 봉우리가 고헌산 정상입니다.

 왼쪽의 봉우리가 고헌산 서봉이며 고헌산 봉우리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산불초소 봉우리가 2번째로 높은 1,0

34m이며 고헌산 정상은 가장 낮은 1,033m입니다. 

고헌산에서 가장 높은 서봉에서 가야할 능선길과 동쪽 조망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서봉 정상석 앞으로 궁근정리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있습니다. 

무시하고 동쪽의로 난 능선길을 내려갑니다. 




등로는 살짝 내려섰다가 안부에서 완만하게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ㅋ 등산로에 나무덱이 깔려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시한번 고헌산 정상쪽을 담아보았습니다. 

1,000m가 넘는 고봉이라 그런지 남쪽인데도 나뭇잎은 단풍으로 서서히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오른쪽 끝의 봉우리가 내려왔던 고헌산 서봉입니다. 

나무덱 쉼터입니다. 

안쪽에 들어 앉어 있어서 그런지 전망이 열리지 않아 그대로 출발합니다.



잠시후면 대형 정상석과 케른(돌무덤)이 서 있는 고헌산 정상입니다. 

고헌산 정상 남쪽에 나무덱 전망대가 있습니다. 

하산할 신기마을이 하늘에서 보는 듯 전부다 내려다 보입니다. 

그만큼 급경사인데 이곳에는 고헌사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열려 있습니다. 




고헌사 등산로는 교통이 편리해서 고헌산에서 가장 많이  찾는 산길 입니다. 

고헌산은 옛날 언양현의 진산으로 가뭄이 들때에는 현감이 이곳 1,035m 산불초소봉 아래 용샘까지 올라와 기우재를 지냈다고 합니다. 



고헌산 정상에서 보여주는 구름층입니다. 

구름 높이가 제가 서 있는 고헌산 정상 높이와 똑 같습니다. ㅎㅎ

이를 보면 선계가 따로 없습니다. 

구름 아래 보이는 마을이 하산 지점인 궁근정리 신기마을입니다.



정상에서 왼쪽 능선은 산불초소봉에서 신전리로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필자도 초반은 저 능선을 내려가다 고헌사로 내려서는 능선으로 갈아탈 예정입니다. 




고헌산 정상에서 본 오른쪽 능선은 조금전 고헌산 서봉에서 궁근정으로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저 능선을 따라가도 신기마을과 삽제 등으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고헌산 최고 전망덱입니다. 조금전 그 조망을 이곳에서 보았습니다. 

고헌산 최고의 조망처로 손색이 없습니다. 

힘들게 고헌산 정상의 전망대를 찾았는데 안 쉬고 갈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배낭을 풀고 민생고 해결과 보온병의 커피로 피로를 풀었습니다. 




잠시 쉬었다면 이번 고헌산 산행의 목적인 밀양강 발원지를 찾아 출발합니다. 

서봉에서 걸어왔던 능선길을 다시한번 보고 고헌산 정상을 내려섭니다

 


이정표상 소호령 방향입니다.



 정상에서 30~50m 내려서면  평지입니다.ㅎㅎ



밀양강 발원지인 큰골샘은 아무표시가 없습니다. 

그런데 왼쪽 억새 사이를 보면 희미하지만 소호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초반에 만나는 넝쿨지대를 지납니다. 

밀양강 발원지를 찾아가는 길은 사람의 흔적을 쫒아 희미한 산길만 잘 찾으면 됩니다. 



밀양강 발원지는 능선에서 200m쯤 내려간 해발 950m의 바위 너덜에서 물이 흘러나옵니다. 

옛날 소호리 주민이 나물 캐러,  또는, 나무 하러 올라오면은 마시던 샘이라합니다.    



가을인데도 수량이 꽤 많이 흘러나왔습니다. 

이 샘터는 큰골 최상류에 있어 큰골샘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필자가 큰골샘을 찾은 것은 20년도 훨씬 더 된것 같습니다. 

그때는 소호리 마을에서 계곡을 따라 2~3번 올랐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샘물은 끊임없이 흘러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내려왔던 길을 거슬러 능선에 올라 진행 방향으로 직진했습니다. 

곧 산불초소가 있는 1,034m봉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소호령,  백운산을 거처 태박산 매봉으로 이어가는 낙동정맥길입니다. 

고헌사 하산은 오른쪽 능선길입니다. 



하산길 왼쪽에 기우제를 지냈다는 용샘이 있는데 이제는 잡목이 빼곡하여 찾을수 있을 지 ㅎㅎ

 필자는 오래전에 딱 한번 그 용샘을 찾았습니다.



급하게 내려가는 능선은 일순간 편편해지며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갑니다. 

왼쪽에 보이는 마을은 언양읍 다개리입니다



나뭇잎이 바싹 말랐습니다. ㅎㅎ

 하산해야할 신기마을이 보입니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왼쪽 직진 능선 길은  장성마을과 산전리로 하산하며 고헌사는 오른쪽입니다.

급경사라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내려서야 합니다.



30여분 쯤 내려 왔다면 하산 능선길은 조금 완만해지면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아무 표시가 없어 하산길을 놓치고 그냥 지나칠수도 있습니다. 

직진하면 신기마을로 바로 가집니다. 

 


내려서는 길도 급해서 미끄럽고 하니 주의합니다. 

10여분이면 고헌사 옆 콘크리트길에 내려 섭니다. 

신기마을은 왼쪽 도로를 따라갑니다.



고헌사입니다. 

크게 불사가 있었는지 이제 사격을 갖춘 모습입니다.  

그냥 통과합니다.



도로를 따라 신기아파트 정류장으로 향하다 뒤돌아 본 고헌산입니다. 

사진상 왼쪽 큰 계곡이 대통골이며 오른쪽 계곡이 곰지골입니다.

서봉, 고헌산 정상, 산불초소봉이 모두 보입니다. 



정면에 영남알프스 능선이 겹겹이 펼쳐집니다. ㅎㅎ



외항재에서 출발하여 고헌산 정상을 거처 밀양강 발원지 큰골샘을 경유하여 신기마을로 하산했습니다. 

신기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고헌산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서 버스정류장 왼쪽으로 더 내려가면 신기정류장은  많은 시내버스가 정차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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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여행)최고의 가을 산행지 영남알프스 고헌산 산행. 영남알프스 고헌산


부산과 가까운 경남 양산, 울산광역시 경북 청도와 경주에 걸쳐진 1,000m의 고봉 9개 봉우리가 산군을 이룹니다. 

이를 영남알프스라 부릅니다. 

이번에 영남알프스 산군의 막내급에 속하는 고헌산(1,034m)을 올랐습니다. 동국여지승람 언양현 산천조에는 “고헌산은 고을(언양) 북쪽 10리에 있으며 언양의 진산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고헌산은 언양에서 밀양으로 가는 도로 오른쪽에 치솟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헌걸찬 산세를 보여줍니다. 

그 때문에 언양의 진산으로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다 언양의 지명도 고헌산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고헌산을 고언산으로도 부릅니다. 

저도 오래전에 고헌산을 한창 올랐을 때는 고언산으로도 많이 불렀습니다. 

언양은 고언(헌)산 남쪽의 양지바른 마을이란 뜻으로 추정됩니다. 

고헌산 정상에서 동쪽의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에서 동쪽 차리방향에 옛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드렸다는 용샘이 있습니다.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합니다. 

필자 또한 오래전에 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언양 사람에게는 신성시한 산이며 고헌산은 대부분 상북면 고헌사 방향에서 등산로가 열려 있습니다. 

일부는 와항재와 차리에서 오르기도 하고 백운산에서 고헌산을 연결하는 종주산행도 합니다. 

영남알프스 모든 정상이 그러하듯 고헌산에서 보는 정상 조망은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시원스러웠습니다. 

고헌산 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고헌사 입구 갈림길 ~강산교 직전~갈림길~고헌산 서봉~덱 쉼터~고헌산 정상 ~산불초소~갈림길~갈림길~고헌사~고헌사입구 갈림길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이 소요됩니다. 

참고하세요.




울산광역시 상북면 영남알프스 고헌산 주소: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 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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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지도 캡쳐



흥덕사입구를 지나면 콘크리트길은 갈라집니다.  

오른쪽은 고헌사 가는 길, 

왼쪽 대통골 옆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갑니다. 

곧 강산교 직전에 닿습니다. 

예전에 없던 삐까뻔쩍한 대 저택이 숲속에 숨어 있습니다. 

고헌산 가는 길은 다리 직전에서 왼쪽으로 오르는 산길입니다. 




벌초를 끝낸 깨끗한 두기의 무덤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 물통 오른쪽에 산길이 뚜렷하게 나 있습니다.



대통골을 따라가는 산길입니다. 

산길은 계곡과 아주 가깝게 붙는 곳 직전에 왼쪽으로 오르는 산길을 따라갑니다. 

산길은 산사면을 비스듬하게 치받아 오르는데 완전 급사면입니다. 

그래도 산길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신기마을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쳐졌습니다. 




그런데 능선에 올라섰다고 해서 산길은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진득하게 올라가면 양자마을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닿습니다. 

이제 꾸준하게 고헌산 서봉을 향해 올랐습니다. 

고헌산 서봉 직전 바위 전망대에서 힘겹게 올라온 능선과 출발지였던 흥덕사입구 삼거리가 다 내려다 보였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전경입니다. 출발지였던 입구가 저기 보입니다. ㅎㅎ

오른쪽 능선을 따라 올라왔습니다. ㅎㅎ

 깊은 계곡은 한여름에 계곡등반을 하는 대통골입니다.




여기 툭 튀어나온 바위가 고헌산 서봉직전 전망대입니다. 

왼쪽에 고헌상 정상도 보입니다. ㅎㅎ

그만큼 높이 올라왔습니다.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가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입니다. ㅎㅎ

전망이 정말 시원 시원합니다.



이제 고헌산 서봉에 올랐습니다. ㅎㅎ

오른쪽에 고헌산 가는 길이 능선에 가르마를 타 놓은것 같습니다.

멋지죠 ㅎㅎ



고헌산 서봉에서 본 모습입니다. 

가운데 봉우리는 울산 백운산입니다.



고헌산 서봉 정상석입니다.

귀엽죠 ㅎㅎ




고헌산 서봉에서 본 대통골과 출발지 가운데 높은산은 신불산입니다. 

그 오른쪽은 간월산입니다.

 


고헌산 뒷편입니다. 

고헌산 아래 소호리이며 그리고 울산 울주 상북면과 경주 산내면의 경계이기도 합니다.



고헌산 정상을 향하다가 서봉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중간에 나무로 만든 쉼터도 보입니다.



쨔쨘~~~ 고헌산 정상석입니다.돌무덤이 큼지막한게 ㅎㅎ

 언양의 진산이라 말하는거 같습니다. 




고헌산 정상석 옆에있는 고헌산 전망대입니다.

신불산 간월산 배내봉 오두산이 펼쳐집니다. 

오른쪽에 능동산도 보입니다.



 고헌산 정상 전망대에서 본 전경입니다.

신불산 간월산 배내봉 오두산 능동산도 보입니다.




능동산 가지산 상운산이 보입니다.



고헌산 정상석 뒷모습입니다.





고헌산 정상에서 소호리쪽 전경이며

저멀리 경주의 산들이 쫙~~ 펼쳐집니다.




요 사진도 고헌산 서봉 모습



이제 고헌산 정상을 내려오면서 또 한컷 ㅎㅎ




고헌산 왼쪽에 가지산이 뾰쪽합니다. ㅎㅎ



산불초소가 있는 고헌산 동봉입니다. 

직진하면 소호령과 백운산을 거처 태백산으로 향하는 낙동정맥길입니다.

고헌사 하산은 오른쪽입니다.



이제 고헌사 하산은 산불초소 맞은편입니다. 

하산전에 동봉 옆 나무 덱에서 소호리 구경을 했습니다.



고헌산 동봉에서 본 울산 전경

저기 오른쪽 황소의 뿔 처럼 뾰쪽한 쌍둥이 산은 울산의 진산인 무룡산과 남암산입니다.




고헌산 동봉



울산 상북면 소호리쪽 전경 ㅎㅎ



고헌산 동봉 전망대



고헌산 동봉 파손된 이정표



자 이제 고헌사 방향으로 하산 시작. ㅎㅎ

경사가 만만찮습니다. 한발한발 미끄러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첫번째 갈림길에 세워진 이정표입니다. 

고헌사는 오른쪽 ㅎㅎ 최근에 소나무 가지치기를 해서 산길을 조금 정리했습니다.

고헌사에 도착하여 콘크리트길을 따라 출발지 고헌사입구에서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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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상데미산 산행. 피바위로 불리는 써레봉이 멋진 숨은 근교산 상데미산 산행

 

서부 경남 함안에서는 특히 올망졸망한 산이 많이 있다. 그 중 낙남정맥 길은 함안 땅을 지나면서 마치 용이 꿈틀 되듯 요동치는 현란한 산세다. 오봉산에서 미산령으로 솟구친 봉우리가 다시 여항산과 서북산을 지나 광려산으로 능선을 넘겨주면서 마산 땅으로 꼬리를 감춘다. 그리고 방어산과 계방산, 백이산과 숙제봉, 대부산과 옥녀봉, 무릉산 등 크고 작은 산들이 꿈틀 거리 듯 옛 함안가야의 혼을 잇고 있다. 그 중 알려지지 않은 상데미산을 찾았다.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도 이름이 올라있지 않은 상데미산은 오곡리 마을에서 직접 확인을 하였다. 일부 산꾼들의 입으로 통해 나오는 맹이바위는 어디에서도 모른다는 대답이다. 상데미는 함안군 군북면의 오곡재에서 여항산으로 가기전에 왼쪽으로 뻗어나간 지능선의 높은 봉우리다, 상덤이, 상데미, 피바위로 불리는 큰 바위를 말한다. 오곡리 골마을에서 무너질 듯한 바위는 머리를 쳐들고 있는 모습이 자 뭇 위압적이다.


 

마을에서는 일명 피바위로 부르며 햇볕을 받은 바위에 선혈이 낭자한 듯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이는 사람으로 변한 뱀과 처녀의 전설이 내려온다. 오곡마을의 총각과 처녀가 서로 눈이 맞아 사랑를 했다. 어느날 처녀총각은 상데미산 바위에 올라가 밀월을 속삭이다 잠이 들었고 쳐녀는 눈을 떠 보고 총각이 뱀으로 변한 사실을 알고 깜작 놀랐다. 총각은 처녀에게 사랑을 구애하지만 처녀는 완강히 거부하며 이들은 밤새 사투를 벌리다 피를 흘리며 죽었는데 그 때의 흔적이라 한다.


 

산행 경로는 사촌마을회관~사랑목 가든 입구~오곡·신촌 갈림길~오곡리 갈림길~352m봉~ 전망대~써레봉~피바위~상데미산 정상(663m)~의상대~원효암~절골~사촌마을 회관 순으로 전체 산행 거리는 약 10km 산행시간은 4~4시간30분 쯤 걸린다.


 

 

상데미산 들머리는 원효암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사랑목 가든 입구다. 지금은 마을의 이름도 사촌마을로 부르지만 1914년 이전에는 사랑목, 사랑산이라 불렀다. 어떤 연유에서 사랑목으로 불렸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사랑목이라 부르고 있다. 개인 적으로 우리나라 마을이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 아닐까 싶다.


 

사랑목 가든 맞은 편 김해김씨 효자비 왼쪽에 세워진 ‘등산로 입구’ ‘미산봉 5.02km' 이정표를 따랐다. 상데미산을 오르는 초반에는 무덤이 작은 봉우리 까지 이어지며 산길은 완만했다. 상데미산은 덜 알려진 편이지만 등산로는 잘나 있다. 초반에는 시야가 가릴 정도로 쭉쭉 뻗은 소나무가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다. 인적이 드문 탓인지 멧돼지가 흙탕물에 목욕을 하고 나무에 비빈흔적을 보고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 것을 느꼈다.


 


 

이곳을 지나 산행을 시작한 지 약 30분 만에 오곡·신촌방향 첫 이정표와 만났다. 사람의 통행이 없는지 산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상데미산은 ’미산봉 3.67km‘ 직진 방향이다.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높이고 약 20분 뒤 스텐봉만 남아 있는 갈림길을 만났다. 오른쪽은 오곡동 방향, 상데미산은 왼쪽 능선을 따라 서서히 내려섰다.



 

머리를 들면 피바위로 불리는 큰 바위 봉우리가 웅장한 모습으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상데미산은 조금씩 오르막 능선이다. 산행 후 처음으로 전망대다운 곳을 만났다. 함안과 마산의 경계를 있는 오곡재와 오곡리의 풍경이 산촌과 농촌의 모습을 하고 있어 더욱 정감이 갔다.


 


 

오곡리는 오곡재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신라시대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최치원의 전설에 의해 유래됐다. 최치원이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이 고개를 넘어 마산 진전면을 가게 되었다. 지금도 험한 고개지만 그 당시에는 인적도 드문 끝없는 오르막 고갯길에 그만 허기를 느껴 쉬고 있는데 난데없이 까마귀가 입에 물고 있던 닭다리를 떨어트리며 날아갔다. 최치원은 어머니와 그 닭다리를 뜯어 먹고 힘을 내어 무사히 고개를 넘었다하여 오곡재로 불렀다.


 


 

그런 유래를 생각하니 함지박 같이 산에 둘러 쌓인 동네의 모습은 평안한 게 이를 때 없다. 이런 한적함의 모습도 6.25 한국동란 때는 이 일대가 북한군과 연합군의 최고 격전지였다. 연합군은 이 고지가 무너지면 낙동강 전선이 무너지고 부산은 적의 수중에 떨어지게 되어 마지막 보루로 여기며 목숨을 걸고 사수하였고 북한군 또한 부산을 공격하기 위해 고지 탈환에 목숨을 걸었다. 피차 많은 희생으로 연합군은 고지를 지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었다.


 


 

그 당시 연합군들 사이에는 이고지에서 전투를 위해 아침에 나간 전우가 저녁에는 모두 죽어서 돌아 온다하여 ’갓데미‘ ’갓뎀‘산으로 불렀을 정도였다. 정상의 모습은 조금 보이고 상데미산 최고의 백미인 피바위를 전체 볼 수 있는 전망대라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바위에 붉은 빛이 선명한게 핏빛인지 피바위의 유래를 떠 오르게 했다.



 

산길은 사람의 흔적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하게 바뀌면서 써레봉으로 불리는 봉우리를 향해 능선을 직진하지 않고 왼쪽으로 산사면을 돌아 능선으로 올랐다. 곧 써레봉으로 불리는 피바위 일원의 울퉁붕퉁한 바위 능선이 시작 됐다.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전망대에서 30분 만에 피바위 정상에 섰다.


 

아찔할 정도로 높은 피바위는 2단으로 이루어져 작은 금강산을 이룰 정도로 여항산과 함께 인근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암봉이었다. 또한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지만 능선을 따라 산길이 나 있어 쉽게 오르내렸다. 써레봉을 지나고 산길은 갑자기 고도를 확 높일 정도로 급경사가 상데미산 정상까지 이어졌다.


 



 

약 30분이 더 걸려 헬기장인 편평한 정상에 섰다. 주변의 전망이 모두 열리는 특급 전망대였다. 올라온 반대편으로 함안군의 진산인 여항산이 우뚝하리 만치 웅장했다. 낙남정맥 길이 능선을 바꾸는 미산봉이 눈앞에 도드라져 있고 지리산 영신봉으로 흘러가는 긴 능선이 마치 용이 물결을 치듯 잔잔하게 흘러갔다. 올라 온 능선 뒤로 함안군청과 아파트, 남해고속도로와 경전선 철로와 역사가 한눈에 보였다.


 



 

하산은 왼쪽인 원효암 의상대 1.4km 방향, 능선을 향하던 길은 갑자기 오른쪽의 산사면을 훑고 내려가듯 급하게 고도를 낮췄다. 미끄러짐에 조심하며 내려가니 원효암의 최고 절경지인 의상대로 내려섰다. 항상 신라시대 두 고승의 이름이 따라 붙는데 이곳에도 원효와 의상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원효암에 의상대가 있어 독특하지만 함께 수도한 암자로 전해지며 사기에는 1370년에 창건이 되었다하나 정확한 창건연대와 암자의 연혁은 할 수 없다. 원효암은 한국동란의 소용돌이 속에 소실되었다가 최근까지 중건 불사가 이루어졌고 유일하게 칠성각만 남아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5호로 지정됐다.



 

원효와 의상 두 고승이 수도하였다는 원효암에서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하는 시원한 물로 목을 축였다. 지금부터 편안한 콘크리트임도 길로 산행 출발지까지 갔다. 옛 심원사와 원효암의 규모를 보여주는 절골 마을과 두 절에서 사용할 동전을 주조했다는 전사동 마을이 있었던 것을 보면 절의 규모가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수지를 보면서 내려오니 어느 듯 출발지 사랑목 가든 입구를 지나 사촌마을회관까지 60여분이 걸려 도착했다.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상데미산 산행. 피바위로 불리는 써레봉이 멋진 숨은 근교산 상데미산 교통편.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상데미산 산행은 사촌리 사랑목에서 출발한다. 대중교통편은 열차가 편리하나 시간 맞추기가 조금 애매하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경전선을 이용하여 군북역에서 내린다. 오전 6시10분, 10시35분 단 2회 뿐, 약 1시간50분소요. 산행출발지인 사촌리 사랑목을 가기위해서는 택시도 있지만 걷는 게 편하다. 약 2km 거리에 30분소요. 산행 후 군북역에서 부산 부전역으로 돌아오는 열차시간은 군북역 출발 오후 1시05분, 6시54분에 있다.

 

원점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장지IC에서 내려 군북(의령)방면으로 좌회전하여 3km 이동 후 안도 삼거리에서 가야(창원)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만나는 군북역사거리에서 가야(창원)방면으로 좌회전 후 322m이동하면 중암삼거리에서 오곡방면으로 우회전하여 군북역을 지나 3.2km 이동하면 원효암 갈림길인 사랑목이 나온다. 내비게이션에 군북역 또는 원효암 입력

 

 

 

함안 상데미산 지형도

함안 상데미산 고도표

 

 

 

 

 

2015/03/01 - (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원효암과 의상대. 한적함이 절간 같다는 말이 실감나게느껴지는 원효암 의상대 여행.

 

2014/11/11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봉화산~대부산 산행. 낙남정맥의 지붕 여항산과 마주한 함안 봉화산 ~대부산 산행

 

2014/08/20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무진정. 한여름의 무더위도 걱정없는 정자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함안의 무진정.

 

2014/08/07 - (경남여행/함안여행) 함안대산리석불, 함안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을 보고 왔습니다.

 

2014/08/05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성중학교 교정의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 해태상을 보는 것 같아요.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

 

2014/03/22 - (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 불사이충 생육신 어계 조려 선생의 산 백이산~숙제봉을 오르다

 

2014/07/22 - (경남맛집/함안맛집)여항산 서북산맛집 함안면 대구식당, 옛 함안오일장에서 만나는 옛스러운 맛이 살아 있는 대구식당의 소고기국밥.

 

2014/03/13 - (경남맛집/함안맛집)군북,의령 톨게이트 맛집 전원휴게소. 고속도로 인근에서 먹는 맛있는 생선구이 전원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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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울진여행)울진 통고산. 왕피천과 불영사계곡을 품은 통고산을 오르다.


 경북에서는 하늘아래 첫동네로 부르는 울진군은 청정지역의 계곡과 산을 여럿 품고 있다. 울진을 대표하는 산으로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용소골을 품고 있는 응봉산과 백암온천으로 유명한 백암산, 그리고 왕이 피신하여 몸을 숨겼다는 왕피천 계곡의 통고산이다. 이번 산행은 울진 3산 중에서 불영사 계곡과 왕피천을 끼고 산이 물이 되고 물이 산이 될 것 만 같은 오지 중의 오지 산으로 알려진 통고산을 찾았다.



응봉산과 백암산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너무나 맑아 보일 듯 말 듯 항상 구름을 이고 있는 산이다. 통고산의 전설을 보면 고대국가였던 실질국의 안일왕이 다른 부족과 전투를 하다 패해 쫒기게 되자 이곳 통고산에 숨어들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깊은 계곡과 높디높은 산을 오르다 보니 몸은 지치고 탈진을 하게 되어 “ 뭐 이런 곳이 다 있노” 하면서 통곡을 하였다하여 통곡산으로 불리다가 통고산이 되었다한다.




이곳에 흐르는 불영사 계곡의 아름다움이 일찍부터 알려져 신라 진덕여왕때에 의상대사는 계곡의 풍치에 반해 절터를 찾다가 산태극과 수태극이 만나는 곳에 세웠다는 불영사 때문에 후에 불영계곡이 되었다. 또한 불영사를 둘러 싼 능선이 인도의 천축산을 닮아 천축산이라 부를 정도로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여 불영사 계곡 일원이 1979년 12월에 명승 제6호와 울진군에서는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있다.




길이 67.75km의 왕피천도 이곳 통고산의 남쪽 비탈을 깎아 내며 흘러간다. 자연의 보고로 알려진 왕피천은 금장산에서 발원을 하여 신원리를 거치면서 유로를 북동쪽으로 바꾸게 되어 ‘장수포천’이라 불리며 서면의 왕피리 마을를 거치면서 왕피천으로 바뀌는데 통곡을 하며 통고산을 넘어온 실직국 왕이 몸을 숨기며 이곳에서 살았을 정도로 은둔의 골짜기로 지금은 여름철 휴양지로 아주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시사철 산행하기에 너무 좋은 통고산은 보통 두곳에서 산행이 이루어 진다. 먼저 낙동정맥의 답운치에서 정맥길을 따라 통고산까지 오르는 길과 통고산 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이다. 이번 통고산 산행에서 필자는 후자인 통고산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 산행을 선택하였다.

 






통고산 산행을 위해서는 애림교에서 통고산자연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좁은 심미골 계곡을 끼고 난 시멘트 포장길를 2km 따라 가면 통고산자연휴양림를 지나고 좀 더 올라가면 차량을 통제하는 차단기 직전에 좁은 주차 공간이 나온다. 산행 경로를 보면 차량통제 차단기~사방댐~임도 갈림길~윗 사방댐~합수계곡~임도~이정표~왕피리 갈림길~낙동정맥 합류(왕피리 갈림길)~정상~낙동정맥 이탈(휴양림 갈림길)~임도~샘터~잇 딴 임도~임도갈림길 합류~차량 통제 차단기 순으로 통고산 산행의 전체 거리는 7.5㎞ 안팎이며 전체적인 산행 시간은 약 3시간30분 소요된다. 또한 산길이 단순하여 등산로의 이정표를 잘 따른다면 길 찾기도 쉽다.  산행 안내도 와는 역 박향을 걸었다. 



 

통고산 산행은 원점회귀 산행으로 차량통제 차단기 직전 주차장에서 시작을 하여 이곳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남부지방산림청 안내문에는 '이 지역은 우리나라 제일의 금강소나무 숲입니다'하며 금강송 지대임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산행을 하다보면 쭉쭉 뻗은 미끈한 금강송을 보게 된다. 먼저 차량 통행 차단기를 통과하여 비포장 임도 길을 따르면 오른쪽 계곡에 사방댐이 만들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10여 분 임도 길을 오르면 소여물통, 쟁기등 농기구등이 놓여 있는 작은 움막을 지난다. 최근에 사방댐 공사를 한 곳에 다다르면 임도길이 갈라진다. 오른쪽의 임도길은 통고산 정상을 찍고 하산을 하여 내려오는 길이며 산행을 위해서는 직진 임도를 오른다. 최근 공사를 끝낸 사방댐을 지나면 계곡이 서로 합류하는 지점 의 정면 능선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이곳만 잘 찾는다면 산행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초반에는 조금 가파르게 이어진다. 산길 주변으로 아름드리 금강송이 모습을 드러낸다. 장정 둘이가 양팔을 벌려 겨우 손이 닿을까 말까할 정도로 큰 둥치를 가진 금강소나무는 황장목 또는 미인송이라 부른다. 그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금강소나무로 최근에는 숭례문 복원공사를 하면서 이곳의 금강송이 기둥으로 사용이 되었다. 예로부터 금강소나무는 궁궐등을 짓거나 복구에 사용되었고 왕실의 관을 짜는데 사용을 하여 함부로 출입을 할 수 없도록 엄격히 관리가 되었다는 귀한 금강 소나무을 이번 통고산 산행에서 원 없이 만날 수 있다. .



40여분을 능선을 따라 오르면 통고산를 횡단하는 임도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통고산 정상부가 보이고 능선을 가기위해서는 왼쪽 10m 쯤에 있는 산길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 산길은 오른쪽 방향으로 이어지고 금강소나무 밑을 10여분 따라가면 이정표에 왼쪽 왕피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다.




오른쪽인 통고산 방향을 25분 쯤 이어가면 다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낙동정맥 합류 삼거리로 왼쪽 산길은 왕피리 이정표가 붙어 있고 또한 부산 몰운대 방향이라 정맥꾼들이 달아 놓은 많은 안내 리본이 있다. 통고산 정상은 오른쪽으로 2분만 가면 된다. 무인산불 카메라와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면 바로 통고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정상석 뒷면에 통고산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신통찮으며 10m 전방 헬기장에서는 동서로 전망이 열린다. 서쪽으로 함백산 소백산 태백산 일월산과 청량산등이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불영계곡과 천축산 동해를 볼 수 있다.

 




헬기장을 지나 낙동정맥길인 북쪽방향으로 10분쯤 능선을 따라가면 오른쪽 휴양림 방향과 답운재, 삼수령 방향인 낙동정맥 갈림길에 도착한다.





통고산 자연휴양림은 오른쪽 방향으로 내려서고 10분이면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따라 가도 되지만 임도를 가로질러 산길을 따라 하산한다. 중간에 샘터 이정표도 나오며 네 번째 임도에 내려서고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20여분 가면 통고산 오를 때 만났던 임도 삼거리를 지나 차단기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여 통고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경북여행/울진여행)울진 통고산. 왕피천과 불영사계곡을 품은 통고산 교통편.


필자는 통고산을 가기위해 부산에서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건천IC에서 내렸다. 건천 톨게이트를 나와 갈림길에서 좌회전 한 뒤 곧바로 다시 좌회전하여 포항방면 20번 국도를 탄다. 북경주IC에서 내려 경주에서 올라오는 7번 국도와 합류한 후 포항 방면으로 달린다. 강동을 지나면 유금IC에서 다시 28번 포항 외곽도로를 타고 영덕 방면으로 가면 도로는 성곡IC에서 자연스럽게 다시 7번 국도와 만나 흥해를 지나 북진한다, 7번 국도는 영덕을 지나 울진읍까지 달려 울진남부교차로에서 내리면 좌회전 후 다시 수산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성류굴과 불영계곡 방면으로 이동한다. 다리 직전 봉화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불영계곡을 따라 난 36번 도로를 타고 불영사 입구를 지나 봉화 방면으로 28㎞가량 가면 통고산자연휴양림 입구에 닿는다. 부산에서 3시간30분쯤 걸린다. 내비에는 통고산자연휴양림를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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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 영양울진여행) 낙동정맥 구주령이 아닌 구실령.옥녀당의 전설이 있는 구실령 너무 아름다운 고개입니다.


전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는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곳에는 고개가 있습니다. 수많은 고개에는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요즘은 당산나무와 당집에서 고개를 안전하게 넘어가게 해달라며 길손이 작은 돌을 올린 후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모습은 전설의 고향에서나 종종 볼 뿐 만나기 힘든 모습이 되었습니다.





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은 물론이며 낙동정맥 또한 동서를 가르다 보니 수많은 고개가 만들어 졌습니다. 모든 고개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다 있습니다. 전설 없는 고개가 없을 정도로 우리 민초와 밀접하게 연결된 수많은 고개 중 육지속의 섬으로 불리는 경북 영양군 수비면과 울진군 온정면을 연결하는 곳에는 구주령(九珠嶺:표지석에 구주령으로 표기)이 있습니다.






지금은 88번 지방도가 뚫여 있어 수월하게 자동차를 이용하여 넘어 갈 수 있습니다. 이곳 구주령에는 특이하게도 현재 옥녀당의 당집이 남아 있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조선시대 인조 때입니다. 영해부사로 근무하던 지방관리 황씨에게는 옥녀라는 예쁜 딸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서로 행정관할이 영양군으로 나누어 져 있지만 그 당시에는 영양은 영해부에 예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옥녀는 아버지의 명을 받아 아흔 아홉 구비를 돌 정도로 험준한 구주령을 넘어 수비의 영양관아에 공문서를 전달하고 다시 영해로 돌아가다 이곳 구주령에서 그만 병을 얻어 갑자기 죽고 말았습니다. 본신리 주민들은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죽은 옥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구주령에 봉분을 올리고 옥녀당의 사당을 세워 매년 음력 정월 보름달에 동제를 지내왔습니다.


 



현재까지도 옥녀의 무덤은 관리가 잘 된 상태며 이는 아이를 원하는 부인이 옥녀의 무덤에 먼저 벌초를 하면 득남을 하거나 바라는 소원을 이루게 해준다는 속설로 주민과 고개를 넘는 분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정성으로 돌보아온 때문입니다.





이곳 온정면 구주령 안내석에는 “이곳이 구슬 아홉 개를 꿰어 놓은 형상”이라 구주령이 되었다는 설명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지정을 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동해에서 솟아 오른 해돋이는 장관이라 합니다.

 



 



울진신문 2010년 8월9일자 김용주님 기고에는 구주령이 아닌 구실령으로 불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필자(김용주)의 유년기 시절에도 구주령이 아닌 구실령으로 불렀고 구지재, 도부재로도 불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근거를 제시하였는데 임진왜란때 탄액을 받은 영의정 이산해(토지 이지함의 조카)는 평해에 유배를 와 ‘기성록’을 남기게 됩니다. 그 책속 달촌기내용중 김용주님의 글을 인용하면 “산이 영동(嶺東)과 접하게 되어서는 서남쪽이 가장 높은데, 기성(箕城, 평해의 옛 이름)에서는 주령(珠嶺)이 되며, 주령의 한 가닥이 다시 동쪽으로 30여 리를 뻗어 삼성산(三聖山 : 이는 지금 평해읍의 뒷산 삼성봉)이 된다.”에서 주령(珠領)의 주는 ‘구슬주’자로 구슬은 경상도 일부에서 사투리 ‘구실’로 발음을 하여 구실령입니다. 또한 1776년 이긍익의 ‘연려길기술’, 1808년 서영보의 인문지리서 ‘만기요람’에도 주령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주잠(珠岑)으로 표기를 하여 잠은 령과 함께 고개를 뜻하니 주령이 되어 구주령으로 불리는 고개는 잘못된 이름이며 구실령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구지재는 구실령의 한 골짜기 이름에서 유래가 되었고 도부재는 경북 북부쪽에서는 보부상을 도부꾼으로 부릅니다. 평해와 영양에서 생산된 해산물과 농산물은 도부꾼을 통해서 험준한 구실령을 넘어 거래가 되어 도부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고개라 도부재로도 불렸다 합니다. 하루빨리 자신의 이름인 구실령을 찾아야 겠습니다.(참고:울진신문 김영주님 기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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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고당봉 암괴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고당봉 산행. 금정산 산행 개요.

 

금정산으로 오르는 산길은 수도 없이 많다. 어릴 적 금정산 아래는 마을보다는 논밭이 전부였는데 지금의 금정산 아래 구서동과 남산동은 빌딩 숲으로 변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그때의 한가로움은 사라지고 금정산을 파고들며 자꾸만 들어서는 콘크리트 건물들이 곧 금정산의 심장도 굳게 할 것 같다. 그 만큼 금정산은 지금 한마디로 위기에 와 있다.

부산의 진산하면 금정산을 꼽는다. 금정산은 8부능선의 금샘에서 그 이름을 따왔는데 큰 바위위에 마르지 않는 샘이 있어 그곳에 하늘에서 내려온 금어가 살고 있다는 전설에 의해 금정산이라 부르며 범어사의 창건 설화가 되었다. 지금은 하나의 전설 나부랭이가 되었지만 금정산은 낙동정맥의 종착점이자 시발점으로 전국의 산꾼을 불러 모으는데 부족함이 없다.

금정산 고당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 또는 노포역과 2호선인 호포에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이번 금정산 산행은 조금은 색다르게 고당봉을 오르기로 꾸며 보았다. 계명봉의 둘레길을 따라 사송리를 돌아 사배고개에서 고당봉 언저리로 오르는 임도길을 지나 고당봉을 경유 북문을 거쳐 범어사로 내려오는 짧지만 아름다운 산길이다.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출발.

 

 

작장마을의 갈맷길 이정표와 마을 유래 안내판.

 

 

용천사 갈림길. 범어사와 갈맷길은 왼쪽 길이지만 이번 산행은 직진한다.

 

 

임도 삼거리와 만난다.

 

 

 

 

천마산과 거문산이 조망된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고당봉 산행. 금정산 산행 경로.

 

산행경로를 보면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작장마을~용천사 갈림길~계명봉 둘레길 삼거리~낙동정맥 계명봉 지경고개 갈림길~사송마을 갈림길~샘터~사배고개~잇딴 계명봉 갈림길~낙동정맥 사거리~금정산 고당봉~고당샘~금정산 문화탐방지원센타~북문~금강암 입구~범어사~범어사 버스정류장순으로 산행시간은 3시간30분~4시간이며 휴식시간을 합하면 5시간 안팎으로 사색을 즐기는 산행을 할 수 있다.

 

 

 

회동 아홉산과 개좌산 운봉산이 보인다.

 

 

 

 

 

 

 

 

 

 

대룡마을 길림길 이정표. 계명봉 방향 직진.

 

 

갈림길 왼쪽길.

 

 

낙동정맥이 만나는 묵은 밭.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고당봉 산행. 금정산 산행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출발.

 

도시 철도 1호선 종점인 노포역을 나와 7번 국도 건널목을 건넌다. 장터국밥의 가건물이 정면에 있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인도를 걷는다.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갈맷길로 150m 정도 걸으면 이정표가 있고 전봇대에 ‘작장1길’ 안내판이 걸려 있다. 삼일부동산을 보며 오른쪽으로 90도 꺾어 작장마을을 지난다. 양산으로 향하는 도로 굴다리를 통과하여 왼쪽으로 돌면 작장마을 유래 안내판과 갈맷길 범어사 방향 이정표가 있다. 마을의 지세가 까치 발바닥 모양으로 까치가 걸어 들어오는 형국의 뜻이란다. 범어사 방향으로 콘크리트 포장길을 간다. 따문따문 민가들이 나타나고 4분이면 용천사 갈림길이다. 범어사 방향과 갈맷길은 영천사 방향인 왼쪽길이고 진행 방향은 오른쪽인 직진길이다. 100m 걸어가면 콘크리트 포장길도 끝나고 본격적인 흙길의 소나무 숲길이다. 넓은 임도로 이어지는 길을 200m 오르면 ‘T'자형 길과 만난다. 내려쬐는 햇볕을 뒤로하고 가을이 왔는지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콧등을 스친다. 뒤돌아보면 회동수원지를 감싸는 아홉산 능선과 개좌산 운봉산이 큰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다.

경동아파트와 사송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인 사송리 방향이다. 계명봉을 두르는 둘레길로 많은 시민들이 이길을 따라 걷는다. 계곡의 잠수교를 건너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우회길이다. 밭뙈기가 나타나고 거문산과 철마산 그 앞으로 공덕산의시야가 펼쳐진다.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길이 하늘을 가리며 다시 갈림길을 만나면 이번에도 오른쪽 방향이다. 짙은 솔향이 은은한게 아주 좋은 느낌의 길이다. 금정구청에서 만든 생활체육시설이 이곳까지 올라와 있다. 우리민족은 운동하다가 아마 죽은 사람이 있는가 보다. 이곳까지 운동기구가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니 말이다. 직전의 우회하던 갈림길이 이곳에서 만나며 길은 하나로 합쳐진다. 다시 운동시설이 나타나고 벌써 길에는 낙엽이 뒹굴고 바람에 흩날린다. 벤치가 놓여 있는 곳에서 시몬을 생각하며 낙엽 뒹구는 소리를 들어 봄도 어떨지...

 

 

 

 

 

 

 

 

 

사송고개로 오르는 삼거리.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고당봉 산행. 금정산 산행 계명봉 둘레길을 걸어 사배고개로 향한다.

 

경동아파트 삼거리에서 25분이면 대룡마을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계명봉 방향인 직진길이다. 곧 돌탑이 3기 서 있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왼쪽 길로 살푼이 올라서면 다시 오솔길이 이어진다. 관목숲이 빼곡이 들어차 햇볕한줌 들어오지 않는 최고의 둘레길이다. 갑자기 산길이 어수선하며 능선을 향해 나가는데 작은 계곡을 지난다. 희락원과 마을의 식수원을 알리는 안내판에 정작 계곡은 먼지를 펄펄 날릴 정도로 말라 있다. 

능선을 넘어서면 김해김씨와 밀양박씨묘를 지나고 10분이면 낙동정맥길인 사거리와 만난다. 왼쪽은 계명봉을 향하고 오른쪽은 지경고개 방향이다. 넓게 개간을 한 곳에 지금은 잡풀이 웃자라 있다.

고당봉을 가기위해서는 직진한다. 지능선으로 작은 길이 여럿 있지만 무시하고 큰길만을 고집하며 간다. 20분이면 사송마을과 사배고개 방향의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 사배고개 방향이다.

 

 

 

샘터

 

 

 

사배고개. 이정표가 있는 임도 빵향으로 내려선다.

 

 

임도의 고당봉 3.2km 방향.

 

 

 

 

임도사거리. 왼쪽 고당봉 방향.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고당봉 산행. 금정산 산행, 범어사 뒤 임도길을 걸어 고당봉으로 향한다.

 

계곡에 걸린 작은 잠수교를 건넌다. 계곡이 황량하니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 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은 건너기를 반복한다. 9분이면 샘터에 닿는데 계명봉에서 흘러내리는 샘물이다. 계곡은 모두 말라 있지만 그래도 나오는 물소리는 우렁차다. 100m를 올라서면 ‘Y'자 갈림길이 나오고 두 길은 사배고개에서 서로 만난다.

오거리 안부인 사배고개는 낙동정맥이 관통되는 중요한 길로 오른쪽은 장군평전이 있는 갑오봉 방향이며 고당봉까지 능선을 따라간다. 왼쪽은 닭울음소리가 들렸다는 계명봉방향길,

답사산행로는 직진하여 10m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는 임도다. 왼쪽은 범어사(0.5km) 방향, 오른쪽이 고당봉(3.2km)으로 향한다. 정면에 원효봉에서 흘러 내려온 남산과 상마부락, 하마부락을 볼수 있다. 넓은 임도길인 고당봉가는 길은 산꾼들에게는 매력이 떨어지는 길이다. 그와 반대로 유산객들은 손쉬운 이길을 많이 오르내린다. 연휴중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다니고 있다. 정면으로 고당봉이 보이다가 임도가 오른쪽으로 틀면서 곧 울창한 숲속으로 임도길이 사라진다. 6분이면 사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작은 4각 표지목이 서 있다. 오른쪽은 장군봉 방향이며 고당봉(2.3km)은 왼쪽으로 꺾는다. 사송고개에서 직진하여 오면 이길과 서로 만나게 된다. 10분이면 이정표 삼거리와 만나고 오른쪽은 장군봉 방향이며 고당봉(1.9km)은 직진한다. 다시 15분이면 오른쪽 방향인 미륵불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고당봉(0.9km)은 직진한다. 능선이 가까워질수록 임도길은 돌계단도 나타나고 9분이면 고당봉을 우회하는 샛길이 왼쪽으로 열린다. 금정산에서 유명한 남근석과 북문방향으로 가는 우회길이다. 고당봉은 직진의 너른길을 오른다. 하늘을 뒤 덮던숲도 사라지고 높고 파란하늘이 들어난다. 벌써 길옆에는 억새가 하얀 털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낙동정맥길인 서거리 능선에 오르다.

 

 

 

 

 

 

정상직전의 계단길

 

 

달팽이 계단.

 

 

고당봉 정상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고당봉 산행. 금정산 산행. 암괴로 이루어진 부산의 진산 금정산 고당봉.

 

 

5분이면 장군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20m 가면 낙동정맥이 흘러가는 능선에 오른다. 십자 길이다. 왼쪽은 고당봉(0.3km), 오른쪽은 호포방향, 넘어서면 화명동 방향이다.

이곳에서 보는 고당봉의 암괴가 억새와 함께 장관을 연출한다. 왼쪽 고당봉 방향으로 30m 들어서면 금정산 안내도가 있고 잣나무 숲이 시작된다. 이곳이 고당봉으로 오르는 갈림길, 왼쪽길은 고당봉을 우회하여 금샘 또는 북문으로 바로 가고 고당봉 산길은 오른쪽 방향이다. 잣나무 숲을 빠져나가면 암괴 사이를 비집고 올라 바위를 타고 넘어간다. 철계단 아래에 다시 안내도와 만나고 왼쪽 방향은 금샘(0.35km), 고당봉(0.1km)은 오른쪽 계단을 밟고 오른다. 달팽이 같은 계단을 올라가면 고당봉 아래턱에 닿고 덱을 건너면 고당봉 표지석을 만난다.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툭 불거진 암봉답게 전망이 거침없다. 서쪽으로 낙동강과 양산천이 서로 만나고 물금 오봉산, 토곡산, 영남알프스 영축산 천성산, 김해 신어산등 크고 작은 산들이 늘어서 있다. 하산은 북문(1.1km) 방향 덱 계단을 내려간다.

 

 






북문으로 하산. 전망덱과 고모영신당.

 

 

 

 

금정산 문화 탐방지원센타.

 

 

북문을 빠져 나간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고당봉 산행. 금정산 산행. 하산은 '금정산 문화탐방 지원센타' 방향인 북문으로,

 

 

금정산 고당할미를 모신 고모영신당을 지나면 전망덱, 이곳에서 금정산 주능선을 다시한번 둘러본다.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오른쪽 갈림길로 화명동 방향, 북문은 왼쪽길이다. 고당봉 안내판을 지나 덱 계단을 다시 내려오면 왼쪽에 고당샘이 있다. 금샘과 고당봉에서 오면 이곳에서 만나는 우회길이다. 큰길을 따라 내려선다. 다시 금샘 갈림길을 지나고 정상에서 15분이면 미륵사 갈림길에 무사히 내려선다. 금정산 고당봉 안내판과 금샘,가천리 마애불 이정표가 있다. '금정산 문화탐방지원센타' 건물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공터가 나온다. 옛날에는 이곳이 그 유명한 금정산 북문습지인데 이곳에 쓰레기를 매립하고 야영장을 만들면서 습지가 반토막이 나 버렸다. 아쉽지만 현재는 반쪽의 습지지만억새가 자라고 있어 아쉬움을 달래준다. 잠시 후 북문과 만난다. 임진왜란때 설치된 산성으로 그 규모가 무려 18km나 된다. 직진은 동문으로 이어지는 금정산 주능선길이고 왼쪽 북문을 빠져 나가면 범어사로 내려가는 본격적인 하산 길이다.   

 

 

금강암 입구.

 

 

범어사 대웅전.

 

 


 

범어사 조계문.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고당봉 산행. 금정산 산행. 북문에서 범어사 방향으로 하산, 90번 버스 이용.

 

왼편으로 북문에서 고당봉으로 올라가는 산성이 장관이며 이번 산행의 최대 볼거리다. 다시 숲속길로 내려서지만 산길은 넓은 돌로 바닥을 만들어 나에게는 아주 불편하다. 이곳을 지나면 자연석이 널려 있고 그 사이로 빠져나가면 덱이 길게 누워 있다. 폐쇄되었던 원효암 갈림길이 누군가 다시 열어 두었고 범어사 1.4km 이정표를 지나면 돌계단을 내려간다. 왼쪽에 너덜이 길게 내려온다. 산길 옆  넓은 바위가 마당바위이며 이곳을 지나면 범어사는 지척이다. 금강암 갈림길을 지나면 더 넓은 암괴류를 만난다. 금정산 8경의 하나인 대성운수가 이곳을 말하며 암괴를 휘감아 돌아가는 물소리를 대성암에서 과연 어떤 소리가 될지 궁금하다. 원효암 입구를 지나면 바로 대성암 입구로 산행은 사실상 이곳에서 끝난다. 곧 범어사 후문으로 들어가면 중심건물로서 보물인 범어사 대웅전이 반기고 새로 단장한 보재루에도 단청이 화려하게 입혀져 있다.

천왕문을 빠져나와 보물인 조계문을 지나면 곧 매표소, 이곳을 내려서면 범어사 버스 정류장에서 90번 버스를 탈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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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산)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 산행하기전에

 

부산의 산 능선을 잇는 세 번째 구간은 개금역이다. 이곳은 현재 산업화로 인해 어디가 고개고 어디가 옛길이고 도저히 구분이 안되지만 개금동의 마을 어르신께 들어보면 이곳 개금역이 있는 곳이 옛날에 고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 개금이란 지명 유래는 이곳의 지형이 거문고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며 임진왜란 때는 난을 피해 피난민들이 이고개를 지날 때 어디선가 거문고 소리가 들여 전쟁과 피난의 고통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하여 개금이라 부르게 되었다. 백양산 정상을 넘어서면 특이하게도 능선봉우리에 고개의 지명을 가지고 있다. 불웅령으로 불리는데 이것은 불태령의 한자 오기로 보여진다. 지금의 주지봉(일명낙타봉)으로 내려가는 봉우리로 지금 표지석이 서 있다. 옛 문헌에 보면 초읍 성지곡공원의 만남의 광장 일대가 불태령으로 나와 있다. 부태고개로도 불렸는데 이는 성지곡에서 구포쪽으로 넘어 가면은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만덕사 대웅전의 부처님이였다. 하루 빨리 제 이름을 찾기를 바란다






 

 

 

 

 

 

 

(부산의산)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 산행 경로

 

산행 경로를 보면 도시철도 개금역~개금3치안센터~개화초등학교~갈맷길 임도 삼거리~개금동 체육시설~갓봉~삼각봉 정상~유두봉~애진봉~백양산 정상~불웅령 표지석~만남의 광장~쇠미산습지 입구~쇠미산 산어귀전망대~만덕고개~샘터~전망대~2망루~대륙봉을 거쳐 산성고개에서 마친다. 전체 산행거리는 17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6시간 안팎,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30분 안팎이 걸린다.




 

 

 

 

 

 


(부산의산)3구간: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은 낙동정맥의 개금역에서 출발

 

도시철도 개금역 2번 출구를 나와 개금과선교를 지나간다. 육교를 지나쳐 100m 정도 가서 건널목을 건넌다. 개화 초등학교 방향으로 개금3치안센터 앞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를 끝까지 올라가면 우측 개화초등학교 옆으로 올라서는데 갈림길에서 오른쪽 오른쪽으로 가면 개화초등학교 정문이다. 왼쪽 한국전력공사 고압전선로 출입구 철문 왼쪽이 이번 산행의 들머리이다. 백양회 글씨 바위를 지나 텃밭 사이를 지나간다. 왼쪽 수도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기 직전에 오른쪽으로 30m 뒤에 철망이 쳐진 곳이 보인다. 그곳 철망 담장 사이에 있는 샛문에 등산로는 작은 표지판이 있다. 샛문을 지나 텃밭 사잇길를 따라가면 '산불조심' 입간판 앞에서는 왼쪽으로 올라간다. 다시 10m 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길은 철탑을 지나 곧 능선 방향으로 올라선다. 이곳이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로 옛 예비군교장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지금은 폐쇄가 되었다 한다.



 

 

 

 

 

 

 

처음에는 낙동정맥길이 사람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지만 옛 예비군훈련장에서 부터는 산길이 잘 나 있다. 5분가량 가면 오른쪽 반도보라아파트와 현대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부터는 백양산 나들숲길구간이라 길이 넓고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돌탑이 서 있는 쉼터에서 조금 더 가면 이정표가 선 임도에 내려선다. 왼쪽 개림초등학교 방향으로 6~7분 가면 오른쪽 위에 '개금동 체육시설'이 보인다. 운동기구와 벤치, 그늘 집이 있다. 침목 계단을 오르면 능선 사거리다. 정면 멀리 백양산이 보이고 다시 낙동정맥 길에 오른 것이다. 이정표를 보고 왼쪽 봉우리로 올라선 뒤 긴 능선을 달려가야 한다. 직진하는 내리막은 애진봉·선암사 방향으로 거리가 먼곳으로 백양산지 임도를 따라가는 길이다.



 

 

 

 

 

 

 

 

 

(부산의산)3구간: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 낙동정맥 길과 만나다.

 

갓봉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등 뒤로 두 번째 구간에서 지나온 구덕산과 엄광산을 비롯해 승학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왼쪽으로는 서면과 황령산, 장산등 진구와 해운대구의 모습이 시원하다. 15분가량 올라가면 능선에 갓봉(387m) 정상이다. 서쪽으로 사상과 낙동강, 강서, 김해평야가 드넓게 펼쳐진다. 정면으로 내려가 갈림길이 여럿 나온다 모두다 능선길을 따른다. 왼쪽은 탑골약수터(0.7) 방향의 이정표 삼거리를 만나면 답사로는 오른쪽 삼각봉·백양산 방향이다. 곧 삼각봉 전망 데크인 쉼터가 새로 만들어져 있다. 곧이어 삼각봉(454m) 정상에도 데크가 설치돼 있다. 이것을 보면은 지자체의 무분별한 주민 편의주의 발상이 도를 넘어 선 것으로 보인다. 별 필요 없는 곳에 이리 자연을 파괴하면서 까지 전망데크를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지 묻고 싶다. 다시 계단으로 내려선다. 곧 왼쪽은 신라대·사상도서관, 오른쪽은 선암사 방향의 사거리 갈림길과 만난다. 답사로는 직진이다. 여러번의 갈림길과 만나지만 직진 능선길을 따르면 백양산까지 오를 수 있다.




 

 

 

 

 

 

 

 


(부산의산)3구간: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걔. 삼각산~백양산 백양산 정상에 오르다.


15분 정도 더 올라가면 사방이 탁 트인 유두봉(589m)이다. 정면에 애진봉과 백양산이 보이고 멀리 상계봉과 고당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 내려가면 운수사와 선암사 갈림길을 지나 애진봉(愛鎭峰)이다. 진구를 사랑한다는 거대한 정상석과 유래비가 서 있다. 헬기장을 지나 임도 대신 왼쪽의 계단 길을 오른다. 10여 분 정상까지 계단길을 올라가면 백양산(白陽山·642m) 정상이다. 원래 백양산을 운수산이라 불려졌다. 이것은 모라 쪽에 운수사란 큰 절이 있어 그리 불려졌다. 백양산 또한 백양사란 사찰로 금용산에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아래로 국내 상수도의 시초가 되는 성지곡수원지와 아시아드주경기장이 뚜렷하고 왼쪽 능선은 만덕고개를 지나 고당봉까지 이어진다. 이 능선을 따라가는 부산의 산길이다. 오르락내리락 20여 분 가면 지형도에 나타난 불웅령(佛熊嶺·616m)에 오른다. 정상석이 서 있다 왼쪽은 주지봉 또는 낙타봉으로 연결된다. 가야할 산길은 오른쪽이다.




 

 

 

 

 

 

 

 

(부산의산)3구간: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 만덕고개를 지나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이다. 10여 분 내려가면 데크 계단 길이 나오고

등산로 복원 사업을 위해 다시 긴 계단을 내려선다. 하트모양의 나무 쉼터 데크를 지나면 만남의 광장(불태령)이다. 직진하여 초소 옆 돌담을 따라간다. 직진형 오르막이다. 6~7분 뒤 만나는 삼거리에서 주위해야한다. 반드시 오른쪽 어린이대공원 방향 계단을 내려간다. 사거리에서는 직진해 다시 계단을 오른다. 사거리다. 왼쪽의 '남문' 방향 너른 길로 간다. 곧 사직운동장 갈림길을 지나면 '쇠미산습지 입구' 사거리에서 한다. 금정산 철학로 길이다. 10분가량 가면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길이다. 왼쪽길도 우회해 만덕고개로 바로 간다.



 

 

 

 

 

 

 

 

 

'산어귀 전망대'를 내려가면 생태통로인 만덕고개 위를 지난다. 갈림길에서는 '금정산' 방향으로 오르면 된다. 샘터를 지나면 나무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숨을 고른 뒤 다시 출발한다. 능선 바위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10여 분이면 오른쪽은 케이블카 방향인 삼거리로 이정표가 서 있다. 산성고개는 왼쪽이다. 5분 정도 가서 휴정암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콘크리트 길 삼거리다. 오른쪽 동문·2망루 방향 길로 가면 산성 성곽 위에 올라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제2망루다. 이제부터 성곽 따라 내려가면 된다. 15분 정도면 대륙봉(평평바위)이고 10여 분 더 내려가면 산성고개에 도착한다.




 

 

 

 

 

 

 

  


(부산의산)3구간: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 교통편

 

도시철도 개금역에 내려 2번 출구로 올라가면 바로 출발할 수 있다. 도착지인 산성고개에서는 203번 버스를 이용하면 도시철도 온천장역으로 갈 수 있다. 배차 간격은 보통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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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령으로 향해 가는 편백 숲의 둘레길

 

☞(부산의산)시약산~구덕산~엄광산. 시약산~구덕산~엄광산 산행 개요.

 

부산 중구와 서구 진구와 사상구, 동구와 사하구를 가르는 시약산~구덕산~엄광산은 우리의 질곡과 함께한 산이다. 대티고개와 구덕령이 그러하며 엄광산 또한 제 이름조차 빼앗긴 세월을 백성들과 함께하며 서로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온 고마운 산이다. 이곳 또한 구한말 이전과 일제통치 그리고 6.25한국전쟁들 숨 가픈 세월을 넘었는데 대티는 큰 고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예전에는 낙동강의 재첩이 많이 잡혀 아낙네들이 이 고개를 넘어 다니며 재첩을 팔러 다녔다하여 재첩고개로도 불렸고 구덕산에는 지금도 많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지만 6.25 이전에는 대티고개가 짙은 소나무로 숲을 이루는 험준한 고개로 솔고개라 불렸다. 구덕령은 어떠한가. 예로부터 구덕령은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통로로 자갈치에서 나는 해산물과 소금등을 김해 밀양 양산등으로 가장 빨리 연결하는 지름길로 많은 장사치들이 이 고개를 넘어 다녔다. 내륙의 농산물도 이 고개를 넘어 부산포로 공급됨은 물론이었다. 그래서 이곳에는 객주집이 들어섰고 질펀한 우리들의 삶이 묻어나는 곳이다. 지금은 구덕보다는 꽃마을로 더 유명한데 6.25 한국동란으로 피난민들이 이곳까지 몰려 전쟁이 끝나고 그들은 호구지책으로 꽃을 키우게 되었다. 7080 시절 입학식, 졸업식, 어버이날등 학교행사장 마다 꽃을 팔려 다니면서 꽃마을의 애칭을 얻었다. 지금은 꽃을 키우는 곳은 거의 없고 공원이 조성 되어 음식점이 넘쳐난다.

 

 



 

 

 

☞(부산의산)시약산~구덕산~엄광산. 엄광산이 고원견산으로 불린 이유는...

엄광산은 2000년까지도 엄광산이란 본인의 이름을 찾지 못하였다 고원견산으로 불렸다. 일제강점기때 일본에서 부관연락선을 타고 대한해협을 건너오면 바다 저 멀리에서도 이 산은 보였다하여 고원견산으로 불렀다. 그 후부터 고원견산으로 불리어지다가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 제 이름인 엄광산을 찾은 것도 얼마 전의 일이다. 그러나 수정동 주민들의 말을 빌려 보면 지금 삼각점이 박혀 있는 504m봉을 엄광산이라 하는데 정상석이 그 보다 높다는 이유로 다른 곳에 설치되어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루 빨리 올바른 정상을 찾길 바란다.

 

 

 

 대청공원의 충혼탑이 왼쪽 능선으로 보이네요. 그 밑으로 서구와 중구.

 

 

 

☞(부산의산)시약산~구덕산~엄광산. 산행 경로

 

이번 코스는 대티고개를 출발해 12번 산불초소~밀성박씨묘~시약산 정상·기상레이더~시약정~구덕산 정상석~구덕령(꽃마을)~석탑약수터 갈림길~엄광산 정상석~낙동정맥.중앙공원 갈림길~엄광산(504m 삼각점) (~다시 갈림길)~임도 사거리~고원아파트를 거쳐 인제대백병원 옆을 지나 도시철도 개금역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10㎞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30분~5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 안팎 걸린다.

 

 

 

 

 

 

 

 

 

 전망대에서 본 시약산 기상관측레이더

 

 

 전망대에서 본 구덕운동장과 부산 북항의 모습

 

 

☞(부산의산)시약산~구덕산~엄광산. 대티고개를 올라 시약산으로....

 

대티고개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대티고개 정상에 버스 정류장이 서 있다. 낙동정맥은 정류장 맞은편에서 시작한다. '대티로 81번길' 표지가 있는 곳에서 계단을 올라 주택가를 지나야 된다.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 스덴봉 난간을 따라간다. 끝에서 계단 오르막을 오르면 곧 '대티로 81번길 10번지' 옆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텃밭 사이를 지나면 '서구 그린웨이 안내도' 와 '서구 12초소' 를 만난다. 초소 왼쪽으로 오른다. 이정표(시약산 정상 2.1㎞)를 지나면 낙동정맥길의 된비알 오르막이 부담감을 준다. 그러나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천마산과 영도가 보이고 조금 더 올라가면 용두산공원과 부산항, 오륙도가 눈에 들어온다.

밀성박씨묘 전 까지는 오르내림이 반복으로 이어지는데 완만한 길을 걸으면 밀성박씨묘가 나타나고 정면에 기상레이더가 보인다. 묘지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초소와 만난다. 산길은 여러 갈래길을 무시하고 초소 뒤 능선 길을 오른다. '시약산 정상 1.2㎞' 이정표를 지나면 감천항과 두송반도, 몰운대가 나무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고 첫 코스 출발지인 암남공원도 보인다. 맑은 날이면 멀리 대마도가 길게 드러누워 있는 모습도 선명하다.

 

 

 

 

 

 

 

 

 

☞(부산의산)시약산~구덕산~엄광산. 시약산 정상은 기상레이더 관측소 건물

 

10분 정도 올라가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오른쪽에 전망대가 있다. 시약산 기상관측소와 서구의 구덕운동장과 중구의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다시 돌아와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이정표가 선 사거리다. 오른쪽은 앞의 봉우리를 돌아가는 길이고 왼쪽은 밀성박씨묘 위 초소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여기서부터 20여분 시약산 정상까지는 꾸준한 오르막이다. 시약산 정상은 기상레이더가 설치 되어 있어 왼쪽 높은 지점이 정상이다. 거제도부터 해운대까지 조망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기상레이더를 오른쪽으로 돌면 정문이 나타나고 도로 오른쪽 산길를 따라간다. 시약정 가는 길은 차단봉 뒤 콘크리트 도로로 내려가면 된다. 내려서면 바로 시약정 입구로 임도는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지점에 서 직진한다. 아찔한 바위 위에 세운 시약정 정자는 부산항 일대를 내려다보는 기막힌 전망대다. 내려와 콘크리트 길 시작 지점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곧 기상레이더에서 내려오는 도로다. 오른쪽으로 도로 따라 100m가량 가면 삼거리에서는 '구덕산'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 길이다. 들어서면 길이 왼쪽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정면의 산길로 올라선다. 곧 구덕산 정상석이 서 있지만 실제 정상은 옆의 부산항공무선표지소가 들어선 봉우리다.

 

 

 시약산 아래에서 본 전망대. 두송반도와 낙동정맥의 끝과 출발점인 몰운대가 아득하다.

 

 

 

 

 

 시약산기상레이더관측소

 

 

☞(부산의산)시약산~구덕산~엄광산. 구덕산~구덕령 꽃마을을 거쳐 엄광산으로...

 

되돌아 콘크리트 도로로 내려와 기지국 녹색 철망 왼쪽으로 내려간다. 가파른 내리막을 10여 분 가면 삼거리다. 왼쪽으로 가도 구덕령으로 연결되지만 직진한다. 다시 10분 정도 내려가면 벤치 3개가 있는 쉼터 삼거리다. 대티고개에서 돌아오는 둘레길이다. 왼쪽으로 간다. 시원하게 뻗은 편백 숲 오르막을 잠시 가면 구덕문화공원 300m 이정표 삼거리다. 직진해서 다리를 건너면 사거리다. 여기서 맨 오른쪽 완만한 길을 따라간다. 교육역사관 아래 사거리를 지나 곧 구덕문화공원 입구다. 도로를 내려가서 구덕령(꽃마을) 사거리에서는 건널목을 건너 도로를 따라 직진한다. 200m가량 오르면 정자가 있는 삼거리, 오른쪽 내원정사 방향으로 20m쯤 들어서면 왼쪽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열려 있다. 15분 정도 오르면 편백 숲 안부에서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능선을 넘어서 내려가는 길은 석탑약수터 동아대 병원 방향이다. 엄광산 방향은 왼쪽 초소 옆 오르막 능선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20분 정도 오르면 무심정 정자와 엄광산 정상석이 나타난다.

 

 

 

 

 

 

 

 

 

 시약정과 기상 관측소

 

 

☞(부산의산)시약산~구덕산~엄광산. 엄광산 정상은 삼각점이 있는 504m

 

헬기장을 거쳐 말 잔등 처럼 내려선다 다시 바위 봉우리를 올라 진구.사상구쪽 전망대를 지나면 낙동정맥.중앙공원 갈림길이다. 가야할 길은 낙동정맥길인 왼쪽이다. 여기선 직진해서 삼각점이 설치된 엄광산 정상을 다녀온다. 부산진구 수영구 남구등 마지막으로 부산항과 바다 조망을 본 뒤 되돌아와 갈림길에서 낙동정맥 길로 들어선다. 곧 가파른 내리막이다. 5분가량 내려가면 갈림길이다. 오른쪽 바위 사이로 가는 길이 낙동정맥 산길이다. 바위에 가려 갈라지는 길을 못 보고 왼쪽 내리막으로 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직진해도 무방하다. 백병원 주차장에서 서로 만날 수 있어 개금역으로 내려가면 된다.

 

 

 

 붉은 선 안이 대마도. 눈에 뵈는 것은 우리땅 아닌가요.

 

 

 

 

 

 

 

 

 

☞(부산의산)시약산~구덕산~엄광산. 개금역에서 산행은 마무리

 

20분 정도 내려가 임도를 만나면 벽산·고원아파트 방향으로 직진한다. 곧 육각정자가 나오고 성곽 아래로 내려선다. 여기서 직진하지 말고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오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길은 왼쪽으로 돌아 백병원 주차장 뒷편으로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좁은 골목길인 블록 담장을 지나 주택가로 들어선다. 눈을 들면 고원 아파트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낙동정맥을 따라가는 길은 주택으로 막혀 일직선으로 가기 어려우니 편한 길을 찾아 내려가면 된다. 벽산아파트 담장을 지나 계속 내려가면 개금1동주민센터를 지나 도시철도 개금역에서 마무리한다.

 

 

 

 

 

 

 

 

 

 억새가 장관인 승학산의 모습

 

 

 

 

 

☞(부산의산)시약산~구덕산~엄광산. 대티고개 개금역 교통편

 

출발지인 대티고개에는 2번 96번 113번 시내버스가 간다. 113번과 96번은 도시철도 자갈치역에서 서구청 버스 정류장에서 이용하면 된다, 2번은 부산역이나 사하 대티 당리역에서 갈아타면 된다. 도착지인 개금에서는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꽃마을에서 점심을 해결하면 된다. 시락국 5천원. 그리고 나와 커피집에서 커피한잔의 재미도 ,,,

 

 

 

 

 

 

 

 

 

 

 

 

 

 엄광산에서 바라본 전경들

 

 

 

 

 

 

 

 

 

 

 

 

 

 

 

 

 ☞(부산의산)시약산~구덕산~엄광산. 개금역 맛집

 

 

 

 

부산에는 밀면의 원조집 답게 부산의 3대 밀면이니 5대밀면이니 하면서 밀면을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오늘 포스팅한 개금밀면은 이곳 모두 빠지지 않는 곳으로 부산의 밀면을 이야기 할때는 꼭 이 개금밀면을 거론한다. 1966년 창업이 말해 주듯이 밀면에 하나의 획을 그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개금식 밀면이라 나누기도 하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흔하지 않은 닭고기로 육수를 우려낸다. 그래서 국물 또한 맑은 육수로 부산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개금역 1번 출구에서 서면방향으로 100m 걸어가면 개금골목시장이 나온다 안으로 30m 들어서 왼쪽 골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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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군산 직전에서 본 송도해수욕장과 영도의 봉래산 태종산

 

 (부산의산)1구간: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부산의 산줄기 잇기 개요.


부산의 산에서는 낙동정맥을 타고 내려온 능선이 금정산에서 멈추어 서서 많은 능선들이 갈기갈기 회를 쳐 놓았다. 그 대표적인게 신산경표에 등장하는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능선으로 흔히 낙동정맥의 출발점이자 끝지점을 말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산업화의 급속한 흐름속에 다대포와 아미산, 구평동등 산의 흐름은 온대 간데없이 정맥길의 명맥을 잇고 있다


이번 금정산 남북능선 종주인 산줄기 잇기를 부산 암남동의 암남공원에서 시작을 하여 4회구간으로 나누어 걸어보기로 하였다. 1구간은 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2구간은 대티고개~구덕산~엄광산~개금역, 3구간은 개금역~삼각산~백양산~동재봉~산성고개, 4구간은 산성고개~원효봉~금정산~장군봉~양산 다방리로 끊어 시작을 하였다. 이번 첫구간은 태풍 전날의 고요을 뚫고 걸어 보았는데 맑은 날의 부산남항 모습에 모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암남공원 후문으로 올라 두도 전망대로 가는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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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산)1구간: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산행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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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암남동 모지포마을회관 앞을 출발해 암남공원 후문~두도 전망대~희망정~암남공원정문 관리사무소를 거쳐 진정산 등산로 입구~예비군 훈련장 입구 쉼터~장군산 정상·헬기장~감천배수지~암남.감천 고개~천마산조각공원~천마바위~천마산(석성봉수대)~전망대데크~천마산체육공원~감정초등학교(아미고개)~감천문화마을~낙동정맥 합류~까치고개를 지나 대티고개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12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30~5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 안팎 걸린다.





 암남공원 볼레길 쉼터.

 

 

 

 

 암남공원 해안선 전경 멀리 영도 봉래산과 태종산의 모습


(부산의산)1구간: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암남공원 모지포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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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모지포마을' 시내버스 정류장 앞 모지포마을회관·경로당이다. 버스 진행 방향 교차로에서 왼쪽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방향으로 꺾는다. 노조사무실을 지나고 원양프라자 건물 맞은편의 '소독창고'를 지나면 암남공원 후문이다. 입구에 차단봉과 암남공원 안내도가 있다. 넓은 임도길은 갑자기 급커브를 돌아 5~분 올라가면 수산물도매시장 방향 갈림길이 나온다. 주위에 많은 예술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도 더하다. 이곳을 지나면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오른쪽 '두도앞 전망대' 이정표를 따른다. 곧 만나는 삼거리에서는 왼쪽의 직진길이다. 울창한 숲 속으로 난 잘 다듬어진 호젓한 흙길을 걷는다. 통나무로 만든 쉼터를 돌아 10분가량 걸으면 갈림길로 오른쪽 안전로프를 따라 내려간다.



 

 

두도 전망대에서 본 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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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Y자 삼거리가 나온다. 이번에는 오른쪽에 로프 난간이 있는 침목 계단 길을 두고 왼쪽직진 길을 따라간다. 곧 철난간이 있는 능선 안부로 삼거리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서 두도앞 전망대를 들렀다가 되돌아 나온다. 초소 지나면 삼거리로 오른쪽 나무계단 길은 두도전망대를 보고 내려오는 길로 직진형 왼쪽길로 간다. 작은 봉우리를 빙 돌아 6~7분이면 두도 전망대에 선다. 바로 앞에 두도가 있고 오른쪽에는 두송반도, 몰운대다. 뒤돌아서 내려온 돌계단을 다시 올라 운동기구 쪽으로 간다. 잠시 뒤 참호가 있는 봉우리에서 왼편 내리막이다



좀전에 만난 초소 삼거리에서 직진해 소나무가 비스듬이 누워 있는 침목 계단을 오른다. 이정표가 선 삼거리에서 '2 망루대' 방향으로 간다. 잠시 후 화장실과 음수대. 공중전화가 설치된 임도 삼거리에서 정면의 희망정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정자가 설치 되어 있다. 이곳이 희망정이다. 죽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돌아온 임도 삼거리에서 내려오는 너른 길과 만난다. 조각공원이 설치된 길을 따라 동섬전망대에서 왼쪽으로 크게 돌아 내려가면 암남공원정문 도로다. 왼쪽으로 암남공원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올라간다.



 

 두도 전망대에서 본 두송반도와 몰운대

 

 두도전망대

 

 희망정을 지나면서 바라본 영도의 모습

 

 암남공원의 너른길. 암남공원 입구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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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산)1구간: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진정산 장군봉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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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남공원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 도로로 나와 오른쪽 '암남공원' 버스정류장에서 길 건너 10시 방향에 '진정산 등산로 입구' 이정표가 있다. 초입의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면 길은 산 사면 오른쪽을 따라 우회한다. 진정산(143.6m) 정상 주변은 군부대로 출입이 통제된다. 15분가량 가면 콘크리트 도로와 만난다. 오른쪽 내리막길로 100m 가서 군부대의 '후문 통제 안내' 표지판 옆 산길로 오른다. 짙은 숲속을 따라 10여 분 가면 예비군 훈련장 입구 쉼터다. 여기서 왼쪽 보도블록이 깔린 길이 예비군 훈련장 오르는데 이 길을 따라간다. 훈련장 사잇길을 따라 장군봉 직전에 올라서면 조망만큼은 이번 코스 가운데 최고를 선사한다. 바로 아래 송도해수욕장과 뒤로 영도의 봉래산과 태종산, 절영 해안선이 바다와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곧 만나는 헬기장이 장군산(將軍山·152m) 정상이다. 정면에 천마산과 그 오른쪽으로 툭 튀어나온 바위가 천마바위다. 왼쪽으론 옥녀봉과 시약산이 이어진다





 

 

 진정산 우회길에서 바라본 송도해수욕장


 

 진정산 우회길에서 본 남항대교와 영도

 

 예비군 교장으로 향하는 진정산 우회길

 


(부산의산)1구간: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천마바위 용마의 전설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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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방향으로 30m 내려서 갈림길에서 오른쪽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감천배수지에 닿는다. 왼쪽 도로를 5분가량 내려가면 사하구와 서구의 경계 표시가 있는 도로다. 건널목을 건넌 뒤 알뜰주유소 왼쪽으로 들어서면 우리슈퍼와 마리아수녀회 사이의 도로로 올라간다. 정점에 '천마산 조각공원 400m' 안내판이 보인다 그 밑 천마슈퍼 옆 골목길 계단으로 올라선다. '천마산 10리길' 이정표를 지나 해광사 입구를 지나면 임도와 만난다. 왼쪽 해광사 오른쪽 돌계단으로 5분 정도 오르면 천마산 조각공원이다. 오른쪽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서 '전망대 가는 길 150m' 이정표를 따라가면 천마바위다



이곳 천마산 일대는 옛날이 초원으로 덮혀있어 영도와 함께 말을 키우는 목마장으로 유명하였다. 그래서인지 하늘애서 용마가 내려와 이 곳 천마바위를 박차고 대마도로 날아 갔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데 현재도 용마가 뛸 때 파여진 말발자국이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인근의 초장동 마을이름도 그대로 남아 현재까지 전한다. 전망대에 서면 왼쪽으로 꽃마을과 엄광산에서부터 오른쪽으로 감천항과 몰운대, 가까이 남항대교에서 멀리 광안대교와 해운대 맑은 날에는 용마가 날아간 대마도 까지 거침없이 펼쳐진다.




 장군산에서 바라본 송도해수욕장 전경

 

 

 

 장군산 정상

장군산은 이순신장군이 부산포해전에서 승리 하며 그 과정에서 그의 수하 장수인 정운장군이 다대포에서 전사를 하여 이산을 장군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부산포 해전이 승리한 날이 부산시민의 날이며 용두산 공원 이순신장군 동상의 부조도 부산포해전의 모습이라 한다.  

 

 천마바위의 용마 발자국이며 대마도로 날아 갔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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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산)1구간: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천마산 정상을 향해서...옥녀봉부터는 낙동정맥 길따라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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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운동장 화장실 앞 임도로 돌아와 30m쯤 올라간 뒤 왼쪽 조각품이 있는 왼쪽 침목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계단 끝 왼쪽으로 체육공원이 나오고 운동기구가 있는 맨 끝에서 등산로가 이어진다. 산죽을 지나 오르면 돌아가면 천마산(天馬山·326m) 정상 천마탑이 설치된 석성봉수대(石城烽燧臺). 내려서면 사거리 다시 정면을 오른다. 천마산정상과 높이가 똑같은 바위봉우리로 송신탑 세 개를 잇달아 지나면 임도와 만나고 곧 전망데크다. 전망데크에서 마라보는 남항과 북항일대의 모습과 중구와 영도를 잇는 영도다리등 넋을 잊고 바라봐 진다. 이곳에서 임도와 갈라져 왼쪽 송전탑 방향으로 간다. 천마산체육공원을 지나고 송전탑을 지나 100m쯤 아래 갈림길이다. 드길다 감정초교앞 아미고개에서 만난다. 왼쪽으로 간다.





 천마바위에서 본 전경

 

 

 

 천마산 정상으로 오르는 산죽길

 


(부산의산)1구간: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아미고개의 감천문화마을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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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정도 내려가 감정초등학교 주차장 앞이 아미고개(감천고개). 건널목을 건너 감천문화마을 안으로 직진한다. 감천문화마을은 6.25 한국동란때 전국의 태극도 신봉자들이 하나둘씩 이곳으로 피난을 와 마을을 이루게 되어 태극도마을이라 불리어졌다. 그때 집터를 정하고 하여 현재에는 한국의 맞추피추니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며 문화마을로 자리를 잡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도로 끝 천일슈퍼를 지나 오른쪽 좁은 골목으로 올라선다. 곧 왼쪽으로 꺾어 오르면 나타나는 사거리인 반달고개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반달고개는 옥려봉을 오르지 않고 바로 까치고개로 이어지는 마을길로 아름다운 이름이다. 공동묘지 사이로 오르면 옥류봉 못미처 낙동정맥 능선길에 올라선다. 왼쪽은 몰운대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꺾어 묘지 사이를 지나 10분 정도 내려가면 첫 사거리가 옛 까치고개다.




 

 석성봉수대의 모습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중구와 영도구의 모습


 

 감천동 문화마을 전경

 


(부산의산)1구간: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까치고개와 대티고개의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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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부산대학병원에서 괴정으로 넘어 다닌 까치고개이다. 아직도 마을 분들은이 길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 까치고개 아름다운 이름이다. 그런데 이름속에도 이곳일대의 상황을 알 수 있다. 옥녀봉 능선을 내려오면서 본 공동묘지와 연관이 있다. 그때는 이곳이 매일 사자(死者)들로 넘쳐났다. 매일 화장을 하고 사람을 묻고 하니 까마귀 때가 몰려들고 까치도 엄청나게 몰려들어 이 고개를 뒤 덮을 정도 였다. 그 후부터 까치고개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 직진해서 골목길을 지나 마을버스가 다니는 도로에 내려선다. 여기가 현재 까치고개다. 까치슈퍼 오른쪽으로 내려가 까치가 그려진 아파트 옹벽 방향으로 간다. 왼쪽으로 돌아 벼화 골목길을 빠져 나가면 다시 내려서고 2차로 아스팔트 도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 대티고개 버스정류장에서 마무리한다. 대티고개는 큰고개를 의미한다. 그래서 인지 대티터널이 뚫리기 이전 부터도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왕래가 잦았다. 낙동강하구언이 예로부터 재첩으로 유명하였는데 이곳 아낙네들이 재첩을 이고 넘었다하여 재첩고개라 하였고 구덕산에서 이곳 대티고개를 지나는 고개에 솔 숲이 울창하여 솔재로도 불리어 졌다한다. 현재는 대티고개로 부른다.





 갑천동 문화마을의 게스트하우스의 모습과 문화마을 모습

 

 게스트하우스 우인에서 먹는 팥빙수


 

 

 옥녀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감천 문화마을과 천마산



(부산의산)1구간: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암남공원~대티고개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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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인 '모지포마을' 버스정류장에는 799-171번 시내버스가 지나간다. 모두 남포동 남포문고 인근 삼성프라자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하산 후 대티고개에서는 296113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자유시장 송도 영도 방면으로 가거나 도시철도로 갈아탈 수 있다.




 

 까치고개이며 그 뒤 엄광산이 펼쳐진다. 2코스 구간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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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족산 철쭉 DB사진

 



 

 

 

 

 

 

5월은 계절의 여왕이며 철쭉이 온 산하를 덮는다. 부산 인근에서도 많은 철쭉 산행지가 있다 가까이는 금정산부터 천성산 화엄벌, 대운산, 그리고 영남알프스 고헌산등 보성의 산보다는 규모면에는 작지만 그래도 철쭉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요번에는 가깝게 다녀오고 문화재도 보면서 가벼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정족산을 소개한다. 천성산과 이웃한 정족산은 영남 알프스 영축산에서 바통을 받아 천성산으로 넘겨 주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한다 정상 아래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는 공원묘지가 산 허리를 감싸고 있어 항상 까마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산이다. 그래서 철쭉이 더 붉게 타 오를까. 전체적인 산행 코스는 일단 버스에서 내리면 용연으로 여기서 내원사 매표소까지는 25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매표소에서 노전암 방향으로 길을 잡아 성불암 입구 삼거리~노전암 입구~341m봉~대성암 갈림길~정족산 정상~철쭉 군락지~임도~무제치늪 3.4 직전 사거리~무제치늪 1.2 갈림길~664m봉~운흥사지 부도~운흥사지를 거쳐 괴천 버스정류장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거리는 1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30분에서 5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30분에서 6시간 걸린다.

 

 

 

 

 

 

 

 

 

 

버스에서 내려 상리천을 따라 내원사까지 들어가 내원사를 들어설 때는 어른 2000원의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한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심성교 다리가 있고 다리를 건너면 산신각과 내원사로 향하는 길로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산신각d에는 원효가 당나라 승려 일천명과 함께 이곳으로 들어오는데 원적산(천성산의 옛이름) 산신령이 친히 마중을 나왔다는 자리가 현재 산신각이 있는 자리로 원효대사가 세웠다 한다. 산신각 앞의 700년 된 보호수인 소나무도 볼거리로 잠시 보고 간다. 다리에 세워진 이정표를 보면 20여 개의 지명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답사로는 이정표의 왼쪽을 가르키는 노전암 짚북재 성불암 방향인 왼쪽이다.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나무 데크를 따라 50m쯤 간 뒤 다리를 건넌다. 잠시 뒤면 '성불암 입구'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에서 계곡 오른쪽은 짚북재와 천성산 방향으로 가게 된다. 정족산 방향은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 간다.

 

 

 

 

 

 

 

 

계곡을 따라 살짝살짝 굽이치는 길이 운치 있다. 3~4분 가면 '노전'이라 새긴 돌기둥과 이정표를 지난다. 이정표 뒤로 올라가는 산길은 금봉암과 정족산으로 이어진다. 정면에 천성산 공룡능선의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이 바라보이고 철망문을 통과하면 다리를 건넌다. 이곳에 공룡능선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정면으로 치고 오르는 산길로 공룡능선 산길은 이 근방에서 험하기로 악명이 높다. 왼쪽 노전암 방향은 너른 길이다. 또 한 번 다리를 건너 10분가량이면 산하마을. 다리 앞에 이정표가 서 있는 노전암 입구다. 잠시 노전암을 둘러보고 간다. 노전암 대웅전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2호로 지정돼 있다. 다시 나와 다리를 건넌다. 건너자마자 119 표지목(양산 11-1)이 서 있다. 표지목 왼쪽의 산길 오르막으로 간다. 오른쪽은 상리천을 따라 대성암, 안적암, 주남고개등으로 이어지는 기존 산길이다. 지금까지의 산책길 같은 너른 길 대신 왼쪽 능선 길은 본격적인 산길이다.

 

 

 

 

 

 

 

초반의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길은 능선에 올라서고 이내 경사가 누그러지고 평탄하다. 신록의 계절 답게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 사이 능선을 따라 조금씩 고도를 높인다. 현한 능선도 잠시 10분 정도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드문드문 연분홍 철쭉이 보인다. 10여 분 오르면 걷기 편한 길이 이어진다. 정면 뒤로 정족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10분가량 더 오르면 갈림길로 어느 길이든 만나게 된다. 이곳을 지나면 대성암 갈림길과 만난다. 힘든 구간이 없는 편안한 길이 정족산 산허리를 감아 나간다. 다시 뚜렷한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역시 대성암으로 이어진다. 직진하면 갈림길로 왼쪽길이 정상으로 바로 올라 가진다. 철쭉 구경이 조금씩 화려한 모습으로 산꾼을 유혹한다. 20분이면 바위 봉우리에 올라선다. 정족산 정상이다. 조망은 탁월하다. 올라온 방향에서 왼쪽으로는 통도사와 영축산, 뒤로는 천성산 정상과 화엄벌이 눈높이에 있다. 멀리 울산 쪽으로는 문수산이 솟아 있다.

 

 

 

 

 

 

 

 

 

 

 

정상 북서쪽 사면의 철쭉은 답사를 갔던 지난주에 막 꽃망울을 틔우고 있었다. 하산은 올라온 바위를 다시 내려가 태극기를 새긴 석판이 부착된 바위 오른쪽으로 간다. 철쭉 터널을 지나 임도로 내려선다. 철쭉 감상이 주목적인 만큼 여기선 임도 맞은편으로 올라선다. 아래쪽 사면이 온통 철쭉이다. 정족산에서는 이곳의 철쭉이 가장 많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또한 장관이다. 잠시 철쭉 사이로 걸으면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걸으면서 좌우로 철쭉을 구경을 하다 10분 후 되돌아와야 한다. 정상에서 내려와 처음 임도로 내려선 지점을 다시 지나면 내리막이다. 10분가량 다소 가파른 임도를 내려가면 사거리를 만난다. 임도에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길이 합류한다. 10시 방향 왼쪽 임도로 내려간다. 50m쯤 가면 다시 임도 삼거리다. 왼쪽에도 철쭉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흔히 무제치 3.4 늪이라 부르는 곳이다. 생태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한다. 오른쪽은 주남고개 방향이고, 답사로는 직진해서 오른다. 100m쯤 가서 만나는 임도 삼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간다. 길을 따라 계속 철쭉이 유혹한다.

 

 

 

 

 

 

 

 

 

삼거리에서 100m가량 가서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철쭉이 무성하다. 664m봉을 지나 계속 임도를 따라가도 이내 다시 만난다. 10분가량 가면 넓은 임도가 끝나고 좁은 산길로 들어선다. 안부의 사거리와 만나는데 왼편으로 넓은 공터와 만나는데 이길을 따라가면 주남고개 방향이다. 폐 건축 자재가 널 부러져 있고 무릉도원의 작은 찻집 이정표가 서 있다.. . 정면 길도 역시 주남고개 방향. 답사로는 왼쪽 가파른 내리막인 반계계곡 방향이다. 조릿대가 무성한 길을 30분 내려가면 물길을 건넌다. 이후로 비교적 완만한 길을 따라 5분 정도 내려가면 운흥사지 부도가 나타난다. 잠시 뒤면 물길을 건너 도로로 올라선다. 왼쪽 오르막으로 5분가량 가면 운흥사지가 있다. 하산로는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15분가량 내려가면 보예정사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왼쪽으로 내려가 반계저수지를 지나·반계마을회관에서 길이 갈라진다. 오른쪽 오르막은 '서창·부산', 왼쪽 내리막은 '삼동·통도사'로 표시돼 있다. 왼쪽으로 내려가 당집을 지나 5~6분 가면 '갈릴리 기도원'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이다. 고련저수지 지나 100m쯤 간 뒤 오른쪽 오르막길을 따르면 이내 괴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교통편

들머리인 내원사 입구까지는 명륜동에서 출발하는 양산 12번 버스를 타면 된다. 도시철도 동래역, 온천장역, 범어사역 등을 거친다. 60여분소요. .

괴천 버스정류장에서 417번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타고 일단 웅촌이나 서창으로 간다. 마을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서창으로 간다고 하니 서창에서 부산행 버스와 환승하면 된다.

 

 

 

 

 

 

(서창의 먹을 만한 곳)

양귀비 혀에 비유하는 가리비짬뽕

 

 

양산시 웅상읍 삼호 사거리에 있는 고려반점(055-362-0302)에 가보고 입이 쩍 벌어질 지경이였다.

 산행을 하고 내려온 뒤라 뭐든지 먹어야 하기에 찾아간 집이다.

짬뽕 전문점이라는 구호에 걸맞게 짬뽕 종류가 많이도 있다.

여느 중국집 처럼 삼선이니 사천짬뽕이 아닌 이곳에는

가리비짬뽕 키조개짬뽕, 전복짬뽕, 산낙지짬뽕, 산문어짬뽕등 짬뽕일색이다.

  그래서 양귀비의 혀에 비유하는 가리비짬뽕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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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기수원지의 90년된 반송의 모습에 모녀간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다.

 

동산 산행은 양산 남부시장을 출발해 경부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보호수 팽나무~계원사~체육공원~북부동산성~동산 정상~약수터~347m봉~임도~한당농원~임도 갈림길~낙동정맥 합류점(묘지)~운봉산 정상을 거쳐 법기수원지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거리는 11㎞로 순수 산행시간은 3시간30분~4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4시간30분~5시간 걸린다.




 

 

운봉산 산행은 낙동정맥상의 한 봉우리로 주로 천성산에서 금정산을 향해가는 중간의 지경고개에서 많이 이용을 한다. 최근에 법기 수원지가 79년만에 개방이 되어 동산에서 운봉산을 경유하여 법기수원지를 구경하고 돌아 나오는 코스를 택해보았다. 먼저 동산을 갈려면 명륜역 앞에서 출발하는 12번 또는 13번 언양행 노선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하차는 양산 남부시장이고 여기서 산행을 시작한다. 버스를 내려 진행 방향으로 100m가량 도로를 따라가면 나오는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300m 가면 정면의 경부고속도로와 만나는 ‘T'자 갈림길이다. 왼쪽에 천일갈비가 보이고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중부동고분군·북부동산성'과 '계원사' 안내판이 있고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계원사 입구와 천일고속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계단 옆에는 중부산성 등산안내도가 설치돼 있다. 먼저 천일고속 버스정류장에서 고속도로 옆의 수로를 따라 올라가면 보호수인 팽나무를 볼 수 있다. 수령 380년의 팽나무로 높이 22m에 둘레가 4.8m에 달하는 웅장한 나무로 가지가 기기묘묘하게 굽어 있다. 산행을 위해서는 다시 계원사 표지석으로 되돌아간다.

 

 

계원사의 모습

 

'백운산 계원사' 표지석을 보고 따라 올라가면 저만치 새롭게 불사를 일으켜 세운 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비구승이 거처하는 곳이라 사찰이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모습이다.

계원사에서 오른쪽 위 능선 방향으로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양산시의 모습과 멀리 선암산 매바위 등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왼쪽 능선을 따라 간다. 50m 뒤 나무계단으로 만든 오르막이 시작된다. 양산시민들의 휴식공간이라 그런지 지나칠 정도로 길을 잘 다듬어 놓았다. 119 안내표지목도 100m 간격으로 촘촘하다. 200m급의 봉우리를 오르는 것 치고는 상당히 경사가 급하다. 이곳을 올라서면 운동시설 10여 개와 4각 정자가 나온다.

 

 

운동시설이 있어 그런지 인공시설물이 지나칠 정도로 부담스러운 산길이다. 체육시설을 가로 질러 정면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이곳을 지나면 ‘119 7-8-가' 표지목이 서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이며 곧바로 북부동산성 성곽에 올라선다. 옛 성터의 흔적이 뚜렷하다. 오른쪽으로 성곽을 따라 30m 오르면 동산 정상으로 한쪽에 고산정(古山亭) 정자가 서 있고 가운데 무덤이 하나 있다. 마을 주민을 만나 물어보니 상 지명에 대해 동산이 맞습니까 하고 물었다. 대답은 동산이라 하며 그 뜻에 대해 물어보니 그냥 동네산이라 그런것 같다 한다.

 

 

북부동산성과 동산정상의 고산정

 

사실 이산을 오르기 전에 계원사 표지석에 ’백운산 계원사‘라 되어 있어 스님에게 여쭤보니 백운산이 맞다는게 아닌가. 그래서 의구심이 생겨 몇몇 주민에게 물어 보았는데 다 이야기가 다르니 우리로서도 헤깔린다. 아마 개인적 생각으로 추측해 보건데 양산의 동쪽에 있는 산이라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이어지는 산길은 정면으로 내려간다. 100여m 내려서면 이내 길은 평탄해진다. 능선을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산길을 가면 된다. 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여기가 약수터 갈림길로 정면의 347봉 봉우리를 우회하여 갈 수도 있다. 왼쪽으로 30m 정도 가면 깨끗한 샘이 있다. 한모금 마시니 폐부의 찌든 떼를 다 씻을 수 있을 것 같다. 되돌아와 오르막으로 오른다.. 7~8분이면 347m봉 정상이다.

 

 

제법 넓은 정상부에 별다른 표지는 없고 나무에 걸려 있는 '345.0m, 山사랑' 나무 팻말과 좀 떨어진 곳에 진행 방향으로 하늘농장이라 적힌 '7-25' 119 표지, 중부산성 이정표가 서 있다. 직진하면 내리막길, 이곳에 왼쪽을 보니 자연의 조화인지 소나무의 요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밑으로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왼쪽은 우회 길의 샘터로 가는 길이고 정면은 '명곡' 방향이다.

 

 

 

 

이곳까지 깨끗하게 정리된 산길이 갑자기 오솔길로 변하게 되는데 아마 산꾼만 찾는 것으로 보여진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영성관'을 가리킨다. 북부동에 있는 '정하상바오로영성관'으로 이어진다. 여기서는 오른쪽 길이다. 다시 철봉이 있는 봉우리에서는 철봉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가파르고 산길의 흔적은 전혀 찾기가 힘들 정도이며 15분 정도면 임도로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30m가량 가면 삼거리다. 다시 오른쪽 길이다. 5분 정도 내려가면 삼거리와 만나고 직진길은 새로 뚫은 아스팔트 포장길인 반면 왼쪽 임도 길을 따라간다.

 

 

10분가량 임도를 따라가면 독립가옥인 전원주택과 한당농원 입구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서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5분가량 가면 '하늘농장' 앞을 지나게 된다. 부산의 끝에 이런 곳도 있구나 싶어 세삼 놀라게 된다. 분지 같은 능선을 따라가면 한성농원과 또 다른 농원을 지나며 임도 표지석이 있는 콘크리트 길 을 오르면 왼쪽 능선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열린다.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넓은 길의 흔적이 보이지만 왼쪽 능선 길을 따라 오른다.

 

 

조금 가파르지만 낙엽 덮인 부드러운 흙길을 10여 분 오르면 능선이다. 여기서부터는 오르락내리락하며 능선을 따라 조금씩 고도를 높이면 큰 소나무도 만날 수 있다. 25분가량 능선을 오르면 허물어진 무덤이 있는 너른 터로 낙동정맥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금정산으로 이어지는 길, 직진 길이 운봉산가는 길이다. 5분이면 운봉산 정상에 올라선다. 2만5000분의1 지형도에는 군지산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운봉산으로 된 사유가 재미있다. 부산의 운봉산악회에서 모산으로 정하며 이름을 붙였다 한다. 정상에 '운봉산 534m'라 적힌 표지석이 서 있는데 아마 상수원보호구역을 의미하는 표지석으로 알고 있으며 나무에 가려 조망은 별로다.

 

 

하산은 '고속도로'처럼 넓은 오른쪽 내리막 길을 따라 30분가량 내려가면소나무가 한그루 서 있고 이곳을 지나면 법기수원지가 보이는 왼쪽으로 접어든다. 7~8분 더 내려가면 '산불조심-명장정수사업소' 안내판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대나무 사이를 지난 뒤 5분 정도면 비각이 서 있는 큰 무덤을 지나 밭 아래로 내려간다. 마을로 내려와 도로를 따라가면 법기2교를 건너고 삼거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왼쪽으로 50m만 들어가면 법기수원지 입구다.

 

 

교통편

대중교통편이 아주 편리한 산행지로 출발지인 양산 남부시장까지는 언양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동래역을 출발해 온천장역을 거치는 12번, 13번 버스를 타고 남부시장에서 내린다. 북구 쪽에서는 구포(덕천동)를 출발해 북부경찰서와 호포역을 거쳐 남부시장을 지나는 23번 버스를 탄다.

 

 

산행을 마치는 법기에서는 법기수원지 입구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 양산 1번과 양산 1-1번 버스를 타면 도시철도 1호선 노포동역을 경유하여 범어사역까지 간다. 시간마다 15분과 45분에 출발한다.

 

 

 

 

 

 

 

 

 

 

 먹거리

법기 수원지 인근에는 먹을 만한 곳이 없어 범어사역 버스 종점 뒤에 있는 북한 음식(051-508-3035)점은 북한식으로 요리한 국밥과 만두 그리고 수육등을 판매하는 집이다. 이집 며느리인 김미정씨가 함경도 원산이 고향이신 시어머님 밑에서 15년 동안 배운 솜씨로 북한에서 먹던 그 맛을 그대로 전수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집은 이북이 고향이신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옛 향수를 잊지 못해 찾는 곳이며 6.25를 격지 못한 젊은 세대는 북한의 음식이 과연 어떤 맛일까 싶어 궁금하여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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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봉 정상에서 바라본 범어사의 모습

금정산은 정상인 고당봉(801m)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문화유산 등이 깨알처럼 박힌 부산의 어머니산이다. 혹자는 이방인들에게 한없이 넉넉하고 너그럽지만 시대적 불의와 외세의 위협에 대해서는 추상같은 분노의 물결로서 저항했던 부산 사람들의 기상이 바로 금정산의 넉넉한 품과 웅혼한 기상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리고 금정산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이라고 불리는 1300년 호국고찰 범어사(梵魚寺)다. 신라 문무왕때인 서기 678년 의상 대사가 해동 화엄십찰중의 하나로 창건한 이후 고단했던 우리 역사의 중심에서 늘 흔들림없는 한국불교의 요람으로서, 호국불교의 성지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해 온 사찰이다.



금정산의 산내암자인 청련암의 모습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의 이창우 산행대장이 부산 금정구와 경남 양산시의 경계선 상에 있는 사배이산 전망대에서 북쪽을 조망하고 있다. 왼쪽의 큰 산줄기는 금정산 장군봉에서 양산 동면 다방리까지 이어지는 금정산 북능이다.

이번 주 답사한 '부산 시계를 걷다' 제10코스의 출발지가 바로 범어사다. 부산 시민들에게는 너무도 친숙하고 한편으로는 엄숙하기도 한 정신문화의 상징적 장소에서 출발해 범어사와 고당봉을 지키는 호위무사처럼 우뚝 서 있는 계명봉(鷄鳴峰·601.7m)을 지나는 길이다. 이어서 지경고개와 부산CC 뒷산인 사배이산(284m)과 이하봉(226m)을 지나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 송정마을에서 수영강 상류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 흔히 철마산 산행로의 기점으로 알려져 있는 철마면 임기리 임기마을 입구에서 마무리한다. 총거리 12.5㎞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 휴식 등을 포함하면 5시간가량 걸린다.












◇ 지경고개 거쳐 수영강 상류로 가는 12.5㎞… 5시간 걸려

   

계명봉 정상에 서면 범어사와 고당봉 무명암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범어사 옛매표소 앞 버스정류소에서 경내로 진입하며 잠시 옷깃을 여민다. 삼국통일의 화룡점정을 찍었던 문무대왕과 의상대사가 왜구의 침략을 막아내고자 하는 일념으로 금정산에서 7일간의 기도를 한 결과 왜구를 무찌르고 절을 지었다고 전해지는, 그 창건 동기부터가 범상치 않은 호국사찰이다. 그리고 부산 시민들은 그냥 규모가 좀 큰 사찰 정도로만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범어사는 정세가 혼탁하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 이후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불교의 선사상의 맥을 지켜내고 불교계의 정화운동 중심 사찰로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절이기도 하다. 이 절을 거쳐갔던 수많은 고승들 또한 이루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신라때의 의상대사와 원효대사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구한말 이후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이 이절의 맥을 지켜왔다. 구한말 주지였던 오성월 스님이 '선찰대본산'이라 명명하고 당대 최고의 선승이었던 경허스님을 조실로 모신 바 있다. 또한 1919년 기미독립선언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이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이 범어사에서 수도했다. 그 뿐인가. 만해와 함께 민족대표 33인으로 옥고까지 치렀던 용성 큰스님의 제자이자, 성철 스님의 스승으로서 한국 현대 불교의 정화운동을 주도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초대 종정을 역임했던 동산 큰스님은 범어사를 상징하는 스님이다.

부산과 양산의 경계인 지경고개로 부산시의 녹동마을이 있다.

숱한 고승들의 사상과 말씀, 일화를 떠올리며 서서히 경내로 진입한다. 절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본격적인 코스 답사에 나설 때 동쪽의 청련암 방향의 길을 택해 오른다. 서늘한 바람에 부딪히는 댓잎들의 소리가 정겨운 대숲을 끼고 청련암 입구를 지난다. 동산 큰스님이 1920년대 후반 동편 대숲에서 오도(悟道)의 경지를 이뤘으며 평생 동안 그 대숲을 특히 아꼈다고 전해지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범어사 동편에는 유달리 대숲이 짙다.



◇ 고당봉 원효봉 범어사 한 눈에 뵈는 계명봉 조망 일품

   

부산과 양산의 경계를 나눈다고 해서 붙은 지경고개의 옛 경계표지석.

청련암 입구에서 우측으로 가팔라 보이는 계단길이 나 있는데, 계명암 가는 길이다. 하지만 취재팀은 좀 더 임도를 타고 직진한다. 이내 내원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직진한 후 5분 후 이정표 앞에서 임도를 이탈 우측 안부로 올라선다. 고개 너머의 양산시 동면 사송리 사배마을 이름에서 따 온 사배고개다. 낙동정맥 종주 구간에 속하는 사배고개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장군봉, 고당봉 방향이고 우측 오르막은 계명봉 정상 가는 길이다. 계명봉 정상 쪽으로 15분쯤 오르면 갈림길이 있는데 오른쪽 오솔길은 계명암 가는 길이다. 왕복 2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취재팀은 직진, 10분만에 계명봉 정상에 닿는다. 홀로 다니는 산꾼들의 모임인 '산새들의 합창'에서 세워 놓은 정상석이 눈에 띈다. 부산에 있었던 7개의 봉수대 가운데 금정산 유일의 봉수대인 계명봉수대 터는 정상이 아니라 동남쪽으로 약 1㎞ 떨어진 504m봉에 있다. 계명봉에서는 고당봉과 원효봉 원효석대 의상대 무명암 의상봉 등이 한눈에 들어올 뿐 아니라 특히 금정산을 병풍 삼아 의연하게 앉아있는 범어사와 청련암 내원암 대성암 금강암 원효암 등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사배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면 사송리와 면소재지, 멀리 양산시내까지 조만된다. 좌측으로는 하산한 계명봉과 금정산 북릉인 장군봉의 모습

   

범어사에서 본 계명봉. 계명봉은 금정산과 범어사의 파수병이다.

하산은 정상석 뒤편 내리막을 택한다. 산 밑에 확연히 드러난 부산CC를 보면서 가파른 내리막을 타면 중간에 전망대를 지난다. 철마산과 낙동정맥 능선이 이어진 천성산까지 보인다. 20분가량 내리막을 따르면 어느새 고도는 한참 낮아져 있다. 이윽고 개간지 뒤편 T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틀어 20m쯤 간 후 우측으로 비스듬히 나 있는 내리막 오솔길을 타면 5분 후 강아지 울음소리가 귀에 익은 농원 건물 앞 시멘트길에 닿는다. 우측으로 내리막을 타고 내려서면 3분 후 조선시대부터 있었다는 '동래-양산 경계석'이 눈에 띈다. 옛날의 지역간 경계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배이산의 편안한 능선길~~~

◇ 동래 양산 경계 알려주던 옛 표지석 지경고개서 만나

   

조선시대 동래를 방문한 중앙 관리를 송별했다는 송정마을 입구 풍경.

경계석에서 10m쯤 가다가 오른쪽 대숲 옆 오솔길로 빠져나가면 부산과 양산의 경계이자 신식 경계표지판이 있는 지경고개다. 왕복 6차선 도로로 확장돼 있다. 오른쪽 녹동마을 쪽으로 150m쯤 이동, 횡단보도를 건너자 마자 왼쪽 아래에 있는 정자 쉼터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경부고속도로를 횡단하는 녹동육교를 건너 부산CC후문 왼쪽의 소나무 옆으로 난 산행로를 타고 사배이산으로 향한다. 대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지고 바닥에는 낙엽이 얕게 깔린, 산책하기에 딱 좋은 산길이다. 낙동정맥 구간에 속해 있어 수십 개의 리본이 곳곳에 달려 있다.

15분쯤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는 전망대. 사송리 사배마을과 병풍 같은 장군봉 능선, 양산 시내, 경부고속도로와 남락고개를 넘나드는 지방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곧이어 '낙동정맥 284m 희·준' 푯말이 선명한 사배이산 정상. 사배마을 앞산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살짝 내려서면 안부 갈림길. 이 곳에서 낙동정맥과 이별한다. 왼쪽 내리막으로 이어가면 낙동정맥길인데, 취재팀은 완만한 능선길로 직진한다. 봄이면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10분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내리막은 무시하고 우측 1시 방향 능선길로 직진하면 곧바로 해발 226m인 이하봉이다. 왼쪽 능선을 타고 제법 가파른 길을 10분쯤 내려서면 돌무더기가 마당에 쌓여있는 조경업체에 닿는다. 우측으로 나가 KTX선로 방벽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50m쯤 가면 양산 동면우체국 앞 버스정류소를 지난다. 곧바로 횡단보도를 건너 인도를 따라 다시 왼쪽으로 100m쯤 가면 송정사거리. 우측 철마 방향으로 꺾어 200m쯤 가다가 철마교를 건너면 다리 끝 우측에는 송정마을과 홍법사 표지석이, 왼쪽에는 낙안사 표지석이 보인다. 왼쪽의 낙안사 표지석을 보면서 수영강 상류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한다. 이제부터는 줄곧 강변을 따라 가는 길이다. 오른쪽에는 철마산이 손에 잡힐 듯 성큼 다가오고 수영강 상류는 온통 갈대 투성이다. 만수농원과 미래화훼단지 앞을 지나고 입석교 옆을 통과해서 계속 강을 왼쪽에 끼고 직진하면 미나리밭 둑길이 나온다. 임도 대신 미나리밭과 수영강 사이 좁은 길을 좀 더 따르면 다시 넓은 길과 합쳐지고 이윽고 임기2교에 닿는다.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 100여m 이동하면 오늘의 날머리인 임기마을 표지석 앞 정자에 닿는다.


양산시 동면과 부산시 철마면 두구동의 모습. 그뒤로 철마산이 우뚝하다.

# 떠나기 전에

- 계명암 창건 일화·자웅석계, 호국사찰 의미 되새겨

계명봉(鷄鳴峰)은 한 때 독립된 산으로 취급돼 계명산으로 불리기도 했고 지금도 일부 지형도에는 계명산으로 기재돼 있다. 그만큼 유서 깊은 이력을 지닌 봉우리다. 특히 범어사 창건 이전에 이미 의상대사가 이 봉우리 중턱에 올라 어디에 절을 지을지 고민하던 중에 하늘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려서 그 자리에 절을 짓고 계명암(鷄鳴庵)이라고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래서 범어사 본찰보다 계명암의 창건이 더 앞선다고 알려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계명암에는 '범어3기'로 불리는 원효석대, 자웅석계, 암상금정 중 자웅석계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암수 한 쌍의 닭 모양을 한 바위가 바다 건너 지네 모양의 대마도를 쪼고 있는 형상으로, 왜구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는 상징물이다. 닭은 지네와 상극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암닭 모양의 바위를 파괴해 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수탉바위만 남아 있다.

계명암의 모습과 전설속의 닭인 수닭 모습

한편 신라 문무왕18년(678년) 창건된 범어사는 호국사찰로 유명한데, 특히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가 이 절을 사령부로 삼아 승병활동을 했고 1919년 3·1운동 때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지시에 따라 학생과 스님들이 범어사학림의거로 불리는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특히 전국의 만세운동에서 사용될 태극기를 범어사에서 만들었다는 일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 교통편

-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하차 후 90번 버스 이용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5, 6번 출입구로 나와 범어사 순환노선인 90번 버스를 타고 범어사 옛 매표소에서 내린다. 답사 후에는 임기마을 표지석에서 7번 국도까지 100m쯤 이동해 부산 방향 버스를 타면된다. 대부분의 버스가 노포동역까지는 가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하다.

홍법사의 웅장한 모습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국제신문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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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시계길 답사의 발걸음이 마침내 그 중간 기점인 낙동강 수계를 건넜다. 가덕도에서 시작해 부산신항과 서낙동강 유역의 김해평야 들판길을 가로지르는 등 그동안 서부산권에서 주로 걸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동부산권 시계길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 첫번째 관문은 바로 금정산(金井山·801m)이다. 부산 시민들에게는 너무도 친숙한 '부산의 진산'을 넘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부산의 젖줄'인 낙동강 변 호포에서 시작해 금정산을 넘어 부산 최대 사찰인 범어사(梵魚寺)까지 이어지는 이번 제9코스는 편안하면서도 정겨운 길이다. 굳이 산꾼이 아니더라도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걸어 봤을 듯한 산길을 따라 걷는다. 한나절 동안 큰 부담 없이 금정산 산행을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 길이다. 발걸음 옮길 때마다 드러나는 풍광 속에서 부산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 특히 강 바다 산 온천 등을 한꺼번에 품고 있는 '사포지향(四抱之鄕)'의 도시 부산의 멋도 흠뻑 느낄 수 있다.



    ◇ 부산의 정점 넘어 천년고찰까지 11㎞ 산행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의 이창우 산행대장이 올해 마지막 산행이자 '부산 시계를 걷다' 제9코스 답사 도중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미륵봉에서 주변 풍광을 살피고 있다. 가까운 곳에 금정산성 북문광장이 보이고 멀리 취재팀이 앞으로 가야 할 기장군 일대 산줄기와 동해가 보인다.

    제9코스의 출발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이다. 코스를 요약하면 호포역-임도입구(차단봉)~갈림길(임도이탈)~작은 칼바위~전망대~연속된 갈림길~금정산 남서릉(산성)~미륵봉~고당봉(금정산 정상)~장군봉 옹달샘~장군평전(갑오봉)~사배고개~범어사 입구 순이다. 총거리는 11㎞에고 최대 표고차는 790m다.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20분, 휴식과 식사 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30분쯤 걸린다. 해 짧은 겨울철이라도 밝을 때 답사를 마치고 동래온천에서 산행의 피로까지 말끔하게 씻고 귀가하기에 적당한 거리와 시간이다.

    부산과 경남의 경계는 제8코스 종착지였던 대저수문에서부터 낙동강 본류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데 금곡역과 호포역 사이 어느 부분의 한 지점에서 땅으로 올라온다. 따라서 제9코스의 출발점도 물길을 벗어나 도로가 이어지는 부분으로 잡았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서 35번 국도변 인도를 따라 금곡역(부산 방향) 쪽으로 5분쯤 걸어가면 왼쪽 금정산 쪽으로 차단봉이 설치된 임도가 보이고, 국도 건너편에는 부산시와 경남 양산시의 경계 표지판이 보이는 지점이 나온다. 이곳에서 임도로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답사가 시작된다.





       

    답사 초반 오르막에서 만난 금정산 칼바위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다 잠깐 뒤를 보면 도시철도 너머로 흐르는 낙동강 물길이 눈에 들어온다. 10분쯤 갔을까. 임도가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는데, 시멘트길을 버리고 이 흙길로 진입한다. 한층 더 두터워진 낙엽에 발이 푹푹 빠진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겨울철이면 유독 익숙해지는 산길의 속삭임이다. 5분쯤 오르면 오른쪽에 송전철탑이 보이는 지능선 사거리다. 왼쪽으로 꺾어 능선을 따른다. 그 많은 금정산 등산로 중에서도 이 길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그렇게 많이 묻은 곳이 아닌 까닭에 한적하고 평화롭다.

    약간은 흐릿한 듯하지만 길을 따르는데는 큰 무리가 없이 서서히 오르면 10분후 송전철탑을 지나고 다시 10분쯤 가면 지리산 중산리 칼바위를 축소해 놓은 듯한 일명 '금정산 칼바위'를 만난다. 정면에서 보면 삼각뿔 모양이고 측면에서 보면 납작한 판석의 형태를 띠고 있다. 칼바위를 뒤로하고 13분쯤 더 오르면 뚜렷한 산행로와 만난다. 금곡역 쪽에서 오르는 여러 갈래 길 가운데 하나다. 왼쪽으로 꺾어 바위 무더기 틈 산행로를 지나면 첫번째 전망바위가 나온다. 전방에 우뚝한 고당봉의 위용이 뚜렷하고 아래쪽으로는 낙동강과 김해평야일대가 시원하게 드러난다.




       

    미륵봉과 고당봉 중간에 있는 입석

    여유있게 20분쯤 더 걷기 좋은 길을 따라 오르면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 이 곳은 부산시와 양산시의 경계선이 지나는 지점이다. 합류된 길을 따라 25분쯤 가다보면 직진하는 넓은 길과 오른쪽 좁은 길로 갈라지는데, 우측 좁은 길을 따른다. 3분 후 좌우로 지나가는 임도를 만나면 일단 우측으로 꺾는다. 낙엽 아래 고인 물이 얼어붙어 바닥이 제법 미끄러우니 조심하자. 2분 후 사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 오르면 3분 후 금정산 남서릉길에 닿는다. 봄철에는 산성 석벽을 따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곳이다.








    ◇ 호포·금곡역 사이 임도 진입… 호젓한 코스



       

    고당봉으로 연결된 계단을 오르는 이창우대장(위), 장군평전으로 가는 금정산 주능선 잣나무길

    일단 남서릉 마루금에 올라선 후 왼쪽(북쪽) 고당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100여m 가면 우측으로 미륵사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능선길 우측으로 빼어난 전망대가 이어진다. 미륵사를 감싸고 있는 암봉인 미륵봉에 오르면 시원하기 이를 데 없는 광활한 조망이 펼쳐진다. 정상인 고당봉이 코 앞에 솟아있고 금정산성 북문광장과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상계봉 등 등 금정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들이 줄을 잇고 그 너머 동쪽으로는 달음산과 일광산 회동아홉산 장산 해운대 수영만 광안대교 황령산 뿐 아니라 이기대와 영도 봉래산과 태종산까지 부산의 크고 작은 산들이 도열한다.

    미륵봉에서 고당봉 쪽으로 10분쯤 가면 바위 하나가 수직으로 우뚝 서 있는데, 이른바 '입석'이다. 낙동강 자락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수도승 같기도 하고 고당봉을 지키는 수문장 같기도 하다. 이제 고당봉은 지척이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서로 어깨를 맞댄 듯한 암봉인 고당봉으로 오르려면 우측에 보이는 나무계단을 통해야 한다. 계단을 오르면 전망데크와 정상석 직전 '고모령신당(枯母靈神堂)'을 지나면 고당봉 정상이다. 고당봉 정상을 기준으로 북동쪽은 경남 양산땅이고 나머지 서쪽과 남쪽은 부산 땅이다. 양산천이 낙동강과 합류되는 호포가 내려다 보이고 고개를 들면 북쪽 가까운 곳에 장군봉을 비롯한 금정산 북릉과 더 먼 곳으로 시살등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자락과 천성산까지 눈에 들어온다.









    ◇ 고당봉 오르면 '4포지향' 부산 참 멋 실감

       

    산 너머에 강이 있고, 더 멀리 서쪽 지평선 너머로 한 해가 진다. 장군평전에서 바라본 금정산 고당봉과 일몰 모습.

    하산은 올라온 나무 계단의 왼쪽으로 가설돼 있는 원형계단 쪽으로 이뤄진다. 계단을 내려서자마자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을 탄다. 10분 후 널찍한 안부삼거리에서 이정표상 범어사 방향인 우측으로 10m쯤 가다가 다시 만나는 Y자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한다. 산죽과 잣나무가 어우러진 예쁜 길이다. 5분 후 가산리마애여래입상 가는 갈림길을 지나 계속되는 내리막을 타고 걷다보면 송전철탑을 지나 안부에서 다시 약간 오르막을 탄다. 옹달샘 약수터인 장군샘에서 목을 축이고, 우측으로 난 오르막을 15분쯤 타면 장군평전 끄트머리의 갑오봉(718m) 삼거리에 닿는다. 북쪽으로는 장군평전과 장군봉 뒤로 보이는 울룩불룩한 근육질의 산세가 산꾼을 유혹하지만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계명산(봉)을 보면서 내리막을 탄다. 꽤 긴 내리막이다. 25분쯤 열심히 내려가면 계명산으로 오르기 직전 안부 4거리인 사배고개다. 왼쪽으로 가면 양산시 동면 사송마을이지만 이곳에서 부산시계길에서 이탈, 오른쪽 범어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청련암을 지나면 부산의 대표적인 사찰이자 천년가람인 범어사 본찰이다. 현재는 사찰 출입 차량 통제 역할만 하고 있는 옛 매표소까지는 5분이면 된다. 경내에 밝혀진 등불이 길안내를 해준다.



    # 떠나기 전에

    - 범어사 밑 북한음식점 돼지국밥 먹을 만

    특별히 겨울철 산행 후에 들릴만 한 맛집 한 곳을 소개한다. 북한식 돼지국밥과 찐만두 만두백반 등이 맛깔스러운 북한국밥집이다. 정식

    상호는 '북한음식(051-508-3035)'. 범어사 옛 매표소 입구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내려가다가 종점 직전인 '어린이놀이터' 정류소에서 하차, 진행방향으로 20m쯤 가면 노랑 간판에 '북한음식'이라고 적혀있는 식당이 보인다. 이 집의 특징은 북한식으로 조리한 국밥과 만두에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가자미식혜의 절묘한 조화다. 고기만 넣은 돼지국밥과 순대를 섞은 순대국밥은 육수가 한약재를 첨가한 것 같은 깔끔한 맛 때문에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는 찾아볼 수 없다. 돼지국밥에 익숙한 부산 사람들의 입맛에도 딱이다. 게다가 삭힌 가자미와 무우를 고추가루에 버무린 가자미식혜는 그 특유의 감칠맛으로 국밥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북한 음식을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부산에서 몇 안되는 식당이다. 북한식 돼지 수육과 녹두빈대떡도 괜찮다. 막걸리가 저절로 생각나는 음식들이다.


    # 교통편

    -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서 하차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서 하차한다. 역 앞 35번 국도에서 출발, 금곡역 방향(부산 방향)으로 인도를 따라 5분쯤 걸어가면 임도 차단봉이 나타난다. 산행 후에는 날머리인 범어사 옛 매표소 아래 버스정류소에서 범어사 순환버스를 타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까지 갈 수 있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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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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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정맥은 백두대간 구간인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1303.1m) 인근 피재에서 남동쪽으로 분기돼 구봉산 백병산 주왕산 등을 거치며 동해안을 따라 남하, 부산 다대포 몰운대에서 바다와 만나는 산줄기다. 총거리는 412.3㎞ 쯤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측정치는 사실상 그 누구도 단정하기 힘들다. 혹자는 351㎞라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산꾼마다 다르고 산악회마다 다르게 주장하기 일쑤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포항 병풍산 정상 부근 산불감시초소 앞 억새밭을 지나고 있다. 길다란 골짜기 우측으로 낙동정맥 줄기를 이루는 사관령 침곡산 태화산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치달리고 있다.

    포항시의 많은 오지마을중에서도 가장 오지마을인 죽장면 상옥리와 하옥리 의전경이다. 고산분지로 옥계계곡이 흘러가고 울퉁불퉁한 여덟암봉 팔각산의 모습이 시원하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이번 주 답사한 경북 포항 병풍산(811m) 코스는 바로 이 낙동정맥의 상징적 중간 지점인 벼슬재(일명 배실재)를 아우르는 내륙의 한적한 능선산행코스다. 또 들머리인 포항시 기북면 성법리(省法里)는 나라에 역모죄를 지은 사람들을 천민으로 강등시킨 후 이곳에 집단 수용해 무기류와 농기구 토기 등을 생산케했던 일명 '성법 부곡(部曲)'이 있던 곳. '부곡'이란 신라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존재했던 일종의 집단 생산구역으로 당시 신분제도 상 천민이나 역모죄를 지은 사람들을 깊은 산골짜기 등에 수용했던 것을 일컫는다. 그만큼 이 마을이 옛날에는 오지 중의 오지로 통했다는 반증일 터. 물론 지금은 도로가 잘 뚫려 있어서 옛날과 같은 오지의 분위기는 많이 줄었지만 당시 벼슬아치들만 넘나들 수 있었다는 벼슬재나 사관령 등은 고스란히 산행코스에 포함돼 있어 오지산행의 느낌도 일정 부분 맛 볼 수 있다. 게다가 날머리인 덕동민속마을에서는 운치 있는 숲과 고택들이 즐비해 고즈넉한 '시간여행'을 겸한 산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 내륙 오지 15㎞코스… 6시간은 잡아야 넉넉

     


     



     

       
    병풍산 정상에서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성법령.

    크게 보면 경북 포항시 기북면 오덕리 덕동마을과 성법리를 한 바퀴 도는 산행코스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성법리 삼보암 입구~삼보암~갈림길~청안 이씨묘~758m봉~갈림길(산불초소)~병풍산 정상(811m)~갈림길(산불초소)~성법령~709.1m봉(낙동정맥 합류)~GPS 781m봉~사관령(782m)~갈림길~여강 이씨 묘~598m봉~벼슬재~임도 갈림길~덕동 고택앞~덕동민속전시관~덕동교로 이어진다. 총거리는 15㎞가량. 짧지는 않은 편이다.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5시간10분, 휴식과 식사 등을 포함하면 6시간20분 정도 걸린다.

    성법리에서 성법령 방향으로 921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보면 도로 우측에 삼보암 입구 표지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정면 우측의 병풍산을 한차례 살펴보고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진입한다. 임도 주변 과수원에는 빨간 사과와 누런 배가 탐스럽게 익어간다. 10분쯤 가면 삼보암. 아담한 규모의 절집이다. 100m쯤 가서 개울 합수지점 다리를 건넌다. 왼쪽 계곡은 안세이지, 오른쪽은 골뱅이골지라 불리는데, 포장 임도를 버리고 왼쪽 골짜기 방향 비포장길을 택한다. 곧이어 청안 이씨묘, 밀양 박씨묘, 파평 윤씨묘를 잇따라 지나고 달성 이씨묘에서는 무덤 뒤쪽 능선길을 따른다. 완만한 경사로. 곳곳에 간벌작업으로 인해 베여 나간 나무둥치들이 널려 있기도 하다.



    조금씩 경사가 급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우뚝한 봉우리다. 758.1m봉. 개울 앞 갈림길에서 1시간10분가량 걸렸다. 왼쪽의 능선길을 따른다. 평평한 분지와 같은 지역을 통과해 20분쯤 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된 갈림길. 이곳은 낙동정맥에서 분기된 소위 비학지맥과 내연지맥이 함께 통과하는 지점이다. 향후 코스는 왼쪽으로 이어지지만 병풍산 정상은 우측 200m쯤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 정상으로 갔다가 돌아온다. 주변 조망도 별로 시원스럽지 않은 데다 모양새도 펑퍼짐한 병풍산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아쉬움에 취재팀이 근교산 리본 뒷면에 '병풍산 정상'이라고 표시해 놓고 산불감시초소로 돌아간다.

    ■ 정상 부근 아담한 억새밭서 본 풍광 압권

    코스모스 핀 아름다운 이길이 아닌가뵈~하고 돌아나오고 있다. 병풍산을 감싸는 계곡중 우측계곡인 골뱅이골지로 들어가는 길이다.
    좌측계곡 또한 사람의 귓속처럼 복잡하다하여 안세이지로 부르는 것은 아닌지...

     

       
    덕동문화마을의 대표적 고택 중 하나인 사우당.

    초소 주변에는 운치 만점의 아담한 억새밭이 자리잡고 있고, 앞뒤 전망도 시원하다. 산행의 피로가 한 방에 날아가는 느낌. 진행 방향 정면인 서쪽의 큰 산줄기는 낙동정맥 주능선이다. 그 줄기를 따라 남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사관령과 침곡산, 멀리 영천 보현산까지 눈에 들어온다. 억새밭에서 남쪽 정면을 보면 경주 안강읍과 포항 기계면 사이의 산인 봉좌산이 보이고 그 너머 아주 먼 곳에 가지산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의 산봉우리들까지 눈에 들어와 시원스럽다. 또 몸을 돌려 보면 멀리 매봉과 향로봉 내연산 등 포항의 준봉들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오고 북쪽 정면 아주 먼 곳에는 국립공원인 주왕산 자락까지 아스라히 펼쳐진다. 특히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암봉인 팔각산이 인상적이다.





     

       
    덕동문화마을의 개울가에 자리잡은 용계정.

    산불초소에서 내리막을 타면 작은 전망바위가 있고 이후 7분 정도면 쉼터와 화장실이 설치된 921번 지방도에 닿는다. 이 곳이 바로 포항시 기북면과 죽장면 사이에 위치한 성법령이다. 낙동정맥 종주꾼들에게는 구간 기점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고개마루. 우측 죽장면 표지판 쪽으로 방향을 잡고 '죽장 상옥 슬로우시티' 홍보용 대형 입간판에서 20m쯤 더 가면 도로 건너편에 낙석 방지 철조망이 일부 제거된 곳이 보인다. 수많은 산꾼들의 손 때 묻은 안내리본이 매달려 있는 산행로 진입지점이다. 이 곳으로 진입, 능선길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낙동정맥과 비학지맥 내연지맥이 분기되는 709.1m 봉이다. 바닥은 콘크리트 헬기장이고, 정맥과 지맥의 분기점 답게 좌우로 수십개의 산행리본이 어지러울 정도로 매달려 있다. 왼쪽(남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지금부터는 일부이긴 하지만 낙동정맥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10분쯤 서서히 오르막을 타면 GPS수신기 표시 기준 해발 781m인 작은 봉우리에 오른다. 낙동정맥 길은 살짝 왼쪽으로 휘어지며 이어진다. 이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능선산행을 40분가량 하면 해발 782m인 사관령(士官嶺)에 닿는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이 고개는 그 옛날 관리들이나 겨우 넘나들 수 있었다고 전해져 오는 곳이다. 봉우리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 낙동정맥 상징적 중앙인 '벼슬재'서 하산

       
    병풍산 정상에서 성법령으로 내려서다 만난 전망바위. 오른쪽에 낙동정맥 주능선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20분쯤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다시 5분쯤 더 가면 갈림길. 왼쪽은 성법리로 하산하는 길이지만 취재팀은 능선길로 직진한다. 15분 후 작은 봉우리 위에 위치한 여강 이씨묘를 통과, 재차 15분쯤 가면 GPS 표시 기준 598m인 봉우리를 지난다. 이후 왼쪽으로 틀어 내리막을 타면 10분 후 소위 '낙동정맥 중간 지점'이라고 알려져 있는 벼슬재(일명 배실재)다.

    동쪽의 포항시 기북면 오덕리 덕동마을과 고개 넘어 서쪽의 죽장면 가사리의 경계인 이 고개는 벼슬아치들만 넘나들 수 있었다고 전해온다. 덕동마을에는 철이 많이 났고 가사리에는 솥 생산을 많이 했다고 한다.

    벼슬재에서 낙동정맥을 이탈, 왼쪽 내리막으로 하산한다. 길은 우마차도 갈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한 데다 갈 지(之)자 형태를 띤 구간도 많다. '높으신 분'들이 쉽게 넘나들 수 있도록 한 것 같은 느낌. 여하튼 산꾼에겐 고마운 일이다. 20분쯤 여유 있게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는데 왼쪽으로 꺾는다. 200m가량 가면 골짜기를 따라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지며 길이 이어진다. 10분 후 덕동마을의 고색찬연한 고택들이 산꾼들을 반겨준다. 마을 길을 통과하면 덕동민속전시관 주차장을 지나고 3분 후 날머리인 덕동교에 도착한다.


    ◆ 떠나기 전에

    - 양동마을 못잖은 덕동문화마을 둘러볼 만

    산행 날머리인 오덕리 덕동마을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에 비해 규모 면에서는 작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유서 깊은 민속마을이다. '덕동문화마을'로 지정된 이 마을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243호로 지정된 용계정(龍溪亭), 경북 민속자료 제81호인 사우당(四友堂)고택, 민속자료 80호인 애은당(愛隱堂)고택 등 옛 정자와 고택이 즐비하다. 게다가 2006년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가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한 송계숲이 마을 앞 개울을 따라 펼쳐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동쪽으로는 소위 '비학산 칼국수'로 유명한 비학산이, 북쪽으로는 병풍산, 서쪽으로는 낙동정맥 줄기의 침곡산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덕 있는인물들이 많다는 뜻에서 덕동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 마을은 경주 양동마을과 옥산서원을 대표하는 조선시대 거유(巨儒) 회재 이언적의 동생 이언괄의 4대 손인 이강이 양동마을에서 이곳으로 이주, 거처를 정하면서 대대로 여강 이씨의 집성촌이자 내력 있는 선비마을로 전해오고 있다.



    마을 입구의 덕동민속전시관에는 수많은 종류의 고문서와 기록물, 용품 등이 전시돼 있기도 하다. 이 기록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국가기록원으로부터 '기록사랑마을(제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조선시대에는 마을 북쪽의 성법리에 있던 성법부곡을 관리감독하던 관청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산행 후 찬찬히 둘러볼 만 한 마을이다.



    ◆ 교통편

    - 경주 안강읍 포항 기계면 거쳐 청송 쪽으로

    부산 노포동버스터미널에서 포항행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새벽 5시30분부터 10~15분 간격, 1시간20분 소요. 7700원.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앞 도로 건너편 버스정류소에서 대각~포항역간 운행하는 녹색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육거리약국에서 내린다. 이곳에서 다시 성법행 녹색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오전 6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30분 간격 운행. 1시간30분 소요. 성법리에서 내려 성법령 쪽으로 10분쯤 걸으면 들머리인 삼보암 입구가 나온다.



    경부고속도로 경주요금소를 통과한 후 직진, 오릉네거리에서 좌회전 한다. 강변도로를 따라 경주시외고속버스터미널과, 태종무열왕릉 입구 등을 지나 금장교 앞에서 좌회전 다리를 건너 현곡면 방향으로 간다. 이후 금장교차로에서 68번 지방도로를 타고 포항 안강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17㎞쯤 이동 후 안강IC에서 안강 기계 방면으로 우회전(68번 지방도), 곧이어 다시 교차로에서 기계 방면으로 우회전 한다. 7㎞쯤 가다가 달성네거리에서 청송 기계 방면으로 좌회전, 다시 9㎞쯤 가서 기계삼거리에서 기북방면으로 우회전(921번 지방도) 한다. 이후 10분 정도면 덕동마을 앞을 통과, 성법리에 닿는다. 성법리 마을을 통과하면 삼보암 안내판이 있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 국제신문
  •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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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동편마을은 영남알프스 둘레길 5코스의 경유지이다. 상목골에서 디티재를 거쳐 헤미골로 내려 서면 만나는 마을로 동창천의 동쪽에 있다 하여 동편마을로 불린다. 이곳을 출발하여 단석산 넘어 건천읍으로 방향을 잡아 걸어 보았다. 동편교회 앞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마을 쉼터인 정자와 마을과 함께해온 당산나무를 만난다. 그 앞 농로길을 따라가면 된다.

     
    독립가옥인 민가와 만나는데 이곳에는 사슴을 키우는 작은 농장을 지나간다. 외지인의 출현으로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반가운지 아니면 신기한지 일제히 나를 쳐다보고 있다. 사실 이길은 마을 사람 이외에는 그래 인적이 없는 길이라 외지인의 출현에 당혹해 하는 것 같았다.


    이곳은  숲동네의 마을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청소년 수련마을로 조성이 되어 있었다  극기 훈련과 오토캠핑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구비하여 놓은 것 같으며, 이날도 많은 가족들이 텐트를 쳐 놓으며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수련마을 뒷편의 바위벽. 

    수련마을에서 본 대현저수지로 동창천을 가두어 저수지를 만들어 놓았다.


    수련마을을 나오면 동창천을 건너는 다리와 만나는 데 다리에서 본 동창천의 모습. 그 뒤로 대부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련망르의 다리를 건너면 회골마을로 그 마을에서 수련마을을 보았다. 921번 지방도로를 따라간다.


    대현지의 모습으로 농업용수를 위한 것 갔았다.


    대현저수지를 지나면 우측으로 오래된 다리를 볼 수 있다. 상목골과 오케이 그린 목장으로 올라가는 곳이다. 이곳이 소태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이다리를 건너면 우측은 오케이 그린목장과 상목골, 좌측은 소태마을이다. 한때 이곳은 "솥"을 만들었던 마을로 "솔태"라고 불리다 "소태"로 불려 지게 되었다 한다. 이 마을이 단석산의 숨은 골짜기 단석골로 불린 계곡입구이다. 마을 뒷편으로는 조래봉이 단석산까지 능선이 이어지지만 그 중간에 잘룩이인 목을 형성하여 숨통을 열어 놓았다. 내일리와 대현리 등 자연 부락민들은 건천읍으로 나갈때에는 자연히 단석골을 넘어 원골로 갔다한다. 동창천의 물굽이가 조래봉에 막혀 좌측으로 틀어 긴 골을 형성하여 산내면 의곡리를 거쳐 청도 운문댐으로 들어가는데 그리하면 건천으로 나가는 길이 많이 돌게 되어 힘은 들지만 지름길인 이길을 따라 오르 내리곤 하였다 한다.



    단석골을 찾아 가는 길로 봄이 오고 있어선지 농부가 지게에다 농기구를 올리고 단석골로 들어가고 있다.
    마을 사람에게 길을 물어 보이 이길을 쭉 올라가다 좌측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니 아마 좌측길은 오케이 목장에서 원골로 이어지는 임도를 의미하는 것이고 그래도 계곡으로 길이 나 있는 것 같다 싶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백운암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임도길의 정점에 백운암이란 작은 절집이 있다. 여기 농사일을 하시는 스님에게 제차 여쭈니 자기는 여기 온지 몇일 안되어 모르니 안에가서 물어 보고 오겠다 하며 잠시 기다려 달라신다. 점심도 못 먹은지라 점심을 먹으며 기다렸다.  둘레길 하시는 분이 언양에서 요기를 하라며 싸준 김밥을 맛있게 먹었다. 스님에게 돌아온 답은 마을 사람과 같은 대답이 돌아 왔다. 좌측의 돌무더기를 올라서니 희미한 산길이 계곡으로 이어졌다.


    그것도 잠시 산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하여도 다 실려 내려가고 길의 흔적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무공해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올라 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수량이 많지 않아 이리 저리 건너면서 넘어진 나무 사이를 빠져 나가니 제법 세찬 물소리가 들린다. 협곡의 암반사이로 4m의 작은 폭포가 걸려 있었다. 계곡으로도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며 주위에는 협곡을 형성하여 되돌아 나갈 수 밨에 없었다.


     되돌아 나와 우측폭포 좌측으로 무작정 올라 갔다. 옛날의 임도 길과 조우를 하는데 반갑기는 한데 반갑지가 않은 임도 길이였다. 까지덤불과 잡목으로 인해 임도의 기능을 잃은지는 오래전일이고 이리저리 길을 찾고 뽈뽈기고 하며 겨우 겨우 산길을 뚫고 나가니 오케이 목장에서 나오는 임도길과 만나게 되었다.  여기서 원골마을은 좌측으로 조래봉과의 연결되는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된다.


    임도에서 본 단석골로 고난의 골짜기 였다. 멀리 조금 보이는 것이 대현저수지, 그 뒤로 대부산과 문복산의 모습이 펼쳐진다,


    원골마을의 한자가 새겨진 글씨바위이다.

     
    당고개로 경주시 산내면과 건천읍을 잇는 경계 고개이다. 예전에는 산내쪽에 당집이 있었는데 그래서 당고개라 불렸다 한다.
     지금은 그 당집도 사라지고 없지만 터만 남아 있다 하며 새로 만든 표지석에는 땅고개로 나와 하루 빨리 수정을 하여야 겠다. 당고개는 낙동정맥길이며 역사적으로도 이길이 단석산과 영남알프스를 있는 가교 역활을 하는 중요한 고개이다.




    단석산 신선사로 올라가는 우중골로 정상이 좌측 뒤로 솟아 있으며 단석산중 가장많은 사람들이 오르 내리는 등산로이다.
    단석산과 신선사에는 김유신과 함께 얽혀 있는 전설이 있으며 국보인 마애불상군(199호)이 "ㄷ"자 모양 암벽에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우중골마을로 신선사 들머리리며 좌측으로 휘어지는 골짜기가 신선사 입구이며 직진의 잘록이가 당고개인 낙동정맥길이다.


    우중골 아래의 절골마을이다. 


    송선 저수지로 절골마을에 위치를 하고 있다  꽤 큰 저수지이다.


    절골에서 홈골로 들어서면 다시 작은 소류지와 만난다,


    홈골소류지로 단석산 정상에서 내려 오는 물을 가두어 놓았다. 아마 단석산에서 내려 오는 골짜기가 홈통 모양으로 길어서 홈골로 불리는지...


    홈골 저수지를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산죽과 만나는데 아마 단석산에 조릿대와 비슷한 산죽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신라 시대 김유신이 이 산죽을 이용하여 화살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홈골 계곡의 풍광으로 꽤 많은 수량의 물이 내려 오고 있었다.



    홈골은 초입을 들어서면 "Y"자로 갈라지는데 우측 계곡이 주 게곡으로 단석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단석산으로 오르는 홈골에서 만난 "연리근"으로 두개의 나무가 뿌리가 서로 엉켜 올라가는 모습을 찾았다. 연리지는 많이 보았
    지만 연리근은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이곳을 오르면 만나는 월성이씨묘지로 장군봉과 단석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만난다.
    무작정 길을 떠나 보았습니다.

    길옆에는 봄나물이 추어진 날씨 때문인지 몸을 움추리고 산골의 농부들은 아직은

     
    빠르지만 농삿일을 생각하며 논밭에 나가서 한해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가 있었습니다.  곧 무척 바쁜 농촌의 일상을 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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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교산&그너머 <714> 제4코스 : 울주 탑골~경주 박달리
    눈 쌓인 오솔길 올라 '백리 물길' 태화강 발원지를 만나다

     

     
    해발 1000m급 산이 9개나 걸쳐 있는 영남알프스는 그 자체가 거대한 산군인 까닭에 수많은 물줄기를 가른다. 그뿐만 아니라 비록 수백㎞짜리 큰 강은 아닐지라도 중간 규모의 강들과 크고 작은 하천의 발원지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울산의 서북단과 경주의 서남단을 잇는 고헌산과 백운산 일대는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과 경주를 거쳐 포항에서 동해로 합쳐지는 형산강, 청도 밀양을 거쳐 낙동강에 합류되는 밀양강 등 3개 강줄기가 발원하는 곳이다. 특히 해발 893m인 백운산의 경우 태화강과 형산강 발원지가 일명 호미지맥으로 불리는 능선 하나를 사이에 둔 2개의 계곡에서 발원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될 수 있으면 산 자락 아래로 둘레길을 엮고 있는 본지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의 경우, 적어도 산의 6부 능선 이상 지점에 위치한 이들 강 발원지를 모두 들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영남알프스에서 발원하는 3개의 강 가운데 한 곳 정도는 거쳐 가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그나마 접근로가 선명하고 발원지 표시도 뚜렷한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을 제4코스 구간에 포함했다.

    ◇ 계곡 따르는 오솔길 거치는 12㎞ 청정 코스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이 울산 울주군 두서면 내와마을과 외와마을의 경계인 장고개를 넘고 있다. 백운산 삼강봉의 지능선에 해당되는 이 고갯마루에 서면 북쪽 멀리 낙동정맥 능선이 아스라히 펼쳐진다.
    따라서 이번 주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4코스는 제3코스 구간 끝나기 직전에 거치는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탑골마을 탑골삼거리에서 출발해 탑골 계곡을 따라 태화강 발원지인 탑골샘까지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온 뒤 제3코스 종착점을 지나 경북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 괘전(괘밭)마을까지 가는 길로 엮었다. 제3코스와 조금 겹치는 구간은 있지만 최대한 같은 길을 피하려 노력했으며 초반에는 일반 산행로를 따라 계곡을 오르내리며 걷는 구간도 포함해 단조로움을 줄였다. 또한 제1코스를 경남 양산 통도사 일주문에서 시작한 이래 5회차 만에 울산시 권역을 통과, 경북 권역으로 접어드는 코스이기도 하다.

    제4코스 전체 구간을 요약해 보면, 탑골삼거리~탑골샘~탑골삼거리~(임도 따라)호미지맥 통과~내와마을 회관~내와리 노거수(제3코스 종착점)~장고개~큰골~숲말~외와마을~박달재(울산 경북 경계선)~경주 내남면 박달리 숫당산나무(소나무)~상목골재 오르막 입구(박달리 내일리 임도 입구)에 이르는 전체 길이 12㎞ 구간이다.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3시간40분쯤 걸린다.

     
     
    백운산 아래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탑골삼거리에서 삼백육십오일사 안내판을 보면서 절 쪽으로 길을 따른다. 콘크리트 포장 임도다. 5분 후 만나는 샬롬수련원 앞 삼거리까지의 구간은 제3코스 막바지에 거쳤던 길과 겹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제3코스 답사 때 아랫재를 거쳐 내와마을로 스며들었던 길이다. 샬롬수련원 입구 앞 작은 공터는 구한말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 공소를 만들었던 탑골공소터.

    이 삼거리에서 계속 큰길을 따라 삼백육십오일사 방향으로 오른다. 정면 왼쪽 멀리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기도를 통해 신검(神劍)에 빛을 받은 후 삼국통일의 대업을 위해 나섰다는 전설이 서린 백운산 정상이다. 10분쯤 가면 '백운산 탑골샘' 안내 표지판이 있다. 이 안내판에 따르면 백운산 탑골계곡 최상류 해발 550m 지점 절터 밑 탑골샘에서 발원한 물이 미호천 대곡천을 거쳐 태화강을 이루는데, 총연장 47.54㎞의 태화강 최장거리 발원지라고 기록돼 있다. 이곳에서 발원한 강의 길이는 '상징적 태화강 발원지'로 알려진 가지산 쌀바위에서 시작된 강의 길이(45.43㎞)보다 약 2㎞ 길다. 울산시는 지난 2006년 하반기 울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탑골샘을 태화강 최장거리 발원지로 확정, 공표한 바 있다. 특히 신라 때 열박산(咽薄山)으로도 불렸던 백운산 정상 감태봉의 북쪽에 위치한 봉우리인 해발 845m 봉은 삼강봉(三江峰)으로 불리는데 그 이유도 재미있다. 빗방울 이 떨어져 남쪽으로 흐르면 태화강이 되고, 동북쪽 큰골로 흐르면 경주를 거치는 형산강이, 서쪽으로 흐르면 동창천을 거쳐 밀양강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분기되는 지점인 강원도 태백의 매봉산 인근 삼수령(三水嶺)의 명칭 유래와 유사하다. 삼수령에서 흐른 물이 서쪽으로 흐르면 한강을 거쳐 서해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을 거쳐 남해로, 동쪽으로 흐르면 오십천을 거쳐 동해로 스며든다고 전해진다.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뻗어내리다 해발 935m 삼수령에서 낙동정맥을 분기시키듯이 삼강봉에서는 낙동정맥과 호미지맥이 분기되는 점도 닮았다.

    여하튼, 이 안내판에서 왼쪽 계곡 오솔길로 접어든다. 2월 중순 내린 폭설의 여파로 아직 눈이 녹지 않아서 본의 아니게 때아닌 눈길 걷기가 되는 바람에 개척단원들이 무척 즐거워한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붙어서 곧 '연리지'가 될 듯한 신기한 나무도 보인다. 계곡 옆 뚜렷한 오솔길을 따라 40분쯤 천천히 오르니 '태화강발원지 탑골샘'에 도착한다. 화강암 표지석뿐 아니라 현대중공업 태화강탐사대, 현대청운고 태화강탐사대 등에서 부착해 놓은 리본과 소형 현수막도 눈에 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하루 용출수량이 15t에 달한다는 3m 안팎의 탑골샘은 눈에 덮인 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제모습을 보이리라.

    ◇ 내와마을 장고개 넘고 삼강봉 돌아 가는 길

     
      내와마을 장고개 너머의 큰골 임도를 지나는 개척단.
    다시 왔던 길을 따라 탑골샘까지 내려서는 데는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탑골삼거리에서 내와마을로 가는 길은 한적한 콘크리트 임도. 우측 작은 골짜기를 끼고 걷는 길이 수수한 느낌을 준다. 5분 후 호미지맥 능선을 가로지른다. 우측 등산로를 따르면 김유신 장군이 신검에 빛을 받은 후 백운산에서 천마를 타고 뛰어내린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천마산(613m)으로 오를 수 있지만 개척단은 계속 임도를 따라 내와마을회관 앞까지 간다. 마을회관 직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틀어 1분만 가면 제3코스 종착점이기도 했던 내와마을 노거수 앞이다. 이곳에서 우측 길을 따라 마을을 통과한다. 옛날에는 죽세공품을 많이 생산했던 마을답게 대나무밭이 많다. 15분 뒤 장고개라고 불리는 작은 고갯마루를 넘는다. 눈앞 멀리 박달재 너머로 낙동정맥의 장쾌한 산줄기가 드러난다. 장고개에서 직진하면 왼쪽으로 계곡을 따라 서서히 휘어지는 임도. 눈이 쌓여 있어 마치 스키장 슬로프를 연상케 한다. 큰골이라고 불리는 계곡을 살짝 건널 때 왼쪽 산봉우리를 바라본다. 삼강봉이다. 이 골짜기 깊숙한 곳에 형산강의 발원지가 있다고 전해진다.

    ◇ 울산 첫 폐교 아픔 내와분교에 쓸쓸함 만이

     
      태화강 발원지인 백운산 탑골샘이 눈에 덮여 있다.
    10분쯤 가면 숲마을 또는 숲말이라고 전해지는 마을. 옛날에 이 마을에 큰 숲이 있었다고 한다. 마을 길을 통과해 아스팔트 도로 가에 숲마을 표지석이 놓인 외와마을까지는 금방이다. 왼쪽으로 꺾어 아스팔트 도로를 탄다. 외와마을에는 현재 '울산 숲 자연학교'로 이용되고 있는 옛 두서초등학교 내와분교가 있다. 이 학교는 1954년 개교한 이후 53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1999년 울산에서 처음으로 공식 폐교 조치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노후 시설인 탓에 '울산 숲 자연학교'도 조만간 이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욱 쓸쓸해지는 소식이다.

     
      무릎까지 쌓인 눈길에서 눈사람을 만들어 본 개척단(왼쪽). 울산시 울주군과 경북 경주시 경계선인 박달재.
    외와마을에서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10분쯤 가면 경상북도와 울산시의 경계선 역할을 하는 박달재를 통과한다.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 지역이다. 이후 계속되는 내리막. 15분 후 박달리 괘전마을 입구 왼쪽에 세 사람이 한꺼번에 안아야 할 만큼 굵은 둥치의 큰 홍송이 보인다. 키 25m 둥치 지름 1.7m가량인 이 소나무는 괘전마을 사람들이 '동네 최고 어른'으로 모시는 숫당산나무다. 당산나무에서 2분만 가면 '산내고원 한방휴양마을' 표지판이 있는 임도 입구에 닿는다. 제4코스 종착점. 왼쪽 어깨 위로 낙동정맥 준령이 개척단을 내려보며 우뚝 솟아있다. 제5코스에서 저 산줄기를 넘어야 한다.


    # 떠나기 전에

    - 백운산 정상 동쪽 '김유신 기도굴' 가볼 만

     
    백운산 자락 태화강 발원지인 탑골샘은 제4코스의 핵심이다. 그러나 둘레길 코스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설적인 장소가 백운산에 한 곳 더 있다. 신라때 김유신 장군이 젊은 시절 기도 끝에 자신의 신검에 하늘에서 내려 온 두줄기 빛을 받고 삼국통일 대업을 위한 출정에 나섰다는 전설로 유명한 일명 '김유신 기도굴(사진)'이 바로 그곳이다. 물론 역사적 고증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이 동굴은 인근 지역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김유신 기도굴'로 통하고 있다. 개척단은 정규 코스에서 벗어나 있는 이 동굴을 찾아보기로 하고 별도의 답사를 벌였다. 탑골샘에서 왼쪽 길을 따라 1시간30분가량 올라 백운산 정상을 지나 50~70m 정도 내려선 후 다시 오른쪽으로 살짝 내려서서 70m쯤 가면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바위 밑에 동굴이 있다. 성인 20여 명은 족히 앉을 만 한 이 동굴이 옛날부터 '김유신 기도굴'로 전해지는 곳이다. 여유가 되면 방문 해 봐도 괜찮을 듯하다.


    # 교통편&먹을 곳

    - 언양터미널 부근 내와행 버스 오전 두 차례

    부산 노포동터미널에서 언양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빠르다. 오전 6시40분부터 20분 간격 운행. 45분 소요, 3200원.

    언양버스터미널에서 석남사 방향으로 가다가 만나는 첫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틀면 메디팜 효성약국 앞 버스정류소가 있는데 두서 내와행 308번 버스를 이용한다. 오전 6시, 8시40분, 오후 1시40분, 6시10분 등 하루 4회 운행한다. KTX울산역에서도 탈 수 있는데 언양터미널 인근 정류소 대비 10분 이른 시간에 출발한다.

    내와마을회관 앞에서 하차 후 제4코스 출발점인 탑골삼거리까지는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버스를 놓칠 경우 택시를 이용하면 되는데 요금이 2만 원 안팎이어서 부담스럽다. 제4코스 종점인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 괘전(괘밭)마을에서는 오후 3시15분과 6시20분에 경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에서 내려 35번 국도 언양 경주 방면으로 우회전, 경주 방향으로 가다가 봉계교차로에서 내린 뒤 활천 방면으로 좌회전, 8㎞쯤 가면 내와리 내와마을회관 앞에 닿는다. 탑골삼거리까지도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 4코스 종착점인 괘밭마을에서 다시 차량 회수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에 되도록 차량 두 대 이상을 이용, 먼저 1대를 종점인 괘전마을에 주차해 두고 시작하면 편하다.


    # 경주 괘전마을 암·수 당산나무

    - 노거수 두 그루 '동네 최고 어른' 대접, 자연에 겸손하고 순응하는 마음 배워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 괘전마을 숫당산나무(왼쪽). 괘전마을의 암당산나무인 느티나무.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걷다 보면 참 많은 마을에서 수백 년 된 노거수를 만난다. 소나무 느티나무 서어나무 버드나무 등 수종은 특별히 구분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다양하다. 도시인들에게는 이런 큰 나무들을 자주 만나는 것도 길 걷기의 커다란 즐거움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마을 주민이 이 나무들 중 하나를 동네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삼고 신성시한다. 당산나무로 대우하기 일쑤다.

    그런데 제4코스의 종착지 마을인 경북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 괘전(괘밭)마을에는 오래된 노거수를 한 그루도 아니고 두 그루나 당산나무로 대접하며 신성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마을은 당산나무를 암수로 나누어 남쪽의 수백 년 된 홍송을 숫당산, 북쪽 마을 안의 수백 년 된 느티나무를 암당산으로 삼고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 동제(洞祭)를 지내며 마을의 평화와 번영, 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마침 정월대보름 직후에 이 마을에 찾아간 개척단의 눈에도 암수당산나무의 둥치에 새끼줄을 묶고 소원을 비는 종이를 매단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 마을 70~80대 주민들에 따르면 암수 당산나무 가운데 좀 더 우람하고 힘찬 기상을 내뿜는 소나무를 숫당산나무로 대접하고 있는데 다른 말로는 '골매기장'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 말뜻은 '골목에서 가장 큰 어른'이라는 것이다. 민간신앙적 요소도 없지는 않지만, 사람뿐 아니라 오래된 나무를 동네 최고의 어른으로 섬기며 보호하는 이 마을 사람들의 정신을 엿보며 자연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숫당산나무의 경우는 제4코스 막바지에 볼 수 있어 찾기가 어렵지 않지만 암당산나무인 느티나무는 일부러 마을을 통과해야 찾을 수 있다. 경로당을 겸한 괘전마을회관 앞에서 마을 안길로 들어선 후 100m쯤 가다가 오른쪽 민가 앞 낮은 언덕을 살짝 오르면 약 100m쯤 앞에 암당산나무가 보인다. 가로 1.5m 세로 1m 크기의 아담한 제단이 마련돼 있는데 제단석 뒤에 너비 30㎝가량의 구멍이 나무둥치 안으로 뚫려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마을 주민들은 이들 두 그루의 나무를 암수로 구분짓고 서로 떨어진 채 그리워하는 듯한 설정을 함으로써 자연의 섭리인 음양의 이치를 강조하려 하지 않았을까.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개척단장 011-563-0254
    글·사진=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3코스갈림길. 3코스는 우측. 4코스 둘레길은 좌측 태화강의 발원지 탑골샘을 찾아 올라간다
    탑곡공소 자리

    탑골샘으로 태화강의 발원지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365일사로 지은지 몇년 안된 사찰인 것 같다.
    휴식중인 대원들






    탑골샘을 둘러 본후 다시 탑골 삼거리로 내려가는 개척단원

    호미지맥 갈림길을 내려서면 기품있는 소나무 밑으로 통과한다. 
    내화마을로 내려서는 둘레길

    눈내린 내화마을의 목가적인 풍경
    내화마을의 노거수로 3구간 종착점. 여기서 우측길로 따라간다.

    장고개에 올라선 들레길 개척단


    박달고개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간다.
    울산시에서 박달고개를 넘어 경북 경주땅으로 넘어선 개척단.
    괘전마을의 홍송으로 숫당산으로 불리며 골맥이쟁이로 불리며 골목의 큰 어른으로 마을에서 모시고 있었다.
    박달리 괘전마을의 암당산으로 보름달에 마을의 안녕과 기원을 올리는 마을의 어른이다. 숫당산과 부부목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백운산 정상아래 바위밑에 있는 굴로 김유신이 난승에게서 신검에다 두줄기의 빛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백운산 정상에서 본 삼강봉과 낙동정맥
    4코스 둘레길 개척단원들의 괘전마을의 암당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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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금정산하면 서울의 북한산, 대구의 팔공산,광주의 무등산 처럼 수식어로 따라 붙는 산이름이다.
    그 만큼 금정산하면 부산 사람에게는 야구와 함께 떼어 생각 할 수 없는 명산이다. 그 산아래는 사실 많은 산길이 조성되어 있고 집앞을 나서면 산길로 연결되는 거미줄 같은 등산로로 봄철에는 더욱 붐비는 부산사람에게는 고마운 금정산이다.
    평일 휴일날 오후에 늦게 출발한 금정산 산행, 코스는 별 생각 없이 호포로
    지하철을 타고 간다. 호포역에서 나오면 바로 우측으로 주차장으로 가는 통로와 연결된다.
    그 통로 한켠에 금정산을 안내하는 대형 지도가 걸려 있다. 여기서 눈요기 삼아 지도를 보고 난후 호포역사를 나오면
    우측으로 지하 차도와 만난다. 
    사실 부산에서 호포까지만 나가도 시골의 전원에 온 기분이 든다.
    앞으로는 낙동강이 흘러가고 그 뒤로 김해 동신어산이 펼쳐지고 우측으로는 양산의 물금과 그 앞 작은 동산인 증산으로 신라와 가야가 대 격전을 벌린 장소로 유명하다,
    지금도 증산산성의 흔적을 볼 수 있어며 그 만큼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호포가 최근에 새로운 들머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행경로는 호포역~신기마을 금호사~임도~낙동정맥갈림길~고당봉~750m 스텐 사각~미륵사~금정산장~북문~금성동순 산행시간은 4시간정도.

    호포역사 우측에서 호포새마을, 등산로(고당봉가는길),
    부산교통공사가는길의 지하 통로를 빠져나와 시멘트 길을 걸어 펜스가 끝나는 지점이 나오면 갈림길 우측 다리를 건너 올라서도 고당봉으로 이어지지만 이번에는 포장길을 직진하여 신기마을로 올라가야 한다.
    10여분이면 새로생겼다는 뜻의 신기마을인 금호사 제실 앞으로 올라서면 호포농원가는 길, 농원 앞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된다.  
    소나무 숲길의 오솔길 입구에는 등산로 정비및 숲가꾸기 사업을 동면 면사무소에서 실시하고 있다는 안내문구를 볼 수 있다.
    그 한켠에는 제선충을 알리는 글귀와 반출을 금한다는 죽은 나무들을 숙성시키는 흔적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논밭으로 사용 되었던 습지지역을 거슬러 오르면 완연한 봄이 온듯 산벗꽃들이 한창으로 꽃비를  뿌리고 있다.
    제잘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올라서니 이번에는 전기톱 소리가 요란하게 산속을 흔든다. 아마 등산로 정비 사업을 하는 분인들인것 같다.  
    절터의 흔적에 자란 산죽도 정비사업의 벌초기계에 힘 없이 서러지고 무엇을 위한 정비사업인지 의구심이 든다.
     
    산길은 임도에 올라선다. 금정산 산허리를 가른 이 임도에서 우측으로 30m 걸어가면 이정표가 서 있다.
    금정산 정상 가는 길1.7km, 직진하면 호포매운탕마을 4.2km, 뒤쪽은 가산 4km,  좌측 좌측 금정상 정상 가는 길을 따라 올라 50m 뒤에 갈림길, 두길 모두 금정산으로 오른 는길로 우측 계곡길이 100m 더 길다.
    우측 계곡길로 오르기로 하고 게곡을 따라 오른다. 바닥에는 돌들이 깔려 있고 계곡은 좁아지면서 경사를 더 한다. 발아래는 현호색, 앵초가 봄을 알리며 피기 시작을 한다. 머리를 들어보니 계곡의 품이 갑자기 넓어 지고 키큰 소나무가 서 있다.
    큰 바위들이 넓게 분포하고 있는 곳을 지나니 갈림길, 우측은 화명 금곡동에서 올라오는 길, 금정산 정상은 좌측으로 1.1km 더 올라가야 한다.
    갈림길에서 1.분 뒤 기도터의 흔적과 만난다. 금정산에 산재해 있는 기도터가 모두 헐리고 그 집터의 자리에 지금 쓰레기장이 착각 될 만큼 많은 물건들이 등산로 옆에 널부러져 있어 이마 살을 찌푸리게 한다.
    상류라 그런지 계곡은 가뭄으로 물소리도 죽인지 오래고 좌측으로는 낮은 산죽이 펼쳐진다. 다시 10여분 뒤먄 갈림길로 머리를 들면 고당봉 정상이 서 있다.
    좌측으로는 호포새동네에서 올라오는 길, 우측은 금정산 정상 방향, 우측으로 10m 뒤 넓은 임도급의 길과 만난다.
    계석으로 내려가는 길로 좌측 금정산 정상 0.4km 이정표를 따라간다. 5분이면 사거리 길인 낙동정맥길로 매봉산에서 내려온 낙동정맥길이 여기서 쳐 받아 올라 금정산의 정점인 고당봉으로 올라가는 길목이다. 
    일명 고당봉, 장군봉의 갈림길로 넘어서면 범어사 3.4km 방향, 좌측은 철탑이 서 있고 호포 또는 장군봉, 고당봉은 우측길로 0.3km의 지척에 있다.
    잣나무 조림지에서 산길은 정상을 향해 쳐 받아 오른다. 고당봉의 장벽을 실감 할 수 있다. 지금은 고당봉 정상 오른길에 철 계단과 달팽이 계단을 설치하여 누구나 쉽게 올라 갈 수 있도록 하였지만 설치 이전에는 정맥길의 고당봉 오름길은 크랙을 올라서야만 되는 위험한 곳이 한 곳 있었다.
    계단 설치 후 말들이 많은 금정산 고당봉이였지만 지금은 잠잠함 상태가 되었다.  바위를 잡고 올라서면 계단길, 달팽이 계단을 올라서면 고당봉 정상으로 올라서는 임릉길, 우측으로 50m 바위를 잡고 가면 고당봉 정상을 알리는 정상석이 서 있다. 15분 소요. 

    사실상 낙동정맥의 끝 지점으로 지금은 몰운대 까지 이어가지만 사실상의 낙동정맥 끝지점이다. 여기서 하산길은 산신할미를 모신 전각이 있는 동문5km,북문0.8km 방향과 화명동 쪽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이다.
    미륵사를 가기 위해 정상석을 지나 바위를 내려선다. 요리조리 바위 틈을 빠져 내려서면 화명동으로 내려서는 능선에 다다른다. 이제는 또 다시 넓은 길, 이 길을 따라 내려서면 미륵사로 갈 수 있다.  
    금곡동 4.5km, 화명동 7.9km 이정표를 뒤로하고 금정산성의 흔적을 따라간다. 교육원에서 세운 750m 스텐 사각봉을 뒤러하고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 있어 금정산을 붉게 물들인다. 칠바위 북문1.1km 갈림길 에서 직진하면 미륵암 암봉의 끝지점에 설 수 있다. 기존의 등산로 상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된다.
    발아래는 천길 낭떨어지이며 여기서 보는 금정산 일원의 조망 또한 장관이다. 돌아나와  내려서면 좌측으로 미륵암 갈림길이다.
     종이를 코팅한 미륵사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직지하면  화명동으로 하산을 할 수 있지만 급한 길을 따라 내려서서 미륵사로   들어선다. 원효대사가 창건을 하였다 하며 임진 왜란 때 부산 앞바다에 떠 있던 왜군 5만 병선을 물리치고 적장의 목을 베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서려 있는 호국성지이다. 염화전 뒤로 서 있는 미륵바위와 좌선바위가 예사롭지 않은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이 몇일 남지 않아 모두들 바쁜 것 같다. 잠시 절 구경을 하고 미륵사를 나와 금정산장이 있는 북문 가는 길을 따라간다. 오랜만에 보는 산장 관리인 서재석 형님을 보기 위함이다. 여기서 하산은 북문을 거쳐 범어사 또는 산성마을 인 금성동으로 하산을 하면 된다.



      


    호포의 신기마을에 있는 금호사 제실을 지나면  만나는 길, 이길을 따르다 좌측으로 들어서야 한다.

    금호사제실

    예전에는 농사를 지었을 것 같은 흔적이 남아 있는 습지젹으로 산 벗꽃이 떨어지는 모습이 꽃비가 떨어지는 것 처럼 보였다.


    임도 갈림길,

    앵초

    고당봉을 볼 수 있는 지점


    낙동정맥의 사거리 갈림길 안부


    우측으로 돌아보면 고당봉의 바위장벽을 볼 수 있다. 이 중간으로 올라가야 하는 길이 낙동정맥길이다. 자세히 보면 목제계단과 달팽이 계단을 찾을 수 있다.

    목제게단과 달팽이 계단


    고당봉 바위 능선에 올라 북문으로 내려서는 나무계단길, 중간의 붉은 지붕이 고당할미를 모신 전각 


    고당봉정상



    연수원에서 설치한 750m 스텐 사각 기둥

    산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고당봉으로 화명동 능선에서 본 모습


    미륵사


    금정산장

    북문 사적 제215호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인 숙종29년 1703년에 국방방호의 묵적을 두고 돌로 쌓은 산성이다.
    성벽의 길이는 약17km, 높이는 1.5~3m에 국내산성 가운데 가장 큰 성이다.





    연수원 가는 길

    중성의 석문


    금성동으로 산성마을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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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산~옥녀봉~시약산~구덕산~엄광산 산행


    사진상의 중앙 보이는 다리가 영도대교, 그 좌측으로 부산대교도 확인이 된다. 영도의 한진조선과 크고 작은 조선소, 그 좌측으로 봉래산 산줄기와 왼쪽으로 이기대의 용호동과 신선대 컨테이너 하치장도 볼 수 있다.

    천마바위에서 본 남항대교 모습과 봉래산, 태종산도 볼 수 있다, 발아래 남부민동의 모습이 확인된다.

    발아래 파란지붕을 이고 있는 건물이 수산센타이며 영도대교 자갈치시장의 모습도 확인 할 수 있다.

    부산의 산에는 흔히 구덕산 승학산은 빠지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구덕산을 남동으로 잇는 엄광산과 천마산은 부산의 보석같은 산길이다.
    흔히 동네 뒷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부산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등산로 또한 다양하게 뚫여 있다. 숫제 집에서 출발하여 산으로 들어서면 들머리라 할 만큼 다양한 산길이 거미줄 처럼 얽혀 있다. 그래서 집인 천마산 아래 등대시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수정동으로 마무리를 하는 산행 경로를 택했다. 




    느지막한 오후 1시에 집을 나서 등대시장을 지나 골목길을 오르면 흔히 송도 윗길, 다시 그위의 산복도로인 천왕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환히정사란 옛이름과 조계종의 사찰이란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최근의 작은 규모의 절집이다. 절안으로 들어서 오르면 지금 산벗꽃이 한창이다. 흰 꽃잎을 떨구고 있는 모습에 온산이 마치 물안개에 젖어 있는 느낌이다. 천왕사를 지나면 천마산 산허리를 횡단하는 산길과 만난다. 산길이 뚜렷한 것으로 보아 많은 주민이 찾는 것 같다.

    좌측으로 돌아가면 해광사 앞 갈림길로 임도와 만난다.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가도 되지만 해광사 뒷편인 산길을
    택해 오른다. 두 길 다 체육공원에서 서로 만난다.  천마바위를 가기 위해서는 체육공원릏 가로 질러 조각공원을 따라가면 철탑이 서 있는 천마바위에 올라선다.
    여기서 보는 조망권은 최고로 친다. 자갈치와 남항, 북항 영도 봉래산, 태종산, 멀리 신선대 부두, 이기대등 부산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최근에 만들어진 남항대교와 광안대교의 모습 또한 부산의 풍물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천마바위의 안내판에는  바위 위에 크고 작은 말발굽 같은 구덩이가 여럿 있는데 하늘에서 용마가 내려와 이자리에서 바위를 박차고 날아 올라 대마도로 건너 갔다하며 움푹파인 그 웅덩이가 말이 바위를 박차고 오를 때 생긴 발자국이라 한다. 영도  초장동등 처럼 신라시대에 천마산에도 군사용의 말을 키우던 목마장이 있어 절영도(현영도)로 옮겨 간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바위가 60~70년 대에는 한때 부산 산꾼들의 암벽훈련장으로도 애용을 하였다한다.

    천마바위를 뒤로 하고 다시 체육공원을 가로 질러 정면의 계단을 따라 오르면 천마산의 정상인 천마탑으로 오를 수 있다. 작은 체육공원을 지나면 돌탑이 서 있는 보우리로 석성봉수대가 위치를 해 있었다 하며 현재는 1971년 천마산악회에서 주변의 돌을 모아 천마탑을 조성하였다. 석성봉수대는 황령산과 장산의 간비오산의 봉수대와 함께 1461년인 세종 7년 그 이전 부터 존재해 왔던 것을 영조때인 1725년 동래부사였던 이중협의 건의에 구봉산으로 옮기기 전까지 300년 동안 봉수대의 역활을 한 부산의 해안 전초기지였음을 볼 수 있다.


    천마탑에서 우측 송신탑이 서 있는 봉우리를 오르게 된다. 일명 천마산 동봉으로 여기서 보는 모습 또한 천마바위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진행 할 옥녀봉과 시약산, 구덕산, 엄광산의 모습하며 자갈치 앞바다 쾌속선의 물보라를 가까이서 볼 수 도 있다. 현재는 진달래가 한창이라 사진의 밑그림을 도와준다.
    내려가는 산길을 지나면 임도, 우측은 다시 체육공원으로 갈 수 있고,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체육공원를 지나 감정초등학교가 있는 감천고개에 내려선다. 이고개는 토성동의 부산대학병원과 감천화력발전소를 연결하는 도로가 뚫여 있다. 옥녀봉으로 가는 길은 직진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좌측으로 새마을 금고를 볼수 있다.

    새마을 금고 앞 넓은 길을 따라가면 된다.  곡각지점 우측으로 영미용실과 천일 쌀 슈퍼 사잇길로 올라선다 좁은 골목길로 파란 물탱크를 지나면 담벽락에 BCDE란 글씨가 적혀있다. 이곳을 지나면 옥녀봉으로 연결되며 공동묘지가 산 전체를 덮고 있다. 능선상의 낙동정맥 길도 산자와 죽은자를 서로 가르는공동묘지, 그 사이로 산길이 나 있어 기분 또한 묘하다.

    좌측은 옥녀봉을 거처 낙동정맥의 종착점인 몰운대, 우측은 시약산 구덕산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길, 공동묘지를 내려서면 다시 산길은 마을길과 연결된다. 까치고개와 연결이된다. 새로 사용되고 있는 주소인 까치길 95호 집 앞에서 좌측형 직진을 하면 까치고개5길 49호를 확인 할 수 있다. 까치고개와 연결되며 좌측은 대티, 우측은 토성동 부산대학병원으로 연결된다.

    대티고개는 정면 까치슈퍼 우측인 까치고개길 552호 좌측으로 내려선다. 우측 산봉우리에 전에는 없던 피오니파크 아파트가 생겼고 그 아래 축대를 끼고 낙동정맥은 이어진다. 대티마을2길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대티고개와 만난다. 대티고개는 큰 고개란 뜻으로 그 아래로 터널이 지나간다. 길건너 컴퓨터수리점 우측 대밭3길 안내판을 따라간다.
     작은 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따라 오르면 초입을 찾았고 대밭3길과 시약산 1길을 확인힐 수 있다. 한 골목을 두고 두대의 이름으로 불려지는 데 서구와 사하구인 두 지자체에서 서로 다른 이름을 불러 생긴 현상이다. 좌측은 대밭3길 우측은 시약산1길이면 산길은 제대로 찾았다. 마을 을 빠져 나오면 산불감시초소, 그 뒤로 된비알 오르막이 낙동정맥이자 시약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시약산 정상 2.1KM, 꽃마을 4.6KM 이정표.

    밀성박씨 묘 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오르막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꽃마을 4KM, 시약산정상0.9KM. 여기서 부터 시약산 정상의 기상관측소의 둥근 건축물을 볼 수 있다.

    다시 시약산 정상까지는 고통의 오르막길로 걸어온 길이로 보면 힘이 들 때 쯤 인 것 같다. 날씨 또한 벌써 초여름 날씨의 모습을 보인다. 한숨을 돌리면 관측소 우측으로 돌아가면 시약정의 4각 전망대로 여기에 올라서면 서구 중구의 모습을 한눈에 다 볼 수 있어 시약산 최고의 전망대이다.

    구덕산은 이제 지척으로 갈림길에서 부산항공무선표지소 방향으로 오르면 이동통신 중계소에서 왼쪽으로 넘어가는 길은 꽃마을로 하산을 하는 길이고 정상은 그 좌측 임도에서 묘지를 보고 올라서면 경남고33 산우회에서 세운 정상석과 만난다.

    정상은 무선표지국이 있어 정상에는 갈 수 없어 그 옆에다 고육지책으로 정상석을 세운 것 같다. 정상석을 뒤로하고 중계기 건물의 좌측으로 내려서면 꽃마을 까지 산길을 걸을 수 있다. 다른 길은 도로를 따라 내려 가는 길이 있지만 포장길이 지겨워 산행길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내려서면 급한 내리막 길이다 산세를 봐도 매우 급한 하산길이다. 미끄러짐에 주의를 하면 중간에 전망대와 만난다. 시약정의 모습과 별 다르지 않지만 고도가 낮은 모습이다.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청소년수련관과 교육역사관 갈림길, 꽃마을은 교육 역사관 방향인 좌측길이다. 나무를 꺽지 말라는 부산조경개발의 안내 문구를 뒤로하면 꽃마을로 구덕산을 오르는 도로에 내려선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구덕령 고개로 우측은 운동장방향, 좌측은 학장동 방향. 엄광산은 직진하는 길이다. 눈 앞에 큰 산이 버티고 서 있다. 대진 슈퍼 좌측으로 직진을 한다. 송아추어탕에서 우측으로 틀면 좌측으로 산길로 오르는 입구가 보인다. 우측으로 철조망이 처져 있고 능선까지 따라온다. 짐승들의 출입을 막는 것 같아 꼭 산에 이런 철조망이 있어야 하나 생각을 해 본다.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우측은 내원정사0.5KM, 좌측은 엄광산 정상, 직진을 하면 석탑약수터0.9KM, 엄광산까지는 오르막길, 마지막 힘을 쏟아 부어야 한다. 최근에 만들어진 4각정자가 정상석 옆에 서 있다.

    한때는 엄광산이 고원견산으로 불렸다, 일제시대때 일본놈이 고쳐 부른 산명으로 일본에서 부산으로 들어올때 멀리서도 보였다하며 부산으로 들어오는 길잡아 역활을 하였다 하여 고원견산으로 불리다가 부산을 가꾸는 모임에서 제이름을 찾아주어 지금은 정상석에 엄광산과 마을 주민들에 의해 많이 알려져 있는 상태이다.

    넓은 길를 내려서면 좌측으로 서면 일대와 초읍, 백양산등 부산의 심장부인 서면 일대를 볼 수 있다.다시 돌탑이 서 있는 봉우리 그 직전에 낙동정맥길은 좌측으로 틀어 백병원 방향으로 내려가고 산행은 직진을 하여 안부로 내려선다.  헬기당 갈림길에서 구봉산 방향인 직진 길을 버리고 좌측방향으로 틀어 내려선다.

    전망좋은 지점에 낙서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찾을 수 있는 곳과 만난다. 이 전망대가 통일교 목사인 문선명목사가 기도를 하였다는 제단으로 통일교에서는 아주 신성시 여기는 곳이다.

    산불초소도 지나고 천암수 약수를 지나 내려서면 좌측으로 동의대학 가는 길, 우측 수정동 방향으로 내선다 직진하면 통일동산 가야봉 안창마을 방향이다. 우측을 다라 내려가면 산길은 수정3동 놀이터와 5동 체육시설방향으로 옛날 성터의 흔적을 지나 최종 목적지는 체육시설방향인 동원빌라 앞이다.

    등대시장을 지나 머리를 들면 볼 수 있는 천마바위의 웅장한 모습

    천마산의 들머리인 천왕사에서 뒤돌아 본 모습. 남항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암남동의 모습과 진정산 장군봉의 모습 사진 중앙의 고신의료원도 찾을 수 있다.

    <조각공원의 모습>












    천마바위의 안내판에는  바위 위에 크고 작은 말발굽 같은 구덩이가 여럿 있는데 하늘에서 용마가 내려와 이자리에서 바위를 박차고 날아 올라 대마도로 건너 갔다하며 움푹파인 그 웅덩이가 말이 바위를 박차고 오를 때 생긴 발자국이라 한다. 영도  초장동등 처럼 신라시대에 천마산에도 군사용의 말을 키우던 목마장이 있어 절영도(현영도)로 옮겨 간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바위가 60~70년 대에는 한때 부산 산꾼들의 암벽훈련장으로도 애용을 하였다한다.


    철탑중앙의 뽀족봉이 석성봉수대기 있었다는 정상으로 현재는 천마탑이 조성되어 있다.

    천마탑으로 1971년 천마산악회에서 주변의 돌을 모아 세웠다 한다.
    석성봉수대는 황령산과 장산의 간비오산의 봉수대와 함께 1461년인 세종 7년 그 이전 부터 존재해 왔던 것을 영조때인 1725년 동래부사였던 이중협의 건의에 구봉산으로 옮기기 전까지 300년 동안 봉수대의 역활을 한 부산의 해안 전초기지였음을 볼 수 있다.



    사진 우측으로 용두산공원의 부산탑과 그 우측으로 대청공원,중구와 동구 일대를 볼 수 있다.

    아래 마을이 감천고개에 형성 된 마을이며 그 뒤로 낮은 산이 옥녀봉으로 낙동정맥길이다. 그 뒤 왼쪽이 승학산 우측 뽀족한 탑이 보이는 건물이 기산관측소로 시약산이다, 그 우측으로 구덕산 정상,





    감천고개

    중앙의 감정초등학교와 그 뒤로 천마산과 능선


    옥녀봉으로 오르는 능선상에서 본 감천고개, 그 뒤로 중구 자갈치 시장과 영도다리, 영도 봉래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동묘지 뒤로 시약산과 구덕산

    까치고개와 대티고개,

    대티고개

    대밭3길과 시약산1길로 한골목을 두고 두 이름으로 불린다.


    밀양박씨묘가 있는 갈림길


    시약정 전망대









    통일교 문선명목사가 기도를 하였다는 제단 으로 낙서의 흔적이 뚜렸하다,

    수정5동 체육공원으로 내려서면 만나는 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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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정족산

    (천성산 제2붕과 천성산그리고 왼쪽의로 천성공룡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봄 그리운 그대에게…鼎足山頂 분홍철쭉…아름따다 바치리다
    오름길서 본 내원사계곡 천성공룡 조망 일품
    KTX 터널 관통 구간 바라볼 땐 입맛이 씁쓸
    정상 주변 철쭉군락지 5월이면 연분홍 꽃천지
    6000년 전 생성 무제치늪 국내 最古 고산늪지

    (2008년 5월4일날의 정족산 정상 일원의 철쭉 군락지의 모습입니다)

    입춘(2월4일)이 지났다.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산꾼들은 봄 맞이 채비를 서서히 할 시기다. 본격적인 봄 산행을 앞두고 부담없이 다녀올 만한 코스를 고심하다 취재팀이 정한 곳이 경남 양산의 정족산(鼎足山·748m). 흔히 '솥발산'으로 알려진 정족산은 남쪽의 천성산 및 내원사계곡과 묶어서 산행코스로 잡히기도 하지만 취재팀은 정족산 서쪽 능선 끝에서 정상과 새미등을 거쳐 동쪽 끝인 산티고개까지 횡단하는 코스를 택했다. 정상부 암릉만 제외하면 완만한 능선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구성된 코스여서 여유있는 가족 트레킹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특히 고산 늪지로서 생태환경적 가치가 높은 무제치늪까지 품에 안고 있어 당당한 독립산행지로 아무런 손색이 없을 터. 자녀를 동반 생태산행지로도 제격이겠다.

      


      (경남 양산 정족산은 완만한 능선과 깊은 계곡, 호쾌한 조망, 정상 주변 암릉과 철쭉군락지, 무제치늪 등 볼거리가 풍성해 가벼운 봄 산행을 하기에 좋은 근교산이다. 정상석 아래로 내려서는 취재진 뒤쪽 멀리 영축산 등 영남알프스 능선이 보이다. )
     
    정족산 산행 취재중 새롭게 발견한 사실 하나. 정상석에 표시된 '해발 700.1m'는 턱없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이다. 국토지리원에서 발간한 2만5000분의 1 공식지도에는 정족산 높이가 748m로 표기돼 있다. 산꾼들도 대부분 700.1m로 알고 있지만 잘못된 것은 바르게 고쳐져야 할 것이다.

    전체적인 산행 거리는 14.2㎞. 거리는 꽤 되지만 걷는 시간만 5시간 안에 주파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내원사입구 용연사거리~경부고속도로 이상육교~제1전망대~제2전망대~철탑-솥발산공원묘원~662m봉~정상~무제치3,4호늪~낙동정맥·남암지맥 갈림길~무제치1호늪~무제치늪감시초소~새미등~산티고개로 이어진다.

    봄을 맞으라는 듯 한동안 기승을 부리던 강추위도 한풀 꺾인 날, 모처럼 방풍복 없이 가벼운 차림으로 용연사거리에서 출발했다. 내원사 방향으로 200여m 가다 경부고속도로 이상육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난 임도로 붙는다. 들머리다. 근처에 자그마한 정자가 놓여져 있어 길찾기는 어렵지 않다. 싱그런 솔숲향을 맡으며 곱게 쌓인 낙엽을 밟고 걷다 보면 3분 뒤 가족 묘지가 길 좌우로 죽 늘어선 곳을 통과한다. 5분 후 도자기공원 갈림길에서 직진.

      


      (정족산 정상에서 내려서다 만난 용바위. 어른 팔 하나가 거뜬히 들어갈 크기의 자연 홈이 신비스럽다.)
     
    서서히 산길다운 길이 나타난다. 10분쯤 갔을까. 갑자기 앞이 탁 트이며 정면 오른쪽에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천성산 내원사 계곡과 중앙능선, 짚북재, 천성공룡능선, 천성제2봉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능선 오른쪽 사면을 타고 걷다 보면 서서히 경사가 가팔라지는데 5분 뒤 첫번째 전망대에 닿는다. 천성산 방향의 조망뿐 아니라 뒤돌아 서남쪽으로 멀리 물금 오봉산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어곡산 신선봉 천마산 기차바위 능걸산 체바우만당 염수봉 오룡산 시살등 함박등 영축산에 이르기까지 영남알프스 남부능선(영축지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15분가량 능선을 타고 오르면 첫번째 봉우리, 곧이어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 두번째 봉우리인 '423m 봉'에 오르면 정면 멀리로 드디어 정족산 정상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들머리에서부터 이곳까지 2.6㎞, 약 50분 걸렸다. 길을 재촉해 10분쯤 가면 오르막 중간으로 이번엔 왼쪽이 탁 트인 전망대를 만난다. 발 아래 경부고속도로 너머로 멀리 영축산 신불산 고헌산 등 영남알프스 주봉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15분가량 오르면 삼각점(양산-411호·485.8m)봉이다. 이 삼각점봉에서부터는 전망대가 줄지어 있다. 30m만 가면 오른쪽이 탁 트인 전망대. 노전암계곡과 천성공룡능선, 천성2봉(812m), 천성산(920m·옛 명칭 원효산), 화엄벌이 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로 깊고 깊은 성불암계곡과 내원사계곡이 속살을 보여줄 듯 말 듯하며 살며시 다가선다. 이 전망대에서 불과 50m만 가면 '거북바위' 전망대다. 거북바위란 이름은 정식이름은 아니지만 모양새가 영낙없는 거북이 형상이어서 산꾼들이 붙여준 이름.

       
     

    (하산길 만난 무제치 제1늪에 출입차단줄이 처져 있다. )
     
    능선을 타고 첫번째 철탑을 지나 10분을 못 가 만나는 만당에서는 오른쪽으로 갈림길 표시가 있는데, 노전암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취재팀은 직진. 정족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능선을 타고 시계방향으로 왼쪽을 휘돌아 올라야 한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내리막을 5분 정도 가다가 임도를 만나 왼쪽으로 300여m 가다보면 왼쪽 능선을 타도록 하는 안내 리본이 보인다. 능선길을 타면 5분 뒤 두번째 철탑을 지나자 마자 다시 임도를 만나고 100m가량 가다가 이번엔 다시 오른쪽 능선 등산로로 들어선다. 능선길을 3분 가량 걸으면 세번째 철탑과 노전암 방향 갈림길. 이 지점을 지나자마자 다시 임도와 만난다. 30여m를 가다 보면 임도가 휘어지는 부분에서 다시 오른쪽 능선으로 붙는다.

    5분가량 더 전진하면 마지막으로 네번째 철탑을 지나는데 10분 후에는 왼쪽으로 솥발산공원묘원이 내려다 보이는 작은 전망대다. 설에 미처 성묘를 못했는지 때 늦은 성묘객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정상 방향으로 10분을 더 완만하게 오르면 길이 왼쪽으로 꺾어지는데, 그 오른쪽 바위에서도 천성산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10분가량을 더 오르면 무인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평평한 662m봉에 올라선다. 비로소 낙동정맥의 일부로 편입됐다. 이 봉우리에 서면 북쪽으로 발 아래 삼덕공원묘원이 있고 고개를 조금 들면 고속철도(KTX) 터널 여러 개가 북에서 남으로, 정족산을 향해 달려 오는 모습이 보인다. 저 터널이 바로 정족산과 무제치늪, 천성산의 환경파괴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던 '도룡뇽 소송'의 피고(?)다.

      
     
    씁쓸함을 삼키며 정상으로 향한다. 잡목 가지를 헤치며 능선길을 오르면 10분 뒤 임도를 만나는데, 철쭉나무가 지천인 평전을 지나 정상 바로 밑까지 이 임도는 이어진다. 봄이면 진분홍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황홀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형제봉인 천성산 정상부의 화엄벌이 가을 억새 천국이라면 정족산 정상부의 평전은 봄 철쭉 천국인 것. 임도와 헤어져 오른쪽 비탈을 오르면 드디어 집채만한 바위들이 쭈뼛쭈뼛 늘어선 정상이다. 어른 4~5명 정도 겨우 설 수 있을 만한 공간에 세워진 정상 표지석엔 '정족산 700.1m'라 음각돼 있다. 오르내릴 때 실족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정상의 조망은 사방 어디를 봐도 거칠 것이 없다. 서쪽으로는 영남알프스의 주능선이, 북쪽 멀리로는 경주의 남산 금오산 울산 치술령, 그 오른쪽 앞으로 문수산과 남암산이 보이고 더 오른쪽 멀리로는 울산시가지와 동해 바다까지 눈에 든다. 동쪽으로는 대운산과 시명산 불광산 능선이 남쪽으로 내달리고 더 아래로는 함박산과 달음산, 해운대 장산까지 들어온다.

    정상에서는 암릉을 타고 동남쪽 무제치3호늪 방향으로 하산한다. 5분가량 내려서면 용바위다. 용의 입 부위로 보이는 자연적으로 생겨난 홈이 있는데, 어른 팔뚝이 들어갈 만한 크기여서 신비감을 준다. 그런데 이 용바위의 외형을 보면 신화적 동물인 용이라기보단 차라리 '도룡뇽'의 확대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옛날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내리막을 내려서면 무제치3,4호늪이다. 이 늪을 통과하면 임도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 지점이 바로 낙동정맥과 남암지맥 갈림길. 오른쪽으로 낙동정맥을 타게되면 주남고개와 천성산 쪽으로 가는 길이다. 취재팀은 왼쪽으로 직진한다. 남암지맥을 타는 것이다. 그리고 100여m를 더가면 임도 오른편에 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길로 내려서면 반계계곡이다. 일행은 계속 직진. 2분 뒤, 오른쪽으로 무제치2호늪 출입차단봉을 바라보며 50여m가량 더 진행한 뒤 임도를 버리고 능선길을 탄다. 이때부터는 낙엽이 수북이 쌓인 내리막길이다. 인적 드문 길을 따라 20여분 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2시 방향으로 리본을 보고 내려가면 5분 후 무제치기1호늪(본늪)에 도달한다. 왼쪽으로 늪 출입통제 라인을 타고 가면 생태탐조데크를 지나 통제선 끝날 지점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임도를 따라 직진한다. 10분 후 무제치늪 생태보전구역 감시초소가 있는 삼거리에서도 왼쪽 용암사, 삼동면 보쌈마을 방향이 아닌 초소쪽으로 직진한다. 10분 후 오른쪽으로 새미등을 두고 임도를 따라 10분쯤 더 가면 우측으로 웅촌면 덕현마을로 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왼쪽으로 직진한다. 곧이어 헬기장에서도 왼쪽 10시 방향으로 가다 보면 약 10분 후 정면으로는 임도가 끊긴다. 오른쪽의 무덤 2기를 끼고 정면을 봤을 때 무덤으로부터 10m가량 떨어진 곳에 우측 숲속으로 들어가는 하산길이 열려 있다. 취재팀이 매어 놓은 안내리본을 따라 가면 된다. 낙엽 쌓인 비탈길을 25분가량 쉼없이 내려오면 은현공단의 한 공장 뒷뜰로 내려선다. 산행 날머리다.


    ◆ 떠나기 전에

    - 700.1m로 표시된 정상석, 748m로 수정해야

    산행을 하다 보면 일부 산 정상에 서 있는 정상표지석에 표시된 해발 고도가 틀린 경우를 종종 발견한다. 양산 정족산의 경우도 그 중 하나다. 정상에 오르면 표지석에 700.1m라고 표시돼 있고, 바로 옆 바위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곳에는 700m라고 표시돼 있다. 심지어 양산시청 홈페이지나 '한국의 산하' 같은 산 전문 사이트에도 700.1m라고 돼 있다. 하지만 국토지리원에서 나온 공식 지도에는 748.1m다. 산행 후 양산시청에 이 같은 사실을 문의한 결과, 정족산의 정상표지석은 지난 2007년2월에 세워졌는데 시청이나 국토지리원에서 세운 것은 아니라는 대답을 들었다. 기자의 문의에 따라 시청 측에서도 '2만5000분의 1' 지도를 확인하니 '748m'가 맞다고 인정했다.

    무제치늪은 지난 1995년 정족산에서 발견돼 98년12월31일 국내 다섯 번째로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됐고 2007년12월 국내에서는 7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 끈끈이주걱 하늘나리 이삭귀개 진퍼리새 등 281종의 식물과 꼬마잠자리 벌호랑하늘소 등 197종의 곤충, 9종의 포유류, 양서류와 파충류 5종이 서식하며 수서곤충도 52종에 달한다. 특히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 바늘골-끈끈이주걱 군락은 생태학적 연구 및 보전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약 6000년 생성된 무제치늪은 국내 산지습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규모는 18만4000㎡(5만6000평)다. 1~4늪까지 네 개의 늪으로 이뤄져 있는데 제1늪은 해발 510m에, 제2늪은 해발 558m, 제3늪과 제4늪은 해발 630m에 각각 위치해 있다. 겨울가뭄이 심해서인지 이번 산행에서는 바닥이 바싹 말라 있었다.


    ◆ 교통편

    - 지하철 온천장 명륜동역서 언양행 버스 이용

    부산에서 양산시 하북면 내원사입구 사거리까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동역과 온천장역 앞에서 언양행 12번과 12-1번 버스를 탄다. 운행 간격은 8~10분마다 있으니 잦은 편이고 요금은 1300원이다. 걸리는 시간은 40~50분가량. 산행 후 부산으로 돌아 올때는 조금 번거롭긴 하다. 산티고개 날머리는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 은현공단이다. 포장도로를 타고 신암마을 방향으로 1.6㎞(약 20분 소요)정도 걸어 내려오면 신암마을회관이 있는데, 이곳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웅촌면 소재지까지 나와야 한다. 매시 45분마다 버스가 출발하며 요금은 900원이다. 버스기사에게 부산행 버스를 타려고 한다고 말하면 웅촌삼거리슈퍼 앞에 내려준다. 이 슈퍼에서 부산행 시외버스표를 2400원에 구입해 기다려 노포동터미널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승용차 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GPS 도움=GPS영남 (http://cafe.daum.net/gpsyn)
    글=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들머리 용연마을과 그 뒤로 남아프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성산(옛 원효산)을 배경으로...

    취재팀이 명명한 거북바위의 머리를 밟고 선 취재팀, 그뒤로 천성산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취재팀이 명명한 거북바위

    정족산 정상으로 올라서는 취재팀



    무재치기3.4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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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5산 종주 -3- 금정산 계명봉~장군봉~고당봉~백양산

    낙동정맥 284봉을 지나 만나는 벼랑끝 너른 전망대에서 서면 계명봉(왼쪽)과 장군봉(오른쪽) 그리고 그 사이로 저 멀리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발아랜 경부고속도로. 동영상 www.kookje.co.kr



    어딜 내놓아도 당당한 '부산의 산' 새삼 확인

    이번 주는 부산 5산 종주의 마지막 구간. 이하봉~계명봉~장군봉~금정산 고당봉~백양산으로 이어진다. 해운대에서 출발해 기장군을 가로지른 후 이번엔 양산을 찍고 부산에서 끝을 내는 일정이다.

    기장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번 구간도 산행팀은 산악 마라토너들과 달리 불가피하게 피할 수 없는 임도 구간을 제외하고는 능선과 능선을 이었음을 밝혀둔다.

    산줄기 잇기 개념으로 접근하면 부산 5산 종주 코스는 기장군 소두방재에서 용천지맥과 헤어진 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다 계명봉 못 가서 낙동정맥과 만난 후 줄곧 낙동정맥길로 이어진다.




    구체적 여정은 양산시 동면 동면우체국~감만조경~이하봉(222m)~임도~사거리(낙동정맥 갈림길)~284봉~지경고개(녹동육교)~농장 가로질러~밀양 박씨묘~계명봉(599m)~잇단 고당봉·장군봉 갈림길~장군평전(억새군락지)~장군봉~장군샘~금정산 고당봉~고당샘~금정산장~북문~원효봉~의상봉~제4망루~무명안부~부채바위 갈림길~나비안부~동문~산성고개~대륙봉~케이블카 정상~남문~만덕고개~철학로~금정봉 갈림길~만남의 숲~산불초소(돌탑봉)~불태령~백양산~어린이대공원 학생문화회관 순. 동문까지 걷는 시간만 5시간50분, 동문에서 어린이대공원 학생문화회관까지는 5시간 정도 걸린다.

    양산 동면우체국 정류장에서 내려 영천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간다. 동면우체국과 길모퉁이 '10번지 식당' 그리고 하천을 잇따라 지나 우측으로 가면 간이화장실. 좌측 너른터를 가로지른다. 알고 보니 '감만조경' 마당이다. 산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갈림길. 우측 능선 끝으로 가면 입구에 산길이 열려 있다. 들머리다.

    7, 8m쯤 올라가면 '부산 5산 종주 들머리, 이하봉 0.4㎞'라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8분쯤 급경사길을 오르면 전망대. 정면 철마산을 기점으로 좌측 백운산, 우측으로 거문산이 손에 잡힌다. KTX 철로공사가 한창인 7번 국도 건너편이 기장 철마면, 산행팀이 오르는 이곳이 양산시 동면임을 확인할 수 있다.

    들머리에서 18분이면 이하봉(222m)에 올라선다. 작은 팻말이 걸려 있다. 조망은 없지만 숲 사이로 뾰족봉인 계명봉이 얼핏 보인다. 내려서면 밤나무밭을 지나 임도. 잡풀이 우거져 삭막하지는 않다. 5분 뒤 너른터. '전망대'란 팻말이 걸려 있을 만큼 시야가 트인다. 우측 저 멀리 운봉산에서 뻗어 내려오는 낙동정맥과 그 뒤 천성산이 확인된다. 여기서 친절하게 걸린 '등산로' 안내 팻말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선다. 키 큰 억새길을 거쳐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갈림길. 흔히 반듯한 좌측길로 가기 쉽지만 산행팀은 우측으로 올라선다. 이후부터 산길 좌측은 부산CC와 연결된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금정산성. 정면으로 의상봉 무명바위가 보인다.

    야산이지만 아름드리 나무가 간혹 눈에 띄는 등 숲이 생각보다 울창하다. 5분 뒤 사거리. 리본이 많이 걸려 있다. 낙동정맥과 만나는 지점이다. 직진한다. 이제부턴 낙동정맥 종주길이다. 지그재그 된비알로 8분 정도 힘겹게 올라서면 암봉인 284봉. 비로소 계명봉과 그 우측으로 고당봉 장군봉이 한눈에 시야에 들어온다. 3분 뒤 길 우측에 벼랑끝 너른 전망대가 기다린다. 정면으로 경부고속도로와 방금 본 계명 고당 장군봉이, 그 우측으로 낙동정맥이 실핏줄처럼 이어지는 낮은 능선, 그리고 저 멀리 선암산 토곡산 등 양산의 산과 염수봉 시살등 영축산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남동부 능선도 희미하나마 확인된다.

    이어지는 산길. 12분이면 도로(지경고개)에 내려선다. 바닥에 '5산 종주'라고 적혀 있다. 좌측은 부산CC, 산행팀은 우측 녹동육교를 건너 부산~양산 지방도를 건너 우측으로 간다. 부산-양산 시경계 안내판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올라선다. 입구에 '자두농원'이라 적힌 간판이 서 있다. 포장로를 따라 7분쯤 오르면 갈림길. 방법은 두 가지. 직진형 왼쪽으로 가면 독립가옥을 가로질러 곧바로 산으로 오르는 너른 길이 열려 있다. 오른쪽으로 가도 역시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왼쪽에 보인다. 두 길 모두 잡풀이 무성한 개활지 좌우 끄트머리로 올라 숲으로 진입한 후 밀양 박씨묘를 지나 만나는 갈림길 앞에서 만난다. 두 곳 모두 리본을 걸어 놓았다.

    갈림길에선 왼쪽으로 오른다. 코가 땅에 닿일 만큼 급경사다. 6분 뒤 밧줄을 잡고 오르면 전망대. 정면으로 천성산과 그 우측으로 대운산 석은덤 철마산 거문산 등이 보이고 발 아래론 방금 지나온 능선길과 부산CC가 한눈에 펼쳐진다.


    장군봉 억새평전에서 바라본 금정산 고당봉.

    계명봉은 전망대에서 5분이면 올라선다. 계명봉은 오래전엔 독립봉으로 보고 계명산으로 불렀지만 지맥이 금정산과 이어져 있어 계명봉으로 불린다. 돌무더기로 쌓은 제단 위에 검은색 키작은 정상석이 서 있다. 숲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금정산 주능선 쪽으로는 시야가 트여 있다. 고당봉을 기점으로 왼쪽으로 원효봉 의상봉 무명암 부채바위 나비암이 확인된다. 좌측은 계명암 범어사 봉화터 방향, 산행팀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15분쯤 뒤 안부 갈림길. 왼쪽은 범어사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임도, 산행팀은 장군봉을 향해 직진한다. 산악마라토너들은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 임도로 고당봉 아래로 달린다.

    이어지는 산길. 도중 작은 계곡을 두고 길이 갈린다. 둘은 만나지만 계곡 건너편 길이 주 산길이자 능선길이다. 9분 뒤 임도 같은 갈림길. 오래전 철탑을 세우기 위해 만든 길로 왼쪽은 고당봉, 산행팀은 오른쪽으로 간다. 한 굽이 올라서면 우측으로 샛길이 열려 있다. 지름길이자 원래 산길이다. 그늘진 오르막 숲길이다. 15분쯤 오르면 시야가 트이며 전망대에 선다. 정면으로 5산 종주의 출발점인 바다를 낀 장산을 시작으로 기장과 양산을 거쳐 지금까지 내달려온 능선길과 봉우리가 한눈에 가늠된다. 우측으론 고당봉이, 발아랜 내원암과 범어사도 확인된다.

    6분 뒤 길찾기에 유의해야 하는 갈림길. 왼쪽은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 산행팀은 낙동정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장군봉을 찍고 고당봉으로 향한다. 여기서부터 소위 억새군락지인 장군평전이 시작된다. 낙동강을 배경삼아 펼쳐지는 키작은 억새의 몸부림이 살갑게 다가온다.

    9분이면 장군봉에 올라선다. 멀리서 보면 장군의 늠름함이 느껴져 구덕산악회 고 장두석 회장이 이렇게 명명한 후 일반화됐다고 전해온다. 가덕도 연대봉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봉화산 보배산 굴암산 불모산 신어산 무척산 오봉산 토곡산 선암산 천마산 오룡산 영축산 천성산 대운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왔던 길로 내려간다. 갈림길서 좌측 낙동정맥 갈림길 방향 대신 우로 내려선다. 15분 뒤 장군샘. 물 한 잔을 들이켜고 내달리면 조그만 바위 앞에 눈길이 꽂힌다. '梵魚寺基(범어사기)'라고 음각된 화강암이다. 범어사의 토지 경계를 알리는 이른바 석표(石標)다.

    이어 잣나무길을 지나 산죽길을 벗어나면 마애불 갈림길. 마애불은 80m쯤 내려가면 만난다. 1000년의 오랜 성상 동안 비바람에 씻기면서 말없이 방문객을 맞아 준다. 다시 잣나무 숲길. 정면에 고당봉의 암벽이 웅장하다. 곧 임도와 만난다. 산악마라토너들은 계명봉에서 내려와 이 임도로 올라온다.

    이제 산행은 반듯한 길의 연속. 고당봉은 불과 600m. 금정산 특유의 보석 같은 바위들이 산사면에 속속 박혀 있다. 기암괴석들은 괜히 '천구만별(千龜萬鼈·천 마리의 거북과 만 마리의 자라)'이라 불렀겠는가.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풀과 한 화면에 넣으면 멋진 풍광으로 다가온다.

    이내 정상 직전 갈림길. 산행팀은 직진한다. 하지만 산악마라토너들은 좌측길로 돌아 고당샘으로 내려온다. 고당봉을 우회하는 셈이다. 바위길을 올라 나무계단과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이내 고당봉. 8분쯤 걸린다. 거칠 것 없는 조망이다. 북으로 장군봉 천성산, 동으로 계명봉, 남으로 원효봉 의상봉, 서쪽으로 신어산 동신어산 오봉산 등이 보이고 1300리를 흘러온 영남의 젖줄 낙동강은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졸고 있다.

    북문을 향해 내려선다. 수백년간 비바람을 맞고 자리해오고 있는 당집인 고모당과 고당샘을 지나면 금정산정과 북문. 샘터인 세심정도 있다. 20분 걸린다. 왼쪽 북문을 통과해 내려가면 범어사, 오른쪽 임도 방향은 옛 천주교 목장을 지나 산성마을, 산행팀은 동문(4㎞) 방향으로 직진하며 오른다.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구간인 이 길은 등산로가 아니라 트레킹 코스라 해야 더 어울린다. 잘 정비된 너른 돌계단과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녀 단단해진 흙길은 실망스럽지만 국내 최장 금정산성의 매끈한 곡선미는 언제 봐도 매력적이다.

    15분이면 삼각점이 위치한 원효봉에 올라서고 이어 의상봉도 지난다. 의상봉은 멀리서 볼 경우 사자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빼닮아 사자봉으로도 불린다. 그 옆(동쪽)으로 금정산 최대 암장인 무명암이 뻗어 있다.

    중성과 연결되는 제4망루를 지나면 북문과 동문의 중간지점인 무명안부. 오래전 암벽등반을 하던 산꾼들은 여기서 텐트를 치고 무명암과 부채바위를 오갔다. 나비 안부는 여기서 13분 뒤. 20, 30년 전 할머니 파전으로 유명했던 이곳에는 '구서동 2.9㎞'라 적힌 이정표가 보인다.

    산행은 막바지. 나비안부에서 동문은 20분 걸리고, 여기서 산성로 버스정류장까지는 5분 소요된다.

    산행팀은 여기서 산행을 접었다. 동문에서 백양산을 거쳐 어린이대공원까지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데다 거의 외길이어서 길찾기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후 여정은 산성고개~대륙봉~제2망루~케이블카 정상~만덕고개~자연학습장~금정봉 갈림길~만남의 숲~돌탑봉(산불초소)~불태령(주지봉 갈림길, 돌탑봉)~백양산 직전 낮은 돌탑봉~백양산~어린이대공원 내 학생문화회관 순이다. 동문에서 대략 5시간 정도 걸린다.

    ◆ 떠나기 전에

    - 장군샘, 지역 산악인 최남준씨팀 조성, 공로상감

    장군봉에서 고당봉 가는 길에 위치한 일명 장군샘은 국제신문 2대 산행대장을 역임한 최남준 씨가 후배 산악인인 조병주 김무길 그리고 최근 타계한 김희조 씨와 함께 사비를 들여 만든 샘터이다. 최 대장은 금정산의 장군샘 이외에도 남문 인근 수박샘, 동문 인근 북바위샘도 역시 사비로 후배들과 함께 조성했다.

    최 씨를 잘 아는 한 지인은 "약수터 조성을 위해선 돈은 물론이고 장마철 평상시 갈수기 가뭄 때 등 적어도 네다섯 번 정도를 가야 하는 성의가 있어야 된다"며 "산을 사랑하지 않으면 엄두도 못낼,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부산 악계에서 단연 공로상감이지만 아직까지 이를 아는 산꾼들은 드물다.

    장군봉의 정상석에는 해발고도가 734.5m라고 표기돼 있지만 국토정보지리원의 최신판 지형도에는 737m로 정정돼 있다. 산행팀은 최신판의 해발고도를 따랐다. 계명봉에도 601.7m로 적혀 있지만 새 지형도에는 599m로 표기돼 있어 역시 최신 버전을 따랐음을 밝혀둔다.

    ◆ 교통편

    - 울산행 버스 타고 양산시 '동면우체국' 정류장서 하차

    지하철 1호선 노포동종합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울산 가는 아무 버스나 타고 '동면우체국' 정류장에서 내린다. 환승을 하기 위해선 부산 버스를 타야 하지 않을까. 날머리 동문에서 오가는 산성 버스의 배차 간격은 20분이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글= 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출발은 동면 우체국에서 시작된다. 감만조경 안으로 들어서서 우측 끝에소 오르면 이하봉 400m의 플레카드를 볼 수 있다.

    이하봉 오름길에서 전망대와 만난다. 발아래 출발한 동면 우체국과 건너편 철마산과 우측으로 거문산이 웅장한 기장군의 산이다.


    이하봉 정상에서 좌측형 직진으로 진행을 하면 낮은 산이지만 울울창창한 숲이 지리산의 어느 능선을 산행하는 것 같다.

    경부고속도로가 일직선으로 달리고 양산시의 외송리 일대가 펼쳐진다. 왼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이 장군봉이다.


    부산cc와 경부고속도로의 지경고개인 녹동육교를 건너고 있는 취제팀, 그리고 양산시 경계를 넘어 자두농원을 찾아가고 있다.

    계명봉에서 본 고당봉과 계명봉정상석


    두개의 빗돌로 전자는 자두농원에 들어서는 입구에 양산 동래라 세겨져 있는 것을 보니 경계구역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고, 후자는 범어사기로 범어사 토지경계를 의미한다.


    장군평전에 올라서면 정면에 장군봉 좌측으로 가야할 고당봉, 그 우측으로 1300리 낙동강이 흘러 내려온다.


    장군봉 정상석.구덕산악회 고장두석씨가 명명하여 현재 부르고 있다.


    장군봉에서 금정산 고당봉을 보고 있는 취재팀, 고당봉 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먼저 산길이 암부까지 내려가 다시 고당봉으로 올라선다.


    올라온 장군평전을 보고 있다. 지금쯤 억새가 한창 바람결에 이리저리 몸을 맏길 것이다.


    장군샘과 고당봉 직전의 잣나무 조림지대를 지나고 있다.


    고당봉 아래 사거리 갈림길로 왼쪽 고당봉 바위아래로 따라간다.


    근래에 설치된 달팽이 형태의 계단길, 예전에는 이 부분을 오를 때는 로프를 잡고 오르는 힘든 난코스 구간이다.

    정상석으로 이어지는 암릉으로 고당봉은 큰 바위덩어리로 된 산임을 알 수 있다.

    부산의 진산인 고당봉 정상, 낙동강이 마지막으로 바다와 만나는 곳을 확인할 수 있으며 낙동정맥의 마루금이 사실상 여기서 끝을 맺는다.

    고당봉을 내려서면 만나는 목제계단, 그 앞으로 금정산성길인 취재팀이 걸어가야 하는 산길이다.

    금정산장 내부와 외부의 모습이며 우측으로 샘터인 마음을 씻는다는 세심정이 있다.

    범어사로 내려서는 북문이다. 이문을 통과하면 범어사로 하산을 하며 동문은 다시 직진을 하여 성곽 우측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금정산성으로 왼쪽의 큰 성체같은 바위가 무명암이며 그 끝부분에 사자가 웅크리고 앉아 있다하여 일명 사자봉인데 의상봉으로도 부른다.

    사자봉으로 불리는 의상봉과 대통령기 등산대회 암벽부문이 치루어 진 바위라 하여 대통령바위로 부리는 볼더

    허물어져 복원을 기다리는 4망루, 여기서 보는 금정구 동래구의 모습이 거대하다. 멀리 광안대교 가지 볼 수 있다.

    이름이 없다하여 무명암. 바위 끝을 따라 올라가는 릿지코스가 개발되어 있어며 사진중앙에 여러개의 암벽등반 코스가 개척되어 있다.

    맨 우측의 잔잔한 주름이 부채살과 같다하여 붙은 부채바위, 한때 금정산 암벽등반의 메카로 떠올라 많은 클라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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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동 대신공원의 편백나무 숲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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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공원내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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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마을 갈림길의 이정표와 비가 그친 순간의 대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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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이런 곳도 있습니다.

    구덕산과 엄광산 사이의 계곡에는 현재 대신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우측으로는 동아대학교가 자리잡아 일제시대때 많은 일본인이 자리를 잡아 생활을 하였다. 그래서 1900년도에 일본인이 거주를 하면서 부산에서 3대 수원지로 조성된 대신공원은 삼나무와 벚꽃, 편백등이 주종을 이루며 산림욕장 역할을 하고 많은 시민이 찾는 시민공원이다. 그러나 한때는 수원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를 하는 바람에 오늘과 같은 울울창창한 수림으로 변모하였다. 1966년도에 낙동강물을 원수로 끌어서는 바람에 대신공원 수원지는 제 기능을 잃고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을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부산의 산으로 엄광산과 구봉산을 연결하는 대신공원은 대청공원, 민주공원과 함께 하나의 선을 연결하고 있다.

    부산진구 중구 서구 사상구에 걸쳐있는 능선은 낙동정맥의 마루금도 연결된다.
    산행은 동아대학 입구에서 출발을 한다.
    동아대학 뒤편 약수터로 들어가도 되지만 오늘 산행은 산정음식점의 뒤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산행을 출발하기 전에 특이한 이력의 기념탑을 볼 수 있다.
    충무공 이순신 영모비로 임진왜란때 부산포 해전에서 혁혁한 전공으로 왜적을 섬멸하신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충절과 위업을 추모하고 국난극복의 민족사를 후세에 전하고자 1957년에 충무동 경로회 회원들의 정성으로 충무동광장에 건립한 것을 1960년 도로확장으로 남부민동 해양 고등학교 교정으로 옮겨와 학생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였어나 1992년 해고가 다른 곳으로 이전을 가는 바람에 현재의 자리인 대신공원에 원상복원을한다는 안내판이 서있다.
    산행은 근교의 공원답게 많은 사람이 올라간다.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가볍게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땀을 흘릴 때 쯤 편백숲으로 치장을 한 산길과 만난다. 마침 국지성 호우로 맑은 날씨가 갑자기 안개비가 내린다 그것도 잠시 장대 같은 비를 뿌린다. 갈등도 없이 비를 맞어며 올라간다.
    편백숲사이의 오솔길이 운치가 있다. 꽃마을 갈림길을 지나면 산길은 엄광산 정상으로 치 닫는다. 모든 산이 고랑으로 변한다. 금방 파헤쳐진 고랑으로 물이 흘러간다. 등산을 즐기던 사람들은 모두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빠른걸음으로 하산을 한다. 그러나 느긋한 마음으로 빗속산행을 즐기며 올라서니 엄광산 정상석과 만난다.
    엄광산은 한때는 고원견산으로도 불렸다, 아니 엄광산의 산명은 모른체 고원견산으로만 알고 있었다.
    일제시대때부터 왜놈들이 자국에서 관부페리호를 타고 부산으로 들어오면 해상의 저 멀리에서부터 보이는 엄광산이 보였다. 그때부터 고원견산으로 불여지게 되었서며 우리이름 찾기에서 엄광산을 복원하여 정상석을 세웠다 한다. 헬기장과 부근에 TV중계소를 지나면 산길은 잠시 허리를 숙인다. 낙동정맥 갈림길이 좌측으로 열리면서 금정산으로 달아난다. 산길은 돌탑이 서 있는 봉우리에서 뚝 떨어지고 다시 헬기장의 봉우리에 올라선다.
    그래 퍼 붓던 비는 그치니 하나둘 사람들이 올라온다. 잠시 후 수정산의 갈림길로 좌측으로 내려서면 안창마을 동의대학 가야봉 수정동으로 내려설 수가 있다. 직진을 하면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동네 장터 같은 안부에 내려선다, 많은 사람들로 웅성거림이 동네 마을 회관같다, 삼삼오오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구봉산으로 오르는 산길에 왠 모노레일...

    구봉산에 올라서니 봉수대터에 목재데크와 전망대 공사를 한다고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꼭 이런곳에다 전망대를 설치해야 하는 지 궁금하다. 산행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 볼 수 있는 전망인데 말이다.
    다시 하산을 하면 동네 마을 회관같은 분위기로 구봉산을 앞 뒤로 수정동 대신동 대청도 주민이 서로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을 하는 것 같다. 이제는 대청공원으로 향한다. 구봉산 안내판을 지나고 대청공원 표지판을 따라가면 산복도로에 내려선다.
    암남동과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까치고개가 펼쳐진다. 도로에서 좌측으로, 좌측은 중앙공원인 대청공원의 탑이 서있고 맞은편엔 근래에 만들어진 민주공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한때 대청동에 거주를 할때 대청공원에 올라보던 시절과 많이 변해 격세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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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개인 후의 전망대와  구봉산 아래 갈림길 이정표,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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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봉산을 알리는 정상석과 구봉산봉수대를 알리는 표지석으로 지금 이곳에 목재데크 전망대를 설치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봉수대 복원이 먼저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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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리와 대청공원으로 내려서는 운치있는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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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공원과 대청공원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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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공원을 지나 대청 공원으로 내려서면 영도의 봉래산과 자갈치 앞바다, 그리고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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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 구리봉~해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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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 얼음골, 밀양 얼음골 못잖아요

    열대야가 본격 시작된 여름. 가만히 앉아 있어도 쉴 새 없이 흐르는 땀방울. 찬물로 샤워를 해도 잠시뿐.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무기력증의 연속이다. 이쯤 되면 머릿속엔 찬바람이 쌩쌩 불어대는 한겨울이 그리워진다. 에어컨 바람 말고 대자연속의 시원한 찬바람이 부는 곳이 어디 없을까. 한여름속 겨울, 이한치열(以寒治熱)이 실제로 존재하는 그런 곳 말이다.

    부울경 장삼이사들이야 대번 밀양 얼음골을 떠올릴 것이다. 산내면 남명리 천황산 기슭 해발 700m쯤에 위치한 신비의 골짜기 밀양 얼음골은 복더위에 얼음이 얼고 겨울에는 더운 김이 솟는다. 얼음골 입구에서 불과 1.2㎞ 지점에는 뭣이라도 삼킬 듯한 호박소와 오천평반석까지 위치해 있어 얼음골은 이래저래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경남 밀양에 얼음골이 있다면 경북 청송에도 얼음골이 있다. 주당들이야 '청송 얼음골 막걸리'를 본거지라며 익히 알고 있겠지만 일반인들에겐 사실 새로운 사실일 게다. 밀양 얼음골이 시례빙곡(詩禮氷谷)이라는 정식 이름을 갖고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돼 있지만 청송 얼음골은 그 흔한 지방기념물로도 지정돼 있지 않아 어쩌면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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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월봉에서 하산 도중 만나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송 얼음골 전경. 해발 62m의 거대한 인공폭포와 태극방향을 이루는 얼음골계곡 물길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왼쪽 뒤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영덕 팔각산이다.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에 위치한 청송 얼음골은 해월봉 2부 능선 돌무더기 사이에서 찬바람과 함께 얼음이 맺히는 곳이다.

    밀양 얼음골이 주차장에서 도보로 25분 정도 걸리고 정작 얼음이 어는 지점은 햇볕이 내리쬐는 데다 울타리를 쳐서 접근을 막고 있는 반면 청송 얼음골은 주차장에서 폭 20m의 계곡을 징검다리로 건너면 곧바로 만난다. 이곳에는 약수터 조성을 위해 굴을 만들어 찬바람이 쌩쌩 부는 가운데 약수를 뜰 수 있어 한여름이면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이 굴 위쪽에도 찬바람이 나와 많은 사람들이 한여름 피서지로 애용하고 있다.

    청송 얼음골에서 930번 지방도를 타고 영덕과의 경계를 지나 5㎞쯤 떨어진 지점에는 옥계계곡이 있다.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에 위치한 옥계계곡은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괴석 아래로 이름 그대로 옥같이 맑고 투명한 계류가 흐르는 절승지. 청송 얼음골 물과 포항 죽장면 하옥리계곡수가 합류하는 이곳은 특히 주변 경관이 빼어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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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말라리

    유명하다. 조선 광해군 때 선비 손성을이 이처럼 빼어난 절경에 반해 옥계계곡에서 경관이 으뜸인 자리에 침수정이란 정자를 세워 '옥계37경'을 명명하며 여생을 보냈다고 전해온다.

    이번 주 산행지는 청송 구리봉(595m)~해월봉(610m). 앞서 뜬금없이 옥계계곡과 청송 얼음골을 장황하게 늘어 놓은 이유는 들머리가 옥계계곡 인근이고 날머리가 청송 얼음골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두 봉우리는 인근에 우뚝 솟은 국립공원 주왕산과 팔각산 동대산 바데산의 명성에 가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이 점이 되레 때묻지 않은 청정 산길임을 뒷받침하는 보증수표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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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은 영덕군 달산면 도전리 옥계유원지 팔각산장 주차장~옥계유원지 매표소(선경옥계 표지석)~송이채취 안내판~전망대~송이채취 움막~안부 사거리~김녕 김씨묘~541봉~잣나무숲~임도~경주 이씨묘~원구리 갈림길~구리봉~해월봉~돌탑봉~얼음골 전망대~목책~돌다리~얼음골 약수터. 걷는 시간만 3시간20분 정도 걸린다. 들머리와 날머리는 계곡이지만 산길은 샘터 하나 없는 전형적 육산이다.

    팔각산장 주차장에서 나와 도로를 바로 건너 포장로를 따라 간다. 입구 좌측엔 옥계유원지 매표소, 우측은 '선경옥계(仙境玉溪)'라 적힌 대형 표지석이 서 있다. 잠시 뒤돌아보자. 상어이빨처럼 솟은 봉우리가 팔각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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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m쯤 뒤 좌측 계곡 쪽으로 내려선다. 계곡과 나란히 50m 정도 걷다 물을 건너 잡풀숲을 뚫으려고 했지만 불가능해 좌측 병풍바위 쪽으로 붙어 나아간다. 살짝 오르면 비닐하우스를 지나고 곧 이어 좌측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본격 들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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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묵었지만 의외로 길이 있다. 8분 뒤 갈림길. 얇은 판자가 걸려 있는 우측으로 향한다. 간벌 후 뒷정리를 하지 않아 나뭇가지가 길을 막고 있다. 뚫고 오르면 무덤과 만난다. 무덤 좌측으로 오른다. 역시 나뭇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지만 60m쯤 올라서면 나아진다. 숲사이로 우측 바데산, 좌측으로 팔각산 능선이 보인다.

    차츰 경사가 심해진다. 무덤에서 8분 뒤 부처손이 널려 있는 전망대에 서면 들머리 팔각산장 주차장과 팔각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20m쯤 올라서면 이곳이 송이가 나는 산임을 알리는 얇은 판자가 걸려 있다. 이후부터 10분 정도는 살인적 경사의 된비알. 낙엽까지 수북해 체력 소모가 심하다. 우측 전망대가 하나 보이지만 앞서 본 풍경과 큰 차이는 없다.

    이어지는 된비알. 가마솥 더위에 거의 쓰러질 정도로 힘들다. 6분 뒤 송이 채취 움막을 지나면서 경사는 누그러지고 솔가리길이 기다린다. 영덕에서 청송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후 안부 사거리. 좌측은 영덕군 달산면 도전리 옥녀암 방향, 우측은 옥계유원지 쪽, 산행팀은 직진한다. 역시 오름길의 연속이다. 20분 뒤 김녕 김씨묘를 지나면서 잠시 오르막은 주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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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 얼음골 약수터. 여름철엔 온종일 물을 뜨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얼음굴 옆으로 더위를 피해풍혈을 찾아 않아 있는 관광객들 좌측으로 발길을 옮긴다. 햇볕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청정 산길이 한동안 이어지다 잠시 내려갔다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로 올라서면 541봉에 닿는다. 김녕 김씨묘에서 19분. 이때부터 그간 안 보이던 안내 리본이 보이기 시작한다. 541봉은 청송 영덕 포항의 경계 지점이다.

    직진하며 내려선다. 이 길은 '좌 포항, 우 청송'으로 이어지는 시군 경계길. 그러니까 이 길 좌측으로 포항 하옥리계곡, 우측으로 청송 얼음골계곡이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즉,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르는 고개가 된다는 산경표의 주 이론이 딱 들어맞는 셈이다.

    곧 좌측으로 잣나무숲이 펼쳐진다. 이후 산길이 우로 휘더니 시원한 바람이 부는 안부를 지나면 이내 임도에 내려선다. 우측 청송군 부동면 진흥사, 좌측은 포항시 죽장면 하옥리 방향. 잠시 땀을 식히며 아름드리 소나무들을 감상한 후 임도를 건너 바로 산으로 올라선다. 경주 이씨묘를 지나며 오름길이 이어지고 이후 우측으로 잠시 평편한 길이 지속되다 3분쯤 오르면 무명봉. 돌과 나뭇가지가 널려 있는 거친 길로 내려서다 급경사길로 치고오르면 갈림길. 우측은 원구리로 가는 탈출로. 체력이 부치면 이 길로 하산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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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군 부동면 진흥사에서 포항시 죽장면 하옥리로 넘는 고개 임도에서 쉬고 있는 취재팀

    이어지는 완경사 오르막. 도중 1시 방향으로 저 멀리 해월봉이 보인다. 이후 산길은 능선으로 올라가지 않고 8부 능선쯤에서 우측으로 돈다. 운동장 트랙으로 비유하자면 안쪽으로 도는 셈이다. 길은 반듯하지만 잡풀이 웃자라 헤치고 나아가야 한다. 도중 길 왼쪽으로 시야가 트여 주변 산의 조망이 가능하다. 맨 왼쪽부터 숲사이로 일부만 보이지만 팔각산과 그 우측으로 바데산 동대산 내연산 삼지봉이 확인되고, 동대산 좌우로 경방골과 마실골의 위치가 가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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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팔각산 바데산 동대산 과 경방골 마실골이 확인된다.

    다시 직진한다. 완만한 오름길이다. 좌측으로 잣나무가 또 보인다.서서히 경사가 가팔라져 지그재그 오름길로 변한다. 5분이면 구리봉 에 올라선다. 숲에 가려 조망은 없다. 정상석도 없고 '구리봉'이라 적힌 이정표가 서 있다. 한가운데에는 밀양 박씨묘가 자리잡고 있다.

    날머리인 얼음골까지는 2㎞. 이제 해월봉을 향한다. 두 번의 내리락오르락을 반복하면 해월봉. 6분쯤 걸린다. 역시 조망은 없다. 이정표 옆에는 나무를 베어 만든 조그만 벤치가 여러 개 있어 쉬어갈 수 있다. 벤치 좌측에 보이는 '등산로 아님'이라 적힌 팻말이 보인다. 사실은 등산로다. 이 길로 가면 낙동정맥 통점령과 만난다. 이 능선 우측 계곡 건너 보이는 산줄기인 팔각산도 양설령을 거쳐 주산재로 이어져 결국 낙동정맥과 합치므로 결국 두 능선이 일정 거리를 두고 낙동정맥과 만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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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 하산은 벤치 우측으로 내려선다. 6분 뒤 만나는 돌탑봉에선 왼쪽으로 내려선다. 방향이 잘못되지 않았나 싶지만 능선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돌아나간다. 돌탑봉에서 8분 뒤 만나는 전망대에선 발아래 거대한 폭포와 태극 방향을 이루는 얼음골계곡 물길이 눈길을 끈다. 비록 인공폭포지만 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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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은 막바지. 수차례 밧줄에 의지해 내려서면 숲사이로 얼음골 유원지가 보인다. 돌길이 끝나면 목책을 따라 동선이 안내된다. 도중 얼음골의 원리가 숨어 있는 대형 너덜을 본 후 돌다리를 건너면 '해월봉 등산로 입구 1.5㎞'라 적힌 안내판을 지난다. 얼음골 약수터는 주차장을 가로질러 또 다른 돌다리를 건너면 바로 만난다.

    산행 도중 바라본 풍경. 들머리 팔각산장 주차장과 저 멀리 팔각산이 보인다.

    # 떠나기 전에

    - 1억3000만 원 들인 높이 62m 얼음골 인공폭포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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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 얼음골은 밀양 얼음골에 비해 지명도는 한참 떨어지지만 경북 내륙지방에선 꽤 유명한 여름철 관광지이다. 청송은 울타리를 쳐서 접근을 막고 있는 밀양 얼음골과 달리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얼음물이 나오는 지점에 굴을 조성해 찬바람을 돌 틈 사이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약수터의 유량도 많아 여름철이면 항상 물을 뜨려는 사람들로 북적된다.

    얼음골의 명물 폭포는 청송군이 지난 1999년 밀레니엄 기념사업으로 1억3000여만 원을 들여 천연 암벽에 계곡수를 끌어올려 만든 인공폭포. 처음보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귀띔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높이 62m로 국내 최대 규모인 이곳에서는 매년 1월이면 폭 100m의 얼음벽을 조성해 청송 주왕산 빙벽대회를 개최한다.

    폭포에서 약 150m쯤 영덕방향으로 가면 곡각지점에 인공폭포만큼은 못 돼도 제법 큰 규모의 절벽이 하나 보인다. 원구리다. 이번 산행 중 탈출로의 날머리이기도 한 이곳은 옛날 원님이 말을 타고 순시차 절벽을 넘다가 말과 함께 절벽 밑으로 떨어져 명명됐다고 전해온다. 즉 원님이 떨어진 굴이라는 의미란다.

    구리봉과 해월봉은 왜 이렇게 불리게 됐을까. 이곳 사람들은 이렇게 풀이했다. 구리봉은 산아래 굴이 있는 봉우리라, 해월봉은 정상에 오르면 달(月)과 등불을 밝힌 고깃배가 떠다니는 동해바다를 잘 볼 수 있다고 해서 명명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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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편

    - 갈 땐 영덕에서 들어가고, 올 땐 청송에서 부산와야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경주IC~울산 포항 경주 7번~포항 위덕대학교~포항 안강 7번~포항 울진 7번~울진 영덕 7번~위덕대학교 지나~울진 영덕~삼사해상공원 지나~팔각산 청송 달산 914번 지방도 좌회전(대금기사식당)~달산면 안내판~부남(팔각산 옥계유원지 주왕산) 좌회전~옥계2교 지나자마자 팔각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팔각산장 간판) 순.

    부산 노포동종합터미널에서 영덕행 시외버스(포항 경유)는 오전 7시5분, 7시52분, 9시41분에 있다. 3시간 걸리며 1만1600원. 영덕터미널에서 옥계유원지행 버스는 오전 9시50분, 11시40분에 있다. 30여 분 걸리며 3260원. 날머리 청송 얼음골 휴게소 앞에선 청송터미널행 버스를 탄다. 오후 3시30분, 6시30분. 청송터미널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는 오후 2시30분, 6시에 출발한다. 3시간 걸리며 1만6100원. 또 얼음골 휴게소에서 오후 3시20분 영덕과 청송의 경계까지 가는 버스가 한 차례 있다. 여기서 영덕터미널행 버스가 연계된다. 영덕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는 오후 3시5분, 5시32분, 7시5분(막차)에 있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글·사진=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취재산행 뒷이야기
    청송군과 영덕군의 군경계에 세워진 옥계계곡 표지석, 군내버스가 오후 한번 여기서 서로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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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열대야가 기성을 부리는 현 시점에 산행지 선택이란 매우 어렵다. 보통 산은 필 수 이고 거기에다  옥구슬 굴러가는 청청의 계곡수가 거침없이 흐르는 곳에 폭포라도 하나 걸려 있어면 그 보다 더 좋은 여름 취재 산행지는 없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밀양 얼음골과 같은 원리로 얼음이 송글송글 맺히는 청송 얼음골을 선택하였다. 주위에 얼음골계곡이 흘러 옥계로 빠져나가고 포항의 죽장면 하옥리에서 내려오는 계곡수가 서로 만나는 합수지점에   침수정이란 정자를 세워 여생을 보낸 손성을, 그 주위에 옥계37경의 비경이 숨어 있어니 여름 취재산행지로 안성맞춤일 것이다. 옥계는 취재팀과 근교산꾼에게는 낮설지 않은 곳이다. 취재팀이 소개한 동대~바데,포항 내연산 삼지봉~동대산의 마실골~덕골,삿갓봉~향로봉, 팔각산등 많은 산행지를 계곡과 함께 소개를 하였다. 이번 여름에도 휴가철 또는 청송얼음골, 62m의 인공폭포의 장관과 함께 무더위를 날여 보내길 바랍니다. 능선상에는 식수를 구할 수 없습니다. 여름철에는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며, 초반에는 긴바지 긴팔옷을 입어야 합니다. 교통편은 자가이용시 영덕과 청송의 군 경계선을 지나 출발지점인 옥계유원지까지 가기는 불편합니다. 지나가는 차를 이용하거나 오후 3시20분 청송과 영덕군의 경계지점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하여 1.3km을 걸어가는 수고를 하여아 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시간과 힘을 허비하여도 주변의 경관에 비하면 수지맞는 장사입니다. 자, 얼음골로 함 떠나 봅시다.
     입력: 2008.07.24 16:50 / 수정: 2008.07.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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