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경남함양산행)지리산 천왕봉 전망대인 수동면 사근산성 연화산을 오르다. 

 

산꾼은 지리산만 생각하면 마음이 들뜹니다. 필자도 경남, 경북, 전남, 전북에 답사 산행을 떠나면 혹시 보이지 않을까 싶어 발꿈치를 들고, 목을 쭉 빼 먼저 지리산 천왕봉(1915.4)을 찾았습니다.

 

※경남 함양 연화산 주소: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산 59-3

 

2022.07.10-(경남함양산행)짜릿한 암릉과 조망 맛집 산행 대봉산~첨산 산행. 함양 대봉산 북릉

 

(경남함양산행)짜릿한 암릉과 조망 맛집 산행 대봉산~첨산 산행. 함양 대봉산 북릉

(경남함양산행)짜릿한 암릉과 조망 맛집 산행 대봉산~첨산 산행. 함양 대봉산 북릉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주위에 산 이름이 바뀐 곳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 민족정기를 말살하려는 의도로

yahoe.tistory.com

 

반응형

 

국제신문
램블러 캡쳐

 

 

 

그러다 멀리 산 그리메 뒤로 가물가물 그리며 모습을 드러낸 천왕봉을 찾아내면, ‘찾았다! 천왕봉!’ 하며, 그 날은 운수 대통한 날이 될 만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리산 전망대 산을 찾아가는 길은 언제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필자는 지리산 전망대의 보고라고 하는 경남 함양 땅에서 연화산(蓮花山·444)을 올랐습니다.

함양하면 지리산 8대중 제 1대인 금대봉(851.5),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와본 사람은 없다는 화장산(585.3), 함양의 진산이자 해돋이 명소인 백암산(622.6), 대봉산(1254.1) 등 수 없이 많아 지리산 조망의 보물 창고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닙니다.

이번에는 지리산 전망대 중 500높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화산을 털러 갔습니다. 연화산의 산세는 활짝 핀 연꽃만큼 능선이 오르고 내리는 게 아기자기 했습니다. 산이 높지 않은데다 험하지 않으며, 선조들의 처절했던 전쟁터였던 사근산성에서 우리 역사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가족 산행을 해도 괜찮겠습니다.

사근산성(沙斤山城)은 연화산 정상부에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연화산성이라 합니다. 사적 제 152, 삼국시대 때는 전북 남원과 장수로 가는 길목인 함양읍과 안의면을 관망하는 요충지로서 신라가 백제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가 뒤에 백제에 빼앗긴 산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사근산성은 군의 동쪽 17리 사근역 북쪽에 있고, 둘레는 2796, 높이는 9척이며, 성안에 연못이 3개가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380(고려 우왕 6)에 호남으로 가려는 왜구가 사근산성에 쳐들어왔습니다. 감무 장군철이 결사 항전했으나 산성은 빼앗겼습니다. 왜구는 여세를 몰아 호남으로 진출했고, 남원 인월 황산(698.7)전투에서 이성계장군에 격파돼 물러났습니다

2008년부터 무너져 있던 산성을 일부 복원했으며. 2012년 에는 당시 전사했던 원혼을 위로하는 추모사당인 연화사를 연화산 임도 입구에 세웠습니다.

연화산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동면사무소~3번국도 굴다리~연화산 들머리~철탑~사근산성 성문~연못~409~미륵골·사근산성 임도 입구 갈림길~복원한 사근산성~연화산 정상~미륵골 갈림길~280~철탑~2코스 연화산 날머리~미동노인회관~수동면사무소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6이며, 3시간 안팎이면 산행은 끝납니다.

이때는 인근에 있는 남계서원과 청계서원, 개평한옥마을 등 함양 여행을 해보자. 일두 정여창을 기리는 남계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으며, 청계서원은 무오사와 때 죽임을 당한 김일손을 배향합니다. 개평한옥마을에는 정여창의 일두고택, 노참판댁, 풍천노씨대종가 등 기와지붕을 인 60여 채의 한옥이 즐비합니다.

 

2022.07.13-(경남함양여행)은행마을 이름 유래가 된 함양 서하면 800년 된 은행나무가 장관. 함양운곡리은행나무

 

(경남함양여행)은행마을 이름 유래가 된 함양 서하면 800년 된 은행나무가 장관. 함양운곡리은행

(경남함양여행)은행마을 이름 유래가 된 함양 서하면 800년 된 은행나무가 장관. 함양운곡리은행나무 방가방가 은행나무 때문에 마을 이름이 은행나무가 된 경남 함양군 서하면 운곡리 은행마을

yahoe.tistory.com

 

 

함양군 수동면사무소를 나와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갑니다. 이내 나오는 참마트와 정화미용실 사이 길로 들어섭니다. 수동중학교 가는 길이며, 정면에 가야할 연화산이 보입니다.

수동중학교 정문에서 오른쪽이며, 연화관 앞에서 왼쪽으로 틀어 수동초교 울타리를 지납니다.

면사무소에서 약 10분이면 3번국도 아래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바로 연화산 들머리에 주차장이 나옵니다. 흡연실과 먼지 털이기, 연화산 안내도가 있어 참고합니다.

필자는 1코스로 올라 2코스로 내려갑니다. 연화산 정상(1.53) 이정표를 보고 직진합니다. 1.2분이면 왼쪽에 돌계단에 받쳐 놓은 침목을 올라 밤나무 밭을 돌아 능선에 닿습니다.

산길은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나지막한 봉우리를 넘으면 연이어 작은 돌탑이 반깁니다. 철탑을 거쳐 산길은 산성이 있는 산을 보여 주려는지 가팔라졌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짧게 치고 올라 봉우리 오른쪽 산비탈을 에돌아가면서 완만해졌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주차장에서 약 30분이면 옛 성벽이 일부 남아 있는 사근산성의 무너진 성문을 통과합니다. 남문 터로 추정됩니다.

 

서쪽으로 지리산 천왕봉이 열립니다. 오른쪽 산성을 따라갑니다. 성을 지키던 군사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했을 연못을 지나 409봉에 섭니다.

건너편 연화산 정상부에 복원한 사근산성이 길게 하얀 띠처럼 내려와 있습니다.

 

2022.11.17-(경남함양산행)최치원의 애민정신이 돋보이는 함양 상림공원에서 필봉산을 잇는 최치원 산책로 걷기

 

(경남함양산행)최치원의 애민정신이 돋보이는 함양 상림공원에서 필봉산을 잇는 최치원 산책로

(경남함양산행)최치원의 애민정신이 돋보이는 함양 상림공원에서 필봉산을 잇는 최치원 산책로 걷기 필자는 오색 단풍이 절정일 때를 맞추어 온 가족이 걷기 좋은 상림공원에서 필봉산(筆峰山

yahoe.tistory.com

 

 

무너진 성문에서 약 10분이면 사거리 안부, 오른쪽은 미륵골에서 올라온다면, 왼쪽은 추모사당인 연수사가 있는 사근산성 임도 입구로 내려갑니다.

 

 

직진해 침목 계단이 놓인 성벽 길을 탑니다. 고도를 높일수록 지리산 주능선과 그 언저리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확연하게 드러나 자꾸만 발길을 붙잡으며 뒤돌아보게 합니다.

 

728x90

 

 

 

 

 

10분이면 동서남북 조망이 열리는 연화산 꼭대기에 산불초소와 정상석, 삼각점이 있습니다. 정상은 손바닥만 한 크기지만, 지리산 조망은 운동장 만했던 건너편의 화장산과 함양읍 뒷산인 백암산과도 견줄만했습니다.

발아래 들머리 화산리와 남강이 흘러가고 북쪽으로 경남알프스라 불리는 기백산과 금원산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거망산 황석산 대봉산 삼봉산 법화산 덕두산 반야봉 천왕봉 왕산 필봉 웅석봉 둔철산 정수산 황매산 등 필자가 올랐던 명산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졌습니다.

 

2023.05.28-(경남 함양 산행)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찾았던 삼사순례, 지리산 삼정산 칠암자 순례길

 

(경남 함양 산행)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찾았던 삼사순례, 지리산 삼정산 칠암자 순례길

(경남 함양 산행)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찾았던 삼사순례, 지리산 삼정산 칠암자 순례길  필자는 2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지리 삼정산 ‘칠암자’ 순례길을 찾았습니다. 칠암자 순

yahoe.tistory.com

 

 

 

 

 

또한 발아래 2코스 하산은 동쪽으로 능선을 직진합니다. 2, 3분 경사가 급한데다 눈이 남아 있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면 산길은 평탄해집니다.

정겨운 소나무 숲에 잔설이 깔려 기분까지 상쾌한 길입니다. 왼쪽 교항마을에서 오는 갈림길을 지나 연꽃잎을 펼쳐 놓은 듯 2, 3개의 작은 봉우리를 연달아 오르내립니다.

정상에서 15분쯤이면 오른쪽에 수동면사무소로 가는 지름길인 미륵골 갈림길이 나옵니다.

필자는 2코스 입구로 나가려고,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 길로 들어섰습니다. 고도는 뚝 떨어져 능선은 완만한 너른 길로 바뀌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통행이 없어 길이 묻혀버린 분덕 마을과 염불사 방향 갈림길을 통과해 철탑을 지납나다.

 

 

필자는 2코스 입구로 나가려고,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 길로 들어섰습니다. 고도는 뚝 떨어져 능선은 완만한 너른 길로 바뀌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통행이 없어 길이 묻혀버린 분덕 마을과 염불사 방향 갈림길을 통과해 철탑을 지납니다.

 

2024.09.14-(전북장수산행)전북 장수 장안산 사두봉~덕산 계곡에서 폭염의 무더위를 식히다.

 

(전북장수산행)전북 장수 장안산 사두봉~덕산 계곡에서 폭염의 무더위를 식히다.

(전북장수산행)전북 장수 장안산 사두봉~덕산 계곡에서 폭염의 무더위를 식히다. 9월 중순에 접어 들었지만 아직도 한 낮의 열기는 조금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찜통더위가 길어지

yahoe.tistory.com

 

 

미륵골 갈림길에서 약 30분이면 아무표시가 없는 갈림길에 도착해 오른쪽 뚜렷한 길로 능선을 벗어납니다.

 

6, 7분이면 개울의 철다리를 건너 2코스 들머리인 미동 마을 농로에 내려섭니다. 왼쪽 콘크리트길을 따라 두 번째 느티나무 고목에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함양 연화산 대중교통입니다.

대중교통은 직행버스 운행 횟수가 적어 이용이 불편합니다. 남계서원, 개평한옥마을 등 함양 여행을 함께 계획한다면 승용차로 가는 게 낫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경남 함양군 수동면 수동길 27 ‘수동면사무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갑니다. 주말에는 면사무소 주차장에 차를 두면 됩니다.

대중교통은 부산서부버스터미널(부산 사상구)에서 일반(경유) 버스를 타고 경남 함양군 수동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수동행 버스는 오전 620 720분에 있습니다.  2시간 50분 소요. 산행 뒤 수동에서 부산행 경유버스는 오후 211 326분에 있습니다.

버스 시간이 안 맞다면 수동에서 수시로 있는 농어촌버스로 함양지리산고속(군내 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후 2 4 630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직통버스로 갈아타고 갑니다.

2021.08.11-(경남함양여행)지리산 3대 계곡 중 하나인 한신계곡을 오르다. 지리산 한신계곡

 

(경남함양여행)지리산 3대 계곡 중 하나인 한신계곡을 오르다. 지리산 한신계곡

(경남여행/함양여행)지리산 3대 계곡 중 하나인 한신계곡을 오르다. 지리산 한신계곡 올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데다 아주 짧게 끝나버려 그만큼 폭염을 동반한 무더위가 길어질 전망입니

yahoe.tistory.com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