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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구 여행) 근교산 금정산 산행. 올해 첫 산행  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오르다. 


올 2015년 청양의 해 첫 산행으로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산행을 계획했다. 금정산에서 뻗은 능선은 북에서 남으로 길게 이어져 부산을 동서로 가르는 능선이다. 그러다 보니 동서남북 다양한 등산로가 열려 있다. 주택으로 둘러 쌓이다보니 금정산도 이제 너무 많은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필자 또한 헤 깔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만큼 한적한 산길을 만나기가 힘들게 된 금정산, 이제 산성마을인 죽전마을을 시작하여 금정산을 오르는 옛길이 되려 한적한 코스가 되어 2015년을 여는 산행지로 선택하였다. 또한 꼭 들러볼 것으로 미륵사와 금샘, 남근석을 보는 계획을 세웠다. 산행 출발지로 가기위해 부산광역시 금정구 산성마을로 불리는 죽전마을까지 갔다.



 


금정산 산행 경로를 보면 금성동 죽전마을 금성1통 마을 회관~도원사 표지판 갈림길~ 금정산성 중성 암문~학생수련원 임도 유씨 농원 입구 간판~유씨 농원 갈림길~부산 학생교육원 1길 갈림길~임도~미륵사~미륵봉 전망대~미륵사 갈림길~고당할미신당~금정산 정상~낙동정맥 갈림길~금샘 갈림길~금샘~남근석~북문~옛 천주교 목장~부산학생교육원·북문 삼거리~국청사~금성1통 마을 회관 도착의 원점회귀 산행이다. 전체 거리는 약 10km며 휴식을 포함 한 산행 시간은 3시간 30분~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금정산 산성마을인 금성동1통 마을회관앞에서 출발한다. 골목길을 들어서면 ‘종점집’이 나오고 이곳에서 출발과 도착이 서로 만나게 된다. 왼쪽은 산행 출발 방향이며 오른쪽은 금정산 산행을 끝내고 하산하는 방향이다. 왼쪽 골목을 간다.


 


골목을 따라가면 100년이 넘었다는 금성동 교회를 지나고 사실상 마을에서 벗어난다. 등성이를 살짝 넘어가면 콘크리트 길이지만 나선형으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운 산골 마을로 변한다. 왼쪽으로 멀리 낙동강과 김해 쪽 모습이 눈부시다. ‘허브랑 야생화’ 체험 학습 식물원을 지나면 농장 가건물이 나오면서 도원사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 도원사는 직진이며 금정산을 오르는 옛길은 오른쪽 산길이다.

 

 


죽전마을 사람들이 북문과 고당봉등 오르면서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린 길이라 그런지 편안하게 이어진다. 곧 금정산성 중성의 암문을 지난다. 금정산성의 4대문인 동문과 북문 서문 남문 이외에도 성문을 지키든 파수꾼들이 적군 몰래 출입을 할 수 있는 문으로 성벽은 복원이 되었고 지붕을 덮은 석축만이 남아 있다. 에돌아가는 산길을 가면 다시 도원사 안내판과 함께 갈림길이 나오지만 오른쪽으로 올라 시골 농장을 지나면 학생교육원 입구 도로에 닿는다.

 


 

 


맞은편 유씨 농원 간판을 보고 직진하여 들어간다. 이곳까지 음식점이 올라 와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게 된다. 왼쪽 농원 방향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다시 왼쪽 부산학생교육원 ‘1길’ 갈림길에서도 무시하고 직진한다. 큰 바위가 박혀 있는 산길은 그래도 편안한 트레킹을 연상 시키는 등산로다. 남녀노소 누구나 금정산을 즐길 수 있는 길로 생각 된다. 쉬엄쉬엄 이길을 따라 올라보자. 금정산을 지키던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계곡도 여러 번 건너고 물길이 지나간 흔적도 지나면서 20~30분 오르다 보면 금성동에서 북문으로 오르는 임도와 만난다. 왼쪽 방향 북문 오르는 임도를 가면 미륵사 0.7km 안내판에서 임도를 이탈하여 왼쪽으로 꺾어 미륵사로 향한다.

 

 

 

 


미륵사 오르는 길은 좌우로 연등을 보고 간다. 미륵사를 찾는 분들이 많다 보니 그만큼 산길이 뚜렷하다. 바위를 넘기도 하고 작은 계곡도 건너며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높인다. 미륵사의 채마밭에 울타리가 쳐져 있고 기왓장에 ‘북문·범어사 가는 길’을 알리는 갈림길이 나온다.

 

 


바로 계단을 오르면 미륵사 마당이다. 염화전 뒤의 바위가 햇빛을 받으면 마치 미륵불로 모습이 바뀐다며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고당봉으로 향하기 위해 필자는 오백전과 범종각 사이로 난 화장실 가는  길로 간다. 곧 절을 벗어나고 이정표가 있는 갈림이 나온다. 

 


직진하면 율리역 6.2km, 금정상 정상인 고당봉은 1.1km 오른쪽 능선 방향이다. 가파른길을 지나면 화명동과 율리역에서 올라오는 능선에 닿고 오른쪽 산성 길을 따라 간다.

 

 


금정산을 대표하는 암봉으로 미륵사에서 본 거대한 암봉 꼭대기의 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즐긴다. 발아래 미륵사도 일부지만 보이고 장군봉과 계명봉을 제외한 금정산의 모든 봉우리가 망라된다. 고당봉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남문 망미봉 제1망루 파리봉등과 낙동강 건너 김해 쪽 풍경도 그림처럼 펼쳐진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고당봉을 향해 다시 출발하면 미륵사 방향 이정표를 지난다. 완만한 능선 길을 계속가면 속리산의 경업대 보다 규모는 작지만 돌로 쌓은 산성을 막고선 입석이 있다. 마치 사각 돌기둥이 왜군의 동태를 살피는 장군처럼 굽어보고 있다.

 

 

 


옛 전란을 이겨낸 듯 금정산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장군석을 뒤로하면 고당봉은 더욱 웅장하며 크게 보인다. 학생교육원에서 715m 사각 스텐리스 기둥을 세워 놓은 지점을지나고 곧 고당봉 바위 아래에 도착한다. 왼쪽으로 돌면 정상으로 가지 않고 바로 우회를 하게 된다.

 

 


정상인 고당봉을 가기위해서는 오른쪽 방향으로 돌아 나무 덱 계단을 오른다. 중간에 설치 된 나무 덱 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보고 난 뒤 고당신을 모신 고모신당을 지나면 바로 고당봉 표지석이 있는 정상이다. 울퉁불퉁한 집채만한 바위들이 보여 큰 암봉을 이룬 금정산 정상은 그야말로 360도로 시원한 전망을 열어준다.

 

 

 전망덱

고모신당 

 

 


정상은 시원스런 조망을 안겨줬다. 남쪽으로 멀리 백양산과 엄광산, 승학산이 보이고 왼쪽으로 대운산, 달음산, 장산, 황령산이 서쪽으로는 무척산, 신어산, 불모산, 가덕도, 연대봉, 사하구 하구둑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낙동강의 마지막 모습도 볼 수 있다. 북으로는 영남알프스 영축산, 신불산, 천성산, 장군봉, 등 탁월한 조망에 왜 금정산을 부산의 진산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 

 


이제 금샘을 찾아간다. 이정표의 다방리 방향이다. 이 길을 따라가면 낙동정맥의 분기점인 함백산의 삼수령으로 가진다. 바위에 설치된 달팽이 계단을 내려서면 갈림길. 다방리와 장군봉 방향은 왼쪽이고 금샘은 오른쪽 방향이다.

 




오른쪽에 매주처럼 생긴 큰 바위 밑으로 난 길을 간다. 천천히 내려서는 길로 곧 ‘T'자 갈림길과 만난다. 오른쪽은 북문방향, 왼쪽으로 꺾어 15m쯤 가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금샘(0.2km)은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금샘을 알리는 안내판이 곳곳에 붙어 있다.


금샘 전망대를 오른다.



곧 큰 바위가 모여 있는 끝 부분에 금샘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로프를 잡고 바위를 올라서면 바로 금샘 전망대다. 금샘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항상 샘물이 마르지 않으며 하늘에서 금빛물고기가 내려와 노닐었다는 전설이 있는 금샘, 금정산도 이곳에서 유래하였다. 다시 로프를 잡고 바위를 내려오면 금샘 안내판 앞, 오른쪽을 내려간다.

 


금샘


지금까지 걸어 왔던 길과는 다르게 산길의 흔적이 희미하다. 곧 금정산 허리를 도는 옛길을 만나면 북문 방향은 오른쪽이다. 왼편으로 출입통제를 알리는 로프가 쳐져 있다. 곧 능선을 도는 지점이 나오고 이곳이 남근석을 가는 중요한 갈림길이다.

 




왼쪽 차단 로프를 통과하여 100m를 가는 동안 바위 무더기를 두군데 만난다. 두 번째 바위 앞에서 오른쪽으로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다 이 길을 들어서면 우뚝 솟은 남근석을 만난다. 금정산 산성마을에서 신성시하여 잘 알려지지 않는 바위로 남문 근처 수박샘의 여근석과 직선으로 마주 보고 있다. 다시 옛길 갈림길 까지 되돌아간다.





이제 북문을 향해 간다. 조릿대 길과 마주한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허물어진 산성을 넘어 길이 이어졌는데 이제는 올라갈 수 없다. 왼쪽 산성을 따라 간다. 곧 북문에 닿고 왼쪽은 범어사로 하산하는 길. 산성마을인 금성동 방향은 북문을 통과한다.

 








바로 사거리 갈림길, 왼쪽은 능선을 따라 동문 방향. 오른쪽은 고당봉 방향. 산성마을인 금성동으로 하산은 직진하는 임도길이다. 곧 미륵암 갈림길을 지나고 옛 천주교 목장터를 지나면 부산 학생교육원으로 들어서는 도로와 만난다. 왼쪽으로 도로를 걷다 국청사 앞에서 오른쪽 방향 계단을 내려간다. 예쁜 색이 입혀진 벽화가 그려진 아름다운 골목을 벗어나면 빈터로 남아 있는 금정진 관아터를 지나 출발지 종점집 앞이다. 왼쪽에 출발지가 보인다.




☞(부산여행/금정구 여행) 근교산 금정산 산행 금성동 산성마을 교통편


금정산 고당봉 산행 출발지인 금성동 죽전마을로 간다. 자가운전은 내비게이션에 '금성동 죽전마을'이라고 입력하면 된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고 대중 교통을 이용해도 좋다. 동래구와 북구에서 각각 노선버스를 이용하여 죽전마을로 간다. 동래구 출발은 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에서 내려 맞은 편 홈플러스 앞에서 203번 좌석버스를 타고 버스 종점인 죽전마을 정류장까지 간다. 10~15분 간격 운행, 약 30분 소요. 북구에서 출발은 도시철도 2호선 덕천역 수정역 화명역에서 정차하는 1번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죽전마을 대구집 앞에서 내린다. 약 8분 간격 운행.



금정산 고도표

금정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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