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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창원여행)진해해양공원 입구 명동항 일몰 여행.


진해 명동항은 진해 해양공원을 들어서는 입구에 있습니다. 

진해 해양공원에 비해서 그런지 명도항은 그래도 한적한 어촌의 풍경이었습니다. 

명동항은 어촌의 생활 근거지인 작은 어항이며 이를 어촌정주어항이라 한답니다.





명동방파제(명동항) 주소: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명동




2019/02/01 - (경남여행/창원여행)창원에서 가볼만한 여행지 창원 해양공원과 우도 여행, 진해해상공원과 우도

2018/12/04 - (경남여행/창원여행)무학소주 굿데이 뮤지엄 세계주류박물관. 무학소주 세계술박물관

2018/12/01 - (경남여행/창원여행)옛흔적을 찾아서 마산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과 몽고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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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 (경남여행/창원여행)주남저수지. 철새의 낙원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일몰과 억새를 만나다.


 


명동항은 2003년에 3월에 어촌정주항에 지정되었습니다. 

명동항 뒤로 반원형으로 들어선 아담한 주택과 항구의 그림 같은 분위기는 전형적인 바닷가 풍경이었습니다. 



명동항을 막아서며 길게 이어진 작은 섬은 진해만의 운치를 더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그 많은 섬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섬이 음지도입니다. 

음지도에는 진해 해양공원의 태양광 솔라타워가 132m의 높이로 하늘을 떠받칠 듯이 우뚝 솟아 있어 꼭 마천루 같았습니다.



정말 이런 풍경 앞에서 조금이라도 멋을 안다면 가만히 있지 못합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자동으로 디지털카메라에 손이 가고 스마트폰을 막 눌렀습니다. ㅎ ㅎ



그리고 저녁 명동항 일몰의 아름다움은 상상불허일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해가 떨어질 때 마침 삼포항 쪽에서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쪽으로 해가 뉘엿뉘엿 지더니 그만 수평선에 걸리면서 마지막 저녁해는 미련 없이 수면 아래로 쏙 들어가면 바이바이~~~~해 버렸습니다.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모든 것을 태울 듯 떨어지던 해는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했는지 아니면 마지막 힘을 다하는지 하늘은 더욱더 붉게 타올랐습니다. 

 



포구에 걸린 작은 낚싯배와 다닥다닥 궁둥이를 붙이며 바닥에 바짝 엎드린 마을도 태울 듯한 강렬한 기세였습니다.



그래도 자연의 순리는 거스러지 못했습니다. 

온 세상을 태울 듯한 하늘도 어느새 사그라지면서 서쪽 하늘은 조금씩 색이 바래지면서 흩어져 사위는 점차 어두워졌습니다.

 



우연히 만났던 창원시 진해구의 서쪽 하늘 낙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설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멋진 저녁 낙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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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2월31일 해넘이 일몰시간과 2018년 1월1일 일출 해돋이 시간 총정리


2017년 올해도 이제 3일 남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도 이제 2018년 무술년에 자리를 내어주고 영원히 사라집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때는 꼭 첫해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래서 2017년 12월 31일 일몰인 해넘이 시간과 2018년 1월1일 해돋이인 일출 시간을 한국천문연구원 보도자료를 가지고 포스팅합니다. 먼저 일출과 일몰의 정의가 궁금합니다.해가 완전한 원반 같은 둥근 모습을 드러낼 때를 일출 시간이라 보는지 그리고 해넘이는 해의 밑부분이 사그라질 때를 의미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해의 끝 부분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를 일출로 보며 일몰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순간을 뜻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일몰과 일출 시간의 기준입니다. 참고하세요..



 

우리나라 한반도 전역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우리 땅 동쪽 끝 독도입니다. 독도에서는 2018년 새해 첫해를 맞는 시각이 오전 7시 26분이며 그 뒤를 이어 내륙에서는 가장 먼저 보는 곳이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입니다. 오전 7시 31분경으로 독도에서 대략 5분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면 2017년 12월 31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가 늦게 지는 곳은 어디일까? 궁금하지 않나요 . 그곳은 바로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로 이름대로 묵은해는 ‘어서 가거라’는 가거도입니다. 신안 가거도는 오후 5시 40분에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몸을 태우듯 사그라집니다. 그럼 육지는 아니지만, 진도대교로 연결되어 육지화된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가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늦은 17시 35분에 해넘이를 볼 수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출 07:32

부산 송도해수욕장 일출 07:32

부산 태종대 일출 07:32

부산 송정해수욕장 일출 07:32

부산 기장 오랑대 일출 07:32

부산 다대포 일출 07:32

 


2018년 1월 1일 새해 일출인 해돋이 시간


2018년 1월 1일 우리나라 전국 일출(해돋이) 시간 알아보기

 

인천백령 07:57

인천대청도 07:57

인천소청도 07:56

인천연평도 07:52

석모도민머루 07:50

강화도동막 07:49

인천을왕리 07:49

인천월미도 07:48

무의도하나개 07:49

영흥도장경리 07:48

화성전곡항 07:47

화성제부도 07:47

화성궁평 07:47

당진난지도 07:48

당진왜목마을 07:47





서산간월암 07:47

보령대천 07:45

태안만리포 07:48

안면도꽃지 07:46

보령무창포 07:45

서천춘장대 07:45

부안격포 07:44

부안곰소항 07:43

영광가마미 07:43

무안도리포 07:43

진도세방낙조 07:42

완도보길도 07:40

신안흑산항 07:45

신안홍도 07:46

신안가거도 07:45



해남땅끝마을 07:40

제주차귀도 07:39

제주협재 07:39

성산일출봉 07:36

서귀포마라도 07:38

서귀포강정 07:38

서귀포표선 07:36

서귀포이어도 07:38

독도 07:26

울릉도 07:31



부산태종대 07:32

부산다대포 07:32

울산간절곶 07:31

대왕암공원 07:31

울산방어진 07:31

울산주전몽돌 07:32

감포수중릉 07:32

포항호미곶 07:32

포항구룡포 07:32

포항칠포 07:33

포항화진 07:34



영덕장사 07:34

영덕고래불 07:35

울진망양정 07:35

울진죽변 07:36

삼척맹방 07:37

동해추암 07 38

동해망상 07 38

강릉정동진 07 39

강릉경포대 07 40

강릉주문진 07 40



양양하조대 07 41

양양낙산 07 42

속초항 07 42

고성백도 07 43

고성송지호 07 43

고성화진포 07 43

거제학동몽돌 07 33

고흥외나로도 07 36



서울 07:47

세종 07:43

대전 07 42

대구 07 36

부산 07 32

광주 07 41

인천 07 48

울산 07 32



가지산 07 34

내연산 07 34

두타산 07 38

보현산 07 35

설악산 07 42

소백산 07 39

오대산 07 41

응봉산 07 37

주왕산 07 35

청량산 07 37

토함산 07 32

팔공산 07 36












2017년 12월 31일 해넘이 시간 



2017년 12월 31일 우리나라 전국 일몰(해넘이)시간 알아보기


인천백령도 17:31

인천대청도 17:32

인천소청도 17:32

인천연평도 17:28

석모도민머루 17:26

강화도동막 17:25

인천을왕리 17:26

인천월미도 17:25

무의도하나개 17:26

영흥도장경리 17:26

 


화성전곡항 17:26

화성제부도 17:26

화성궁평 17:26

당진난지도 17:27

당진왜목마을 17:27

서산간월암 17:28

보령대천 17:29

태안만리포 17:29

안면도꽃지 17:29

보령무창포 17:29



서천춘장대 17:29

부안격포 17:31

부안곰소항 17:30

영광가마미 17:32

무안도리포 17:32

진도세방낙조 17:35

완도보길도 17:34

신안흑산항 17:37

신안홍도 17:38

신안가거도 17:40



해남땅끝마을 17:34

제주차귀도 17:38

제주협재 17:37

성산일출봉 17:34

서귀포마라도 17:38

서귀포강정 17:37

서귀포표선 17:35

서귀포이어도 17:38

독도 17:05

울릉도 17:08



부산태종대 17:22

부산다대포 17:22

울산간절곶 17:20

대왕암공원 17:19

울산방어진 17:19

울산주전몽돌 17:19

감포수중릉 17:18

포항호미곶 17:17

포항구룡포 17:17

포항칠포 17:18

포항화진 17:17





영덕장사 17:17

영덕고래불 17:16

울진망양정 17:15

울진죽변 17:15

삼척맹방 17:15

동해추암 17:15

동해망상 17:15

강릉정동진 17:15

강릉경포대 17:15

강릉주문진 17:15



양양하조대 17:15

양양낙산 17:15

속초항 17:15

고성백도 17:15

고성송지호 17:15

고성화진포 17:15

거제학동몽돌 17:24

고흥외나로도 17:30



서울 17:23

세종 17:25

대전 17:25

대구 17:22

부산 17:21

광주 17:30

인천 17:25

울산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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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사하구여행)다대포해수욕장 일출과 일몰 대신 빛축제 구경. 다대포해수욕장


어제 토요일 다대포 일몰을 보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몇 주 전 주말에 찾았던 다대포해수욕장 때 별생각 없이 찾았다가 얼마나 추웠던지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살이 떨립니다. 그때의 추억이 되살아나 12월 초순이니까 더욱 춥겠지 생각하며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아랫도리에는 망사로 된 칠 부 내의를 입고 위에는 한겨울에도 잘입지 않는 우모 파카에 귀 달린 모자까지 눌러쓰고 다대포로 출발했습니다. ㅋㅋ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꿈의낙조분수 주소: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482-3 다대포해수욕장 진입로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꿈의낙조분수 전화:051-220-5891




2008/11/07 - (부산여행/사하여행)아미산전망대. 강과 바다를 볼 수 있는 낙동강하구 철새 전망대를 아시나요.

2008/11/08 - (부산여행/사하여행)을숙도대교. 철새들이 4200억짜리 을숙도대교 공사를 멈추게 하였다

2008/11/10 - (부산여행/사하여행)낙동강 을숙도 애코센터. 여행철새 낙원 을숙도 에코센터를 아세요?

2014/11/18 - (부산여행/사하구 다대포몰운대여행)몰운대 다대포 둘레길. 갈맷길과 함께한 몰운대 다대포 둘레길 함 걸어보세요.

2014/11/21 - (부산여행/사하구여행)낙동강하구 아미산 전망대. 부산 낙조와 철새 전망대 다대동 아미산 전망대.

2014/09/29 - (부산여행/사하여행)다대포 몰운대. 꽃속에서 화장하는 여인의 모습에 비유하는 몰운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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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두껍게 몸에 걸쳤던지 버스 타기가 다 불편했습니다. ㅎㅎ 꼭 눈사람 같아 보였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중간에 환승도 해야 해서 얼마나 갑갑했던지 ㅎㅎ 그래도 다대포해수욕장의 추위를 생각하면 참아야 했습니다. 버스가 감천 화력발전소를 지나는데 하늘을 보니까 집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과는 영 딴판이었습니다.












해수면 쪽에만 구름이 깔려 있어 그래도 아쉽지만 하며 출발했으나 서쪽 하늘을 보고는 그만 억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늘은 한여름 장마철의 먹장구름처럼 틈이 없을 정도로 짙은 구름이 뒤덮고 있었습니다. 그 틈 사이를 비집고 붉은 빛내림이 레이저를 쏘듯 비추었습니다. 아이고마 오늘 텃다하며 내심 위로를 하며 이왕 출발했는거 다대포구경이나 하자며 느긋하게 마음먹었습니다.




















다대포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기대할만한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왕 온 거 한바퀴 걷고나 가자며 덱 전망대 길을 걸었습니다. 전망대길 입구에서 어디선가 큰 새 한마리가 ‘괙~~~~’하며 좁은 수로에 살뿐이 내려앉았습니다. 내 마음 같은지 저놈도 외토리에다 처량해보였습니다.  ㅋㅋ 동지 삼아 놀자니까 지도 알아차렸는지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꼭 우는 게 왜가리인가 싶었으며 흰색도 아니고 잿빛에 가까운 색이라 굴뚝 청소하다 왔나 하며 생각했습니다.



10m 앞에 사람이 있어도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ㅎㅎ 지도 이곳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앞에는 수로가 딱 막고 있으니 화살이나 총이 아니면 쏘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지 한발을 들고 한참을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나 하며 궁금했지만 그래도 짐승을 괴롭히면 안되고해서 고놈 보는 재미로 같이 놀았습니다.

 




사위는 벌써 어두웠고 하여 오려고 하면 조금 일찍이나 오지 하고 원망하고 사진 몇 장을 담으며 그곳을 떠났습니다. 덱을 열심히 한바퀴 돌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갈 요령으로 크게 돌아 분수대로 향했습니다. 다대포 분수대는 한여름에는 빛과 함께 분수 쇼를 연출하여 오래전부터 소문이 났습니다.








저도 여러 번 이곳에서 밤바다를 보고 구경도 하고 했는데 오늘 보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며 빛축제를 분수대에서 했습니다. 아~~~ 작년에도 했었지 하며, 꿩대신닭이라고 요고라도 보자며 빛축제 구조물을 이곳저곳 구경했습니다.

 






역시 매인 불빛은 분수대 가장자리에 설치했는데 이탈리아의 고대 왕실에 설치된 분수대와 같이 보였습니다. 이곳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려 사진도 찍고 하며 추억 남기기에 바빴습니다. 특히 젊은 연인들이 많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은 가족 나들이도 많이 보였습니다.

 









소나무에 감아올린 조명과 구조물의 조명이 함께 어울려 밤바다의 다대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여기 다대포 빛축제는 예년을 보면 1월을 넘겨서까지 하였습니다. 아마 올해에도 길게 할 것 같습니다. 다대포해수욕장의 해넘이인 유명한 다대포 일몰도 보고 이곳 다대포 분수대의 빛축제도 구경하며 따뜻한 겨울 여행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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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11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일몰. 해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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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서산여행)서산간월도 간월암. 서산 낙조 일번지라는 간월도 간월암의 해넘이 구경하고 왔습니다.


지난 주말 무작정 떠난 서해안 여행길. 일기예보로는 주말에 대설주의보를 내린다는 뉴스를 접하였고 일요일 새벽의 공기는 얼음 조각이 얼굴에 데 인 것처럼 아리아리하게 쓰린 날씨였습니다.



일행들이 있는 버스에 올라타니 차는 출발하였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쯤 아침을 맞았습니다. 하늘은 그야말로 맑고 깨끗하였습니다. 아니 무슨 대설주의보, 에이 아니겠지, 설마 오보겠지 하며 차안에서는 일주일 만에 만난 동호회 회원들이 반가움에 서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버스는 세종시를 지나 예산 수덕사에 닿아 ‘수덕사 여승’을 흥얼거렸고 점심을 먹을 때 까지도 하늘은 완전 완전 쾌청 이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서산 보원사지와 개심사, 서산 마애삼존불을 보기 위해 혜미읍성으로 달려가는데 하늘을 보았습니다.



좀 전까지 보았던 그 파란 하늘이 아니었습니다. 먹장구름은 제 몸이 무거운지 아래로 아래로 자꾸만 처지더니 급기야 솜털 같은 눈발이 날렸습니다. 이때까지도 설마하였습니다. 눈발은 더욱 날리더니 급기야 아스팔트 도로도 하얗게 칠해 버렸습니다.



코스를 급격히 수정을 하였습니다. 가까이 있는 서산마애삼존불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보원사지로도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천지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휘갈기는 눈발을 원망하며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여행지인 간월도 간월암으로 달렸습니다. 서산의 세상은 온통 분칠을 하여 아름다운 설국의 나라로 변했습니다. 가는 동안 하늘은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며 자꾸만 마음을 어둡게 하였고 버스는 간월도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일행들과 버스에서 내리는데 허탕을 치며 돌아가시는 분이 절망적인 이야기를 하십니다. “지금 들어갈 수 없습니다. 위험하니 가지마세요”라며 우리를 말렸습니다. 그래도 부산에서 이곳까지 왔는데 정 안된다면 먼발치에서라도 보고 가겠다며 눈이 앉은 언덕바지를 기어오르듯 조심조심하며 올랐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작은 섬 간월도의 풍광에 멎었던 숨통이 갑자기 트였습니다. 언덕에서 바라보고 돌아가도 여안이 없었을 것 같았는데 조금 더 가깝게 보기위해 모두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간월도와 연결되는 사구는 잔잔한 파도에 길을 감추었다 열었다를 반복합니다.



건너편에 대 빗자루로 길을 쓸고 있는 처사님에게 고함을 치며 “조금 기다리면 건너 갈 수 있습니까?”며 물어 봅니다. 조금 있는데 진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간월도에 모세의 기적이 열린 것입니다.




파도가 덮어 버린 길이 어느새 들어나 육지와 연결된 길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 길로 걸어갔습니다. 홍해가 갈라질 때 모세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습니다. 무사히 간월도에 닿았습니다. 간월도에는 작은 암자 간월암이 있습니다. 



서해 낙조 일번지로 불리는 서산 간월암은 무학대사의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때는 고려말로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를 하다 하늘에 뜬 달을 보고 도를 깨우쳤다하여 암자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였고 돌섬은 간월도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간월암을 피안도 피안사로 불렸습니다. 또한 밀물시에는 물위에 떠 있는 한 떨기 연꽃에 비유를 하여 연화대라 하였고 낙가산 원통대로도 불렀습니다.



무학대사 사후 조선은 숭유억불 정책으로 간월암은 폐사 되었고 1941년 만공선사께서 중창을 하여 오늘의 간월암이 있게 되었습니다. 간월암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섬도 되었다 육지도 되었다 하며 신비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특히 태안반도의 섬들과 함께 서산 간월도의 낙조는 유명세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무학대사가 보고 도를 깨쳤다는 달은 그야말로 간월도의 최고 자랑입니다. 필자는 시간도 제약되어 간월도에 뜨는 달까지는 욕심이 과한 것 같고 말로만 듣던 간월암 낙조는 원 없이 보고 왔습니다.





간월암을 포근하게 감싸는 붉은 기운은 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아니 온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2014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간월도의 해넘이를 보면서 올해의 그 힘든 사건사고를 모두 담아 떠나보냅니다. 새 술은 새 푸대에 담듯이 묵은 해를 보내며 2015년에 뜨는 새로운 태양을 기다려 봅니다.


◆서산 간월도 간월암과 낙조 사진으로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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