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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서구여행)구덕 망깨터 다지기. 집터를 다질 때 부른 우리 민속놀이 "구덕 망깨터 다지기"를 구덕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즐기고 왔습니다. 


지금도 집터를 고르고 건물을 올릴 때 토지 신에게 굿이나 제를 올립니다. 저또한, 건축 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잡귀를 몰아내고 가정을 두루두루 살피고 복을 내려 달라는 취지의 제를 지내는 것을 건설현장 여러 곳에서 보았습니다. 산업이 발달하여 달나라로 가는 요즘도 이러한데 예전에는 어떤 풍습이 성행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 부산에도 집을 지을때 땅을 다지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부르는 명칭과 장비 등은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가 났지만 부산에서 성행했던 땅 다지기는 “구덕 망깨터 다지기”였습니다. 먼저 “구덕 망깨터 다지기” 유래를 보겠습니다. 삼국시대인 신라 시대에부터 성행했다 합니다. 집터에서 주춧돌을 놓을 자리를 돌 뭉치로 때려 다질 때 행한 노동으로 범어사의 사찰을 지을 때부터 유래되었다 합니다. 그리고 다대첨사, 동래부사 등 관청건물이나 대갓집 집터를 다질 때 행해졌습니다.



망깨 소리는 노동력과 협동 정신을 이루는데 있습니다. 또한, 망깨 소리는 “작은 오방 망깨 소리(후렴소리)” “큰 망깨 소리(후렴소리)” “쾌지나 칭칭 소리(후렴소리)”와 함께 그 지방의 다른 특색이 들어 있습니다. 내가 사는 부산의 망깨질은 오행법과 오행 지신누르기가 특색입니다. 구덕 망깨터 다지기는 도구인 망깨와 작업과정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민속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인정 받아 2001년 부산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과장 집터 잡기와 가래질

풍수를 보는 지관의 집터 잡기를 시작으로 가래질과 터를 닦는 과정에서 가래질 소리는 일의 호흡을 맞춥니다. 터 닦는 가래 소리를 보면 “어여차 가래야/ 닦읍시다 닦읍시다/ 이집터를 닦읍시다/ 이집터를 닦읍시다/ 이터에다 집을 짓고/ 만수무강 현판달고(중략)” 선소리가 끝나면 후렴인 “어여차, 가래야”가 여러번 반복됩니다.


 









2과장은 작은 망깨질

본격적으로 땅 다지기가 시작됩니다. 무게 약 90kg인 작은 망깨 5개로 오방 지신을 눌러 집터를 다져 오방잡귀를 몰아내어 자손만대 부귀 영화를 염원하는데 있습니다.

작은 망깨 터다지기의 선소리는 “어여차 망깨야/ 이망깨가 뉘망깬고/여러분의 망깨로다/천근 망깨는 공중에 놀고/우리 망깨꾼들은/소리 맞춰 잘도 한다(중략)” 후렴은 “어여차, 망깨야”를 여러번 반복합니다.













3과장 큰 망깨질

무게 150kg의 돌을 사용하여 다섯줄로 묶은 오행법과 오방지신을 누르는 법을 행하여 건물의 중심추인 주춧돌을 놓을 자리를 다시는 큰망깨질로 노동요를 부르며 협동심과 노동의 힘 듬을 잊게하며 일의 능률을 높입니다.

큰망깨터 다지기의 선소리는 “어여차 망깨야/ 이 집터를 바라보니/ 남산은 봉이로다/ 주산은 당산이라/ 갑산은 지자로다/ 여산은 도읍이로다(중략)” 후렴은 “어여차, 망깨야”를 여러번 반복합니다.












4과장 쾌지나칭칭소리

작은 망깨 큰 망깨로 집터를 다진 뒤 일꾼들이 마당 밟기를 하면서 집주인이 내 놓은 술과 안주를 먹으면서 풍물소리에 맞추어 “쾌지나 칭칭나네”하며 선소리에 맞추어 함께 부르며 노동의 고달픔을 달래며 마무리를 합니다.

쾌지나 칭칭소리의 선소리는 “쾌지나 칭칭나네/ 여보시오 여러분들/ 이내 말씀 들어보소/ 이세상에 만물중에/ 사람 밖에 또 있는가/ 남 날 적에 낳건 만은/ 어떤 사람은 복이 많아? 고대광실 높은 집에(중략)” 후렴은 1~3과장과 다르게 “쾌지나 칭칭나네”를 여러번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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