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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8코스 송정마을~오미마을 걷기 개요.




  • 지리산 둘레길의 하동군과 구례군을 잇는 코스를 걷다보면 섬진강가에서 단연 돋보이는 산이 있다. 흡사 웅장한 피라미드 모양으로 장엄하며 산의 무게가 짓누르듯 엄습하는 지리산의 산이다. 우뚝 솟은 봉우리는 근방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이름도 특이한 왕시루봉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루는 산의 모양이 시루처럼 생겼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고 앞에 왕이 붙은것은 어떤 연유인지 모를일이다. 왕시루봉은 현재 어떤 곳으로도 오를 수 없는 비법정 탐방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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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의 선교사들이 풍토병등으로 인해 노고단 아래 선교사들의 별장을 지어 생활하다가 6.25 한국동란과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쑥대밭이 되어 그들은 다시 왕시루봉 정상아래로 옮겨갔다. 지금이야 그 당시의 독특한 건물만 남아 있는데 2013년 1월에 제10회 한국네셔널 트러스트 보전대상지 시민 공모전에서 ‘꼭 지켜야 할 자연 문화유산’으로 왕시루봉 선교사 별장(수양관)이 선정 되었다. 그 만큼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한다. 



  • 그러나 지리산 둘레길 18코스인 송정마을~오미마을 트레킹은 왕시루봉을 돌아가는 것으로 끝이나지만 이곳 선교사 수양관은 가지 않는다. 약 10km의 거리인 왕시루봉 언저리를 지겹게 걷지만 진작 코끼리 등에 올라타면 막상 큰 덩치의 코끼리 전체를 볼 수 없듯이 지리산 왕시루봉의 허리를 넘어가는 둘레길에서는 그 산의 규모를 전혀 짐작하지 못한다. 송정마을을 출발하면 ‘이순신길 백의종군로’와 만난다. 이곳에 백운종군로가 설치된게 황당하지만 왼쪽 내리막으로 900m 내려가면 칠의사를 모셔둔 석주관이 나온다. 계곡을 ‘칠의사골’ ‘석주곡’이라 부르는데 정유재란때 구례에서 의병이 일어나 왜군과 혈전을 벌렸다. 서로 많은 전사자를 내어 이곳을 흐르든 계곡은 피로 붉게 물들었고 지금의 칠의사 앞을 흐르는 하천을 ‘피내’로 부르게 되었다. 우리로서는 가슴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지리산 둘레길과 떨어져 있어 찾아 볼 수 없는게 아쉽다. 막바지에 있는 문수리계곡은 지리산의 반달곰을 교육하여 방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청정의 자연미를 갖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멀리 왕시루봉의 전체 모습을 이곳에서 바라 볼 수 있다.




구례군 토지면 송정마을 버스 정류장




수영구 수련원.







지리산 둘레길 18코스 출발지 송정마을 표지목.




지리산 둘레길 18코스 입구,



















산불지역은 모두 고사리농장으로 변해.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8코스 송정마을~오미마을 지리산둘레길 경로.






지리산 둘레길 16코스는 가탄마을에서 송정마을로 이어진다. 송정마을에서 오미마을은 지리산둘레길 18코스로 되어 있다. 그럼 17코스는 곁가지가 나가는데 16코스 중간인 목아재에서 구례군과 하동군의 경계능선이 당재까지 지리산 둘레길을 말한다. 지리산 둘레길 16코스는 하동군에서 구례군으로 넘어서지만 18코스는 구례군 토지면에 속해 있는 완전한 전남의 지리산둘레길이다. 둘레길 경로를 보면 송정마을버스정류장~지리산둘레길 18코스 출발지 송정마을 이정표~산불지역~의승재~이순신 백의종군로 석주관 갈림길~산불지역~원두막쉼터~육각정자~나무다리~사각정자(사거리)~구례군 노인 전문 요양원~원두막쉼터~운동시설~산신당주차장 안내판~솔까끔마을~여수지 댐 확장공사~내죽교~내죽마을회관~하죽버스정류장~운조루~운조루 버스정류장으로 ‘지리산둘레길’ 이정표에는 오미마을까지 9.07km라 표기하고 있다. 휴식을 포함하여 6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의승재.







이순신 백의종군로와 서로 만나는 지점.
















호랑나비.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8코스 송정마을~오미마을. 송정마을 이정표에서 출발. 



먼저 구례군 송정리 송정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한다. 송정마을 표지석과 ‘수영구 수련원’ 안내판을 따라 도로를 올라간다. ‘토지송정길’로 곧 ‘수영구 수련원’을 돌아가면 봉애산 산허리에 도넛 같은 구름이 걸려 있다. 15분이면 16코스 도착지이며 18코스 출발지인 송정마을 이정표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 철망이 끝나는 지점이 둘레길 18코스가 시작된다. '송정마을~오미마을 9.07km'. 먼저 숲속으로 파고든다. 돌계단이 처음부터 시작되며 이번 코스도 만만치 않는 길이다. 습도와 함께 몸은 천근만근 무겁다. 8분이면 울울창창한 숲속에서 갑자기 하늘이 열린다. 농사를 지은 흔적이 있지만 지금은 칡 덩굴등이 가득하며 산길은 오른쪽으로 꺾는다 산허리를 감아도는 길로 지리산의 품속으로 자꾸만 빨려 들어간다. 갑자기 우후죽순처럼 대나무가 엉켜 있고 이곳까지 농사를 짓는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땀은 콩죽 끓는 것처럼 땀샘에서 솟아올라 상쾌함 보다는 찝찝하고 힘들다는 마음이 앞선다.





원두막 쉼터.



















6각정자.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8코스 송정마을~오미마을. 이순신 백의종군로와 같은 길.



다시 능선으로 산길을 잡아 오르다 곧 산을 에돌아 간다. 이곳까지 힘겹게 올라 왔다면 편안하게 능선에 20분이면 올라선다. 오른쪽은 왕시루봉으로 올라가는 능선이지만 국립공원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며 산불로 소나무들이 모두 고사하고 고사리를 키우는 농장으로 변하였다. 이정표에는 ‘구례25-1 오미 9.8km'이라 되어 있다. 송정마을에서 출발할 때 이정표의 거리보다 더 멀어져 버렸다. 세심한 이정표 설치가 아쉽다. 돌계단 길로 고사한 소나무 사이로 길을 이어진다. 작은 바위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조금은 스산한 느낌의 산길이다. 10분이면 다시 고개에 올라서며 둘레길 이정표와 만난다. 누군가 의승재라 적어두었다. 재를 넘어 내려서면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며 하늘을 가린다. 편백나무를 따라 내려서면 또 다시 절터인지 모를 흔적과 만나고 굵은 칡덩굴이 옛 흔적을 가리고 있다. 다시 옛 축대의 흔적과 함께 오른쪽 계곡에는 와랑와랑 물소리를 내며 흘러간다. 잠시 뒤 계곡을 건넌다. 20분이면 ’남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와 만난다. 이곳까지 이순신길이 조성된 것을 보면 황당하다. 정유재란때 순절한 칠의사를 모신 석주관은 왼쪽 직진 방향으로 ’남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를 따라 0.8km를 내려간다 ‘. 


























구례군 노인 요양원.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8코스 송정마을~오미마을. 산불지역은 고사리 농장으로 변해.





지리산 둘레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간다. 그러나 이 길은 ’이순신 백의종군로‘와 겹쳐지며 18코스 끝까지 함께한다. ’오미 8.6km'. 누군가 ‘의병 열사 잠든 곳. 칠의사골’ 표지기를 걸어 두었는데 그걸 본 순간 무엇이라 형언 할 수 없는 힘이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것 같다. 산사면을 돌아가다 오르기를 반복하고 10분이면 화재지역이 또 나타난다. 어김없이 고사리 농장으로 변해 있다. 그곳을 벗어나니 푸른 소나무의 모습이 반갑게 맞아준다. 사면길에서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간다. 소나무의 푸르름에 탄성을 지르며 갈림길이 나타난다.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 방향으로 직진하면 능선 끝 원두막 쉼터에 닿는다. 소나무 사이로 흙탕물을 뒤집어 쓴 섬진강과 한가로운 시골 정취의 모습을 언뜻언뜻 볼 수 있고 요즘 건 장마라 그런지 호랑나비의 군무에 한참이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았다. 하산은 내려온 산길 옆 콘크리트 포장길을 간다. 급경사라 다리에 힘을 주고 한발 한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내려간다. 10분이면 다시 갈림길, 둘레길은 오른쪽 오르막 콘크리트 포장로를 간다. 30m위 작은 다리를 건넌 뒤 임도를 버리고 왼쪽 숲길로 들어서면 ‘이순신 백의종군’이정표가 있다. 살짝 오르막을 오르며 산길은 다시 왼쪽으로 돌아간다.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8코스 송정마을~오미마을.중급정도의 지리산둘레길. 



밤나무밭 경계지점의 흙길을 따라가면 육각정자와 만난다. 조망은 주위의 소나무 숲에 가려 시원하게 볼 수 없지만 흙탕물속에 고무보트가 춤을 추며 섬진강을 내려간다. 아직 오미마을까지는 6.8km를 남겨 두고 있다. 산넘고 물건너 왔던 거리가 3.8km밖에 안되고 그에 비해 남은 거리를 보니 맥이 빠진다. 중급 수준의 둘레길이라 그런지 많은 힘이 든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처럼 먹구름이 끼어 있어 빨리 산행을 마쳐야 되는데 갈길은 멀고 마음만 급하다. 이곳부터 좌,우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은 그야말로 낙락장송이라 마음까지 푸르며 시원하다. 붉은 황토가 드러난 임도길을 5분 걸어면 갈림길과 만난다. 임도는 왼쪽으로 내려가지만 둘레길은 오른쪽 소나무 숲속의 오솔길을 걷는다. 이제 작은 오르막만 올라도 몸은 벌써 알아차리고 쇳덩이처럼 무겁다. 겨우 안부에 올라서니 둘레길은 또 휭~하니 내려간다. 정면에 농장인듯 완전히 민둥산으로 변해 있다. 콘크리트 포장로인 갈림길과 만나고 노란 물탱크가 있는 왼쪽정면에 구례토지면과 계족산, 오산등의 광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어지러운 사거리길에서 이정표를 보고 직진한다. 50m 뒤 ‘농작물에 손대지 말아주세요’ 지리산 둘레길 안내판이 있는 왼쪽 소나무 숲 흙길로 들어선다.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8코스 송정마을~오미마을. 섬진강이 아름다운 길.



에돌아가는 무덤 앞에서 전망이 트이며 임도를 가로질러 소나무숲속으로 내려가면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다. 13분이면 작은 나무다리가 걸린 계곡을 건너고 밤나무 밭에 나무로 만든 평상이 놓여 있다. 이곳에서 휴식을 하고 땀을 식혔다 간다. 감나무밭 옆으로 안전시설물인 덱이 설치되어 있고 아마 개인 농장이라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를 한 것 같다. 다시 콘크리트 포장길과 만나면 오른쪽 방향이다. ‘오미 6.5km'. 아스팔트 포장 도로로 바뀌고 도로를 가니 사각 정자 주위로 베롱나무가 분홍빛으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오른쪽인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 10.1km' 방향을 간다. 잠시 뒤 ‘구례군 노인 전문 요양원’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산림조합 현장가는 길’ 방향이다. 20m 뒤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들면 눈앞에 산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길이 보인다. 30분이면 작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직선형의 오르막 임도와 만난다. 땀께나 흘리며 올라서니 밤나무 밭이 나오고  정면에 원두막 쉼터가 보인다. 갈림길에서 왼쪽 원두막을 오른다. 안개가 끼어 있는 흐린 날씨라 뚜렷하게 볼 수 는 없지만 파도리와 섬진강 건너 문척면과 계족산 오산이 환상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만나는 사거리 길에서는 직진한다.



















운조루,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8코스 송정마을~오미마을. 조선중기의 양반가옥 온조루.



아직은 어리지만 단풍나무 가로수가 운치있는 모습이다. 임도길을 따라 살짝 올라서면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으로 설치한 운동기구를 보며 세금 낭비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 산신당 주차장 안내판 옆에 설치된 국립공원 집중단속지역 안내판이 나온다. 한때 이곳이 왕시루봉 오르는 등산로였던 것을 보여준다. 지겨운 콘크리트 포장길은 뙈약볕아래에서 인간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 같다. 5분 뒤 펜션형의 솔까끔 마을을 지나 10분이면 문수리계곡의 여수지 댐 확장 공사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으로 꺾어 포장길을 따라 내촌마을로 내려간다. 10분 뒤 보현사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 오른쪽 목조 가옥을 보고 꺾는다. 잠시 후 내죽교를 건너면 오미리 내죽마을이다. 이곳은 흙으로 만든 담장이 아름다운 동네다. 내죽마을의 유래는 문수리계곡의 물을 인근의 논에 끌어대기 위해 보를 만드는데 그자리에 큰 바위가 있어 바위를 도저히 뚫을 수 없어 보를 설치하지 못할 형편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대나무의 죽순이 자라면서 그 바위를 뚫고 올라갔다. 자연히 바위에 구멍이 생겨 그곳으로 물을 보내게 되었는데  지금도 그때의 보에서 흘러 내려가는 물이 마을을 휘감아 흘러간다. 그리하여 마을 이름이 '대내(죽천)'로 되었다. 내죽마을 회관과 토지소망교회를 잇따라 지나면 하죽마을버스 정류장 이곳에서 운조루는 지척에 있다. 오미리는 오동으로 불렸는데 조선중기 유이주가 이주를 한 후 오미리로 바꾼 뒤 현재에 이르렀다. 오미란 월명산, 방장산, 계족산, 오봉산, 섬진강의 다섯가지 아름다움을 말한다. 그리고 조선 중기의 양반가옥 운조루가 있는 오미리는 남한의 3대 명당터로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곳으로 부귀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풍요로운 곳을 의미하는 금환낙지형이다. 그 아래 조선 후기의 양반가옥인 곡전재도 볼거리이다.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8코스 송정마을~오미마을. 교통편.


먼저 구례터미널까지 가야한다. 구례에서 토지면 송정마을까지는 구례터미널에서 쌍계사 또는 피아골 연곡사행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송정마을에서 하차를 한다.

구례터미널에서 연곡사 피아골행은 오전 6:40, 7:40, 8:40, 9:40, 10:40, 11:40에 있고 화계 쌍계사행 버스는 오전6:40, 8:00, 10:50에 있다.


둘레길을 마치고 운조루에서 구례행 버스는 2시간에 한대꼴로 운행을 한다고하니 곡전재를 지나 원내버스정류장에서 이용을 하면 피아골 연곡사행버스가 1시간 마다 구례로 들어간다. 피아골을 출발하여 구례터미널은 오후 15:20, 16:20,  17:20으로 매시 20분에 있다. 단 막차는 20:10분에 종점인 피아골에서 출발하며 원내버스정류장까지 20~30분 소요. 시간을 넉넉히 잡자. 구례로 들어가는 택시를 이용해도 터미널까지는 기본요금이라 함.

◆구례터미널 061-780-27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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