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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부산 근교 가볼 만한 둘레길 네 곳을 추천합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시작됐습니다. 올 추석 연휴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6일 동안 계속됩니다. 예년 보다 연휴가 길어 산악동호인에게는 장거리 산행을 떠나는 절호의 기회이지만,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인자리에서 혼자 멀리 떠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자가 다녔던 곳 중에 경치 좋고 볼거리가 풍성하면서 길도 완만해 가족과 함께 명절 증후군을 풀면서 걸을 수 있는 부산 근교 둘레길 4선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부산 천마산 둘레길

 

 

부산시 서구와 사하구를 경계 짓는 천마산에는 서구청에서 만든 4거리의 둘레길인 천마산 10리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하구와 경계 짓다 보니 천마산 동쪽 산비탈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만들어져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에 필자는 2018부산 천마산~옥녀봉(https://yahoe1124.tistory.com/53)을 연결하는 감천문화마을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두 산을 연결하다 보니 10가까운 거리에다 초보자는 길 찾기도 쉽지 않아 천마산만을 한 바퀴 도는 천마산 둘레길을 따로 찾았습니다.

 

 

 천마산 둘레길은 추석연휴에 편백숲을 걸으면서 부산항의 빼어난 조망을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딱 좋은 길입니다. 서구에서는 천마산 10리 길을 따르다 보니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사하구로 들어서면 이정표가 없는데다 갈림길이 많아 주위 해야 합니다.

 

 

 현재 천마산 장군바위 일원에 복합전망대와 관광 모노레일 설치를 올해 말을 완공으로 공사 중입니다. 이 공사로 천마바위와 조각공원으로는 산행을 할 수 없습니다. 천마산 둘레길을 걷고는 산복도로(천마산로)를 따라 서구 힐링 투어 여행을 해보세요. 한국전쟁으로 피난민이 몰리면서 생긴 산복마을인데 피난민들의 애환이 산복마을 흔적길로 남아있습니다. 하늘전망대에는 1000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국제시장의 두 주인공인 윤덕수와 오영자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구 남부민동 천마산로 누리바라기 전망대를 출발해 23번 초소~마삭줄 길~27번 초소 아래 갈림길~돌탑 두기~축대 위 소나무 갈림길~편백숲 갈림길~천마산 약수터~사방댐~김해 김 씨묘~감정초교 뒤 사거리~천마산 10리길 출입문~아미초교·비석마을 갈림길~19·20·21번 초소~관용사~23번 초소 갈림길~부산항 전망대~누리바라기 전망대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5이며, 2시간30분 안팎 걸립니다.

 

 

여행과 맛집, 산행 그리고 내고장 부산 축제 '부산 천마산 둘레길(https://yahoe.tistory.com/3574)'편 참조

 

(부산서구여행)부산의 산토리니라는 서구 전망대 천마산 둘레길을 걷다. 부산 천마산 둘레길

(부산여행/서구여행)부산의 산토리니라는 서구 전망대 천마산 둘레길을 걷다. 부산 천마산 둘레길 지난 주말 봄을 재촉하는 비가 전국적으로 내렸습니다. 그러나 50년만이라는 겨울 가뭄에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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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비암봉~테마임도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 황지에서 발원한 뒤 구문소를 통과하면서 남쪽으로 영남지방의 산과 들을 굽이굽이 돌아 부산 사하구 하단에서 바다와 만납니다. 그 길이가 장장 1300리에 이르며, ‘영남의 젖줄로 불립니다. 낙동강의 명칭은 경북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를 지나면서 비로소 강의 면모를 갖춘다고 해 낙동강이라 불리게 됐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상주에는 나각산(240) 비봉산(231) 경천대 등 낙동강을 가까이서 보는 전망대가 여러 곳 있습니다. 부산과 가까운 밀양과 양산 사이에도 작원잔도의 시루봉과 황산잔도의 임경대가 낙동강 전망대로 알려졌습니다. 임경대는 최치원이 낙동강을 굽어보며 저녁노을을 즐겼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여기에다 20211월 경남 김해시 생림면 도요리에서 상동면 여차리를 잇는 테마임도(도요새길·3.72)가 낙동강을 끼고 개설됐습니다. 낙동강 전망 덱에 오르면 S자로 굽어 도는 낙동강과 건너편 시루봉, 멀리 만어산이 보이는 빼어난 조망에 황산·작원잔도와 함께 상주를 제치고 낙동강 최고 전망대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필자는 비암봉(348)과 산사면을 따라 들고나는 약 3거리의 테마임도와 도요생태(문화)공원을 묶어 낙동강 전망대 명소 길로 걸었습니다. 추석 연휴에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한다면 비암봉 산행은 사실 부담이 됩니다. 이때는 억새와 갈대에다, 곧 가을이 내려 앉아 나뭇잎은 붉고 노란 물이 드는 도요생태공원에서 테마임도만을 걸어도 좋습니다. 지난달 24일 시민공모를 통해 테마임도로 불리던 길은 도요새길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요마을회관에서 출발한 뒤 금국사 입구~금국사~허씨묘 안부 갈림길~사명재(사망재)~무척지맥 갈림길~비암봉~322~무척산 갈림길~전망대~삼각점(291.8)~전망대 2~테마임도(도요새길) 합류~전망 덱~정자 쉼터~임도 삼거리~도요배수장 앞 갈림길~도요문화공원을 거쳐 도요마을회관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1.5이며, 4시간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이창우의 내청춘 산에 걸고 '김해 비암봉~생태공원(https://yahoe.tistory.com/3531)' 편 참조

 

(경남김해여행)낙동강 전망대 김해 생림면 비암봉~테마 임도 산행, 김해 비암봉~테마 임도

(경남여행/김해여행)낙동강 전망대 김해 생림면 비암봉~테마 임도 산행, 김해 비암봉~테마 임도 강원 태백시 황지에서 발원하는 1300리 낙동강은 산과 들을 굽이굽이 돌아 부산 사하구 하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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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법기치유둘레길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는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와 성지곡수원지(1909)에 이어 1932년에 완공했는데,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사용됐습니다. 광복 뒤에도 수원 보호를 위해 철저하게 주민의 출입을 통제해 오다 낙동강 물을 이용한 상수도 시설 완공으로 구덕수원지(1963)와 성지곡수원지(1985)는 용수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법기수원지는 현재 까지도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상수원 보호로 일반인의 출입을 79년 동안 막아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2011715일 댐과 수림지 일부를 개방했습니다.

 

 

 여기에 양산시가 법기수원지를 둘러보는 법기 치유 둘레길’ 3개 코스를 조성했습니다. A코스는 법기 조망 길’(0.5)이며 수원지 주차장에서 청송산(584.1) 방향의 산비탈에 세운 전망대를 갔다 옵니다. B코스는 법기 편백숲길’(1.3)로 운봉산(군지산·535) 자락의 편백숲과 법기수원지 전망대를 잇는 길입니다. C코스는 법기 둘레길’(6.5)인데, B코스 편백숲길에서 시작해 운봉산 산비탈의 운치 있는 오솔길을 걸은 다음 낙동정맥이 지나가는 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법기마을로 내려갑니다. 법기 치유 둘레길은 B코스 법기 편백숲길과 C코스 법기 둘레길을 연결해 걷습니다.

 

 

 비밀의 정원으로 남아 있는 법기수원지에는 수원지의 상징이 된 30높이의 히말라야시다와 편백, 측백, 둑에 심은 칠형제 반송, 벚나무, 은행나무 등 오랜 세월만큼 다양한 수목이 비경을 만들어 사계절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수원지 안에서는 등산배낭과 음식물 반입 및 섭취를 할 수 없습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법기수원지 입구 법기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법기2~법기지~편백숲 원두막~법기수원지·법기전망대 갈림길~둘레길(임도 방향법기수원지 분기점 갈림길~법기전망대·둘레길(임도 방향) 갈림길~법기전망대~법기전망대·둘레길(임도 방향) 갈림길~둘레길(임도 방향운봉산 갈림길~낙동정맥 고개 임도 갈림길~임도 삼거리~60번 지방도 굴다리를 거쳐 법기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둘레길 거리는 약 8이며, 3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창우의 내청춘 산에 걸고 '양산 법기치유둘레길(https://yahoe.tistory.com/3440)'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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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양산여행)연둣빛 봄물이 오른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걷기.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는 부산 최초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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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기봉산과 영지 둘레길

 

 

핗자는 장거리 산행을 많이 하다 보니 괜찮은 산행지를 코스가 짧아 놓친 곳이 더러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이 경북 경주 외동읍 아기봉산(애기봉산·236)입니. 산의 높이가 300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동네 뒷산 수준인데, 정상에는 집채만 한 큰 바위가 서로 엉켜 있어 이를 아암(兒巖)’이라 부릅니다. 필자는 선녀와 아기장수의 전설로 유명한 경주 입실의 아기봉산과 아사녀가 불국사 석가탑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치길 기다렸다는 영지(影池)에 조성된 둘레길을 묶어 찾았습니다.

 

 

 아기봉산과 영지는 직선거리로 약 5쯤 떨어졌으며, 두 코스는 합해 약 5거리 입니다. 아기봉산의 유래는 임신한 선녀가 천상에서 쫓겨나 아기봉의 석굴에서 몸을 풀었고 사내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삼칠일(21)이 되면서 말을 하고 바위를 메고 산봉우리를 뛰어올라 아기장수라는 소문이 서라벌에 퍼졌습니다. 임금님의 시기로 군사를 보내 아이를 죽여 포대기에 싸서 밧줄로 꽁꽁 묶었다고 합니다. 현재 아암에는 아기를 포대기로 싸서 밧줄로 묶은 형상이 바위에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아기봉산과 영지 사이에 사적 제26호 괘릉(掛陵)이 있습니다. 괘릉은 능을 쓰려고 연못을 메웠는데 물이 새어 나와 장치를 걸어 원성왕의 유골을 안치한 데서 유래하며, 원성왕릉이라고도 합니다. 괘릉은 석물과 함께 신라 왕릉 가운데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 데다 아름답다는 평가입니다. 추석 연휴에 가족 여행을 겸한 신라 시대 문화재를 만나는 산행으로 추천합니다.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급니다. 아기봉산은 경북 경주시 외동읍 수곡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능선의 태평사·애기봉 갈림길~잇단 건국사·구어리 갈림길~운동기구 쉼터~건국사·애기봉 갈림길~아기봉(아암) 정상~건국사·연안리 갈림길~건국사를 거쳐 수곡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3이며, 2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영지 둘레길은 약 245분이면 됩니다.

 

 

이창우의 내청춘 산에 걸고 '경주 아기동산~영지 둘레길(https://yahoe.tistory.com/3521)'편 참조 

 

(경북경주여행)아기 장수와 아사달, 아사녀 전설 경주 아기봉산과 영지 둘레길을 걷다.

(경북여행/경주여행)아기 장수와 아사달, 아사녀 전설 경주 아기봉산과 영지 둘레길을 걷다. 필자가 주로 장거리 산행을 많이 하다 보니 괜찮은 산행지인데 코스가 짧아 외면했던 곳이 여러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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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여행/서구여행)감천문화마을 천마산 산행, 우리 집 뒤에 이런 풍경이 펼쳐져요. 최고의 가을 산행 코스 천마산.


  지난 일요일 집에서 딩굴다가 "예이, 뒷산이나 가자"며 배낭에 주섬주섬 담아 올라 간 부산시 서구 천마산 들머리입니다. 암남공원에서 장군산을 거쳐 구덕산 산행을 할때 거치는 입구입니다.

 

작지만 낮은 산 천마산 들머리에는 천마럭키슈퍼가 있고 천마산조각공원 400m, 천해로 36번길 이정표가 차례로 붙어 있습니다.

 

 천마럭키 슈퍼 오른쪽 계단길을 따라 갑니다. 좁은 계단으로 이어지며 저 길은 산 속까지 이어집니다.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흔히 예전의 달동네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오른쪽은 감천항이 보이고 정면으로 암남공원으로 이어지는 장군산과 정운산, 그리고 우리나라 해수욕장 1호인 송도해수욕장도 보이는 전망좋은 동네입니다.  

 

 

해광사  입구 못미쳐에 부산서구종단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부산 서구청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둘레길로 서구 꽃마을에서 시작을 하여 구덕산 산허리를 돌고 대티고개, 까치고개, 감천문화마을, 천마산,을 지나 암남공원에서 송도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15km 산책로, 시원한 조망을 자랑하는 길 안내판입니다. 이곳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넓게 조성된 길을 내려 가봅니다.

 

 

이길은 천마럭키슈퍼 방향 입구인 암남동 쪽으로 하산을 하게 되어 있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 갑니다. 뚜렷한 길이 나있어 걷기에는 좋습니다. 짙은 나무 숲 사이로 송도해수욕장이 바라보입니다.

 

 

천마산 허리를 돌다 만나는 키큰 소나무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기도처로 바위틈에 촛불만 켜져 있고 길이 없어 다시 내려와 소나무 아래로 난 길을 따라 직진을 합니다. 허리길은 끊어질듯하면서도 이어집니다.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니 산길은 감천동쪽으로 내려갑니다. 돌아갈까 하다가 조금 더 내려가니 천마산으로 직등하는 가파른 산길과 만나 오른쪽으로 쉬엄쉬엄 올라 같습니다.

 

 

너무 가팔라서 중간에 숨도 고르면서 천천히 오르면 바위들이 드문드문 나타납니다. 속으로 전망대가 나오겠다 싶었는데 산길은 능선에 닿아보니 오른쪽으로 바위가 툭 볼가진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송도 해수욕장을 가장 잘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전체의 조망권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왼쪽으로 영도의 태종산과 절영해안산책로, 남항대교 그리고 우리 아파트까지 보이고 오른쪽은 장군산과 정운산, 암남공원등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멋진 전망대입니다.

 

 

집 뒷산이라 자주오는 산인데 사하구 쪽 산길로 처음 올라왔습니다. 감짝 놀랐는데 ㅎㅎ이쪽의 전망도 탁월하였습니다. 감천동의 감천화력발전소와 다대포 몰운대, 아미산, 멀리 가덕도와 거제도가 한눈에 보이는그야말로 조망의 산이라해도 손색이 없는 천마산 풍경입니다.

 

 

다시 산길로 복귀하면 큰 바위 전망대와 만납니다. 이번에는 편편한 암반이 제법 넓게 만들어져 여러사람이 쉬면서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조망을 한번 즐겨 볼까요.

 

 

감천만의 전경입니다. 맨위 오른쪽 끝에 보이는 산이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입니다. 그리고 희미하게 능선이 이어지는게 거제도 입니다. 겨울철 맑은 날에 올라오면 선명한 가시권이 끝내줄것 같습니다.

 

 

다시 정면을 보면 부산서구 종단길을 있는 능선입니다. 능선 끝이 암남공원입니다. 오른쪽은 용이 바다로 물을 마시듯  길게 누운 능선 두송반도입니다.

 

 

 

 

능선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르면 다시 바위 전망대가 나오고 내쳐 오르면 오른쪽으로 천마산조각공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입니다. 무덤이 있고 평지입니다. 왼쪽 끝으로 바위가 세조각으로 갈라져 있어 흡사 삼형제 바위 같습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틀면 정면에 돌탑이 보입니다.

 

 

천마탑으로 부르는 돌탑인데 이곳은 석성봉수대가 있던 자리입니다. 세종 7년인 1461년 이전부터 있었다는 봉수대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동래부사 이중협의 건의를 받아 이웃한 동구 구봉산으로 영조때인 1725년  옮겨 가 석성봉수대는 300여년간 왜침을 지키는 전초기지 역할을 충실히 하였습니다. 지금은 흩어진 석성의 돌을 모아 천마산악회에서 쌓은 돌탑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부산 남항과 북항, 영도대교, 부산항대교,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가 부산의 상징처럼 우뚝 솟아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영도구가 완전히 보입니다. 남항동을 잇는 남항대교와 봉래산, 절영산책로, 태종산등 경치가 장관입니다.

 

 

 카메라를 당겨본 모습입니다. 롯데 백화점이 왼쪽에 보이고 영도대교와 부산대교의 모습이 쌍둥이 처럼 나란히 영도와 연결 됩니다.

 

 

요사진은 밑으로 시누대를 깔고 담아본 모습입니다. 산죽 임진왜란등 전란때에는 화살을 만든 재료로 이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남항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묘박지로 파도가 잔잔한 남항에 많은 선박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저 구름 밑으로 대마도도 길게 누워 있었습니다. 대마도도 본 오늘 날씨가 너무 쾌청합니다.  왼쪽 태종산 앞에 점처럼 보이는게 주전자 섬 입니다.

 

 

오른쪽에는 송도해수욕장입니다. 올해로 개장 100주년이 된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입니다.

 




 


천마산 정상에서는 한국의 산토리니, 마추피추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의 모습이 고구마 처럼 생겼습니다. 중앙의 일자능선이 옥녀봉이며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길입니다. 그 능선 아래 형성된 마을이 감천문화마을 입니다.

 

 

 

 

당겨본 감천문화마을입니다.  성냥갑 처럼 다닥다닥 붙은 감천문화마을은 태극도마을이라 부릅니다. 한국동란이 발발하자 전국의 태극도 신봉자들이 이곳에 몰려 들었다합니다. 공동 생활을 위해 도로와 집터등을 구분하여 요즘으로 말하면 신도시처럼 구획을 그어 집을 짓고 생활을 하였던게 오늘날의 감천문화마을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천마산 북봉을 지나면 임도길과 만나고 왼쪽 감정초등학교 방향이 감천문화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에 부산의 대표적인 중심지 중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덱이 있습니다.

 

 전망덱에서 본 모습입니다. 참말로 장관입니다. 천마산에서 본 조망이 입이 쩍 벌어지게 합니다.

 

 전망덱에서 길은 갈라 집니다. 두길 모두 감정초등학교 앞에서 만나게 됩니다. 오른쪽은 편한 임도 길이고 왼쪽은 체육공원을 거쳐 산길을 내려갑니다. 체육공원에 없던 사각정자가 생겼습니다.  

 

 

감정초등학교 도착 직전 본 감천문화마을입니다. 정상에서 본 모습보다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안내도의 모습을 일별하고 감천문화마을의 메인도로를 걸어갑니다.

 

 

감천문화마을을 둘러 보고 다시 감정초등학교 앞으로 돌아 나와야 합니다.  그럼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보겠습니다.


 


 

 

 

 

 

 감천고개(아미고개)로 불리는 감정초교 앞에서 육교 밑으로 통과하면 부산 서구 입니다. 오른쪽 담벼락에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산복도로 르네상스'로  조성되었던 비석문화마을은 도로를 따라 조금만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갈림길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가는 길입니다. 공중전화 옆에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마을버스가 왕래하는 도로를 내려가면 곧이어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이곳이 비석마을 가는 입구입니다. 놀이터를 올라가면 바닥에 화살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비석을 잡석과 함께 축대를 쌓았는데 그 연유가 궁금합니다. 일제 강점기때 중구 서구에는 일본인들이 마을을 이루며 살았습니다. 이곳 아미동 산성교회 앞 산비탈이 일본인 공동묘지가 있던 곳으로 광복과 함께 일본인들은 본국으로 물러나고 주인없는 묘지만 남게 되었습니다.

 

 

귀환동포와 한국전쟁으로 피난온 피난민들에 의해 부산은 그야 말로 사람으로 넘쳐났습니다. 그 분들이 이곳 공동묘지에 올라와 무덤을 뭉게고 움막을 짓고 땅을 편편하게 만들기 위해 상석과 비석을 뽑아 잡석과 함께 축대를 쌓았습니다. 그런 연유로 공동묘지에 생긴마을이라 비석마을로 불렸는데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으로 침침한 분위기를 딛고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비석문화마을을 둘러보고 내려서면 비석문화마을 안내판이 전봇대에 붙어 있습니다. 이길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면 남부민동과 부산대학병원 방향으로 산복도로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른쪽 남부민동 방향으로 50m 걸어가면 아미문화학습관의 최민식갤러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최곱니다.

 

 

 

 

대한민국 다큐맨터리 1세대 사진작가 최민식 작가님은 한국동란과 함께 부산의 생생한 모습을 모두 사진으로 남겨 근대 부산의 모습을 오롯히 알 수 있습니다. 비석마을과 최민식갤러리는 꼭 볼 것을 추천합니다.

 



 

최민식 갤러리에서 본 모습입니다. 주말에는 오후5시 폐관한다고 하여 최민식갤러리는 구경도 하지 못하고 다시 감천고개로 되돌아 왔습니다.

 

 

 

감정초등학교앞에서 왼쪽 관광버스 주차장 방향 도로를 올라 갑니다. 감정초교 정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천마산 임도가 나옵니다. 입구에는 차량을 통제하는 차단기를 지나면 천마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과 임도길, 그리고 천마산 10리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왼쪽의 천마산 10리길을 따라가기로 하였습니다. 서구에서 최근에 조성하였는지 요즘 없는 이름이 하도 많이 생겨 저도 헤깔립니다. 안내판을 보면 올라온 해광사로 가게되어 있어 10리길 입구를 통과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편백숲 사이로 넓게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쉽게 갈 수 있겠구나 했는데 그것은 나의 큰 오산이었습니다.

 

 

마을 뒤산이다 보니 많은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입구를 들어서면서 십리길에 대한 어떤 이정표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조금들어서니 넓은 길은 좁은 소로로 바뀌고 다시 한사람이 겨우지나갈 길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수 많은 갈림길을 만났는데 전혀 10리길  안내판도 없이 입구에만 세워 놓은 것은 전시행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천마산 정상 방향으로 오르기로 하고 가파른 산길로 올랐습니다. 산길은 산사면을 가로지르며 전망덱이 있는 임도에 닿았습니다. 천마산 북봉에서 내려와 임도에서 만났던 그 전망덱입니다.

 

 

임도 아래 땅바닥에 누워 있던 10리길 안내판입니다. 황당 그자체입니다.

 

 감천문화마을로 내려 갈때 만났던 전망덱입니다. 전망덱에는 많은 찍사들이 삼각대를 받치고 부산항 야경을 찍기 위해 포진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저도 그 옆에 꼽사리를 끼어 데크 손잡이에 카메라를 올려  사진을 담았습니다.

 

 

 찍인 사진이 흔들려 할 수 없이 더 어둡기 전에 내려 가야 하기에 임도를 따라 해광사 방향으로 걸음을 서둘렀습니다.천마산 조각공원에 도착하니 완전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천마바위 위 전망덱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남포동과 자갈치 그리고 롯데백화점 남포점, 영도대교가 불빛에 의해 다른 곳과 비교가 될 만큼 더욱 밝았습니다.

 

 

요 사진은 영도구의 남항동을 연결하는 남항대교와  완전 어둠이 짙은 봉래산 모습입니다. 이제는 진짜 내려가야겠습니다. 서둘러 하산를 위해 카메라를 넣고 빠른 걸음으로 임도를 따라 해광사를 지나 출발지 천마럭키슈퍼 앞에 도착을 하여 산행과 감천문화마을,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최민식갤러리 탐방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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