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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715> 제5코스 : 경주 내남 괘전~산내 심천
고운 흙 깔린 산허리 길 오르니 낙동정맥 마루금도 어느새 '훌쩍'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걸을 때 낙동정맥을 넘지 않을 방법은 없다. 백두대간이 강원도 태백 매봉산에서 분기 해 동남쪽으로 커다란 산줄기 하나를 토해내는데 이것이 바로 부산 몰운대에서 바다와 만나는 낙동정맥이다. 414㎞에 달하는 이 커다란 산줄기는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의 동쪽에서 강과 나란히 내달리며 서서히 높이를 낮추다가 영남알프스에 이르러 다시 불룩 솟아오른다.

영남알프스 둘레길 전체 구간 중 낙동정맥을 관통하는 곳은 2곳이다. 그 중 하나는 지난 1월 초 경남 양산 통도사 일주문에서 출발한 제1코스 답사 당시 이미 개척단이 통과한 바 있다. 통도환타지아에서 울산 울주군 삼남면 방기리로 향하던 길에서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곳은 평지인 까닭에 마루금을 넘는 맛은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낙동정맥을 통과하는 제5코스에서는 제대로 된 마루금을 넘게 된다.

■ 경주 내남~박달 십리 임도 조망 운치 만점

 
  개척단원들이 낙동정맥 마루금인 상목골재 인근 전망대에서 단석산 선도산 복안산 등 주변 조망을 살피고 있다.
울산을 벗어나 어느새 경북권으로 접어든 둘레길 개척단. 이번 제5코스는 낙동정맥을 넘는 길인 탓인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산골마을을 잇는 해묵은 옛길을 따라 고갯마루를 세 개나 넘어야 한다. 경주에서 가장 깊은 산골이라고 하는 산내면이 코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둘레길 치고는 비교적 험로에 속한다. 그러나 그만큼 원시림이 살아 있는 청정 흙길이다. 둘레길 코스 중 가장 북쪽 구간에 해당하는 길이기도 하다.

출발지는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 괘전마을의 '산내 내일~내남 박달 임도' 입구다. 종착지는 옹강산 동북쪽의 경주시 산내면 일부리 심천마을 노거수 앞. 총 17.5㎞로 당일 걷기 코스로는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내남면 박달리 괘전마을 숫당산나무(소나무) 인근 임도 입구의 '산내고원 한방휴양마을' 표지판에서 시작되는 임도는 낙동정맥 마루금인 상목골재까지 연결된 총 4.02㎞의 흙길이다. 지난 2002년 경북산림한경연구원이 개설했다. 산허리를 돌며 이어지는 길은 빼어난 조망을 즐기면서 소나무 참나무 사이로 걷는 운치 만점의 길이다. 딱 기분 좋을 만큼의 땀도 흘릴 수 있다.

 
 
10분 뒤 목림농원 앞을 지나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동행자와 도란도란 얘기하며 걸으니 힘든 줄도 모른다. 30분 후 길이 살짝 휘어지는 곳에 높이 13m 가량의 무명폭포가 있다. 갈수기엔 그냥 바위절벽이지만 비가 많이 오면 자연폭포로 변한다. 괘전마을의 상수원이기도 하다.

다시 10분쯤 오르면 오른쪽이 확 트이는 전망대. 박달리와 박달저수지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북쪽 멀리 단석산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입암산 벽도산 선도산 복안산 아미산 천마산 백운산 삼강봉이 연이어 파노라마를 펼친다.

전망대에서 비포장 임도가 끝나는 상목골재까지는 5분이면 족하다. 공식 지형도상의 상목골재는 이곳에서 북쪽으로 700m쯤 떨어진 곳에 있다. 장승 무더기와 전원주택이 있는 지점이다. 하지만 이창우 개척단장은 "상목골 주민들은 이곳도 상목골재라고 부른다. 낙동정맥 종주 산꾼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이 일대 전체를 상목골재로 보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개념도 참조). 좌우로 수십 개의 산악회 리본이 보인다. 낙동정맥 종주 산꾼들의 흔적이다. 쉴만한 공터도 있다.

■ 상목골재 디티재 아부터재 넘는 17.5㎞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이 낙동정맥 마루금으로 오르고 있다. 고운 흙과 자갈이 깔린 정감있는 임도 십리 길이다.
해발 470m인 상목골재를 넘어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산내면으로 접어든다. 갓 태어난 길가의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봄 인사'를 하며 미소 짓는다. 조금 가니 왼쪽에 산내고원 참숯가마. 소위 '찜질방'이다. 10분쯤 더 내려가면 삼거리. 오른쪽은 지형도상의 상목골재 주변 전원주택단지로 가는 길. 왼쪽으로 꺾는다. 3분 후 윗상목골 입구 삼거리에서는 우측으로 틀어 내려간다. 표고버섯밭과 빨간우체통이 앙증맞은 시골집을 통과하면 갈대 울창한 개울 건너 왼쪽에 거대한 나무 두 그루가 보인다. 상목골 당산나무다. 수백년은 됐을법한 당산나무 아래 누군가 밝혀 놓은 촛불이 마을 사람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둘레길 개척단원들도 저마다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돈다"며 감탄한다. 하지만 나무의 내력에 대해서는 아무런 안내가 없어 아쉽다.

상목골이라는 이름은 뒷산이 누에를 닮았다며 '잠두산'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 누에는 뽕나무가 제격이라는 의미에서 '상목(桑木)골'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 옛사람 넘나들던 묵은 옛길 걷는 맛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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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빨간우체통 집을 지나 표고버섯밭 앞까지 돌아가는데는 5분쯤 걸린다. 버섯밭 우측으로 난간 없는 작은 다리를 건너 상목골 골짜기로 접어든다. 신작로가 놓이기 전 내일리 상목골 사람들이 대현리로 가기 위해 즐겨 걸었던 옛길이다. 200m 후 작은 갈림길. 오른쪽 컨테이너 가건물을 지나자마자 왼쪽 작은 골짜기로 통하는 희미한 길을 찾아 들어간다. 리본을 참고하면 큰 어려움은 없다. 잡목의 잔가지들이 걸리적 거리지만 이것이 묵은 옛길을 걷는 재미가 아닐까. 5분 후 작은 능선을 넘고 산허리길을 따라 10분쯤 더 가면 습지 지나 디티재(해발 467m)에 닿는다. 낙엽이 무릎을 덮는다. 디티재를 넘어 화전민 집터를 지나면 계곡을 따라 내려서게 된다. 작은 폭포가 있는 이 계곡은 '해매기골'이라고 불리는데 10분 정도 제법 험한 길이 이어진다. 계곡 끝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산내면 대현리 동편마을 삼거리. 동창천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동편마을이라 한다. 하천 건너 마을 이름은 당연히 '서편'이다.

대현교회 방향으로 왼쪽 골목길을 통과한 후 동창천으로 간다. 난간 낮은 다리에서 보면 오른쪽(북쪽)에 단석산과 조래봉이, 왼쪽(남쪽)에는 대부산이 솟아 있다. 동창천 물은 밀양강 낙동강과 잇따라 한몸이 된 후 부산 가덕도 앞바다에서 태평양과 조우한다. 다리를 건너면 921번 지방도로. 오른쪽은 산내면 소재지를 거쳐 경주 또는 청도로, 왼쪽은 산내불고기단지 지나 석남사로 이어지는 길이다. 왼쪽으로 간다. 파란하늘 푸른산 아래 산골마을의 까치집이 정겹다. 서편마을 대현정미소 앞 삼거리에서 직진한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울산 최고 오지인 소호마을로 갈 수 있다. 7분가량 직진, '안다미로'라는 작은 음식점을 지나면 오른쪽 계곡으로 연결되는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 계곡으로 들어선다. 호랑이가 살았다고 해서 범골 또는 호곡으로 불리는 계곡이다. 3분쯤 가면 우측에 폐광산이 있다. 깊이 13m쯤 되는 광산굴이다.

■ 종착지 산내 일부리 '곤달비' 재배지 명성

 
  갓 피어난 버들강아지가 둘레길에 봄 기운을 전해준다.
다시 계곡을 오른다. 왼쪽 계곡 건너 산의 늠름한 바위는 '범바위'라고 불린다. 수십년 전까지 바위 아래 '범굴'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한다. 계곡의 채 다 녹지 않은 얼음 아래로 물이 흐른다. 졸졸졸. 봄이 '오시는' 소리다. 30분쯤 계곡을 따라 오르면 아부터재. 오늘 코스의 마지막 고비인 아부터재를 넘으니 제법 경사가 가파른 지형이다. 하지만 옛 사람들의 길이 대개 그렇듯, 길은 S자형으로 편하게 이어진다. 다만 낙엽이 많은 내리막이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10분 후 전나무로 둘러싸인 묘비 없는 쌍무덤에서는 오른쪽 1시 방향으로 길이 열린다. 계곡을 따르는 길이다. 15분 가량 솔향기 맡으며 걸으면 어느덧 재궁마을에 닿는다. 마을에 큰 재실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전형적인 산골마을까지 경주 노선버스가 하루 세 차례 들어온다.

버스정류소 직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다가 도로가 합쳐지면 다시 왼쪽으로 조금 간다. 재차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멀리 보이는 산수마을 방향으로 꺾어 5분만 더 가면 개울가에 수백년을 버틴 버드나무가 있다. 왼쪽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만나면 개울을 우측에 끼고 오른쪽으로 간다. 산수마을 버스정류소를 지날 때 오른쪽을 보면 마을회관 뒤쪽에 커다란 노거수가 눈에 들어온다. 산수마을과 그 주변은 봄 나물 중 으뜸이라는 '곤달비' 재배지로 유명하다.

산수2교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300m만 가면 제5코스의 종착점인 심천(深川)마을 당산나무 앞이다. 작은 정자가 당산나무와 잘 어울린다. 남서쪽에 우뚝 솟은 옹강산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 교통편

- 경주버스터미널서 505번 오전 두 차례 운행

 
  디티재에서 내려서는 계곡길. 비교적 험로에 속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차량 회수 부담이 없어서 편하다. 부산노포동터미널에서 경주행 버스는 새벽 5시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요금 4500원, 50분 소요. 경주버스터미널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내남면 박달리 괘밭까지는 505번을 이용해야 하는데 오전 8시20분, 11시10분 등 하루 5회 운행한다. 40분 소요. 종착지인 산내면 일부리 심천마을에서는 경주터미널까지 오후 1시40분과 6시10분(막차)에 출발하는 352번 버스를 타면 된다. 1시간 소요. 경주 시내버스 시간표는 금아버스그룹 홈페이지(http://www.gumabus.com)에 접속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최소 2대 이상이 동행해 종착점인 산내면 일부리 심천마을까지 가서 일부 차량을 주차시킨 후 나머지 차량으로 내남면 박달리 괘밭마을까지 가서 출발하는 편이 그나마 낫다. 한 대만 이용해 출발지에 주차시킨 후 걷기에 나설 경우 차량 회수가 아주 번거롭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종착점인 일부리 심천마을까지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건천IC에서 내려 청도 산내 방면으로 우회전, 산내면 소재지에서 청도 방향으로 가다가 방통마을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다리를 건넌 후 다시 좌회전 한다. 내칠리 외칠리를 지나 일부리까지 8㎞정도 가야 한다. 차량 내비게이션이 설치돼 있을 경우에는 '경주시 산내면 일부리'를 검색하면 편리하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개척단장 011-563-0254 GPS트렉·동영상 http://www.kookje.co.kr


# 경주 아랫상목골 김남이 할머니

- "차 한 잔 하고 걸어요" 선한 인정에 감동

 
"길에서 이러지 말고 집에 들어갑시다. 맛 있는 차 한 잔씩 대접할테니까. 어여."

경주시 산내면 내일리 아래상목골 마을에 사는 김남이(77·사진) 할머니가 인정스러운 표정으로 본지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원들의 발길을 이끈다. 55년 전, 방년 스물 두 살의 나이로 해발 400m에 위치한 이 산골마을에 시집 와서 평생을 떠나보지 못했다는 김 할머니. 그는 지금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도 시골집을 떠나지 않고 혼자서 산다. 외로움이 사무칠만도 하건만 표정 만큼은 소녀처럼 해맑아서 개척단원들을 놀라게 한다. 혼자 시골집을 지키고 있지만 붉은 색 모자에다 예쁜 귀걸이와 목걸이로 한껏 멋을 낸 것이 여느 도회지 할머니 못지 않은 멋쟁이다.

그는 "내가 시집왔을 때만 해도 우리 시댁이 이 마을에서 가장 논밭을 많이 가진 부잣집이었지. 지금도 산내면에서 '김남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어. 평생을 이곳에서 억척스럽게 살았으니, 모른다면 간첩이지. 그런데 지금은 놀리는 땅이 태반이야. 그래도 콩 표고버섯 고추 같은 것들은 밭에서 직접 기르고 있다오"라며 밝게 웃었다. 깔끔하게 새로 지은 양옥집에 대문이 없다. 도둑이 있으랴, 강도가 있으랴. 선량한 사람들만 살아가는 이 마을에서 대문이 무슨 필요 있을까 싶다. 집앞 당산나무가 한 해 동안 무탈하도록 지켜줄테니 무슨 걱정이 그리 있을 텐가. 할머니는 마당 한 켠에 주인 없는 예쁜 그네를 매달아 놓았다. 손자 손녀가 오면 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집 앞에 붙여 놓은 '자연산 팝니다'라는 작은 안내판이 궁금해서 물었다. 도대체 무엇을 파느냐고. 김 할머니는 "이것 저것 다 팔지. 콩 고추 버섯, 특히 송이버섯도 팔아. 주변 산에 가면 송이버섯을 심심찮게 볼 수도 있으니, 재미로 하는 것이지. 그래도 도시에서는 이런 것 못 사먹을 걸"이라고 대답한다. 길 떠나는 개척단이 안보일 때까지 연신 손도 흔들어 준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선뜻 집에 들어가서 얘기 좀 더 하자며 손을 이끄는 김 할머니의 마음은 둘레길에 걸쳐 있는 수많은 산골마을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 사람의 체온과 호흡, 음성이 그리운 것일 게다.


# 시민 개척단원- 주부 김양숙 씨

- "고향서 마실 나가듯 걷는 정감에 매료"

 
"지리산 둘레길이나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마음 속으로 영남알프스도 둘레길이 열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마침 국제신문에서 둘레길 개척 프로젝트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만사 제쳐 두고 따라나섰어요."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사는 주부 김양숙(54·사진·설송산악회) 씨. 그는 본지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이 첫 발걸음을 내디딘 지난 1월초 제1코스때부터 줄곧 시민개척단원으로 동행하고 있는 열성 시민이다. 산과 계곡이 수려하고 물 맑은 고장인 경남 거창 출신인 김 씨는 산에 대한 친숙함에 이끌려 지난 30여년 동안 전국에 가보지 않은 산이 없을 정도로 산행을 많이 한 숨은 베테랑이다. 영남알프스 산군들 역시 거의 대부분을 섭렵했다. 그런 그에게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마음껏 자유를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보석 같은 존재다. 김 씨는 "나처럼 산행을 많이 하지 않는 친구들과도 함께 편안하게 걸으며 자연이 주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고 서로를 더 깊이 알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다"며 "나중에 몸이 조금 불편한 친구들도 함께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남이 할머니 처럼 둘레길에서 만나는 많은 산골 사람들의 순박함 속에서 작은 일에 연연하는 나 자신을 반성해 보곤 한다. 마치 고향의 오랜 친지를 만난 듯 반갑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산악시인 권경업 씨가 주도하는 히말라야 산골마을 병원 지어주기 사업단 단원으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글·사진=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 괘전마을에서 산내면 내일리 상목골로 이어지는 흙길의 임도길

상목골재 직전의 전망대에서 박달리 내와리 주변의 산군을 살펴 보고 있다.

예전에는 상목골재로 오르는 계곡으로 도진마을에서 시작을 한다. 뫼주골로 불리는 이곳은 현재 사유지와 옛길이 묵혀 흔적을 잧을 길이 없었다.
상목골재로 산내면과 내남면의 경계이며 낙동정맥길이다. 박달리에서 나물을 캐 머리에 이고 이고개를 넘어 산내장에 반나절만에 갔다 왔다는 마을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윗상목골마을
상목골마을의 당산나무로 높은 지대에 있어선지 위엄과 기품이 넘처 흐른다. 누구의 정성인지 당산나무 아래 촛불이 켜져 있다.
상목골마을의 김남이할머니로 멋쟁이 였다. 시집와서 한번도 이 마을을 떠나본 적 없다는 할머니는 겨울철에는 지나는 사람이 반가운 것 같았다.
디티재로 오르는 취재팀이 옛길을 걷고있다. 상목골의 도로가 뚫리기전에 넘던 옛길이며 이길이 대현리 동편마을과 연결된다.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동편마을을 지나면 왼쪽으로 조래봉과 단석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도가도 산이요 머리를 들어도 하늘뿐 보이지 않는다는  산내면 산골이다.
동창천 넘어로 대부산의 모습이다.
서편마을로 향해가는 취재팀으로 이길이 대현고개를 넘어 언양으로 이어진다.
범골로 들어서면 만나는 범바위로 바위아래 굴이 있는 데 범이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아연을 캤다는 폐광으로 길이는 13m쯤 된다. 범골 입구에 있다.
아부터재로 올라가는 취재팀

아부터재를 넘어면 만나는 재궁마을로 예전에는 박씨 재실이 있어 재궁으로 부른단다.
마을길을 나와 우측 곤달피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고목의 버드나무로 작은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따라가면 산수마을이다.
대현마을에서는 대부산으로 불리는 산으로 일부리에서는 산이름이 틀린다. 대부산이 종지맥이이며 그아래 낮은 안부가 낮은맥이 그리고 그 우측 봉우리가 산밭맥이로 부른다. 그리고 방매산과 사이의 심원사로 넘어가는 옛길은 구름재로 부른다는 마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종지맥이모습으로 그 아래 거산마을이 있다. 마을 뒤로 큰 산이 있어 거산마을로 부른다. 
뒤돌아본 재궁마을의 모습과 아부터재로 마을분의 이야기로는 아부터재가 나비가 날개를 펼쳐든 모습이라 이야기를 해 준다.
산수마을의 당산나무로 안강의 황씨성을 가진 사람의 산소가 있다하여 산소로 부른던것이 산수로 바뀌었다는 산수마을에는 여러기의 당수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의곡초교 일부분교로 아직도 학교로 남아 있다. 여기서 산내면 소재지 까지 너무 멀어서 일까?
5코스 마지막 종착점인 심천마을로 심천동이라 부른다." 아부터 "또는" 지푸네"로 불렸다는 심천마을은 옹강산. 서담골봉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과 삼계리재를 거쳐 신원리로 이어지는 깁고 긴 골짜기를 심천동이라 부르는 것 같다. 하루에 한사람씩 부자가 생겼다는 일부리는 지금은 곤달피를 재배하여 그 이름 값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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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금오동천 금오산

사람의 얼굴일까?. 부처의 얼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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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로 변한 선녀의 눈물

우리나라 도립공원의 효시, '경북 8경' 중 하나, 경북의 '금강산'. 금오산 앞에는 언제나 이같은 수식어가 떠나질 않는다. 수려한 경관뿐 아니라 답사를 왔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역사 속의 볼거리가 곳곳에 보석처럼 쏙쏙 박혀 있기 때문이다.

경북 구미시 칠곡군 김천시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금오산은 이름부터 우선 의미심장하다. 신라에 불교를 전한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구미땅에 머물 때 태양에 산다는 황금까마귀, 금오(金烏)가 이 산의 노을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본 후 명명했다고 전해온다.

 


 

산세 또한 독특하다. 품안으로 들어서면 8부 능선쯤에 뜻밖에도 너른 분지가 형성돼 있으며 그 아래쪽은 칼날같은 절경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이는 천혜의 요새로 이어져 우리 선조들은 고려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왜적의 침입에 대비해 산릉을 따라 성을 구축,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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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중 용마가 사라져 천상으로 오르지 못한 선녀가 옥황상제께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해달라고 눈물로 기원하던 높이 15m의 일명 눈물폭포는 수려한 경관으로 많은 산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수년 전 북릉에 해당되는 구미 코스를 소개한 산행팀은 이번엔 칠곡 쪽에서 금오동천을 품은 남릉을 통해 올랐다. 금오동천길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북릉 코스에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금오산을 금정산에 비유하자면 널리 알려진 구미 코스는 동문 내지 범어사 코스라 할 수 있고, 칠곡 쪽 금오동천 코스는 아직도 인적이 드문 양산 쪽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산행은 칠곡군 북삼읍 숭오1리 금오식당~금오동천(1폭~4폭)~범바위~옛 집터~성문 입구(안내판)~습지~성안·정상 삼거리~성안(금오정)~금오산 정상(976m)~약사암~금오산 정상~헬기장~도수령·금오동천 갈림길~소림사·금오동천 갈림길~부처바위~석굴(법당)~소림사~석암사~금오사~굴암사~도로. 걷는 시간만 3시간40분. 하지만 도중 볼거리가 무궁무진해 산행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린다.

들머리는 '금오동천' 식당가의 맨 마지막집인 금오식당 옆으로 열려 있다. 입구엔 '폭포가는 길 1.2㎞라 적힌 이정표가 서 있다.

좁다란 오솔길로 7분쯤 갔을까. 벅시소(제4폭포)를 만난다. 사실 폭포라 하기에 좀 쑥스럽다. 소는 그대로 봐줄 만하다. 차라리 소 옆으로 솟은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절벽에 더 눈이 간다. '벅시소'라 적힌 이정표를 보고 내려서면 폭포 상류 쪽과 만나므로 산길 좌측 기암절벽이 보일 때 계곡 쪽으로 내려가야 폭포 밑으로 내려서게 된다. 유의하길.

용시소(제3폭포)는 벅시소에서 6분 뒤. 산길도 있지만 그냥 계곡을 따라가면 만난다. 앞서 본 폭포에 비해 높이는 더 높지만 소는 오히려 좁다. 폭포 좌측 암벽을 타고 한 굽이 더 올라서면 그제서야 제법 폭포다운 폭포가 숨어 있다. 제2폭포와 구유소이다. 골짜기에 박힌 해골을 닮은 바윗덩어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일품이다. 이번엔 폭포 우측으로 올라선다. 바위가 계단식으로 홈이 패어 있어 오르는 데 별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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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폭포 바로 아래 위치한 제2폭포와 구유소. 용마가 물을 마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용시소에서 100m쯤 더 올랐을까. 선녀탕(제1폭포)이라고 적힌 제법 큰 안내판이 서 있고, 그 우측으로 제1폭포와 선녀탕이 숨어 있다. 안내판을 읽고서야 궁금증이 비로소 풀린다. 선녀탕은 용마를 타고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가 목욕을 했던 곳이며, 제1폭포는 목욕 중 용마가 사라져 천상으로 오르지 못한 선녀가 옥황상제께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해달라고 눈물로 기원하던 곳이라 일명 눈물폭포라 불린단다. 또 용마가 물을 마신 곳이 구유소, 몸을 씻은 곳이 용시소이다. 하지만 벅시소에 대한 언급은 없다. 15m 높이의 눈물폭포는 그 사연과 달리 위압적이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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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시소와 4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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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폭포를 지나면서 금오동천 골짝은 산세가 완전히 달라진다. 4개의 소와 폭포가 눈요기를 듬뿍 시켜준 초반부와 달리 이후 산길은 다소 지루할 정도로 끊임없이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산길은 폭포 우측 침목계단으로 이어진다. 침목계단 끝 지점이 자연관찰로와 만나는 지점이다. 7분 뒤 자연관찰로가 끝나는 지점이라 이를 정리하는 종합안내도와 돌탑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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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범바위와 금오산으로 오르는 산길

계곡을 건넌다. '정상 2.6㎞, 성문 1.7㎞'라 적힌 이정표가 보인다. 산길은 반듯해 길찾기엔 전혀 문제가 없다. 금오산성 및 등산안내도가 나란히 서 있는 성문 입구까지는 1시간쯤 걸린다. 애오라지 숲길이며 도중 끊어졌다 이어지는 물길은 정확히 네 번 건넌다. 범바위도 지나며 딱 한 번 숲을 벗어난다. 화전민들이 살았던 옛 집터로 지금은 잡풀이 우거져 있다. 운이 좋으면 산뽕나무 열매인 오디도 맛볼 수 있다.

 

오름길의 끝, 성문 입구서부턴 신기하리만치 경사가 사라진 평지이다. 안내판에서 50m쯤 가면 산상 습지. 낙엽송 한 그루가 쓰러져 있는 이곳엔 한눈에 봐도 개구리들이 한가롭게 물질을 하고 있다.

이내 삼거리. 우측 정상으로 바로 가는 대신 좌측 성안을 거쳐 정상에 오르기로 한다. 성안 가는 길은 호젓함을 넘어 으스스한 숲길이다. 나무다리 건너 만나는 성안은 축구장 면적의 절반쯤 되는 평지. 금오정(金烏井)이란 샘이 길섶에 있고 한 켠에는 대피소로 이용되는 정자 둘과 목장승 및 돌탑이 서 있다. 이곳 성안에서 분출하는 물은 금오산 주계곡인 대혜골 명금폭포를 거쳐 금오산저수지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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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 기암절벽 아래 위치한 약사암의 범종루. 현수교가 무척 인상적이다.)

 

산속에 이처럼 평지에 물이 많다 보니 조선시대 외적의 침입에 대비, 3500명의 군사가 주둔했고 이후에도 쭈욱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지 않았나 싶다. 성안에선 비로소 정상이 보인다. 성안 입구로 되돌아가 나무다리를 건너 왔던 길로 가지 않고 좌측으로 향한다. 30m쯤 가면 고색창연한 비석이 보인다. 조선 고종 때 만든 금오산성 중수송공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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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 뒤 갈림길. 오른쪽은 금오동천 방향 즉 하산길, 왼쪽 정상으로 향한다. 9분 뒤 집채 만한 바위 옆으로 경사진 암반을 오르면 시야가 트인다. 좌측 칠곡, 정면 김천, 우측 뒤가 구미이다. 발밑에는 신기하리만치 방금 지나온 성안 지역이 푹 꺼진 독특한 산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제 정상을 향해 숲으로 들어선다. 정상 직전 옛 미군 부대였음을 알리는 철조망 앞에서 잠시 이정표를 눈여겨보자. 우측 북삼(금곡) 방향이 향후 산행팀의 최종 하산로이다.

'금오산 현월봉(懸月峰)'이라 적힌 정상석은 크지만 초라하다. 바로 옆에는 엄청난 높이의 KBS송신탑이 흉물스럽게 서 있기 때문이다. 서쪽으로 삼도봉 민주지산 황학산 등 백두대간 산줄기가, 남서쪽으로 가야 수도산이, 동으로 팔공산이 시원하게 펼쳐져야 하지만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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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 아래 열린 길로 내려선다. 신라 고승 의상이 참선했다고 전해오는 약사암이다. 정상 암봉 바로 아래 위치해 있다. TBC 송신탑을 지나면 제법 너른 길과 만난다. 좌측은 대혜골을 거쳐 구미 쪽 관리사무소로 내려가는 길, 산행팀은 일주문인 '동국제일문'으로 간다. 하늘을 찌를 듯한 절벽 사이, 산꾼들이 흔히 말하는 통천문을 통과하면 만난다. 절벽 위 오롯이 터잡은 약사암에 서면 낙동강 품에 안긴 구미시와 발아래 금오산 도립공원 입구가 한눈에 펼쳐진다. 여기에 구름다리로 연결해놓은 범종각은 여느 암자에서도 만날 수 없는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 미군 부대 철책을 따라 이정표가 가리키는 '북삼(금곡)' 방향으로 향한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급내리막길로 내려선다. 곳곳에 산성 흔적이 역력하다.

13분 뒤 갈림길. 이정표가 없어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다. 우측은 성안 방향, 산행팀은 좌측으로 오른다. 이는 성벽 따라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곧 이어 만나는 전망대에선 금오산 정상 암봉과 그 절벽 아래 약사암 및 범종각이 보인다. 한 폭의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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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뒤 갈림길. 좌측 도수령 방향 대신 금오동천 방향으로 직진한다. 7분 뒤 또 갈림길. 직진하면 원점회귀가 되지만 볼거리가 많은 좌측 굴암사 소림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6분 뒤 너른 전망바위를 지날 때면 저멀리 보현산과 팔공산이, 발아랜 칠곡군 북삼읍과 KTX 철길도 보인다.

 

이어지는 내리막길. 밧줄을 잡고 내려오면 독특한 형상의 바위가 눈에 띈다. (미륵)부처바위다. 인근에는 움막을 짓고 사시사철 치성을 드리는 팔순을 바라보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신다. 부처바위 아래 갈림길에선 우측 대신 좌측으로 내려가야 굴법당을 바로 만난다. 우측 탑 쪽으로 내려서도 하산에는 관계없지만 굴법당을 지나치기가 쉽단다.

부처바위를내려서는 하산길은 안전로프가 설치 되어 있고 마지막에 자연굴인 굴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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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에 의지하고 철계단을 내려서면 굴법당. 자연 석굴 안에 부처님을 모셔놓은 기도처다. 10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규모이다.

 

굴법당을 지나면 사실상 산행은 끝. 독립가옥과 소림사를 지나면 산을 벗어나고,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석암사 굴암사 금오사를 지나 도로와 만난다. 굴법당에서 18분 걸린다.

# 떠나기 전에

- 산 정상 오래 전 철수한 미군 시설물 등 하루빨리 철거해야

혹자들은 흔히 금오산 하면 야은 길재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채미정, 도선 국사가 득도했다는 도선굴, 산을 울릴 정도로 물소리가 우렁차다는 명금폭포(대혜폭포) 등을 떠올리지만 이는 구미 쪽에서 오를 경우 만나는 볼거리다. 금오산 탐방객의 십중팔구가 구미 쪽 등산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금오산의 총면적은 37㎢. 구미 21㎢, 김천 칠곡이 각각 8㎢여서 사실상 구미의 산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산행팀은 칠곡 금오동천 코스로 올랐다. 해서 칠곡 금오산으로 표기했다. 이 코스는 호젓한 산행을 원하는 산꾼들이 늘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추세이다. 참고로 금정산의 면적은 23㎢이다.

금오산 정상은 흉측스럽기까지하다. 운용중인 방송사 송신탑은 그렇다 치고 오래 전 철수한 미군부대 시설물과 심지어 무선호출(삐삐) 송신탑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다. 산정은 각종 송신탑에 정신이 없고 산밑으론 고속철이 오가는 북삼터널이 뚫려 정기마저 빠지는 기분이다. 터널이야 어쩔 수 없지만 산정의 각종 시설물은 지자체가 정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처바위 옆에는 움막을 짓고 치성을 드리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신다. 부처바위 아래 갈림길에서 산행팀은 좌측으로 내려왔지만 우로 40m쯤 내려서면 돌탑이 하나 있다. 무미건조한 기존의 돌탑과 달리 제법 탑의 양식을 갖춘 세밀한 탑이다. 또 한 가지. 금오식당 옆 들머리 이전에 대형 '금오산 등산로 안내도' 옆으로 새 등산로가 열려 있다. 이는 학생들을 위한 자연관찰로. 물론 두 길은 벅시소 앞에서 만나므로 어느 길을 택해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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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편

- 경부고속도로 왜관IC서 나와 왜관 김천 방향 4번 국도 타야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를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왜관IC~왜관 4번 우회전~김천 구미 성주 4번 좌회전~김천 성주~김천 구미~김천~영동 김천~대형 금오산 도립공원 안내도 무시하고~복성삼거리서 영동 김천 남구미IC 직진~금오동천 안내판~공영 주차장 순. 평일엔 들머리 옆 금오식당 소유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지만 주말에는 거리가 좀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세워야 한다. 100% 원점회귀가 안 되므로 차를 회수하기 위해선 택시(054-973-2233, 8250)를 불러야 한다. 택시는 소림사 아래 너른 터까지 올라온다. 넉넉잡아 10분이면 온다. 금오동천까지 1만 원.

대중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부산역에서 오전 7시55분 경부선 무궁화호를 타야 단 한 번뿐인 연계버스 시간이 맞다. 2시간 걸리고 9900원(주말 1만400원). 구미역에서 오전 10시10분 출발 62번 버스를 타고 금오동천 입구에 내리면 된다. 45분 걸리고 1850원. 날머리에선 택시를 불러 북삼읍(1만 원)으로 이동한 후 여기서 11, 111번 버스를 타고 구미역에서 내리면 된다. 각각 1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구미역에서 부산행 열차는 무궁화호 오후 4시56분, 5시30분, 6시41분, 8시30분, 새마을호 오후 4시59분에 있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글·사진=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입력: 2008.07.10 20:06 / 수정: 2008.07.10 오후 8: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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