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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은 이북의 실향민에 의해 탄생한 음식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
그래서 인지 내호냉면 서호냉면등 쟁쟁한 실향민들이 아직도 대를 이어
건재한 모습으로 부산의 밀면을 이끌고 있다.
얼른 비빔을 먹으면서 밀면 소자를 주문하였다.
오늘 포스팅 할 영주동의 ‘황산 밀면집(051-469-6918)’도
이북 실향민인 황해도 연백 출신의 김창식옹이 냉면집의 주방장을 하면서
그것을 토대로 육수 뽑는 법과 면 만드는 것을 모두 주관 하였다한다.
그래서인지 이집의 밀면은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7:3으로 섞어
뚝뚝 끊어지지 않고 찰진맛을 낸다. 35년 동안 영주동 시장 건물에서
이어온 황산밀냉면은 그래서인지 용호동과 서울에 분점도 두고 있다.
이 집만의 장점이라면 육수인데 김옹이 직접 소뼈를 삶아
갖은 한약재와 함께 일주일을 끓인 육수로 밀면을 말아 낸다.
밀면의 양념장 또한12가지의 재료를 배합하여 탄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번 먹어본 입맛은 또 다시 찾게 된다는 걸까.
포스팅을 위해 일찍 들렀는데 영주시장의 건물이 워낙 오래되어
꼭 창고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서니 정겨운 옛 밀면 집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집의 밀면 가격은 소중대로 구분이 되어 있다.
3천5백원~4천5백원으로 소짜가 보통 밀면집의 양만큼 되었는데
비빔을 좋아해 먼저 비빔 중자를 시켰다. 세콤하며 메콤한 특유의 맛 때문에
비빔밀면을 계속 먹는데 이곳에서는 두가지 맛을 동시에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은 모두 가족 공동체로 운영을 하는데 그래서인지 사장님은 오전인데도
배달로 바쁘시고 따님인지 육수를 따뜻한 것으로 주더니
잠시 뒤 냉육수를 들고 오면서 이것도 맛을 보라 하는게 아닌가.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챙겨주시는 마음이 고마운 곳이다.
그 유명하다는 육수의 맛을 보기 위해서이다.
찐한 색의 육수를 먼저 한모금 들이킨다.
맑은 색의 육수는 이집만의 독특한 맛을 자아낸다.
오전11시에서 오후8시30분까지 영업을 하며
부산 터널입구인 영주동 시장 안 건물에 위치를 하고 있다.
이곳 맛집의 음식은 저의 주관적인 맛입니다.
상호:황산밀면집
소재지:부산광역시 중구 영주1동 부산터널 입구 영주동 시장내 위치
연락처:051-469-6918
메뉴:밀면, 냉면전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