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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1호는 지리산이다. 그 지리산에 최근에 정상을 향해 오르는 산행에서 수평주의를 표방하며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을 만들었다. 그런데 지리산둘레길이 둘레길 내내 머리만 들면 지리산 주능선의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겠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다. 코끼리를 보기 위해 코끼리 등에 오르면 코끼리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없듯이 지리산 주능선에 올라서도 지리산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래서 지리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지리산 주능선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여 삼신봉이니 금대봉이니 하며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를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것은 하늘의 별처럼 보일 뿐이다. 몇 시간 산행을 하여 고진감래하는 기분으로 올라야 볼 수 있는 데 둘레길에서는 어떠한가. 둘레길 역시 지리산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대척마을에서 원부춘마을에서는 하루 종일 걸어도 지리산 주능선은 볼 수가 없다. 그리고 원부춘에서 가탄마을까지는 딱 한곳에서 지리산의 반쪽 능선을 볼 수 있는데 그 친다. 그 만큼 지리산 둘레길에서도 지리산주능선을 보는 것이 힘이 든다. 그럼 지리산 둘레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뭘까?.

황당하지만 둘레꾼을 안내하는 둘레길 이정표이다. 그 다음 두 번째로 많이 보는 것도 지리산이 아니고 역시 농작물 보호를 위한 안내판이다. 지리산 둘레꾼들은 지리산보다 이런 이정표와 안내판을 더 많이 보고 지리산 들레길을 걷는 것이다.

 

 

 

 

 

지리산 둘레길에서 두번째로 많이 보는 것

 

 

지리산 둘레길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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