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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생사의 갈림길에서 선 백구. 그 백구의 생환. 사람이나 짐승이나 죽음 앞에는 초연해지는 것일까. 자신이 죽는다고 생각했을 백구. 7일 동안 올가미에 걸려 죽음의 문턱을 왔다 갔다 하면서 보낸 그 7일이 악몽으로 여겨 질쯤 갑자기 사람의 인기척이 들렸는지 필사적으로 멍멍멍 하며 짖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게 아닌가. 우리 일행은 하산길에 임도길이 아닌 사람이 근래에는 다닌적 없는 묵은 능선을 따라 목적지까지 갈 요량으로 내려선 능선.

 



 

 

 

그 백구에게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생 쪽으로 기운다고 생각했을까.

그래서 필사적으로 짖는 백구. 선두에 선 일행이 아 앞에 개있어요 하는게 아닌가.

개가 미친 듯이 짖어 자기 주인 농장이니 출입이 안된다며 이곳은 들어 올 수 없다는 뜻으로 짖는 것 같다며 생각을 하여 다시 임도로 돌아가야 하나 하며 백구를 유심히 보니 허리 쪽에 올무가 걸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찌해야 할까. 경계심을 가지고 쳐다보니 백구가 우리를 경계의 눈초리로 보며 짖는게 아닌가.

 

 

 

개를 두고 돌아갈까 생각도 하였지만 혹 싶어 내가가서 확인을 해보겠다며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이런 상황이라면 백구도 엄청 흥분된 생태로 짐작이 되어 덤벼들지 모르니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가까이가서 보니 그래도 그런 것 같지 않아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꼬리를 흔드는게 아닌가.

괜찮다며 일행을 오라하고 이런 경우 어디다 전화를 하노 하며 일단 119에 연락해서 함 물어 보자며 119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불통이라 신호가가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백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안정을 시키고 나무에 매듭을 풀어보니 와이어고 백구가 발버둥을 쳐서 그런지 풀리지가 않는다.

백구를 두고 가자니 마음이 아프고 오랜 시간을 와이어와 시름하니 조금씩 와이어가 밀리는게 아닌가. 이 순간에도 간이 콩닥콩닥.... 혹 우리가 와이어를 풀려고 하면서 백구의 상처가 아파 우리를 꽉하고 물어뿌면 우짜노하며 긴장이 되는 순간.

 

 

 

 

그래도 다행이 백구도 잘 참고 매듭도 풀리고 하여 자유의 몸은 만들 수 있었는데 이제 부터가 문제였다.

살을 파고 든 와이어를 몸에서 풀어 빼는 것인데 순간적으로 백구의 상처를 건드리고 그리되면 개가 아파서 성질을 부리면 하며 생각을 하니 끔직 그자체,

연신 머릴 쓰다듬어 최대한 안정을 시키고 와이어를 밀어 늘려서 정말 겨우 몸에서 분리를 할 수 있었다.

 

 

 

 

백구를 풀어주니 먼저하는 일이 7일동안 굳어진 자기의 몸을 푸는지 기지개를 켜듯 내발에다 힘을 주고 허리를 밀어 보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볼일을 보는 백구, 긴장이 풀어져서 일까....

그러면서 우리와 반대로 우리가 내려온 방향으로 올라 가 길에 임도 쪽으로 내려가나 싶어 조심해서 가라며 우리도 하산을 시작하였다.

잠시 후 백구가 우리 옆에 붙어 있는 게 아닌가.

 

 

 

 

흡사 길안내라도 하는지 같이 동행하며 내려오니 또 하나의 올무가 설치되어 있다.

이것도 철거를 하고 무사히 함께 하산을 하였다. 절집에 들어서니 백구는 스님과 가기에 스님에게 혹 이개 주인을 물어보니 마침 절집을 지키는 개로 삼식이라 부른다는 게 아닌가.

일주일전에 행방불명이 되어 마을 주위를 찾아보아도 없어 어느 못된 인간이 잡아먹었나 하며 생각을 했다한다.

 

 

 

 

늦은 시간이라 읍내 병원이 문을 닫아 다음날 가축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야겠다는 스님의 이야기를 뒤로하고 안심하며 돌아 올 수 있었다.

삼식아 멀리까지 가 산속은 헤 메지 말고 절 가까이서 놀며 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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