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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모님이 잡아주는 씨암탉 맛이네

암남공원 입구 수의과학검역원 부산지원 주변에는 닭백숙이 30여 곳이나 있다. 그 중 '애경이네 '이 널리 알려져 있다. 주인 최평자(64)씨가 시어머니의 가업을 이었다.

"암남공원 입구에 왜 이렇게 많은 닭백숙이 있느냐"고 물었다.

"옛날에도 이곳엔 데이트족들이 많았지. 그들이 한적한 이 곳에 와서 촌닭 한마리를 잡아달라고 부탁하곤 했지. 그게 소문이 나면서 이렇게 한 늘어난 거지".

'애경이네 '은 직접 키운 닭을 잡아 준다. 그래서 고기가 쫀득쫀득하다. 또 화학조미료나 수입 양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밑반찬도 매일 아침 장을 보고 만들어 신선하다. 닭백숙을 거의 다 먹을 무렵 나오는 찹쌀을 넣고 끓인 닭죽도 기가 막힌다.

맛도 맛이거니와 '애경이네 '은 전망도 끝내준다. 예전엔 창문 너머로 송도 앞바다와 암남공원, 영도 태종대와 봉래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최고의 조망이라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현재는 모지포로 이전을 하여 넓은 주차장과 뒤로는 장군산이 감싸고 있는 아담한 '애경이네 '은 전국의 내로라 하는 프로 강태공들의 단골이기도 하다.

주인 최씨의 아들이 부산서 알아주는 프로낚시꾼 여영웅씨이기 때문이다.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들도 부산을 찾아 낚시를 하거나 닭백숙을 먹을 땐 곧잘 이 에 온다. 닭백숙 3만2000원, 오리백숙 3만5000원. .(051)253-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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