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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음식점이지만 음식에 관한 포스팅이 아니다.
부산광역시 중구에서 발행한 “맛깔나는 중구맛집” 카다록 63p의 1879년 부산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라 명기되어 있어 어떤 건물인가 싶어 찾아가 보았다. 주머니 사정이 든든하면 갈비를 뜯고 건물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서 포스팅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마는 텅빈 주머니를 원망하며 외관만 찍어 왔다. 그런데 왜 이곳에 부산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 세워졌고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도 알려지게 되었는지.
이곳은 초량왜관이 있던 자리로 왜관은 어떤한 곳인가?.


대구위에 지명이 왜관이 있는 것 처럼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곳을 왜관이라 하는데 그 연유를 살펴보면 조선전기때 왜관은 제포(현 진해웅천)와 부산포(현부산수정동) 그리고 염포(현 울산염포)에 설치를 하여 임진왜란으로 국교가 단절되자 왜관도 폐쇄가 되었다. 그 후 1607년 다시 두모포(부산수정동)에 왜관이 생기면서 양국 교류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확충의 필요성을 느껴 초량왜관을 용두산 아래에 설치를 하였는데 자연스럽게 일본인들이 500명 가까이 많이 거주하였다 한다. 200년간 초량왜관이 유지되어 오다가 1876년 개항으로 초량왜관이 일본인 전관거류지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하여 1879년 그곳에 일본 관리 관청이 세워졌는데 이 건물이 우리나라 서양식 건물의 시초라 한다. 그 다음에 원산에 세워진 일본 영사관 건물이라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그 당시에 건립된 건물들은 모두 목조 건물이라 현재까지 남아 있지 않다는데 부산의 중구청에서는 이 건물을 1879년으로 부산최초의 서양식 건물에 1992년부터 음식점을 하고 있다고 표기를 하였을까 의문이 갔다.


의문도 잠시 다음까페 ‘부산오류시정운동본부(cafe.daum.net/BOSyouth)’의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 일본관리관청’  포스팅을 읽어 보니 1879년 10월20일 목조건축물이 세워지고 1884년에 그 건물을 헐어내고  2층짜리 일본 영사관 건물을 세웠다 한다. 그 후 1910년 경술국치이후 부산부청 청사(현부산시청)로 사용되었다 한다. 1933년 부산부청 청사는 현재 롯데호텔 남포점 자리에다 시청사를 짓고 그리로 옮겨 갔다. 그 건물이 지금 음식점의 건물로 추정이 되며 세월의 영욕속에 그 시청사도 연산동으로 옮겨 가면서 왜색건물이라 보호받지 못하고 롯데그룹에서 인수를 하여 백화점과 호텔 건물을 그 자리에 짓고 있다.






용두산공원 밑에 설치되어 있는 초량왜관 안내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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