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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분이 있다. 이곳 강진에서 18년 동안 만덕산 아래에다 초당을 짓고 목민심서등 많은 저서를 남긴 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유배지이기 떼문이다. 그를 신임하던 정조가 승하하자 1801년 신유박해와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되어 순조에 의해 강진으로 유배되어 외가인 해남윤씨에서 마련해준 이곳에서 유배가 풀렸던1818년 까지 머물며 제자를 가르키고 많은 저서를 남겼다 한다. 목민심서,경세유표, 흠흠신서 외에 600여권의 저서를 남겼다 하니 이곳 다산초당은 그의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곳이다.

 





다산의 유배생활중 그의 스승이자 제자이기도 한 백련사의 혜장선사와 남다른 교분을 쌓았다. 그 교분을 이어준 길이 현재 천일각과 동암사로 내려오는 800여m의 오솔길로  다산이 혜장선사를 만나기 위해 오르던 길이다. 길 옆 한줌 흙과 풀 한포기를 사랑했던 다산. 이 길 옆에는 현재 야생차밭과 천연기념물인 동백숲이 그의 흔적을 대신하고 있다. 동백꽃이 뚝~뚝~ 떨어 질때 다산은 혜장선사를 만나기 위해 이길을 걷고 있지 않을까?....

천연기념물 동백숲






'천일각'은 '하늘 끝 한모퉁이'란 뜻으로 천애일각을 줄인 뜻이다. 다산의 유배 생활때는 없던 건물이며 1975년 강진군이 건립하였다. 승하하신 정조대왕과 그의 형 정약전이 흑산도에 유배를 가 있을 때 이곳에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그의 마음을 달랬을 것으로 추측을 하여 정자를 세워 다산의 추억을 떠 올리게 하였다.



'송풍루'라 불리는 '동암'에다 다산이 저술을 하기 위해 읽은 책 2000여권을 보관했다 한다. 그의 유배 생활 대부분을 여기에서 보내며 그의 저술인 목민심서도 여기서 집필을 하였다 한다. 1976년 서암과 함께 복원을 하였고 현판의 글씨인 보정산방과 다산동암은 추사의 친필과 다산의 글씨를  집자한 것이다.





다산초당은 해남 윤씨에서 거처를 제공한 장소로 해남윤씨 윤단의 산속 정자로 정약용과 교분을 나누면서 그의 거처로 제공을 하였다 한다.이곳에서 다산은 제자를 가르고고 목민심서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1957년 다산유적 보존회가 복원을 하면서 초가를 걷어 내고 기와를 얹었는데 다시 초가를 얹어 본래의 모습되로 복원을 한다하니 하루 빨리 원래의 모습이 되었어면 한다. 

다산초당 오른편에 작은 연못이 있다. 연지석가산으로 연못안에 돌로 쌓은 작은 산이다. 연못은 다산이 오기 전 부터 있었다하며 다산이 바닷가의 돌을 줏어와 연못에다 돌을 쌓아 작은 산을 만들고 잉어를 키웠다 한다. 이 잉어로 하늘의 날씨를 알아 내었고 유배가 풀려 난 후에도 제자들에게 잉어의 안부를 물었을 정도로 귀히 여겼다한다 . 



다조로 다산이 이곳에 거처를 정하기 전 부터 있었던 돌로 약천의 물을 떠와 솔방울로 불을 피워 차를 끓였던 부뚜막으로 사용을 하였다 한다. 다산초당의 3경


약천으로 다산이 초당뒤 촉촉이 습기가 베인 곳을 직접 파 만들었다는 샘으로 이물을 끓여 차를 마섰다 한다. 다산은 약천의 물이' 담을 삭이고  묵은 병을 낫게 한다'고 하였다,다산초당의  제2경


유배가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가기전에 다산이 직접 새겼다는 '정석' 글자로 자신의 성인 丁자만 따서 새겨 놓았다.





그길을 따라 내려오면 죄우로 대나무를 잘라 펜스를 설치하여 운치를 다하고 먼저 만나는 서암은 지금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붕이 곧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어 안타깝다. 서암은 윤종기등 18명의 제자가 머물며 차와 벗하며 학문을 연구하는 뜻으로 '다성각'이라 불렸다 한다 1808년에 지어진후 잡초에 묻혀 폐허가 된 이곳을 강진군에서 1975년 다시 복원을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산초당을 내려 오는 길은 수림의 길을 찾아 내려 오는 길이다. 바람소리도 정겹게 들리는 오솔길을 따라 올라서면 먼저 산길에 뱀이 서로 몸을 꼬아 지옥의 형벌을 받는 느낌인 뿌리의 길과 만난다. 주변의 수백년된 소나무의 뿌리가 땅 위에 엉키고 설키고 하는 모습 또한 볼거리이다. 시인 정호승은 이곳 소나무의 뿌리를 보고 시를 남겼다. '어린 아들과 다산초당으로 가는 산길을 오르며 나도 눈물을 닦고 지상의 뿌리가 되어 눕는다'






교통편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 순천IC에서 내린 후 시내를 통과해 순천만 방향으로 가다가 2번 국도를 만나면 보성 벌교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10분 후 삼거리에서 다시 보성 벌교 방향으로 좌회전, 계속 2번 국도를 타고 강진읍까지 간다. 강진읍 평동교차로 램프에서 다산초당 안내판을 보면서 우측으로 내려선 후 해남 진도 방향으로 좌회전, 18번 국도를 탄다. 1.6㎞쯤 가서 만나는 호산교차로에서 다산초당 백련사 방향으로 좌회전, 1㎞가량 가다가 기룡교를 지나고 강진만의 철새 전망대 그리고 백련사 입구,  다산초당 입구인 덕남면 만덕리 귤동마을이다. 강진콜택시(061-434-6161)


먹을만한집

강진에는 한정식이 유명하지만 그래도 한정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숯불로 돼지고기를 구워 나오는 집이 있다. 모든 그릇은 강진이 도예의 고장 답게 청자인 도자기에 음식물이 담겨져 나온다. 강진읍 영파리 소재 청자골식당(061-433-7404)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감칠맛 나는 숯불 돼지고기 정식을 먹을 수 있다. 남도 특산 홍어와 싱싱한 상추가 곁들여져 봄철 입맛을 북돋운다. 2인분2만원,3인분2만천원, 4인분2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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