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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둘레길인 상목골에는 오래된 당산나무가 있다. 해발 4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 하고 있는 상목골은 산내의 고원으로 통한다.

예전 부터 내려 오는 이야기를 보면 이골짜기를 감싸고 있는 산의 모양이 누에의 형상을 하고 있어 이 산을 잠두산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누에에는 뽕잎이 먹이라 이골짜기를 뽕나무 상(桑)자를 붙여 상목(桑木)골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지금도 상목골은 윗상목골과 아래상목골 나누어 부르는데 아래 상목골에는 이마을과 함께한 상목골 당산나무가 있다.수령이 수백년은 넘은 두그루의 당산나무, 왼쪽에 있는 당산나무는 자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큰 가지가 떨어저 나가 있으며 우측의 당산나무는 온전한 상태로 남아 상목골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었다.

나무아래 누군가의 정성으로 양초가 불을 밝히고 제단위에는 과일이 놓여져 있다. 우리 민족이 예로 부터 전해 오는 민긴 신앙의 모습이며 가족과 마을의 기원을 비는 소박한 꿈을 보는 것 같아 입가에 미소가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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