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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산.
그중 근교산에서 안 찾아간 산이 없을 정도로 동네 뒷산 구석구석을 찾아 다니며 소개를 하였다. 그래서 혹자는 나의 고향이 밀양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내 고향은 경주 남산 아래라 밀양과는 동 떨어진 곳이다.
이번에 찾아간 산은 밀양의 산외면과 밀양시를 경계 짓는 동천에 솟은 단산으로 칠탄산이라 한다. 능선을 타고 밀양시의 산성산까지 원점 회귀로 구성을 해 보았다.
칠탄산과~청룡산. 칠탄산, 산성산~만어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여러번 소개를 하였지만 7~8년 전에 전부 소개가 되었던 코스고 하여 이번 에 다시 한번 원점산행으로 재구성을 하여 소개하기로 하였다.
칠탄산과 산성산의 사이에는 깊은 골짜기가 형성 되고 점필재 김종직이 잠시 머물렀다하여 구서원으로 불리는 이곳에 최근에 리더스골프장이 들어서 계곡을 깡그리 절단을 내고 공사는 마무리가 되었다지만 산사면의 파해쳐진 흔적이 그대로 흉물로 드러나 환경 파괴의 현장을 보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빨리 골프장 주위의 흉물스런 모습이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가 되길 빌 뿐이다.

(하산시 전망대에서 본 산외면 과 발아래 동천. 산외면 면소재지와 다원들판이 시원하다)

산행경로를 살펴보면 다원버스정류장~활성2교~리더스CC 안내판(칠탄산들머리)~칠탄산정상~구서원고개~만어산, 산성산 능선~삼각점~자시산성~임도(멍에실 갈림길)~산성산(일자봉)~활성 강변 횟집순

산행을 하기위해서는 산외면 다죽리 다원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를 하여 전면의 율전, 구서원 또는 리더스CC의 안내판을 참고하여 따라간다. 율전마을을 지나면 강변으로 동천변이다. 활성2교 인근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20분소요. 난간도 없는 활성2교를 건너면 리더스CC을 알리는 안내탑과 만난다.

여기서 산길은 좌측의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일직손씨등 여러기의 묘지들이 있어 산길은 깨끗하다. 소나무 숲길이라 발아래 솔가리가 수북하며 흙길을 걷는 산행로 또한 이른 아침의 상쾌한 기분을 코 끝으로 느끼기에 충분하다. 초입의 된비알 오르막을 올라서면 산길은 편안한 능선 길로 조금씩의 오름이 반복되며 힘든 줄 모른다. 우측 건너편 능선으로는 후반부 산행인 산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개의 바위가 얽혀 있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산외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면소재지 다죽리와 마을을 감싸는 꾀꼬리봉, 그 뒤로 중산, 그 우측으로 용암산이 이어지며 그 앞 다원들판, 동천, 멀리 금곡리까지 확인을 할 수 있다. 우측으로는 승학산. 정각산든 영남알프스의 지능선을 찾아 볼 수도 있고 버스에 하차를 하여 칠탄산을 향해 걸어온 길도 확인할 수 있다. .

다시금 칠탄산 정상은 오르막길, 숨이 차오를 때쯤 능선은 한 굽이 숨을 죽이며 송림사이로 역광의 햇빛이 산의 구석구석을 비추어준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지만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 붙어 있다. 칠탄산 정상은 정상의 높이가 정확하지 않아 산행기 마다 높이가 틀린다. 최근에 발행된 25000/1 지형도에는 칠탄산의 높이를 484m로 나와 있지만 그 곳이 정상이 아니다. 등고선을 자세히 보면 그 좌측에 있는 봉우리가 490m로 그어진 선을 볼 수 있다. 그럼 칠탄산 정상은 490m는 넘고 500m는 안되는 것이다, gps의 정상 높이를 보니 502m로 나와 오차를 감수해야하는 법. 다음에는 더욱 정확한 높이를 알아서면 한다.


(산성산 정상 표지석과 그 옆 전망대의 팔각정자로 사실상의 산성산 정상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다시 직진을 하면 산길은 내려간다. 지금까지의 소나무 숲길에서 상수리나무와 잡목의 거친 숲길로 변한다. 굴곡없는 구릉의 산길은 우측으로 돌아간다. 이능선을 따라가면 구서원고개로 내려간다. 산길은 천천히 내리막이며 주위의 소나무 숲을 빠져 나오니 일 순간 이장한 묘지터와 만난다. 정면의 산 정수리에 철탑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만어산이고 그 우측으로 우리가 올라가야할 능선이 보인다. 내려서니 구서원고개, 좌측은 단장면 법흥리로 내려서고 우측은 현재 리더스 골프장으로 인해 하산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직진하는 길은 우측으로 뚜렷한 길을 두고 진행방향은 능선을 따라 잡목을 뚫고 올라야 한다. 다시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가로 질러나간다. 다시 임도를 건너면 산길은 자연스럽게 산속 능선으로 이어진다. 이제 본격적인 만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산길은 다시 조금씩 올라간다. 등산로는 묘지앞 갈림길에서 능선의 우측을 따르다 갑자기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을 향해 올라서면 만어산, 산성산의 주 능선에 오를 수 있다. 좌측은 만어산, 우측은 산성산으로 취재팀의 진행 방향이다.

지금 부터는 300m대의 능선으로 별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다. 잡목으로 인해 시원한 조망권은 없지만 산길은 한적함을 떠나 적막감이 감돈다. 능선에는 예전에 산불이 발생한 것 같다. 자연은 산불의 흔적을 애써 감추려고 잡목으로 몸을 숨기기도 하고 혹은 소나무의 검게 그을린 흔적을 보여주며 자연 상태로 치유를 하고 있슴을 보여주고 있다.

작은 봉우리를 여러번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좌측으로 보였던 능선이 이제는 우리가 걸어가니 우측으로 칠탄산 능선이 나무들 사이로 모습을 보여준다. 그아래 산을 엎어 골프장을 만들었던 모습도 조금씩 볼 수가 있다. 여기서 산성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삼각점(385m)이 있는 봉우리와 만나고 다시 388m봉인 안동권씨묘에서 산길은 갈라진다.

직진하는 산길은 숭진리로 내려서는 하산길이고 취재팀이 나아갈 산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안부에 다다르니 마른 억새를 만나고 다시 353m봉으로 올라간다. 작은 봉우리 3개를 지나면 산길은 우측 산성산 방향으로 돌아나간다. 비탈면에 산성흔적이 나타난다. 이일대가 자시산성으로 능선에 돌을 쌓은 흔적을 볼 수 있다. 좌측으로는 하나의 편편한 분지를 하고 있고 그 아래로 계곡이 형성되는 것을 보니 산성을 만들기에는 최적의 장소 인 것 같다.

산성의 능선을 따라가면 전망을 관찰하는 곳을 지난다. 역U자 형태의 걸어온 능선과 만어산등 밀양의 산들을 볼 수 있다. 산길은 급내리막 길로 여러기가 있는 묘지를 만난다. 좌측으로 가곡동 멍에실로 내려가는 임도가 열려 있고 직진하는 산성산 방향에는 벤치가 놓여져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 같다.

산성산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은 잘가꾼 정원의 오솔길 같다. 쭉쭉 뻗은 소나무 숲길, 잠시뒤 일자봉이란 표지목과 만난다. 직진은 정상가는길, 좌측은 우회하여 용두목으로 바로 가는 길로 보인다. 산길은 오르막길 숨한번 고르면 큰 표지석과 만나다. 밀양시에서 보면 이산이 한일(一)자 형태로 보여 일자봉으로 부르고 그리고 산성산으로 부르는 것은 자시산성으로 인해 산성산으로 불려 지는 것 같다. 정상석옆 모지에서 보면 활성2교와 출발지를 볼 수 있다.

3분뒤 정상같지만 정상이 아닌 전망대와 만난다. 산성산에서는 정상으로 통하는 삼거리 봉우리에 팔각정을 만들어 밀양시의 물돌이 마을인 삼문동과 밀양강 그 우측으로 아랑의 전설이 있는 영남루를 찾을 수 있다. 크게 보면 뒤로 감싸고 있는 산은 팔봉산에서 종남산과 우령산이 밀양의 서쪽을 감싸고 있어 밀양의 안산은 종남산으로 부른다.

(산성산으로 향하는 소나무 숲길, 정돈 잘된 휴양림의 산길을 걷는 듯하다)

하산길은 직진방향인 강마을 민속촌방향. 좌측 전망대 방향은 밀양역으로 내려 갈 수 있어 교통편을 고려한다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것이 편하다. 취재팀은 밀양박씨묘가 있는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급내리막길 후, 다시 이정표와 만난다. 좌측은 헬기장을 거쳐 다시 밀양역방향이고, 직진을 하면 사람의 흔적이 뜸한 강마을 민속촌 방향. 무명봉의 묘지에서 산길은 좌측으로 틀어 내려가고 두기의 무덤을 지나면 전망대와 만난다.

발아래는 암벽을 이룬 절벽으로 동천이 흘러가고 출발지인 활성2교, 잠시후 원점회귀를 위해 걸어가야할 최근에 만들어진 시멘트 포장길등을 볼 수 있다. 밀양IC, 신대구 고속도로와 그뒤로 비학산, 보두산, 낙화산, 중산, 꾀꼬리봉 사이의 금천리마을을 시원스런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막바지 급내리막길을 내려서면 활성강변횟집 여기서 우측으로 동천을 따라 최근에 만들어진 시멘트 도로를 20여분 따라가면 출발지 활성2교로 갈 수 있다.

*칠탄산의 산이름이 궁금하였다 그 유래를 찾아보니 칠탄산 아래 미촌리 칠탄정에서 찾을 수 있다. 오양 손기양(1559~1617)이 벼슬을 버리고 은둔하며 지낸 곳으로 1743년 진암서당이 세워젔고 1844년에 손기양의 위패를 모신후 칠탄서원으로 부르게 되었다.

오양 손기양이 지은 철조시 “칠리탄두일조간(七里灘頭一錭竿) 구절중에서 칠자와 탄자를 조합하여 칠탄정으로 이름을 바꾸고 그 뒤의 산을 칠탄산으로 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찾아가는 길: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밀양시외버스 터미널행은  오전7시 부터 매시 정각에 출발하며 주말인 토, 일요일은 9시40분, 10시20분에도 있다. 소요시간60분.4,000원 활성2교를 가기위해서는 밀양시 산외면 다원마을 버스 정류장까지 가야한다. 터미널에서 표충사 또는 남명리 얼음골로 가는 버스등 50여회 운행을 한다. 얼음골행은 오전7시,8시 9시5분,9시35분, 10시40분. 표충사행은 오전7시35분, 8시45분, 9시10분,10시10분. 요금1,500원 다원정류장에 정차한다. 하차후 전방의 율전, 구서원, 리더스CC 표지판을 따라간다.
하산후 활성강변횟집에서 좌측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활성1동 마을 회관에서 오후3시40분,5시40분,6시20분 (막차).요금1,000원. 새마을 버스를 이용하여 옛 시청앞에서 밀양역이나 터미널행 버스를 갈아타야한다.
밀양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부산행 직통버스는 매시 정각에 출발을 하며 8시(막차).
자가 승용차를 이용시에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울산언양24번 우회전~금천리 용평 우회전~좌회전 굴다리통과(이후 리더스CC 안내판을 따라가면 됨)~금천리 남기리 용평방향 좌회전~화동표지석지나~용평, 용활방향 좌회전~굴다리 통과(리더스CC 안내판을 따라감)~활성2교 강변에 주차순

난간 없는 활성2교. 건너면 바로 좌측으로 리더스CC 안내탑과 만나고 들머리는 그 좌측에 있다.

초입부는 소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산길은 평탄한 소나무 숲길만 기다리는 것 아니라 잡목 구간도 만난다.
자시산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자시산성 부근의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산행을 시작한 칠탄산~산성산 능선을 볼 수 있다. 우측 만어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산성산 구간으로 들어서면 잘 가꾸어 놓은 자연 휴양림 같다.
산성산 정상
삼거리 갈림길인 팔각정 전망대. 사실상 정상 역활을 하고 있다. 밀양역으로 하산시에는 좌측 팔각정 방면으로 하산을 하면 교통이 편리하다.
팔각정에서 밀양박씨 묘지로 내려선다
신부산대구 고속도로와 밀양IC.
동천과 산외면 다원들판. 멀리 들머리 활성2교도 찾을 수 있다. 발아래 시멘트 포장길은 원점회귀를 위해 걸어가야한다.

날머리 강변횟집. 활성1리 마을 회관 앞에서 새마을 버스를 이용시에는 이집 좌측으로 5분 정도 가면 된다. 원점회귀는 우측 포장길을 따라 걸어가면 활성2교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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