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진도여행)진도 남도진성과 진도 남동리 쌍운교 및 단운교. 진도 남도석성


전라남도 진도여행에서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소치 허련 선생의 운림산방에서 고개를 넘어 뽕할머니 동상이 서 있는 신비의 바닷길을 보고 해안을 따라 진도항으로 향했습니다. 

가다 보면 배중손의 위패를 모신 정충사 앞을 자연스럽게 지나갑니다. 

담장 위로 불끈 주먹을 꽉 쥔 배종순 장군의 동상이 눈앞에 보였습니다. 

한번 들러보고 싶었지만, 진도 남도진성의 일정 때문에 통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도 남도진성 사적 제127호

 진도 남도진성 주소: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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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남도진성을 알기 위해서는 정충사의 배종순 장군이 어떤 분인지 꼭 알아야 했지만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도의 남도진성에 도착했습니다. 

분위기는 구릉지에 360도 석성으로 둘려 있는 게 금전산 아래의 낙안읍성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도진성은 고려 후기의 대몽항전에서 삼별초의 장수였던 배종순이 고려 원종의 삼별초 강제해산을 명하자 난을 일으켰습니다.





왕온을 새로운 왕으로 옹립하고 원종과 맞서면서 저항하였습니다. 

그러나 강화도의 상황이 위태롭자 배종순과 삼별초는 진도로 내려가 대몽항전의 근거지로 장기전을 준비하였습니다. 

원종은 진도로 여러 번 토벌대를 보내었으며 그때마다 패퇴하다가 1271년(원종 12년)에 홍다구의 여몽연합군에 의해 용장산성에서 최후까지 버티던 왕온과, 배종순은 죽고 삼별초는 패하고 말았습니다.





여몽연합군에 패한 남은 삼별초 잔당은 진도를 떠나 제주도로 이동하였다가 뒤에 소탕됩니다. 삼별초의 본거지였던 진도의 남도진성은 삼국시대 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여지며 삼별초군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조선시대에 와서 남해안에 왜구들이 출몰과 노략질이 잦아 이를 막으려는 조치로 남도진성이 재축성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정부는 남도진성에 수군과 이를 지휘하는 종4품의 만호를 책임자로 파견하고 '남도포수군만호진성'이라 했습니다. 

기록에도 보면 1438년인 세종 20년 정월에 남도포에 만호부가 생기고 나서 남도 진성이 축성되었으며 조도 해역과 신안 해역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남도진성은 해안과 가까운 평지성으로 주위에 망대산과 서망산이 있어 적의 동태파악이 쉬운 지형이며 또한 바깥에서는 남도진성의 위치가 쉽게 노출되지 않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석성입니다. 

석성의 길이는 610m, 높이는 2.8~4.1m이며 현재 석성은 원형을 유지하며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다만 성내의 관아와 객사, 내아가 최근에 복원되었습니다. 

남도진성의 출입문은 동·서·남문의 3개 성문이며 성문을 보호하는 옹성을 설치했습니다. 

남도 진성에서 저에게는 석성보다 더 귀하게 생각된 게 두 개의 무지개 다리입니다. 

처음 남도진성을 둘러 볼 때는 그저 석성만 있는 줄 알고 내부와 성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진성을 알리는 안내판을 보고는 무지개 다리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홍예교와 남문이 사진에 동시에 나온 것을 보고 무작정 남문을 통과해서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그곳에는 작은 하천인 세운천에 홍예교가 있었습니다. 

홍예교의 넋에 취해 한참을 사진 찍고 하다가 안내판의 사진과 홍예교의 방향도 다르고 무지개 모양의 다아치가 두 개인 것을 보았는데 한 개뿐이라 처음에는 홍수에 허물어 졌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들고 멀리 서쪽으로 보았습니다. 

그곳에 봉긋 솟은 쌍운교가 보여 냅다 달려갔습니다. 

두 개의 홍예였으며 안내판의 사진과 구도가 딱 맞았습니다. 

일행을 부르며 어서 오라고 했습니다. 

순천 조계산 선암사의 승선교와 창녕 영산의 만년교 등 큰 홍예교는 여러 개 보았지만, 꼭 승선교의 미니어처 같은 아주 작은 홍예교는 처음 만나 새로운 발견을 한 듯 몹시 흥분되었습니다.





이 두 개의 홍예교는 남도진성이 수축할 때 함께 세워진 것이 아니라 근대에 와서 다리가 만들어졌다 합니다. 

남도진성 앞을 흐르는 세운천은 남도진성의 해자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남동마을 앞을 가로질러 있어 그당시 이 다리가 없었다면 마을 주민의 통행이 아주 불편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단운교는 길이가 4.5m, 너비 3.6m, 높이 2.7m 규모로 주변의 돌을 주워 다듬지 않고 쌓았습니다.









다리 아랫부분인 아치 위쪽은 판석 형태인 편마암질의 돌을 사용했고 아래쪽은 약간 큰 강돌을 썼습니다.

그리고 아치 부분은 편마암의 납작한 돌을 세워서 차곡차곡 돌려 쌓았습니다. 

마무리는 보행이 편리하도록 다리 위에다 흙을 올리고 잔디를 심었습니다. 

쌍운교도 단운교와 같은 편마암질의 자연석 돌과 강돌로 쌓았으며 길이는 5.5m, 너비 2.5m, 높이 2.5m로 단운교보다 조금 더 큰 규모였습니다.

 





단운교는 정확한 건립시기를 알 수 없으나 1870년 이후에 세워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쌍운교는 1930년경에 마을 주민이 손수 세웠다고 합니다. 

규모는 작으나 납딱한 돌을 세워 짜맞추듯 돌려나 간 아치의 문양을 보면서 단아하고 섬세한 게 예술성과 서정미가 느껴지는 무지개다리입니다.



진도 남동리 쌍운교 및 단운교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15호

 주소: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294

 



  1. 공수래공수거 2018.06.13 09:24 신고

    진도도 가 볼만곳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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