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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제주여행 배를 이용한 3박4일 오름을 오르다.거문오름 사려니 숲길. 섭지코지, 용눈이오름, 따라비오름


 띠띠빵빵 띠띠빵빵 제주여행을 떠나보자. 올 봄에 2박3일 댕겨온 제주여행은 제주의 문화와 생활상을 함께 볼 수 있는 여행이라면 이번 제주여행은 제주의 생성과 관계가 있는 제주오름을 오르는 일정입니다. 오름 취재를 위한 출장을 겸해 떠난 제주 여행길로 왕복 교통편은 배를 이용하여 3박 4일 일정이지만 실제 1박2일을 제주에서는 보내는 일정입니다. 배로 간다고 하니 얼마전의 세월호 사고도 있고하여 주변에서 조금은 걱정을 하는 분위기였는데 별 탈없이 편안한 배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요즘 제주여행은 비행기로 많이 갑니다. 후딱 갔따 후딱 돌아오는 여행 보다는 느긋한 배편을 이용하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갑판에 올라 하늘의 별도 보고 육지를 벗어나며 반짝이는 도심의 불빛은 저곳이 어디쯤 될까하다보면 여행의  또다른 감동을 만들어 줍니다. 이번 제주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과 사려니오름, 갑마장길의 따라비 오름 그리고 용눈이 오름을 오르는 일정에 제주특별자치구의 천연기념물인 조랑말이 막 뛰어 노는  마방목지와 2003년 티비 드라마 올인 촬영지 섭지 코지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짜여졌습니다. 빡세다면 빡센 일정입니다. ㅎㅎ

 

 

먼저 부산에서 선박을 이용한 제주 여행은 중앙동의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로 가야 합니다.부산에서 국내선 배편을 이용하는 곳은 모두 이곳에서 출발합니다. 서경카훼리(문의:051-469-5994)에서 운항을 하는데 아일랜드호는 화목토, 파라다이스호는 월수금에 출항을 하며 19:00에 제주항을 향해 부~~~웅~~~~ 떠납니다. 예약도 하셔야 하고 주민등록증등 신분증은 필수이며 최소한 출항 1시간 전에는 수속을 완료하셔야 됩니다.

 

 

필자는 목요일 아일랜드호 배편을 이용하였습니다. 부산항을 나오면서 바라보는 부산의 전경은 그야말로 멋진 경관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북항대교로 불리는 부산항대교가 건설되어 부산항의 모습은 한층 더 웅장한 모습입니다. 제주행 카훼리는 부산항대교 아래를 미끄러지며 빠져 나갑니다. 오륙도도 물위에 떠 있는 모습에 환호성이 절로 나옵니다.

 

 

아일랜드호 뒷편의 모습입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과 그아래 외국인 부부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부산항대교와 떠나온 부산 북항의 모습을 한눈에 다 볼 수 있습니다.

 

 

배는 제주항에 닿았습니다. 지난밤 기상상태가 좋지못해 예정시간보다 60여분 가까이 늦게 도착하여 아침 일정에 차질이 왔습니다. 도착과 함께 제주항 인근에 있는 맛집에서 해장국을 먹기로 했는데 가야할 일정으로 버스안에서 김밥으로 때워야 했습니다.

 

 

거문오름입니다.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유일한 오름으로 반드시 예약을 해야만 오를 수 있습니다. 일일 400명만 입장 가능하며 인터넷은 탐방 전날까지 예약이 되며 전화예약은  탐방2일전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064-710-8981. 인터넷 http://wnhcenter.jeju.go.kr)예약을 해야만 거문오름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거문오름입구에 있는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물 앞에는 2005년 국가지정문화재 제444호와 2007년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상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은  UNESCO 세계자연유산 위원회에서 5년마다 심사를 하여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재등재를 다시 평가한다고 합니다.  우산과 양산, 스키스톡, 지팡이, 샌달, 음식물등의 행위가 일체 금지되어 있습니다.

 

 

거문오름 전망대에서 본 거문오름 굼부리(분화구)입니다.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모태로 이곳에서 분출된 용암이 해안까지 흘러가면서 우리들도 잘 알고 있는 다섯개의 굴을 만들었습니다. 벵뒤굴, 만장굴,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로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가치를 가지고 있는 용암동굴입니다. 탐방가능시간은 오전8시~오후 1시까지 반드시 해설가와 동행하여 탐방을 할 수 있습니다. 탐방로가 태극선을 닮아 태극길로 불리며 탐방시간은 1시간~3시간30분까지 체력에 맞게 다양한 코스가 있습니다. 필자는 5.5km의 거문오름 알짜배기 코스를 걸었는데 2시간이 조금더 걸렸습니다.

 

 

거문오름을 걸었다면 이제는 제주의 현지 음식을 먹을 차례입니다. 이름도 특이한 '낭뜰에 쉼팡(064-784-9292)'으로 오우~ 예약을 안하고 가면 밥을 못 먹을 곳 같았습니다. ㅎㅎ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밖에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손님들이 북적였습니다.

 

 

음식의 맛은 전혀 조미료등으로 맛을 내지 않았다는 곳이며 속세의 맛에 찌들린 사람들은 하나같이 심심한 음식이라하였습니다. 이곳은 고등어구이 찌짐 두부등을 따로 주문을 하여 한상을 만든 모습이며 제주의 음식으로는 저렴한 축에 든다고 해야 할까요. 제주에 가면 제주음식도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자연 체험로인 사려니숲길을 걷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연구원의 '난대 아열대 산림연구소' 입구로 찾아 갔습니다. 사려니 숲길을 걷는 입구는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 길과 남원읍 한남리  '난대 아열대 산림연구소(064-732-8222)' 안에 있는 사려니오름을 오르는 두 곳을 말합니다. 전체거리는 약 15km. 조천읍 비자림 숲에서 오르는 사려니 숲길은 상시 개방이 되어 아무때나 걸어 갈 수 있지만  '난대 아열대 산림연구소' 입구 사려니 숲길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만 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월,화요일은 개방을 하지 않는다 합니다.

 

 

 

 

이곳도 숲 해설가가 동행을 하여 함께 걸어가게 됩니다. 삼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사려니숲길은  압권입니다. 삼나무 전시림은 이곳 사려니 숲길의 종합편을 보는 듯 대단하며 돌아나와 사려니오름 정상을 지나 777계단을 밟고 내려서면 사려니 숲 입구에 다시 내려 옵니다. 약 5.5km  거리에다 2시간30분 쯤 소요되었습니다. 

 

 

제주시 용강동에 있는  제주마방목지입니다. 5.16 도로를 올라 서귀포 방향으로 가다보면 좌우로 넓게 조성된 마방목지로 제주의 조랑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멀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조랑말은 1986년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동행한 분들은 모두 이곳에서 차를 세워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사려니오름에서 한바탕 땀을 흘렸다면 이제는 저녁을 먹을 차례입니다. 제주에서 저녁은 그 유명한 제주 흑돼지입니다. 똥돼지는 먹을 수 없지만 제주흑돼지는 먹어봐야죠. ㅎㅎ '늘봄흑돼지(064-744-9001)'로 초대를 받고 간 곳입니다. 어마어마한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주분들은 모두 이집에서 흑돼지로 저녁을 먹는 줄 알았습니다.

 

 

돼지고기는 역시 두툼해야 제맛입니다.  돼지고기 육질도 좋고  껍질이 붙어 있는 흑돼지구이 끝내 준다며 모두들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맛있게 먹었던 늘봄흑돼지집.....먹고 나오니 캄캄한 밤이었습니다.




 

이제는 잠자리를 찾아가야합니다. 제주시 명림리 명도암참사리마을(064-723-0261) 생활관에 약을 하였다며 컴컴한 밤에 자꾸 골짜기로 차를 몰아 외딴곳으로 우리를 대려 갔습니다. 이곳에 찾아갈때는 미리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해서 올라가야 편합니다.

 

 

가족단위나 각종 모임 그리고 대형 교육관도 완비되어 회사 연수등에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단위를 위한 펜션식으로 꾸며져 주방에서 음식등 취사가 가능하도록 모든게 준비되어 있고 명도암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을 하는 곳입니다. 생활관 뒤로 한라산 백록담이 바라보이며 자연생태계가가 살아 있는 곳으로 여러가지 체험도 알 수 있습니다. 

 

 

아침은 명도암 참사리마을 인근에 있는 '수다뜰(064-723-2722)'에서 먹었습니다. 천연염색공방도 겸하고 있는데 명도암 마을의 맛집입니다. 매일 청태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내는 곳으로 유명한데 특이한점은 용암 해수를 간수로 사용하여 더욱 담백하며 맛있다는 수다뜰 맛집.

 

 

콩국정식입니다. 아침식사는 예약을 해야만 되며 인원수를 물어보니 제한이 없다고 합니다. 제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명도암 수다뜰 이곳 음식점도 직접 재배한  제주산 콩과 직접 담근 효소를 사용하며 두부를 만들때 응고제를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밥상입니다.

 

제주여행의 오름 탐방 세번째 가시리의 따라비 오름입니다. 이곳의 출발지는 가시리 유채꽃 프라자(064-787-1665)며 가시리 마을 팬션으로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유채꽃 프라자를 등지고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큰사슴과 작은사슴 오름이 있습니다. 큰 사슴 오름과 따라비 오름을 연결하는 가시리 갑마장길을 걸어 봅니다. 막바지에는 넓은 목초지 위에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너무너무 운치가 좋은 길입니다. 마을 전체가 평탄하며 중간 중간에 오름이 우뚝 솟은 모습을 하고 있어 오래 전부터 이곳에서 목축이 성행되었던 곳으로 조선시대 최대의 산마장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녹산장과 상등마를 길러 낸 곳으로 갑마장의 추억을 따라 더듬는 길입니다.

 

 

땅할아버지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따라비 오름은  주변에 거느리고 있는 오름군에 의해 붙혀진 것으로 보이며 알오름을 품고 있는 어머니모자오름, 장자오름, 새끼오름, 따라비와 함께 마치 한가족을 이루듯이 중첩되어 오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따라비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면 세개의 굼부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이한 형태의 오름을 하고 있으며 제주도의 오름 전문꾼은 가장 아름다운 오름이라고 자신있게 소개를 하였습니다. 

 

 

용눈이 오름을 찾아가기 전에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중 한곳인 섭지코지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제주도 동쪽 해안에 혹 처럼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좁은 땅이라는 섭지와 곶을 뜻하는 코지가 합쳐져 붙혀진 이름입니다. 섭지코지 뒷쪽으로 성산 일출봉이 그림 같이 겹쳐지선경입니다

 

 

 

섭지코지를 찾아 가는 해안 절벽은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되어 있어 제주지역의 해안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2003년 티비 드라마 '올인'을 촬영한 세트장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등 드라마와 영화로 소개가 되어 이곳이 중국의 어느 해안가를 걷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중국인이 찾고 있습니다.

 




 


시간에 쫒기다 싶이 구좌읍 종달리의 용눈이 오름을 찾아 왔습니다. 용눈이 오름은 248m의 작은 오름으로 용와악(龍臥岳)이라 합니다. 용이 누워 있는 모습이란 뜻으로 유래되며 아래로 흘러내린 능선이 마치 부채를 펼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초원을 이루는 목초지는 말을 길렀던 목마장으로 사용되었고 제주의 오름중에서는 능선의 곡선미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합니다.

 

 

용눈이 오름 정상에서 본 굼부리의 모습입니다. 용눈이 오름을 한바퀴 도는데 30분 이면 넉넉하며 제주의 오름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아 신혼 여행객과 가족여행객등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름 중의 한곳입니다. 제주여행에서 한번쯤 올라보면 색다른 제주의 감흥을 느낄 것입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들렀던 제주시 연동의 이가촌(064-744-8100). 이곳은 외벽부터 내부까지 방문객의 낙서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ㅎㅎ 좀 특이한 모습입니다. 이집의 고등어 조림은 국물이 자박한게 끝내 주는 맛입니다.

 

 

단촐한 상차람이지만 메인메뉴 고등어 조림 한가지로도 모든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이가촌의 저녁식사를 뒤로하고  부산으로 돌아오기 위해 제주연안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부산에서 제주로 올때에는 서경카훼리의 아일랜드호를 이용하였지만 제주에서 부산으로 돌아갈때는 토요일 출항하는 파라다이스호를 이용하였습니다. 제주출발 시간은 부산보다 30분이 늦은 19:30분입니다.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은 다음날 7시에 닿았는데 갈때 보다는 파도가 전혀 없어 너무 편하게 돌아 왔습니다. 서경 카훼리를 이용하여 배를 타고 가는 제주여행도 경험을 해보면 너무 좋습니다. 역시 제주여행은 모든게 추억이 됩니다. 3박4일 오름여행과 맛집 그리고 관광지 포스팅 많이 기대해주세요.





2014/08/28 - (제주여행/용눈이 오름)지금부터 제주여행의 대세는 오름 오르기... 용눈이 오름에서 제주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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