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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유년기때  가정주택들은 거의 단층이었다. 간혹 부유층들이 2층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지만 서민들의 주거 형태는 주로 단층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생활 수준도 높아지고  편리함을 쫒다보니 단독주택보다는 공동 생활인 아파트가 단독을 추월하게 되었다. 아파트를 생활해 보면 너무 편하고 좋아 너도나도 살기를 원한다. 그대신 단독주택은 아파트 생활처럼 많은 규약이 따르지 않는다. 공동생활을 하는 아파트는  서로가 지켜야하는 공동 규범이 아파트마다 정해져 있다. 일례로  얼마전까지 뉴스에 장식한 아파트 층간 소음문제도 그 중 하나이다. 윗층에 살고 있는 분들은 아랫층에 생활하는 분들을 조금은 생각하며 살아야한다.  본인 집안에서 마음데로 한다는 생각은 이웃간의 불협화음을 초래하여 급기야 살인사건으로 번져 이웃사촌이란 말을 무색하게 만든다. 고층에서  베란다 청소를 한다면서 물을 흘리며 아랫층에 피해를 주는 것, 고층에서 쓰레기 분리장으로 가기 귀찮아 위에서 아래로 비닐 봉지를 투척하는 일, 작은 돌맹이를 장난삼아 아래로 던지는 일이 아파트마다 자주 발생되어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도 주의 방송을 가끔식하는 것을 들었다. 급기야  9월25일 퇴근을 하면서 집안으로 올라가는데 관리사무소에서 안내방송을 하였다.

 

 


박살이 난 뒷 유리와 깨어진 커피잔


 

우리 아파트는 현재 20년이 다 된 아파트로 그 당시로 치면 초고층 아파트였다. 지하로 분류된 2층이 지상으로 올라와 있어 합하면 30층을 이룬다. 입주당시 부산에서 아파트로 30층은 보기가 드문 경우였다. 현재는 일반아파트가 모두 이정도의 높이를 이루고 있다. 방송을 들어보니 우리 동 6~7라인에서 누가 커피잔을 창밖으로 던져 차 뒷 유리가 박살났다며 그런 행위를 한분이나 목격자는 관리사무소로 신고를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방송을 듣고 끔직한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주 출입구와 함께 주차장을 아파트 입구에 만들어 놓는데 우리 아파트도 지상에 주차장이 있고 출입구가 함께 있어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다. 천만대행으로 커피잔이 차에 맞았다하나 만일 지나다니는 사람이 맞았다면 어찌되었겠는가. 생각만해도 끔직하다. 티비의 모프로에서 실험을 하여 방영된 물풍선을 본적이 있다.  풍선에 물을 넣고 낙하를 시켜  실험을 한  동영상으로 차 뒷 유리가 박살이 났다. 눈 앞에 풍선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떨어지면서 가속도가 붙어 몇배의 힘으로 부딪혀 가공할만한 무기가 되는 것을 그때 보았다. 물풍선도 맞으면 사람의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데 커피잔은 말하여 무엇하랴. 왜 창밖으로 던졌는가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한다고하니 조만간 밝혀지겠지만 공동생활을 하는 아파트에서는 사소한 사고가 상대방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찮은 실수라 생각하며 치부하기에는 너무 큰 커피잔 투척사건, 누구나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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